언론은 예전에 망했어언론은 예전에 망했어

Posted at 2014.11.14 08:01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귀찮아서 페이스북 복붙... 똥싸러 가야함...


0. 이 글로 인해 허핑턴이 논란이던데 (위키트리, 인사이트는 그렇다 치는 것 같고) http://slownews.kr/33210 몇 마디. 아마 개소리 잔뜩 세트일 테니 진지하게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 쓰고 나서 붙이는 제목은 "당신이 망한 언론계에 알 필요 없는 13가지 개소리"로 하자.





1. 사실 허핑턴은 해외에서 라이프, 가십 카테고리로 들어가는 사이트다. 물론 좋은 글, 깊이 있는 글도 종종 있는데 오히려 이쪽이 양념이나 데코레이션 같은 글이다. 따지고 보면 버즈피드 롱폼 기사는 길이나 퀄리티도 어마어마하고. 망한 개그 비유를 들자면 "조선일보에도 좋은 진보적 기사가 올라온다고요" 


2. 그럼에도 허핑턴이 대단한 것은 사람들에게 가십 미디어를 물을때 허핑턴 이외의 사이트를 잘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 어쨌든 미디어는 뿌리고 주목받는 게 중요한데, 이걸 매우 효과적으로 해낸 것이다.


3. 최근 허핑턴 최고의 혁신을 알게 됐는데 "쉬운 영어"다. 뉴욕타임즈 같은 경우 문장을 작가처럼 쓰는데, 허핑턴은 초중딩 수준의 단어와 문장을 쓴다고 한다. 내 맘대로 꼽은 혁신이지만, 미국은 무지랭이가 꽤 많은 나라인지라(...) 


4. 마찬가지로 나는 버즈피드의 최고 혁신도 3줄을 넘지 않는 문단 (어차피 문단에 두 문장 있는 경우도 잘...)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내 이미지로 주의를 환기시키며 계속해서 글을 읽게 한다. 고로 언론사는 CMS 혁신 신경쓰기보다, 모바일에서 어떻게 하면 잘 읽힐지를 고민합시다(?)


5. 사실 내가 꽤 아쉽게 생각하는 사이트가 하나 있는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근 허핑턴, 인사이트, 위키트리의 인기글은 해외 소스 가벼운 글인데, 예전부터 나우뉴스가 꽤 선도적으로 했던 분야다. 팝뉴스라는 곳도 가세했었고. 대놓고 찌라스러운 곳으로는 프레스원이라는 곳도 있었다. 인기 사이트 만들고 싶으면, 이 세 곳 우라까이만 열심히 하면 될 수준. 아이디어 저작권료는 한우로 하겠습니다.


6. 우라까이(베껴쓰기)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SNS 들어와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 늘상 이랬다. 네이버 검색어에 걸리기 위해 타 신문사 뉴스를 죽어라 베껴 반복 발행하는 것. 여기에 비하면 소셜미디어는 좀 애교 수준일지도. http://ppss.kr/archives/15891


7. 그럼에도 이제와 문제가 되는 이유라면, SNS에서 공유가 많이 되는 컨텐츠가 죄다 가십과 베껴쓴 기사로 덮여 버렸기 때문이다. (몽준형님 아들 말씀처럼 국민이 미개합니다... 는 아니고 원래 사람이 그런 거 좋아하는 건 본능이라...) 알다시피 페이스북의 엣지랭크는 졸 복잡한데, 가장 단순한 원리 중 하나는 계속해서 사용자 반응을 얻지 못하면 타임라인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8. 여기서 미디어의 딜레마가 등장한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기사를 버려야 한다. 인기 있을 기사를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이 시사적이든, 진짜 가십이든) 가볍고 자극적인 기사를 날라야 한다. 이 딜레마를 벗어던져야 잘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진보언론이 SNS에서 잘 된다고 하지만, 결국 자기 편이 그정도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정부 까는 기사도 좋은 인기뉴스니까. (정치적 진보는 상업주의와 꽤 잘 맞다.)


9. 저작권 문제로 돌아가자면, 지금까지 항상 무시되어 왔지만(...) 요즘들어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 "한국에서는 베껴야 돈을 번다"는 것이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은 "나만 잘하면 되지"인데... 배알 꼴리는 건 나도 사람, 인지상정이라 어쩔 수 없는 듯. ㅋㅋ


10. 맨 윗글의 댓글 중 ㅍㅍㅅㅅ를 까는 건 그렇거니 하는데(...) 어찌 뉴스페퍼민트를 까고 앉았냐. 나는 저작권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발행하는 이들의 노력과 공공성은 높이 사야 하는 지점이라고 본다. 나같은 영어 고자는 맨날 "섹스해야 하는 이유", "여자 꼬시는 법" 이딴 번역글만 봐야 하겠나...


11. "슬로우뉴스개슬로우"라는 분은(...) "솔직히 이 기사 엄청 재미없다…그러니까 사람들이 안보지;;"라고 했는데, 좋아요가 2600을 넘었다. 적은 수요층에 충실한 것도 대단한 것. 슬로우뉴스의 문제는 그 사람들까지도 잘 안 간다는 것이겠지만(...) 


12. 별개로 난 인사이트를 좀 흥미있게 지켜보는 편이다. 글을 본다는 것은 아니고, 성장세나 뷰가 어디까지 가는가를 보고 있다. 아무튼 인사이트의 전략은 트래픽 최적화의 전략이고, 이를 통해 SNS의 한계지표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작년 말에 똑같은 계획을 세워본 적이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데-_- 아무튼 내 생각보다 더 높이 가고 있고, 언제 어떻게 흥할지 망할지 모르는 괴팍한 상황인 듯. 


13. 그래서 궁극적으로 누가 이길까? 정말 모르겠다. 최종승자는 엉뚱한 데에서 나올 것이라는 게 내 생각. 아직 누구도 신선함과 내용과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가십성 외신은 계속 팔리겠지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간다. 



배너가 안 붙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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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직 블로그 하시는군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수령님! m(__)m
    페북에 관련된 기사 내용이군요.

    사실 제가 페북에 블로그 동경본점을 내놓고 도전 중입니다 ㅋㅋ.
    친구수 16에 절반은 유령이고, 절반은 한국어 밖에 모르는데 일본컨텐츠 온리!
    이 처절한 도전 및 실험 중에 여기까지 도달했습니다.

    여전히 대담한(?) 필체와 정중한 비유(?), 퀄리티에 감탄하고 갑니다!

    언제나 호주머니가 두둑하시길...이란 인사를 좋아하실 듯 ㅋㅋㅋ
    그럼 돈 많이 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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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gayenKini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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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geRoeson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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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글 잘봤는데요 요즘 인사이트는 개소리가 너무 많네요 가끔 재밌는게 올라오는건 있는데 그거빼면 80%는 맨날 섹스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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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을 미투데이에 대한 생각문을 닫을 미투데이에 대한 생각

Posted at 2013.11.06 07:5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1편. (페북 링크)


1. 미투데이에 대한 많은 반응이 '네이버만 아니었다면'인데,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 시점에 팔지 않았겠지. 내 시각은 어쩌면 '네이버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야 하지 않았나 싶음. 미투데이도, 네이버도 나름 선전하지 않았나.


2. 박수만 대표가 '아이돌 키우는 회사'에서 '인디 뮤지션'을 데려갔다는 비유를 했는데 적확해 보인다. 그런데 인디건 오버건 맞설 상대가 글로벌 아이돌인데 이길 수 있었겠나. 나는 유저 질이 낮아지는 리스크를 짊어지면서 매스를 확보하는 네이버의 선택이 꽤 합리적 선택이 아닌가 한다.


3. 언어의 장벽이 큰 뉴스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를 제외하고 한국 사이트가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궁금. 페이스북의 진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 IT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외국 서비스는 국내에서 정착하기 힘들다 했지만 결국 천하통일에 성공. 


4. Mass or Niche가 글로벌화되며, 지역성과 언어가 Niche 로 자리매김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서비스 영역이 분명한 대형 플랫폼이 지역성을 하위 카테고리에 두면서 진격해 들어오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뉴스를 제외한 지역성은 온라인에서조차 위태롭지 않을까. 


5. '언어적 장벽'을 해자로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와 뉴스 서비스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5년 안에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하게 번역된다고 해도 전혀 놀랄 것이 없는 세상이기에. IT는 더 나은 삶의 질을 만들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해체하고 있다.


6. 그래도 액티브엑스, 공인인증서, 샵메일 3종 세트 덕택에 금융 사이트는 정복 당하지 않겠지. 그냥 침략 당해 줘...



2편. (페북 링크)


1. 미투데이는 잘 만든 서비스인가? 여기에 대한 답은 없다. 네이버는 잘 만든 서비스일까? 구글을 쓸 줄 아는 사용자에게 네이버를 기본화면으로 장착시키면 눈이 썩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네이버를 선택한다. 이미 네이버에 맞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2. SNS의 영역에서 볼 때 페이스북이 잘 만든 서비스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초기 페이스북을 두고서도 그런 이야기를 할까? 사실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구분짓는 가장 큰 부분은 뉴스피드인데, 이는 페이스북 중간에 도입됐다. 그리고 유저의 반대를 격렬히(!) 샀다.


3. 카피캣 논란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미투데이는 트위터처럼 글과 답글이 동등 관계가 아니라, 블로그처럼 하위 속박 관계이다. 그 이유가 트위터에 대한 이유 부족인지, 나름의 개성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외국인이 두 서비스를 본다면 완전히 다른 서비스로 바라볼 것이다. 


4. 미투데이가 잘 만든 서비스인지, 아닌지를 놓고 티격태격할 이유도 없다. 글로벌화된 SNS 시장에서 미투데이는 충분히 진화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2004년 시작했다. 트위터는 미투데이와 같은 2006년 시작했으나 시작이나 지원에서 그 규모의 차이는 너무나 컸다. 네이버 인수는 2008년 12월, 이미 대세는 넘어간 이후다.


5.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글로벌 1위가 아니면 무시하는 시선을 갖는다. 애플처럼 하라고? 아... 그래도도 이제는 삼성까지는 봐주는 것 같다. LG가 병신이라고? 그 LG는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3위 기업이다. 현기차가 구리다고? 현대기아그룹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세계 5위다. 물론 LG는 적자를 봤지만 3위를 확보해야 하는 경쟁구도에서 과도한 마케팅 지출은 합리적 선택이라 본다.


6. 페이스북의 경쟁 서비스를 살펴보자. 마이스페이스는 음악 등 특정 영역을 제외하면 흔적을 찾기 힘들다. orkut 등은 브라질에서만 인기다. 프렌드스터? 어... 뭐하지? 결국, 트위터만이 남아 있다. 그런데 트위터는 속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며, 애초에 경쟁 영역을 비켜 갔다. 미투데이는 왜 그렇게 못했냐고요? 기성용이 부릅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세계적으로 SNS 다 망했답니다. 이 글 내려 주세요.


7. 다시 박수만 대표의 '아이돌 기획사 NHN과 인디 가수 미투데이'로. 사람들은 미투데이의 성공은 과대평가하는 반면, NHN의 미투데이 운영은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여주듯 인디에서 노래 잘 하고 센스 있다고 인정 받는 것과, 오버그라운드에서 스타가 되는 것의 간극은 크다. 웹서비스 또한 그런 것 같다. NHN에서 미투데이를 인디 서비스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려 하지는 않았을 터, 슈퍼스타를 키우기 위해 스타마케팅이라는 수를 던진 게 그리 문제였을까?


8. 선동렬 감독은 "스포츠의 세계에 2위는 꼴찌와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는 명언을 했고, 그 해 2위를 기록한다. 스포츠의 세계 이상으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1위와 그 외의 격차는 크다. 특히 승자독식 현상이 강한 IT 세계에서는. 이 세계에서 생존여부를 두고 그 서비스 자체를 판단하는 건 좀 오만하지 않나 싶다.


9. 물론 결과론은 언제나 유효하다. IT 세계에서 그 걱정이 앞서면 무엇을 할 수 있나 싶다만. 그런 면에서 실패가 자산으로 자리잡을 필요는 있다. 다만 그것이 '멋진 실패'라면.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않고, 실패는 자산이 아니냐고 떠드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다. 실례로 강만수가 잘 보여주지 않았나.


10. (구)미투데이 멤버와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근조)미투데이의 초기 성장을 통해 한 가지 핵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바로 'SEED USER'. 오랫동안 생각해 온 묵은 숙제가 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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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제가 인디시절(?) 미투데이를 알고 있었으나 안쓰고, 트위터는 당시 아직 대세화가 되지 않았으나 쓰게 된 이유인, 매체 자체의 사용성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지적하신 본글과 답글의 위계 같은 요소들이 쌓여 사실 트위터와 비견될 것이 아니라 페북 뉴스피드와 같은 범주.
  2. capct
    Seed user에 대해 더 듣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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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4G 광고들시끄러운 4G 광고들

Posted at 2012.01.15 23:36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어느 통신사건 4G가 빨라야 올해 중순 정상화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얘네가 고객을 호객으로 안다고는 해도, 사실 통신사들은 이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는 편이다. 국가가 주는 주파수를 사용하기에 (덕택에 망할 수도 없지만) 마구잡이로 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통신사는 항상 욕먹어 왔고 그 중 KT는 마인드부터 경영까지 이래저래 욕먹었는데 이번에도 3G 엉망이라 욕먹고, 4G는 무리해서 2G 가입자 자른다고 욕먹는 상황. 

아무튼 얘네들 4G 광고 싸움이 흥미롭다. SK가 여전히 제일 잘하고, KT는 언제나 네이밍을 통한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데, 사실 show, olleh 시절에도 시장점유율이나 ARPU에 큰 변화를 이끌지 못한 걸 생각은 안하는 듯... 그나마 show와 olleh가 화제라도 되었던 걸 생각하면 여전히 KT는 안쓰럽다. LGU+는 3G를 슬쩌쿵 넘기고 4G에 올인하는 결정은 좋았다고 보는데 (LG유플러스는 좀 놀랍게 가입자당 매출이 낮기에 4G 전환에 보조금 퍼주기가 결국 남는 장사) 선전은 후지다. 

여튼 스타에 기대는 SKT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기능을 강조하는 KT와 LGU+는 좀 안쓰러울 지경. 기능은 어차피 유저들이 알아서 퍼트릴텐데. 광고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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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야새
    님 포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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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이버 검색을 우려하는 이유내가 네이버 검색을 우려하는 이유

Posted at 2011.05.29 22: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일단 위 글 일련의 논쟁은 그냥 '제 때 수집 못하는 네이버가 구리다'라고 보면 되겠다. 예전 NHN 직원에게 직접 들은 것으로도 고의적으로 네이버를 제외한 타 페이지를 배재하는 건 아니고, 여기에 힘이 꽤 든다고 이야기. 그런 공학적인 이야기야 난 알지도 못하고 또 그나마 네이버가 한국 검색 페이지 중에 '제일 좋은 편'(...)인 것도 사실이니 굳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1등이니까 까이는 게 불쌍하기는 한데 그나마 1등 못해서 까이지도 못하는 애들보다는 행복하다 생각한다. 요즘 삼성과 LG를 보면 딱 그렇잖아(...) 그보다 내가 네이버 검색, 정확히는 국내 검색엔진 모델을 우려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작 LG전자가 내려가니 근 10년을 삽질하던 LG 트윈스가 잘 하는 괴팍한 현상이(...)


가장 좋은 제품은 고객이 선택하는 제품이다. 나는 여기에 이의를 달고 싶지 않다. 이것이 '집단 지성'은 아닐지언정 어쨌든 소비자가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이가 '부도덕'으로 흐를 때이다. 삼성의 옴니아 '초특급 과대' 광고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는 삼성과 삼성의 PR을 맡은 회사, 그리고 그 아랫단 싼마이 블로거들까지 모두가 반성을 넘어 거의 처벌까지 가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뭐, 그럴 일도 없겠고 요즘 삼성의 갤럭시 라인은 상대적으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과대광고와 포장이 언론과 블로거를 통해 넘치지만 '부도덕' 선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이보다 더 골치아픈 것은 소비자 자체를 '싼마이'로 만드는 것이다. 사회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제품을 소비자가 사랑하게 된다면? 오, 마이 갓니스... 이건 거의 '멋진 신세계'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런 게 현존한다. 바로 네이버다. 오해를 풀기 위해 몇 마디 하자면 네이버는 훌륭한 서비스다. 난 국내에 네이버라는 기업이 있어서 긍정적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보는 편이다. 단 이들이 지배적 사업자라는 게 불만이다.

오, 마이 갓니스...


왜? 현대 사회에서 검색의 중요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나는 현대인은 '호모 서치쿠스(?)'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학교건, 회사건 레포트 쓸 때를 생각해 보라. 지난한 검색의 과정이다.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고 이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검색이다. 우리의 지식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이를 보완하는 최적의 길은 웹을 통한 검색이다.

물론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언제나 가설을 세우고 정보를 검색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검토하는 방법도 검색이다. 이가 한 사람의 손을 떠나 여러 사람의 편견이 오고가며 피드백을 이루며 아무런 의미 없는 데이터들은 좀 더 완전한 정보로 가공되어져 간다. 그리고 그것이 또 다시 비판받고 보완되며 다음 세대에게 넘어간다.

내가 레포트 위키같은 엉뚱한 아이디어를 낸 것도, 결국 현대 사회에서의 지식 생산, 축적, 비판 모두 검색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생각은 마하반야님의 글에 훨씬 더 잘 담겨 있는데 한 문단만 빌려 오자면...

- 사람이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호기심과 '검색 능력'이 필요하다. 
- 사람은(특히 현대인은) 검색하는 사람. 호모 써치쿠스라고 할만하다.
- 검색 능력은 기본적으로 스키마(사전 지식, 배경 지식)에 비례하는데 
- 어휘력, 청해/독해력, 정보 차단 능력,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 곳을 아는 노훼어(Know Where)가 필요하다.
- 어느 정도 스키마가 풍부해지면 검색을 통한 정보와 지식이 스키마를 확장하고,
- 확장한 스키마가 검색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으며,
- 이를 통해 창의력, 상상력, 창조력, 통찰력 등이 길러진다.



네이버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내가 네이버가 지배적 사업자임이 심히 우려스러운 이유는 이 놈이 무지하게 인간을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은 지식IN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개의 지식이 아주 맞춤형이다. 아주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다면 맞춤형인 건 좋은데 그 질이 조악하다. 답변 자체가 틀렸다기보다 너무 단편적이다. 이는검색을 통한 지식 생산, 축적, 비판과 거리가 멀다. 그냥 한 번 찾고 땡이다. 여기서부터 뭔가를 확장시키기에는 검색 결과가 무지하게 부실하다는 거다. 

사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구글 검색을 꽤나 추천하지만 대부분은 쓰지 않는다. 이유는 '익숙하지 않아서'도 있지만, 사실 구글검색은 불편하다. '맞춤형'이 아니기 때문에 의외로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맞춤형은 편한만큼 단점도 있다. 그것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검색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식의 확장, 향후 고급 지식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은 반대로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검색을 통한 지식의 선순환 구조로 나아갈 수 있다. 

향후 사람들에게 검색은 국영수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내 주변만 봐도 영어를 그렇게 잘 하면서도 정작 영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걸 인맥이나 SNS의 활용으로 커버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결국 '최적화 종결자'는 검색이다. 정보를 가공하고 평가하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그 기반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검색력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네이버가 압도적인 지배적 사업자임이 너무 아쉽다. 네이버 정말 좋은 서비스 맞다. 우선 (불법이긴 하지만 구글 유투브도 도찐개찐이니) 온갖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신문 아카이브와 검색 구조도 너무 훌륭하다. 그리고 지식IN은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정말 좋은 해결사 역할을 한다. 또 자체적으로 내놓는 컨텐츠들도 다음이나 네이트에 비하면 훨씬 훌륭하다. 예로 최근 야구라에서 작업하고 있는 야구대백과만 해도 정말 그 어느 언론도 하지 못했던 가치 있는 컨텐츠의 생산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에 조금은 고마워하고 있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건 아니지만(...)

네이버여...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



사람들이 구글과 네이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난 사람들의 네이버 사용을 반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구글이 뭔지도 알기 전 너무 네이버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냉정히 말해 한국 사람들의 대다수는 고급 검색 능력이 없는데 난 이게 향후 한국 지식사회 발전 가능성을 아주 갉아먹을 거라 생각한다. 갈갈갈갈~~~~

나는 웹은 공공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지배적 사업자인 네이버에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볼 때 단편적인 검색만을 요구하고 지식계를 확장하지 못하는 네이버에 어느 정도 현재의 모습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편하게 쓰고 있는 것은 알지만 솔직히 구글을 아는 사람들에게 네이버 검색은 너무 구리다. 구린 거야 뭐 상관 없는데 사람들이 네이버를 인터넷의 전부로 알고 있기에, 인터넷의 엄청난 잠재력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도 게임방에서 종종 애들이 게임하다 죽으면 뭐하는지 본다. 네이버 한 바퀴 돌고, 다음이랑 네이트도 한 차례씩 돈다. 가끔 인기 검색어를 클릭하기도 하더라. 별 거 아닌 일이라 할 수도 있지만 마음이 좀 불편하다. 

안 되는 것은 없다. 여튼 국내 포털들이 좀 거시적 시각과 책임을 가지고 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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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멋진글!
    통쾌공감하는 구절이 한둘이 아닌데, "내가 염려하는 것은 이가 '부도덕'으로 흐를 때이다. 삼성의 옴니아 '초특급 과대' 광고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는 삼성과 삼성의 PR을 맡은 회사, 그리고 그 아랫단 싼마이 블로거들까지 모두가 반성을 넘어 거의 처벌까지 가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은 아주 통렬한 지적이네요.
  2. 덧말제이
    일종의 IT 정보/의견을 모아서 메일링 서비스해주는 걸 통해 들어왔더니 어딘가 낯익은 느낌이...
    해서 보니 현실창조공간이군요. ^^;
  3. 네이바는 심지어 팔아먹을 수 없는 키워드는 검색조차 되지 않지..개병신..
  4. 함마
    확실히 구글이 처음은 불편한데 영문검색쓰다보면
    진짜 별걸 다찾을수있어서 구글갓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글 검색이외에는 그닥 안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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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블로거들을 3류 찌라시로 만들었는가?누가 블로거들을 3류 찌라시로 만들었는가?

Posted at 2011.05.29 15:41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파워블로거는 맛없는 식당만 찾아다닌다라는 기사가 떴다. 이 기사의 배경에 대해 추측하자면 언론이 최근 트루맛 쇼를 통해 돈 받고 찍는다는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 드러났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일단 블로그에 대해서만 몇 마디.

미디어는 그 단수격인 medium에서 알 수 있듯 '매개체'다. 언론이 찌라시다 뭐다 해도 지금껏 어찌어찌 자기 할 일을 해 왔다. 그러나 그들에게 세상의 매개란 '사건 - 기자 - 언론사 - 독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에게 사건은 어디까지나 공적 사안(public issue)이었다. 하지만 공적 사안은 언제나 기자의 머리 속에서 필터링되었고, 공적 사안은 동시에 '기자의 사안'일 수밖에 없었다. 기사는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고 기자의 머리 속에서 재정리된 기록이다. 

문제는 이게 별로 연예기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 출처는 여기


블로거들은 이런 언론에 신선함을 더해줄 수 있는 매체였다. 그러나 블로거들은 제아무리 좋은 글을 써봐야 언론의 관심 밖이다. 매스 미디어는 이들을 무시했고 자신들의 틀, 이른바 나와바리를 공고히 지켰다. 기껏해야 싼 값의 블로거를 도매급으로 활용하는 정도였다. 싼 돈 주고 사는 기사의 질이 좋을 리 있을리가 없다. 이는 해외 몇몇 언론들이 좋은 블로거를 활용하려 하는 것과는 영 다른 태도다.

사실 (블로거는 아니지만) 미네르바도 다른 측면에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 어느 언론도 미네르바의 주장을 조목조목 검증하지 않았다. 그저 미네르바가 오프라인에서 어떤 인간인지 검증(!)하기 바쁠 뿐이었다. 그리고 미네르바가 30대 백수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의 예측이 틀리자마자 미네르바를 헐뜯기에 정신이 없었다. 진보 언론조차도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을 뿐, 정작 그의 주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거나 하지 않았다. 

이처럼 블로거는 '존중'받지 못한다. 정확히는 기성 언론이 아닌 이들은 언제나 듣보잡이다. 마케팅-PR회사에서 벌리는 프로모션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물건 가져다주고 리뷰를 쓰라고 한다. 그리고 돈을 안긴다. 여기서도 이런저런 문제를 떠나 결국 블로거들은 '존중'받는 존재가 아닌 그저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 같은 수단이라면 값 싸고 컨트롤이 용이한, 이른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이들을 활용하는 게 좋다.

스타크래프트가 돌아갈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우월했던 전지전능 옴니아 폰, 이거 칭찬하던 블로거들이 그립다


물론 많은 블로거들은 항변한다. '나는 정직하게 쓸 뿐'이라고. 그렇지만 아마 기업이나 홍보사 입장에서는 그들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미 이들의 리뷰가 나쁘게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전에 한 번 건다운님을 만나뵌 적이 있다. 그 분도 때로 섭외가 오면 돈을 받고 리뷰를 쓴다고 하지만 조건이 있다고 한다. 식당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안 쓰겠다는 조건이다. 그러다보니 정말 엄청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섭외는 영 뜸한 편이라고 한다. 이게 마케팅-PR 쪽에서의 시각이다. 

뭐, 맨 위의 기사로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자면 아예 식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저렇게 반협박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좀 있다고 한다. 하루에 5곳 이상의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DSLR을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며 돈을 갈취하는 양아치들 말이지. 그런데 정말 괜찮은 블로거들을 언론에서 존중하고 이들에게 명성을 심어주었다면 과연 이 지경까지 왔을지 아쉬움이 있다. 물론 저런 양아치 블로거 놈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광고성 기사로 뒤덮이고, 친기업적으로 글까지 써대는 언론이 뭐 할 말이 있을까...

여하튼 기성 언론이 블로거를 인정할 일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블로거들이 현실적 영향력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좀 귀찮고 뻔한 일이겠지만 자체 세력화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거가 죽었다고 말이 많지만 사실 지금도 좋은 글을 쓰는 블로거는 많다. 몇 년간 내 구독 블로그 목록은 되려 더 늘어났다. 늘어난 건 소수지만 정보량을 버틸 수 없어 안타깝게 구독을 끊은 블로거들도 있으니 '정보'라는 측면에서만큼은 이전보다 블로그계가 더 풍요로워졌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녀들을 위한 훌륭한 정보원도 늘었습니다. 이 글의 리스트를 참조하시길...


하지만 블로거는 여전히 3류다. 1류라 할 수 있는 기성 대형 언론은 물론, 2류라 할 수 있는 그 축에서 좀 벗어난 군소 매스 미디어, 또는 니치마켓을 장악하고 있는 언론에게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로거들도 자체적인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품이 더럽게 들겠지만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이를 미디어로 활용하는 길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시도가 몇 번 있었다. 하지만 별로 성공적이라 보기 힘든 게 이들이 과연 얼마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는가이다. 여기에 필요한 몇 가지를 존경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통해 이야기하자면... 아거님이 말하는 창의력, 상상력, (니치적인 성격의) 전문성, 민노씨가 말하는 곤조저널리즘손윤님이 말하는 삶과 체험이 아닐까 한다. 이 모든 요소를 갖추는 것은 조금 무리이겠지만 적어도 이런 성격과 완전히 멀어져 있는 유사매스미디어적 형태의 글쓰기로 미디어를 만들어봐야 그것은 자기 PR 수준이지, 블로그 기반의 새로운 저널리즘을 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시사블로거들이 네트워크 하나 만들면 꽤 재미있는 게 나오지 않을까 하고 뭔가 해보고 싶기도 함. 사실 (내용과 역사가 어떻든 간에) 서프라이즈의 한 때 대박은 정치성 외에도 상당히 블로그스러운 냄새가 강한 데에서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지금 시사블로거들 보면 꽤나 재미있는 분들이 멋진 글 많이 쓰던데 뭐... 여튼 나는 블로그는 SNS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필요한 건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과 약간의 시간 투자가 아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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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자기 좋은글 쓰고 좋은대로 쓰면 그만입니다. 그게 쌈마이 정신. 진짜 영향력있는 빠와는 바로 쌈마이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2. 역시 훌륭한 글이구먼요!
    (인용된 링크도 아주 훌륭하...ㅎㅎㅎ...ㅡ.ㅡ;;)
  3. 네트워크 있었으면....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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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하다는 것소셜하다는 것

Posted at 2011.01.26 12:24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SNS는 대체 무엇인가? 싸이월드는 SNS다, YES or NO? 라는 기사를 보고 한 마디.

싸이월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는 아무도 이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칭하지 않았다. '미니홈피'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하지만 이들 미니홈피는 모두 사회관계망(social network)에 긴밀히 얽혀 있었다. 한두번의 클릭으로 지인의 개인공간을 찾는다는 것은 그 당시 너무나 혁명적이었다. 

네이버에서 예전 신문 검색으로 SNS를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그 용어가 처음 신문지상에 쓰인 것은 싸이월드 등장 이후 한참 지난 2006년이다. 월롭이라는 서비스가 가장 먼저 소개되었고 이어서 페이스북, 머그샷, 오르컷, 믹시 등이 줄줄이 소개되었다. 이어서 SNS라는 용어 소개에 싸이월드가 등장한다. 

무엇이든 처음 등장한 서비스는 그것을 규정짓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가 내세운 무언가가 정체성을 형성하거나, 혹은 유사한 서비스들이 다수 등장할 때 그것은 범주화된다. SNS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흐름에 따라 다수 서비스가 등장하고 기존의 서비스들이 그 개념에 묶이게 된다. 이 개념 하에서 각자의 서비스들이 가졌던 다양성은 상실된다. 한국의 싸이월드, 일본의 믹시, 미국의 페이스북 등이 모두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했던 역사는 SNS라는 이름으로 사상된다.

정작 SK에서 싸이월드를 SNS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스스로가 SNS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뭔가 말장난이라는 생각이 들고 페이스북과 같이 개방성을 늘리겠다고 하는데 되려 불안감이 더 든다. 

SK컴즈의 고민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는 느슨한(별로 안 친한) 관계를 맺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은 반면, 싸이월드에서는 친한 친구나 연인, 가족과만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사적인 정보까지도 공유하는 1촌 관계는 친밀도는 높지만, 소셜(사회적)이라는 트렌드에서는 많이 벗어난 것입니다. 대세는 소셜(사회적) 네트워크인데,싸이월드는 프라이빗(사적) 네트워크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싸이월드가 왜 성공했는지를 이야기하기는 힘든 일이다. 어쨌든 싸이월드는 대성공한 서비스이고 그 사이에는 사용자들의 경험과 삶이 축적되어 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을 따라가는 게 정답인지 조금 의문이다. 전혀 다른 시스템에서는 전혀 다른 문화가 형성되고 사용자들은 그 문화에 적응해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소셜하다는 것, 즉 사회적인 것은 결코 넓고 느슨한 그것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친구가 50명으로 한정된 SNS 패스는 더욱 폐쇄적이지 않은가? 사람들은 단수의 사회망이 아닌 복수의 사회망 속에서 살아가고 다양한 사회망에 걸맞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연출한다.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은 모두 SNS이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세계이다. 싸이월드에서의 페르소나를 페이스북에서의 바꾸라는 요구는 환영받을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대세인 건 맞는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추는 시대를 넘어 할아버지, 할머니도 페이스북을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니. 그런데 몇 년 전 할아버지, 할머니도 싸이하는 시대도 있었다.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고 추억을 되새겼다.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였고 또 오고가는 잡담 속에 정도 쌓여갔다. 페이스북에서는 또 다른 형태로 뭔가가 오가는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부에서의 프로세스는 전혀 다르고 기록되는 경험과 삶, 그리고 그것의 공유는 전혀 다른 무엇이다.

얼마나 더 소셜한가? 에 대한 질문은 웹 2.0 시대의 화두였던 참여, 개방, 공유를 들이미는 것만큼이나 의미없어 보인다. 그보다 서비스의 사용자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비스가 다수의 생산자와 중개자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고 삶을 축적해 나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싸이월드는 잘 만들었고 대성한 서비스다. 요즘 좀 주춤한다는데 내 생각에 이건 개방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질렸고, 기타 더 재미있는 사이트가 그 사이에 많이 생겼고, 다른 사이트들의 완성도가 꽤 높기 때문이다. 싸이월드가 그냥 다 해먹고자 하는 건 좋은데(...) 그들의 생각과 서비스 이용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지 않을까 싶다.


PS. 사실 싸이월드가 처음 나왔을 때 오히려 '느슨한 관계망'으로 주목받았는데 참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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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사람들 시각이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거니까요.
    싸이 초창기엔 한국에 싸이나 페북같은 서비스가 거의 없었고, 상대적으로 느슨해보였지만
    요샌 뭐 트위터니 미투데이니 여럿 있잖아요...
  2.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바른말"도" 잘하는 사람이 된거야?
  3. 첫 댓글이 욕질이라 이상하긴 한데, 위 SK 인터뷰 보는 순간 딱, “이색기들이 -_-?” 하고 반문하게 되는군요. 자기네가 뭘 가지고 있으며 뭐가 모자란지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는 듯요(아마 인수인계 제대로 안 받은 듯......).
  4. 전 sk에게 "이것 저것 혼자 다 해쳐먹으려다 과식해서 채했다" 라고 말해주고싶네요.
  5. 싸이월드가 변하려는 것은 어떤 게 더 소셜한가? 의 문제라기보단, (좀 과장해서) 소수만 사용하는 망해가는 서비스이니 바꾸더라도 손해볼 게 없어서 아닐까요?
  6. 지나가며
    SNS의 약자가 S(신상)N(노출)S(서비스)라는 정의도 있더군여...
  7. 어째뜬 피상적이기만 한 현재의 SNS로는 절 만족시키지 못하죠 ㅋㅋㅋ
  8. B양
    애플과 인문학의 결합에 관한 글을 검색하다 이것까지 보고 가네요 이 그림은 너무 웃겨 새벽에 혼자 킥킥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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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죽음? 뉴스의 탄생!뉴스의 죽음? 뉴스의 탄생!

Posted at 2010.12.12 19:0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어릴 때부터 신문과 뉴스를 많이 봤다. 다른 건 보면 두들겨 맞는데 다른 책이나 TV 프로그램과 달리 뉴스와 신문은 봐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_- 여기 주인장의 어린 시절 삶이 궁금하다면 이 동영상을 참고하도록 하자. 사람은 괜히 비뚤어지는 게 아니다.

더보기


여하튼 그 신문과 뉴스를 보다보면 '내가 이걸 왜 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김영삼이라는 희대의 ...... 가 대통령이 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게 더 중요한 사실은 다음 날 선생의 컨디션이 어떠냐는 것이었다. 컨디션이 좋으면 숙제를 안 해가도 덜 맞으니까. 또 친구들이 숙제를 했는지도 중요했는데 이 놈들이 숙제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그 날 얼마나 맞는지와 강도가 적당히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게 중요한 것은 강남으로 내려가는 지하철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완초 오빠가 이택광에게 필받아서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김시미 양이 홍차 마시다가 체해서 설사를 하고 있는지, 민노씨가 반정부 활동을 하다가 구속당했는지 등의 여부이지. 국회의원이 국케이원으로 변모했는지, 어느 동네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아니다. 

트위터가 뉴스 서비스다,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가 등 각 소셜 미디어에 대한 활발한 정의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분 자체가 낡은 건 아닐까? 뉴스는 말 그대로 new의 집합체다. 그리고 그 new가 공공의 무엇일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이제 뉴스가 나를 찾는 세상이 도래했다고 한다. 나는 그보다 그냥 기존 뉴스 개념을 파괴해야 할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대부분의 기존 뉴스는 나와 관계 없는 소식들의 집합체였고, 사람들은 그것을 수다거리를 얻기 위한 하나의 소재로 소비해 왔다. 지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뉴스는 좀 더 나와 가까운 소식들의 집합체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다수 군중과 소통가능하지는 않아도 소수의 주변 사람들과 더 긴밀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재로 채워지고 있다.

뉴스는 여전히 잘 살아있고 오히려 더 풍부해지고 있다. 어쩌면 미래인들은 지금 일어나는 기존 뉴스사들의 저항을 어리석게 바라보지 않을까?

변화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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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일구형님이 추앙받는듯...
  2. 뉴스와 정보는 전보다 몇배는 늘어나서 넘치는데, 결국 평균적인 질이 떨어져 버렸죠..
    이제 독자들에게 중요한 능력은 넘쳐나는 정보중 진짜 쓸만하고 읽을만한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 되어버렸는데..

    어..? 정보의 왜곡과 날조를 하는 블로그가 요기잉네..우후후후후후 ㅡㅡ;
  3. 뉴스의 news는 동서남북의 news 아닌가요
  4. 언제나 그렇지만 수령님의 글은 가열차게 달리다가 휙 끝내버리는 묘한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어요.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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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이공계를 키워야 하는 이유국가가 이공계를 키워야 하는 이유

Posted at 2010.12.10 11:21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어제 모 님으로부터 이공계가 살아나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신원은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

해외 보고서에도 O양 비디오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짧은 시간에 올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처음 디지털로 풀릴 때는 화질과 음질이 매우 조악해서 O양인지 오양인지 알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경포대 버전'이 풀리면서 화질과 음질이 대폭 개선되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었고, 이를 통해 한국은 정보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

문제는 이 '경포대 버전'이 'XX경 포항공대 대폭개선 버전'의 준말이라는 것. 즉 이공계가 산업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 것이다. 뭔가 쓰고보니 연예인이 섹스 비디오를 유출해야 하는 이유같기도 하다만(...) 적당히 넘어가자.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한국뿐 아니라 인도도 마찬가지이다. 인도의 이공계를 떠올리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방갈로르밸리'나 미국 아이비리그 공대에 합격해도 가기 힘들다는 '인도공과대학'을 떠올릴 수 있다. 이러한 인도의 IT는 전폭적인 국가의 지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가 그 기술로 이룬 업적은 무엇일까? 서울의 교통카드 시스템이나 네이트온 등은 잊어라. 바로 '모자이크'가 인도의 기술일지어니. 

Y2K 문제가 일어나기 전은 물론 21세기에 들어서서도 몇 년간 '떡모'라는 말이 있었다. '떡모자이크'의 준말인데 떡모의 문제점은 재미 자체를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그보다 훼이크로 적당히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는 것. 하지만 많은 인도 엔지니어의 힘으로 지금은 모자이크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드로 발전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급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본인은 확신한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 중 야동 하나 없는 분 나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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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ndoll
    신원이 태그에 나와있엌ㅋㅋㅋㅋㅋㅋㅋ
  2. 멀티미디어 공부 안한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3. 그냥하는 말인데

    노모도 유모수준으로 만들어 달라는... ㅋㅋ
  4. 인도도 인도이지만 결국 성진국에게 감사해야 할 것 입니다.
  5. 아악 태그.ㅋㅋㅋㅋ
    그나저나 링크때문에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가게 되었네유.;;;;;;-_-
  6. 지나가며
    떡모가...저래서...안좋음...
  7. 바른손
    역시 이공계가 살아야 뭐든지 삼.ㅎㅎㅎ
  8. 유모가 더 좋음... 감상용으로는...
    노모가 더 좋음... 팔아먹기에는...
  9. 미히로한테 보여주고싶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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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트위터 미디어 사회우려되는 트위터 미디어 사회

Posted at 2010.11.23 23: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늘 북한의 개뻘짓 드립. 덕택에 금주 예비군은 취소되었음. 잘잘못 가리는 건 호태 옹의 한 마디로 대충 때우고...

 PJH 
 by NudeModel
나는 북한정권을 진정 증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정부를 비난한다. 폭격으로 죽은 장병과 피해지역 주민들에 슬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태로 정권의 치부와 노동계 이슈들이 묻힌것이 안타깝다. 이런건 모순도 양비론도 아니다

것보다 이번 일을 통해 쏟아지는 트윗을 보며  과연 트위터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살짝 들었다. 트위터는 굉장히 개인적인 미디어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서 '원하는 정보'란 단순한 사실관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을 해석하는 틀'이기도 하다. 즉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데는 트위터만한 게 없다.

이후 일어날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1. 정확한 사실이 전달되는가? 왜곡된 사실도 전달되는가?
2. 수용자의 신념체계에 부합하는 정보만 전달되는가? 부합하지 않는 정보도 전달되는가?
3. 수용자의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 정도는 큰가? 작은가?

사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SNS가 우리 삶에 뿌리내리기 전부터 존재해 왔다. 예전부터 미디어의 사실 왜곡 가능성은 존재했으며, 수용자는 자신의 신념 체계에 맞는 매체를 '선택'했다. 또 어떤 정보이건 그것은 수용하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는 했다. 


1. 사실왜곡의 대표적인 예, 참고로 진짜로 갔다-_-;


2. 신념체계에 부합하는 매체 선택의 대표적인 예


[##_http://realfactory.net/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9.uf@1653BE0D4CEBCC853430DD.jpg%7Cwidth="400"_##]
3.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의 대표적인 예, 이 경우는 알고서 곡해했다는 차이가 있지만...


내가 좀 궁금한 것은 트위터가 이러한 현상을 어떤 방향으로 가게 할 것인지. 즉 사실왜곡의 정도, 신념체계와 어긋나는 사실의 수용 여부, 마지막으로 곡해의 가능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이다. 그리고 나는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아마도 세 부분 모두 부정적으로 흐를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기존 미디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실을 왜곡해왔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팩트만큼은 지켰는데 이는 면죄부이기도 했지만 최소한의 저널리즘으로 설 수 있는 기본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생산자가 대중으로 확산되며 이 부분은 상당히 희석되었다. 이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겠지만 보다 즉흥적으로 소비되는 트위터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수용자의 신념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까지도 전달하는지 여부에서는 한층 더 슬프다. 김민석님의 글을 빌리자면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위터는 취향의 분별을 더욱 강화시켜 변화보다는 분파적 고착을 이끄는 양상이 더 커 보인다. 신속한 정보의 유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저널리즘에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정보 이후는 완고하다.'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 여부는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 자체가 이미 자신의 신념 체계에 부합하는 정보로 가득찬다면 아마도 그것은 수용자의 신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신념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가 들어온다면? 아마도 곧이곧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한층 더 낮지 않을까 한다. 

이러다가는 줄지은 병신짓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inuit님은 '블로그가 검색에 응하는 아카이브 플랫폼(archive platform)이라면, 트위터는 흐르며 실시간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streaming platform)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흐름을 전제로한 매체의 본성과 즉물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정신에 잘 부합하고 있는게 트위터라는 생각도 듭니다.'라고 말했다. 백번 옳은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이 자리잡을수록 위와 같은 우려가 커진다. 몽양부활님은 '당연히 미디어를 운영하고 참여하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긍정도 있고 부정이 있기 마련이죠. 다만 같은 사람이라도 이용하는 미디어에 따라 부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하고 긍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긍정적 기능이 더 활성화되는 미디어에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죠.'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뜻에 동의하면서도 선뜻 현 세태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여기에는 단순한 뉴미디어에 대한 신뢰보다는 의식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블로그, 그 이상의 아카이브 플랫폼 - 예를 들자면 위키 - 의 구축에 관심이 많이 간다. 쏟아지는 실시간 정보 속에 성찰은 죽고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기 힘든 세상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사실을 확인하기조차 힘든 현실에 그 1차적 원인이 있다. 공영방송이라는 KBS와 통신사라는 연합뉴스부터 버리게 되는 그 어떤 매체도 신뢰할 수 없는 불신 미디어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음 글에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인데 정말 쓸지는 모르겠다.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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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이거 좋아요!
    트위터가 어떤 영향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혹은 만드는 것도 재밌겠네요.
  2. 후후후후..
    나야 뭐 가십거리와 날조를 일상으로 하는 사람이라 트위터도 다를바 없으니..
    3번 타입이 나군요..ㅋㅋ
  3. 뭔가 복잡해서 잘 모르겠지만... 트위터 같은 세련된(?)서비스를 통해 뭔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에는, 그걸 사용하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함량미달이 아닐지...

    자율적인 통제가 거의 전무하니, 허위사실날조, 감정적인 RT, 왜곡과곡해는 다반사. 이러다가 사고한번 터지면, 트윗을 규제해야 한다는 개뻘소리까지 나올까 걱정입니다.
  4. Asqara
    제 생각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트위터는 전적으로 '개인이 거의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수다 떠는 공간인 동시에 정보를 습득하는 미디어의 기능이 중첩'되어 있다고 보고요.

    개인이 거의 모든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트위터에 있어서는 섣부른 일반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 같은 경우는
    1. 내가 아는 주변 지인
    2. 시민사회 활동가들, 같은 계열(農) 트위터들
    3. RT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서 팔로우 하는 경우
    4.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트위터들

    정도로 팔로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신념이나 사상이라는 잣대보다는
    '기존 관계'와 '주 활동분야' 그리고 '나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이 주된 잣대이구요.

    객관성 가치중립성과 같은 언론적 가치가 트위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런걸 듣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
  5. 난 항상 이런 얘기가 들릴때 마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짓느냐, 내용에 따라 형식을 결정하느냐 라는 화두가 떠오름.....
  6. 우리들 중 상당수가 3의 부류에 해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능

    아닌 분들은 죄송..
  7.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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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위험사회트위터 위험사회

Posted at 2010.10.06 02:1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울리히 벡이 쓴 개념이고 나름 긍정적인 이야기인데 난 요즘 트위터 때문에 진짜로 위험한 사회가 오지 않을까 걱정.

트위터는 폭로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언제든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이야기할 수 있고, 심지어 음해할 수도 있다. 블로그를 할 때도 그런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나마 블로그는 어떻게든 통제가 가능하다. 또 아예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그런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그리고 블로그 사용자가 엄청나게 많지도 않았고.

그런데 트위터는 사용자도 많고 통제도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자신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터들은 말한다. '쿨해지라'고. 나도 기업의 구시대적 위기관리를 보면 때로 한숨이 나오지만 자신이 피해자가 된 순간 '쿨해지라'는 말은 쏙 들어갈 것이다. 

140자의 파편화된 진실은 마치 완전한 진실마냥 사람들에게 다가오온다. 트위터에서 많은 이들이 정치인을 비웃고 욕한다. 그런데 그 대상은 언젠가 내가 될지도 모른다. 통제 불가능한 위협. 그것이 일상적으로 잠재된 공간. 트위터. 하지만 사람들은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그것을 즐긴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쿨해지라고?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물론 '폭로'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더군다나 개인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할 채널이 하나라도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예전에는 매스 미디어의 '간택'을 받아야만 했지만, 트위터는 그 코스트를 제로에 가깝게 바꾼 채널이기 때문. 블로그와 달리 사용자도 많다. 

하지만 '숙려'가 없는 미디어가 낳는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신념에 맞는 글이면 ok인 그런 확산 통로, 채널, 미디어가 미치도록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생산과 소비에서 동시에. 위협에 대비할 아무런 방법도 없는 상황 속에서 위험은 당신의 팔로워만큼이나 늘어나고 있다. 


해결책을 생각해 봤는데 개똥도 약에 쓰려니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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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깨요. 인터넷은 통제할 수 엄써요" - 코어(core, 2003) 中 '랫' 핀치의 대사...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느정도 통제를 하긴 했죠. 영화니깐 가능한 얘기.

    뭔가 어린애에게 요술봉을 쥐어준 느낌인데, 이럴때 수령님은 뭘하시겠습니까?
    1. 위험하니깐 뺐는다.
    2. 스스로 잘 쓰는법 터득하도록 내비둔다.

    놀러와서 맨날 심각한 댓글만 쓰고 갑니다.
    • 2010.10.07 12:44 신고 [Edit/Del]
      저는 자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낙관적일 필요도 없다고 보는 쪽이라...
      교육이라도 좀 해야 되는데 bluehousekorea에게 그런 머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2. 후후...이 글의 존재를 트위터로 알려 버려야쥐!!!

    ...는 페이크고 트위터/미투데이 할려다가 포기했어요.
    페이스북은 그나마 미국 사는 친구 연락용. -_-a

    잘은 모르지만, 자유가 통제되는 사회의 극과극보다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의 극과극의 간격이 더 넓은 것 같습니다.
  3.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담그는 상황이 오면 안돼겠죠..
    어떻게든 네가티브쪽보다 포지티브쪽이 우위에 설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화해 나가야 하는...
    이라고 해봤자 음란, 가십블로거인 내가 할말은...ㅋㅋㅋㅋㅋㅋ
    다 폭로하고 날조해주갔어!!!
  4. Manglobe
    그래서 전 트위터를 하지않고 혼자서 정치인들을 깝니다.
  5. 팔로어만큼 위험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죠

    제 생각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닥쳐올 미지의 위험과 재미를 저울질하고

    당장 느낄 수 있는 재미에 우선순위를 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요.
  6. 심심해서...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고 있음.
    나도 요즘 트위터가 재미없더라....
  7. 또 막상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렇고 미쿡을 보아도 그렇고 트위터가 개개인을 오롯히 타인에게 전해주는 수단(위험한 면도, 긍정적인 면도) 이 되기보다는 결국 싸이 일촌맺기와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뭐 가끔 집단의식이라는게 촉발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그것도 결국 의식의 쏠림???그런 흐름들이라고 생각한다능..

    오히려 기존 미디어에서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한 이른바 '유명인'들이 좀더 걸러지지 않는 사적인 발언들로 트위터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경우는 있지만 결국 그것도 기존의 미디어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거죠. 오히려 평범한 개인의 존재는 더욱 강력히 지워지는 것 같은 인상입니다.

    물론 이제 걸음마 단계인 트윗이 미래에는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전 알수없습니다만, 거대한 관점으로 보면 결국 한명의 인간이 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개인개인은 하나의 구성요소로서 바둑의 돌과 같이 동일하게 취급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상차가 생기고 그에따라 기압골이 생기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니까 ......

    결론은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닐거라능.....그래봐야 지금하고 비슷할 거라능...이라는 생각입니다~~ ^^
    • 2010.10.10 15:22 신고 [Edit/Del]
      그렇죠. 트위터는 결국 대형 미디어에 부대하는 존재 - 적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러한 - 이죠.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8. 오히려 위험한 것은 기성세대들이 이런 통제가 안되는 것들에 대해 매우 공포스러워 한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맨날 통제 통제 들으니 신경질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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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의 죽음RSS의 죽음

Posted at 2010.09.23 12:24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가끔 RSS 구독자를 확인하러 들락날락하는데 한 1년 전부터는 거의 정체, 답보 상태가 아닐까 한다. 알렉사에 한RSS를 물어보니 확실히 그러한 듯.



트위터가 파워다, 권력이다 떠드는데 본인은 별로 동의하지 않는 게...  

언제나 그렇듯 도구는 나름 맥락을 결정한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컴퓨터로 옮겨 놓은 게 다르고, 심지어 그 디지털화된 텍스트를 어떤 도구를 통해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같은 텍스트를 PC 모니터로 바라볼 때, 아이패드로 바라볼 때, 스마트폰으로 바라볼 때 사람들의 소비행태는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RSS와 트위터는 같은 글을 소비해도 그 맥락이 전혀 달라진다. 한 때 트위터가 RSS를 대체해 하나의 정보 필터링 도구로 쓰일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휘발성이 강한 도구이다. 지나간 정보에 대해 집착하기들고 집착해서도 안 된다. 정보에 집착하는 순간 트위터는 피로감만을 주게 되고, 나아가 그 가치를 잃어버린다. 트위터는 떠들기(tweet)에 특화된 매체이고 그렇게 사용하게 된다. 종종 들어오는 좋은 정보와 통찰력은 하나의 덤이다. 

하지만 덤은 덤이고 트위터는 트위터다. 짧은 글이 휘발적으로 사라지는 도구에서 긴 글이 깊이 있게 읽히기는 힘들다.는 동시에 그 '내용', 또는 '깊이' 에 대한 평가가 힘듦을 의미한다. 트위터 로얄티란 기성권력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follow - follower 비율에서 기성권력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차이는 꽤 크다. 때문에 '내용'과 '깊이'는 평가되지 않고 오직 '화자'가 중시되고 '유희적'으로 소비되기 마련이다. 좋건 싫건 그게 트위터다. 뭐, 그렇게라도 파워가 쌓인다면 별로 할 말이 없지만 파워가 쌓인 건 트위터 관련 이야기하는 분들 뿐이라는 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RSS는 이와 정 반대다. 기본적으로 글의 길이가 (트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이며 구독하는 글은 읽어야겠다는 의무를 가지게 만든다. 이는 자연히 내용과 깊이에 대한 평가를 낳고 진지하게 소비되게끔 한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RSS는 정체된 상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로 그냥 일부만이 쓰는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반대로 트위터가 누리는 인기를 보면 '인터넷 하지 말고 책 좀 봐라'는 이야기가 인터넷 안에서 또 다른 형태로 펼쳐지는 것만 같다.

정보보다는 재미 중심, 직접과 보관보다는 휘발적이라는 점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그건 꼰대적 발상일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트위터 나름의 미덕이며 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빠른 유통과 번뜩이는 직관의 공유를 낳는다. 하지만 네이버 - 싸이월드 - 트위터의 연결로는 단지 휘발적이고 유희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성향만 강화시켰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RSS가 참 그리운 세상이다. 적어도 이와 상호 보완하며 이루어진 트위터는 훨씬 더 풍요로운 트위터를 낳을 것인데 말이지.

PS. 사실 요즘 블로그 덕후질 하는 것도 걍 세상에 역류하고 싶은 것 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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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폰이 생기고 나서 트위터도 좋지만 rss 긁어모으기가 좋아서 rss를 적극 이용하는 저로써는 트위터도 한철 유행으로 끝나고 열풍이 식은 후엔 마찬가지로 정체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제 여동생이 그러더군요..

    살기도 빡센데 쉴때도 빡세게 머리굴리는 거 싫다고....

    한쿡사회의 총체적인 개인에대한 압박이 개개인을 그쪽 세계로 밀어올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적하신 트위터의 그 점이 싫어서 블로그를 하는 잉여지만 말입니다 ㅋ
  3. 아거
    모두들 열별앓듯 한참 몰입했다가 썰물에 바닷물 빠지듯 또 쫘악 빠지는 것.. 그런 느낌입니다.
    직장에서 4년만에 교체받은 새 맥북프로에 netnewswire를 설치하고 쭉 돌아보니 좋네요.
    고향에 온 것 같구..
  4. 그것
    그것도 그렇지만 이승환님의 필력이 예전만큼 못하다는게.... 쿨럭ㅋ
  5. lemma
    한 RSS 에서 구글리더로 이동한 분들이 좀 있는 걸로..
    RSS 한번 적응하면 끊기가 쉽지 않죠.
  6. 전 전에 수령님이 링크 걸어주신 은혜로 몇명 늘었어욤.. 감사..ㅋㅋㅋ
    하지만 진짜 안는다능,,, 겨우 1년 좀 넘게 블로그질 하면서 이러니...ㅋㅋㅋㅋㅋ
  7. 그동안 컴 OS를 반복적으로 갈아엎느라 리동무 RSS를 이제야 다시 피딩해서 읽고 있따능.
    그동안 못읽었던 좋은 글 많고만요.

    "정보보다는 재미 중심, 직접과 보관보다는 휘발적이라는 점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그건 꼰대적 발상일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트위터 나름의 미덕이며 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빠른 유통과 번뜩이는 직관의 공유를 낳는다. 하지만 네이버 - 싸이월드 - 트위터의 연결로는 단지 휘발적이고 유희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성향만 강화시켰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RSS가 참 그리운 세상이다."

    위 문단이 특히 인상적이라능.
  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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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의 죽음RSS의 죽음

Posted at 2010.09.23 12:24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가끔 RSS 구독자를 확인하러 들락날락하는데 한 1년 전부터는 거의 정체, 답보 상태가 아닐까 한다. 알렉사에 한RSS를 물어보니 확실히 그러한 듯.



트위터가 파워다, 권력이다 떠드는데 본인은 별로 동의하지 않는 게...  

언제나 그렇듯 도구는 나름 맥락을 결정한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컴퓨터로 옮겨 놓은 게 다르고, 심지어 그 디지털화된 텍스트를 어떤 도구를 통해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같은 텍스트를 PC 모니터로 바라볼 때, 아이패드로 바라볼 때, 스마트폰으로 바라볼 때 사람들의 소비행태는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RSS와 트위터는 같은 글을 소비해도 그 맥락이 전혀 달라진다. 한 때 트위터가 RSS를 대체해 하나의 정보 필터링 도구로 쓰일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휘발성이 강한 도구이다. 지나간 정보에 대해 집착하기들고 집착해서도 안 된다. 정보에 집착하는 순간 트위터는 피로감만을 주게 되고, 나아가 그 가치를 잃어버린다. 트위터는 떠들기(tweet)에 특화된 매체이고 그렇게 사용하게 된다. 종종 들어오는 좋은 정보와 통찰력은 하나의 덤이다. 

하지만 덤은 덤이고 트위터는 트위터다. 짧은 글이 휘발적으로 사라지는 도구에서 긴 글이 깊이 있게 읽히기는 힘들다.는 동시에 그 '내용', 또는 '깊이' 에 대한 평가가 힘듦을 의미한다. 트위터 로얄티란 기성권력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follow - follower 비율에서 기성권력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차이는 꽤 크다. 때문에 '내용'과 '깊이'는 평가되지 않고 오직 '화자'가 중시되고 '유희적'으로 소비되기 마련이다. 좋건 싫건 그게 트위터다. 뭐, 그렇게라도 파워가 쌓인다면 별로 할 말이 없지만 파워가 쌓인 건 트위터 관련 이야기하는 분들 뿐이라는 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RSS는 이와 정 반대다. 기본적으로 글의 길이가 (트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이며 구독하는 글은 읽어야겠다는 의무를 가지게 만든다. 이는 자연히 내용과 깊이에 대한 평가를 낳고 진지하게 소비되게끔 한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RSS는 정체된 상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로 그냥 일부만이 쓰는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반대로 트위터가 누리는 인기를 보면 '인터넷 하지 말고 책 좀 봐라'는 이야기가 인터넷 안에서 또 다른 형태로 펼쳐지는 것만 같다.

정보보다는 재미 중심, 직접과 보관보다는 휘발적이라는 점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그건 꼰대적 발상일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트위터 나름의 미덕이며 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빠른 유통과 번뜩이는 직관의 공유를 낳는다. 하지만 네이버 - 싸이월드 - 트위터의 연결로는 단지 휘발적이고 유희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성향만 강화시켰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RSS가 참 그리운 세상이다. 적어도 이와 상호 보완하며 이루어진 트위터는 훨씬 더 풍요로운 트위터를 낳을 것인데 말이지.

PS. 사실 요즘 블로그 덕후질 하는 것도 걍 세상에 역류하고 싶은 것 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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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폰이 생기고 나서 트위터도 좋지만 rss 긁어모으기가 좋아서 rss를 적극 이용하는 저로써는 트위터도 한철 유행으로 끝나고 열풍이 식은 후엔 마찬가지로 정체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제 여동생이 그러더군요..

    살기도 빡센데 쉴때도 빡세게 머리굴리는 거 싫다고....

    한쿡사회의 총체적인 개인에대한 압박이 개개인을 그쪽 세계로 밀어올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적하신 트위터의 그 점이 싫어서 블로그를 하는 잉여지만 말입니다 ㅋ
  3. 아거
    모두들 열별앓듯 한참 몰입했다가 썰물에 바닷물 빠지듯 또 쫘악 빠지는 것.. 그런 느낌입니다.
    직장에서 4년만에 교체받은 새 맥북프로에 netnewswire를 설치하고 쭉 돌아보니 좋네요.
    고향에 온 것 같구..
  4. 그것
    그것도 그렇지만 이승환님의 필력이 예전만큼 못하다는게.... 쿨럭ㅋ
  5. lemma
    한 RSS 에서 구글리더로 이동한 분들이 좀 있는 걸로..
    RSS 한번 적응하면 끊기가 쉽지 않죠.
  6. 전 전에 수령님이 링크 걸어주신 은혜로 몇명 늘었어욤.. 감사..ㅋㅋㅋ
    하지만 진짜 안는다능,,, 겨우 1년 좀 넘게 블로그질 하면서 이러니...ㅋㅋㅋㅋㅋ
  7. 그동안 컴 OS를 반복적으로 갈아엎느라 리동무 RSS를 이제야 다시 피딩해서 읽고 있따능.
    그동안 못읽었던 좋은 글 많고만요.

    "정보보다는 재미 중심, 직접과 보관보다는 휘발적이라는 점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그건 꼰대적 발상일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트위터 나름의 미덕이며 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빠른 유통과 번뜩이는 직관의 공유를 낳는다. 하지만 네이버 - 싸이월드 - 트위터의 연결로는 단지 휘발적이고 유희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성향만 강화시켰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RSS가 참 그리운 세상이다."

    위 문단이 특히 인상적이라능.
  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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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바꾸는 세상은 진보적일까?트위터가 바꾸는 세상은 진보적일까?

Posted at 2010.09.07 14:44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트위터가 세상을 바꿀까? 당연히 바꾼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개미도 세상을 바꿨고 메뚜기도 세상을 바꿨고 바퀴벌레도 세상을 바꿨다. 요즘은 꼽등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하물며 이미 한국에서만도 1백만 이상의 인간들이 쓰고 있는 트위터가 세상을 못 바꾼다면 그게 더 문제일 것이다. 근데 왜 이걸 가지고 시끄러운 건지. 솔직히 트위터는 세상을 꽤 많이 바꿀거다. 인터넷의 등장은 세상을 뒤집었고 블로그의 등장도 세상을 무지하게 바꿨다. 트위터라고 그러지 못할 거라 보기는 힘들겠지. 사실 최근의 논쟁은 점점 산으로 가는지라 별로 주의해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하튼 일하기 싫은 김에 몇 마디...

김작가님은 '트위터는 도구일뿐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도구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꿀지언정 변혁의 근간이 되는 하부구조를 바꾸지는 못하죠.'라고 하지만 하부구조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뭐 대체 세상이 언제 변할지는 알 수 없는 것. 그런 측면에서 미디어의 변화는 하부구조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 다음 정도 가는 변화는 된다. 허지웅 기자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이라도 신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층위의 권력 구조를 바꾼 일이 있던가?'라고 묻지만 난 미디어의 변화는 계속해서 권력 구조에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문자의 탄생은 중앙집권적인 힘의 생산에 기여했고, 인쇄술의 보급은 그 힘을 무너뜨렸다. 이후 상당히 복잡하기는 하지만 전파를 중심으로 한 매체들부터 시작하여 대중에게도 꽤나 많은 정보가 보급되었다. 인터넷의 탄생은 정보의 폭발을 낳았고, 이후 블로그는 대중에게 정보 생산이 가능해지며 또 폭발, 트위터는 아예 유통까지 가능해지며 또또또 폭발로 나아가고 있다. 

뭐 나같은 도시남의 쏘쿨한 시각으로 보자면 '트위터도 그냥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이잖아요!'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자연스러운 변화들이 지금까지 세상에 꽤 많은 변화를 낳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지. 특히 이른바 웹 2.0이라는 이제는 당연한 시대에 들어오면서 정보량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 언제나 그렇듯 양의 폭발적 증가는 구조 자체를 뒤흔든다.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을 5년 전 인터넷, 10년 전 인터넷을 생각해 보자.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래도 구조에 변화는 없어'라고 한다면 모르겠다. 그럼 뭐가 세상을 바꿔 온건지.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서 공룡이 멸종하는 수준이라도 있어야 하는지, AKB48 멤버가 AV에 데뷔해야 하는 건지.

실제로 보면 좀 구린데 그래도 아이돌이잖아, 한승연이 벗었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큰 보시도 없을 거다.


그럼에도 왜 이런 질문에 시끄러운지. 그 이유는 아마 '트위터 낙관론'에 대한 관점일 것이다. 허지웅 씨의 '트위터가 핵폭탄이든 워프엔진이든 신기술의 도구적 미덕에 대해 회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술찬양할 시간에 거기 담길 내용이나 신경쓰자는거죠.'라는 말과 허지웅 씨의 '저는 트위터로 이슈의 패자부활전이 이뤄지는 모습은 CJ가 독립영화를 배급하는 것 만큼 파워풀하고, 이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생각.'이라는 대립은 이런 입장을 잘 보여준다. 즉 이들은 '트위터는 진보에 도움이 되는가?'를 은연중 깔고 있다고 생각한다. 

허지웅 씨가 보여주는 계속적인 냉소에 대한 비판은 앞에서 꽤나 늘어놓았으니 이제 진보나 좀 엮어서 생각해 보자. 고재열 기자는 이 질문에 대해 낙관적인데 여기서부터 그가 꼬이기 시작한다. 그의 문제는 트위터 전체 판을 쉽게 일반화시킨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수많은 사용자가 있는 곳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슈가 오가는 것을, CJ가 독립영화를 배급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CJ를 언급하려면 트위터 안의 엄청난 인간들이 특정 이슈를 떠들어야 한다. 

그러나 독립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은 한정되어 있고 트위터도 딱 그 정도다.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 생활에서 나오는 수준을 크게 넘지 않는다. 사실 케이블 TV를 재핑하면 굉장히 띠꺼운 두 채널, KTV와 국회방송에서는 의외로 좋은 프로그램을 종종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never! 그냥 바로 넘어갈 뿐이다. 동일한 가능성 (어쨌건 채널 넘기다 보면 한 번씩 지나간다) 을 부여받은 프로그램조차도 무참히 씹히는데 원할 경우 언제든지 소식을 듣지 않을 수 있는 트위터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지는 큰 의문이다. 

참고로 KTV를 이미지 검색하면 이딴 사진들이 나오는데 중국의 KTV는 노래방부터 단란주점까지 다양하게 쓰임


이처럼 트위터를 통해 뭐 자신의 관심사와 벗어나는 새로운 걸 받아들이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김민석님의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위터는 취향의 분별을 더욱 강화시켜 변화보다는 분파적 고착을 이끄는 양상이 더 커 보인다. 신속한 정보의 유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저널리즘에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정보 이후는 완고하다. 그것이 게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인간일 뿐인 이유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한다. 우리는 언제나 보는 것만 보고 듣는 것만 듣는다. 

그럼에도 나는 트위터가 어느 정도 진보를 촉진할 거라 생각하는데 이유는 뭐 툴 자체가 그러기 편해서다. 그 동안 억울한 거 많았지만 글 솜씨 안 되고 독자 확보하기 힘들어서 그냥 속 썩이고 살아온 분들도 있었을텐데 어차피 140자면 그냥 이런 문제점은 줄어든다. 뭐 반대 수꼴 입장에서도 이게 가능하다고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키워질만큼은 아직 좌빨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하고 좌빨이 수꼴을 알아서 구축할 테니까. 하지만 여전히 진보언론은 망하기 직전이고 트위터 사용자들은 훈수질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고재열 기자는 ''트위터를 똑바로 쓰자'라고 웅변하지 않아도 다중의 선택은 항상 상식을 지향합니다.'라고 말하지만 대중은 이명박을 뽑았고 박정희를 그리워한다. 

한일 양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한 시노자키 아이님께서 은퇴한다고 함


capcold옹께서는 집단지성에 대해 '저는 그냥 집단지능이라고 부릅니다. 지성은 왠지 성찰과 가치가 들어간 것 같으니까. 그런데 실제 일어나는 과정은 거의 기계적인 과정이에요. 집단지능으로 한번 뭔가 기발한 게 나왔을 때, 그걸 캐치해서 가치를 부여하고 기록을 축적해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기반으로 삼을 때, 그게 반짝쑈가 아니라 진짜 지성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장치를 궁리하기보다 너무 반짝 빛나는 사례 자체의 발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언제나 조직화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에서 진보가 필요한 것이라면, 개개인의 파워 트위터 사용자보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자체의 판을 읽고 활동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언제나 고민과 노력이 뒤따라 왔다. 허지웅 씨의 반감이 과한 것은 사실이지만 근거 없는 낙관 후에 누군가의 노력으로 '역시 매체의 힘이야'라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작은 성과라도 그것을 일구기 위한 노력이 소중하지 않을까?


PS. 그러고보니까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가장 많이 변화시킨 서비스는 싸이월드라고 생각함. 사람들 사진 기술과 포토샵 기술이 장난 아니게 늘었다. 그런 과거를 볼 때 트위터는 회사에서 눈치보는 기술을 발전시킬 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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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딴소리 해보자면 140자라는 제한은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길게 늘여쓰거나 말이 늘어지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트윗의 140자 제한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짧게 표현할수 있다는 점이....

    하지만 그 마저도 길어서 안 읽는 사람이 나올테죠.. 깔깔깔...
  2. .........그녀가 떠나는데 트위터가 뭔 소용이에요. ( 마눌님 보시면 또 화내실라 )
  3. 마오
    140자 제한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트위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냐?라고 묻는다면... 키워질은 키워질일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키워질을 어떻게 현실세계와 연계할 수 있을 것인가에 고민없이 트위터가 진보적인가, 아닌가를 논하는건 주객이 전도된 듯... 대충 수령님과 비슷한건가?? 요즘 난독증이 완전 쩔고 있어서... ㅠㅠ

    하여튼 한승연이 벗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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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

Posted at 2010.04.24 06:2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본인이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랭킹 1위에 등극하신 강정수님께서 재미있는 캠페인을 제안하셨다. 인터넷/웹에 관련해 이제는 버려야 할 유산이 무엇이느냐에 대해 릴레이로 쓰는 것이다. 참고로 내가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블로거 랭킹은...

1위 : 강정수님 - 독일에서 막 돌아와서 그런지 한국어가 고픈 느낌_-_...
2위 : 풍림화산님 - 생각보다 말이 더 빠를 정도로 속도가 빨라서 끼어들기도 힘듦_-_
3위 : 손윤님 - 말이 많은 데다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사투리가 많이 섞여 알아듣기가 거시기함_-_
4위 : 민노씨 - 말을 끊고 싶어도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안 어울리게 목소리 톤이 높아서 끊기 미안함_-_

여하튼 역시 국내 인터넷 문제라면 실명제, 사이버모욕, 명예훼손, 스팸, 포털과 뉴스, 언론 윤리, 저작권, 익스플로러 강제, 액티브 X, 포털 독점 등 쏟아지겠지만 오늘은 좀 딴 소리를 하고 싶다. 

네티즌은 잘 하고 있는가?

사실 세상 돌아가는 건 대개 자본, 권력 등이 나쁘기 때문이라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를 개새끼라 욕하지만 삼성전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이다. 이명박은 역사상 최고의 국개로 꼽히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뭐 대충 이런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한국 웹이 개차반인 건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은 어느 하나도 가벼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수준 역시 좀 심하게 말해서 개차반이다. 제목이나 사진이 눈길을 끄니까 옐로페이퍼라고 불리는 언론을 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옐로페이퍼성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는 프레스원같은 가십을 다루는 블로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런 쪽은 솔직해서 좋다. 그보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이들은 '무개념'한 네티즌들이다.

-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적당히 글을 쓰는 이들
- 대중 심리에 영합하여 적당히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이들
- 해외 소식을 번역하고도 소스 하나 달지 않는 이들
- 타인이나 기관의 저작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를 장사에 활용하는 이들 
- 상업적으로 웹을 활용하면서도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는 이들

다들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솔직히 언론보다 한 술 더 뜬다. 언론도 위의 문제가 꽤 있지만 적어도 네티즌들보다는 덜한 편이다. 우리는 언론이 아니라 네티즌이라고요? 똥을 싸라, 똥을 싸. 네티즌이 무슨 검사마냥 감투인 줄 아냐;  


떡검의_진화.jpg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포털이나 뉴스 공급사의 죄도 컸고, 시대에 굼뜨게 반응하고, 가뜩이나 늦은 판을 맘대로 해 먹으려는 정부의 죄도 컸다. 도둑이라고 도둑을 욕하지 못할 건 없으며 오히려 욕해야 한다. 특히나 바늘도둑이 소도둑 욕하는 건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작은 도적놈들이 모여서-_- 큰 도둑 몰아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웹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데 우리가 얼마나 일조했는지도 한 번쯤은 살펴봐야 할 듯 하다.

네티즌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최진실법 만들자는 놈들처럼 가식적인 선플운동 따위는 필요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의'이기 앞서 '개념'이다. 글을 쓸 때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하고, 출처는 반드시 표기하고 링크를 걸고, 남이 만든 컨텐츠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당사자의 양해를 걸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엇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 상업적인 활용은 않는 것.
  
이게 내가 네티즌에게 바라는 것, 우리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다. Good bye, ol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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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의 표정이 해탈했군요...
  2. 이걸 읽고있는 고어핀드는 오덕스러운 글만 쓰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
  3. 악플 알레르기의 문제점
    글 제목만 봐서는 전형적인 '악플하지마!'라는 내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예상을 깨는 반전!

    인터넷/웹 관련해서 없어져야할 것은 바로 악플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악플을 줄이자는 명분으로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우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데 이거 아주 안 좋습니다. 악플러는 나의 글에 악플만 남길 뿐이지만, 악플을 뿌리뽑자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정치인은 나의 글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것... 요즘 선거법위반과 명예훼손태클이 두려워서 자기검열할 수 밖에 없는 네티즌 논객들 많을 거예요.

    사실 '악플'이라는 단어의 출현으로 인해, 상대방의 비판의 형식이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상대방을 악플러라고 규정, 즉 한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는 초특급 살벌한 습관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졌는데 이것도 문제입니다.
  4. !@#...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광고염: "백투더소스 캠페인" http://backtothesource.info
  5.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나라 국민수준을 대표한다는 말이 있지요
    가끔보면 그게 그렇게 틀린건 아닐듯.
  6. 뭐...아직 개차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의보단 개념이 더 시급하다는 거는 맞는 말씀.
  7. 시아와새
    좋은 내용입니다.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근데 마지막에 개가 안고 잇는 상대가 어린아이라서 좀...
  8. 확률분포
    로리콘은 예비범죄자입니다

    이것은 개라도 예외일수 없습니다
  9. 은근 찔리는 게 있군요....
    저작권에 대한 저의 견해는 다르지만.... 뭐 일단 상업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니...라고 자위해보네요.ㅋ
  10. 천안함 사건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정책 사업에 대해서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사실확인되지 않은 지들 생각을 진짜 있는 일 처럼 다는걸 보면
    빨갱이들이 선동하려고 댓글다는거 같아
  11.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려서 죄송합니다.ㅡㅡ; 개념아 돌아와줘!!
  12. 늦게야 글을 읽습니다. 죄송^^ 근데 제가 말이 많은 편이죠^^ (특히 오프에서)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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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모르면 막장인가효?트위터를 모르면 막장인가효?

Posted at 2010.02.02 13:11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요즘 찌라시에 좀 꽂혀 있어서 제목은 막장스럽게 지어 보았다.

민노씨 글을 뒤늦게 보고 한 마디. 광파리님의 글의 제목인 '대학생들이 주저하는 이유' 부터 뭔가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안 하느냐?'는 질문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가 좀 더 적절한 것 같다. 싸이처럼 수천만이 쓰는 서비스를 왜 안 쓴다면 모를까, 트위터처럼 극소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가지고 왜 안 쓰냐고 묻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트위터를 아는 사람은 한 줌에 불과하다. 미네르바의 형님 격이라 할 수 있는 40대 백수 철학과 졸께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트위터 열풍을 다룬다는 얘기는 트위터가 그만큼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한 동네라고 얘기'하셨다. 옳은 이야기다. 이름이나 겨우 들어 본 이들, 잘 해야 남의 트위터 구경 잠깐 한 사람에게 왜 안 하냐는 질문을 던지는 건, 라깡을 모르면 막장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애초에 트위터는 모르는 게 정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용자 수가 생명인데 말이지.

신세경을 보라, 이 화보가 청바지 광고로 보이는가? 이처럼 트위터를 왜 안하느냐 질문함은 주객전도다.


여튼 내가 생각할 때 대학생 애들은 트위터를 할 환경과 거리가 멀다. 아이들이 'IT 이야기를 많이 한다' '30~40대가 너무 많다'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미투데이가 더 친숙하다' '우리와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데, 내가 볼 때 이건 좀 이유 붙이기고 (미투데이는 많이 사용하는가?) 이런 거 따질 것 없이 대학생들이 언제 컴퓨터를 사용하는지만 살펴 보아도 애들은 트위터를 쓸 이유가 거의 없어진다. 대학생의 하루를 살펴 보자. 

아침 늦게 엄마한테 채여서 일어나요.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쓰린 배를 부여잡고 맛도 느낄 수 없는 밥을 꾸역꾸역 쳐먹어요. 일단 학교를 가야 해요. 담배를 꾸역꾸역 입에 물고 집을 나서요. 수업 들어가서 자요. 수업을 마치고 술 마시러 가요. 개가 되어 거리를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요.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요. 습관적으로 야동을 보고 팬티를 내려요. 머리가 맑아졌어요. 이제 싸이질을 하며 악플을 달아요. 새벽이 다가오네요. 자요.

이들이 트위터를 할 시간이라고는 꼴랑 집에 와서 잠깐이다.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트위터에 공들일 시간 있으면 친구들과 싸이질 하는 게 낫다. 반대로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보면 트위터를 할 시간은 아주 넘쳐난다.

알람이 울려요. 숙취 속에 내가 회사를 왜 다니는지 고민해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머리 감은 척 물을 묻히고 지하철에 올라타요. 한숨만 쉬다보면 회사에 도착해요. 컴퓨터를 켜요. 일을 하는 척하면서 오전 내내 인터넷을 해요. 점심을 먹으면서 상사 욕을 해요. 회사로 들어와 적당히 일하며 인터넷을 해요.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 한 잔을 기울이며 회사 욕을 해요. 다시 회사로 돌아와 야근시간부터 일을 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도 인터넷을 해요. 야밤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요. 자요. 

이들은 하루종일 트위터를 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블로그처럼 장시간을 요구하는 활동과 달리 트위터는 짬짬히 할 수 있어 어떻게든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나이 먹고 직장에 간다면 아마도 트위터에서 놀 확률이 조금 높아질 것이다. 그들도 하루종일 컴퓨터를 마주해야 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트위터 앞에 망설이지 않는다. 그저 관심이 없을 뿐이다. 이름이야 좀 들어 봤겠지만 그래봐야 C급 연예인 인지도만 못하다. 참고로 내 후배들 중 트위터를 한 번이라도 접근해 본 놈은 제로고, 뭐하는 서비스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살고 있다. 

덤으로 세대론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내신 등급 때문에 노트 빌려주기도 꺼렸던 세대라는 사실을 정보 공개에 인색함과 인과관계로 짜맞추는 건 너무 무리수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차지하는 건 잡담이다. 대학생들이 트위터를 한다면 정보 공개에 부담을 느끼기는 커녕 마치 싸이월드나 카페에서 그러하듯, 잡담 떨면서 재미있게 할 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용자 수가 확보되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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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등학생~대학생들에게 미투데이가 훨씬 친숙하긴 합니다.
    학교에서 미투데이 얘기를 하는 건 들어봤는데 트위터 얘기 하는 건 못 들어 봤어요. 방금 미투데이 학교 태그로 저희 학교를 검색을 해 보니까 저희 학교에서 미투데이 하는 사람이 88명.. 저희 학교가 한 학년에 100명인 작은 학교라는 걸 감안하면 하는 사람이 무지 많은겁니다;; 참고로 트위터 하는 사람으로 확인 된 사람은 2명. 1명은 저고, 1명은 전공 선생님;;
    몇몇 미투데이들은 싸이월드에 비해서는 활발하지 않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도 하고 있었고요.
    이렇게 된 이유는 '웹=포털'인 한국 상황에서 네이버 산하서비스가 된 미투데이가 원래 더 접근성이 좋은 상태에서 연예인이 많이 한다고 열심히 홍보한 점과 본문에서 언급하신 학생의 하루와 연관지어 휴대폰 문자로 미투데이를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아마 큰 원인을 차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싸이월드>>>>>[넘사벽]>>>>>미투데이>>>>>[넘사벽]>>>>>트위터
    인 상황이지만요. =_=;;
  2. 납작버섯
    직장에서 트윗하면 잉여놀이인건가...ㅋ
    그것이 알고싶다...나도 봤지만 소수에 사람들이 공유하는걸 "지금 다들 이런다"라고 생각하면 안될듯~
    아직 시골에 부모님은 세상 돌아가는건 9시 뉴스와 ytn정도고 문자도 하실줄 모르시니 말이다.(비유가 좀 아닌듯 하지만 대부분 4,5,60대 분들은 이럴듯하다)

    p.s:세경이가 청바지 광고한지 아제 알았다는...단연 발군에 발육을 보여주는군요~~
  3. 음 이글을 제멋대로 해석하면 트윗을 하는 대학생은 잉여?가 된다는...?
  4. 집안일하는로봇
    그닥 트위터를 안해도 집안일 하는 데는 상관없으니까... 트위터가 걸레 빨아주는 것도 아니고...

    싸이질하는 요인 중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자기과시욕의 충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트위터는 그런 점에 있어서 뭔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비밀댓글입니다
  6. 트위터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서 바라본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다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직딩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아직은 안 나왔지만) 같은 모바일 기기가 좀 더 보급된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문자질하듯 스마트폰으로 트윗질을 하지 않을까요? :)

    p.s. 그나저나 세경양은...-_-)b 군요...
    • 2010.02.10 17:36 신고 [Edit/Del]
      저도 그걸 염두하지 않고 쓴 건 아닌데... 뭐랄까, 전 그 부분은 그냥 예측 불가인 것 같습니다. PC에서 힘을 쥐고 있다고 그게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좀 두고보자는 입장이에요 ㅎㅎ
  7. SBS 방송나가고 중고딩들이 깨알만큼 늘긴 늘더라구요;; (그것이알고싶다를 애들이 많이 봤었나)
    암튼 좋은 분석 잘 보고 갑니다. 제 대학 생활이 생각이..ㅎㅎ;
    다만 모바일 환경이 배제된 내용이라 요런 부분이 어떻게 향후에 반영될지는 지켜봐야할 거 같네요.
    아이폰 보급과 함께 늘어난 연예인 사용자를 보면 그런 양상이 좀 보이더라구요.
  8. 대학생의 하루 컴퓨터를 사용하는 패턴을 표현하기위한 재현문이 최근유행하는 한프로를 패러디한것은좋습니다만. 글요지와는 별로상관없는 내용으로 대학생들에게 비난을받을까 걱정입니다. 다른시나리오롰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여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9. 글쎄요, 행동 패턴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위에분 말씀하신것처럼 스마트폰보급율도 너무낮고, Wi-fi망도 제대로 안갖춰진것을 간과하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트위터질(?)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이 많이쓰게될까?는 얘긴 아니고, 그것조차도 의문이긴하지만요;;
    • b4uz
      2010.02.07 16:57 신고 [Edit/Del]
      말씀하신 것 처럼, 스마트폰 보급율이 올라가고, Wi-fi 망이 전국적으로 갖추어진다면 분명 지금보다 흥미로운 인터넷 환경이 되겠지만, 그것이 트위터 하는 사람 수가 늘게 하는 이유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투데이는 피쳐폰만으로도 "수업시간에 문자질 하듯" 모바일 사용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지드래곤 등의 유명연예인 광고 덕분에 인지도도 제법 올라갔구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10~20대들이 미투데이보다는 싸이월드를 씁니다.

      그게 무엇인지 몰라서도 아니고, 적절한 디바이스나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물어보면 십중팔구 '주변에 그거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재미없다, 귀찮다. 고 하더군요. 생면부지의 타인이 와서 댓글남기고 말 걸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행동패턴, 라이프사이클로부터 왜 새로 출시되는 인터넷 서비스들이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 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하는편이 훨씬 유의미한 접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10.02.10 17:38 신고 [Edit/Del]
      ......................................두 분의 훌륭한 토론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b4uz님의 의견에 꽤 동의하는 편인데 좀 더 머리를 굴려봐야 할 것 같아요.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저련
    신세경을 모르면 막장일 듯.
  12. 40대 백수
    40대 프리랜서 테크니컬 라이터라고 좀 써주시면 안되나효?
  13. 미국에서도 틴에이저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역시 페이스북이 대세고요. ^^

    개인적으로 국내 트위터는 뭔가 좀 있어 보이는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주류인 것 같고 제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부분 일상다반사적인 잡담보다는 뭔가 조금 무게가 있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는 경우가 많더군요. 잡담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게 유명인들... 뭔가 끼기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죠.

    반면 미투데이는 일단 연예인 마케팅으로 10~20대 사용자가 늘었고, 태그를 달 수 있고 관심태그를 모아보는 기능을 통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서로 글이 노출될 기회를 많이 주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다 가볍게 글을 쓰니까 글 쓰는데 부담도 오히려 적은 편이고... 트위터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심각한 이슈들이 보이는 경우도 거의 없죠.

    개인적으로 미투데이를 선호합니다. ^^
    • 2010.02.19 17:27 신고 [Edit/De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펴보니 생각보다 국내 트위터도 잡담이 꽤 많더라고요. 근데 왜 그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에 한해서만큼은 그 스타들 덕택에 미투데이가 언론에 자주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_- 지드래곤이 뭐했다 산다라박이 뭐했다 하며 바로 기사에 실리더군요 ㅎㅎ
  14. 네 점 동의합니다. 그들은 사용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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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저널리즘을 논하기 앞서대안 저널리즘을 논하기 앞서

Posted at 2009.09.16 13:3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한 달도 더 전에 쓴 글을 capcold님의 인터넷 선언, 민노씨의 반인터넷 선언, 필로스님의 인터넷 선언 : 정반합에 필 받아 발행한다.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뉴미디어 저널리즘론을 듣는 것도 지겨울 때가 오는 법이다. 특히 단편적인 사실로부터 뭔가 단초를 넘어서서 뉴미디어 낙관론을 펼치는 글들을 보면 '정말?' 만 머리 속에 떠오른다.

정말? 출처는 여기


개각 속보, 트위터 날고 언론사 묶이고라는 글에서 몽양부활님을 비롯한 트위터 사용자 - 중에서도 트위터 자체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 들은 언론사보다 먼저 트위터로 속보가 알려졌다는 데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난 엠바고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한두시간 먼저 개인 미디어로 이야기한 게 뭐 그리 큰 의미냐고 물을 수 있지만, 역으로 그럼 한두시간 먼저 알린 건 뭐 그리 큰 의미인지 모르겠다. 스포츠 실시간 중계도 아니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아래와 같은 경우...



이 트위터 오보를 올린 분은 다름아닌 이정환 기자이다. 본인도 존경하는 이정환 기자를 까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런 오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묻고 싶을 뿐이다. 개인 미디어가 더욱 활개친다면, 특히 기자들에게 일상화된다면 속보만큼이나 오보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정치권 속보 한두시간 먼저 전하는 것으로 창출되는 효용보다는 오보로 생겨나는 비용이 훨씬 클 것이다. 

트위터뿐 아니라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피앙새님의 언론사 연예 뉴스와 블로거 뉴스 차이라는 글은 기자들보다 블로거들이 되려 객관적이라 한다. 

기자들이 쓰는 글이 홍보성 글이 넘친다는 건 나도 인정한다. 사실 한국의 기자들이 뭐 대단한 전문성을 가진 이들일 수 없다. 순환보직 서는 것도 그렇고, 전문성을 가진 이를 뽑기보다 한 번에 공채로 기자를 뽑는 과정부터 전문성을 지니기에 한계가 있다. 덤으로 조직이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정도의 크기를 갖춘 곳도 얼마 없고 요즘 사양산업이다 뭐다 하니 확장시키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보도자료 받고 그대로 올리는 게 일상화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다. 덤으로 그렇게 똥꼬도 좀 빨아줘야 나중에 취재도 수월할테고.

허나 기자들은 최소한 일정 정도 팩트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한다. 조중동을 보면 산으로 가는 일이 넘치기는 하지만 얘네도 정치, 경제 정도 제외하면 꽤 팩트를 중시한다.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중동, 물론 결과는 바로 벗고 이성 상실-_-


그러나 현재 블로거들이 쓰는 글은 팩트를 무시하고 산으로 가는 일 투성이다. 송원섭 기자의 박진영의 거짓말(?)들을 파헤쳐보니는 이런 현실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 글에서 비판하는 블로거의 잘잘못을 물을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블로거와 달리 기자들은 어느 정도 사실 확인에 근거한 기사를 쓰며, 반대로 블로거들은 연예건 시사건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기초적인 사실들의 확인조차 없이 그저 자기 의견을 정당화하기 위해, 검색을 통해 이를 정당화할 의견 - 근거라하기에도 부족한 - 만을 조합해 최소한의 형식적 논리만을 갖춘 글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게 현재 우리 뉴미디어의 모습이다. 

일부 계층이 비웃는 올드미디어지만 뉴미디어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만의 낙관론'에 대해서만큼은 강하게 경계하고 싶다.

나는 저 교수처럼 딸딸이가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난 블로거나 트위터 유저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뭔지 모르겠다. 그러나 미디어성을 이야기하려면 기본은 필요하다. 또한 이들 중 좋은 컨텐츠가 우선 노출되거나, 엮일 수 있도록 하는 툴도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일부 헤비유저나 긍정적 사례를 이야기함은 각하께서 말하는 선동 위주의 컨텐츠가 가득 쌓일 기반을 쌓는 역주행이 될 수 있다. 

기존 저널리즘은 분명 바로 서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1차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이를 재가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 있는 많은 개인 미디어들이 - 물론 1인 취재 등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가능한 이들의 수는 비용 등의 문제로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언론사의 조직력이 가지는 힘은 결코 작지 않다 - 바로 서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발전은 내가 선 자리에서 온다. 내가 만들어가고 펼쳐져 나가는 개인 미디어는 과연 얼마나 기본에 충실할까? 나는 정말 기존 언론을 욕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추가 : 헬스로그의 양깡님께서 트위터를 통해 이정환님의 오보를 바로잡았다고 몽양부활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수정에서도 속보성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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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여기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네요. 단지, 블로그/트위터가 개인공간이라는 '허울'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정치적/경제적 목적이든, 단순한 헛질이든간에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허위사실유포'가 죄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물론, 이를 지지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뉴미디어'는 그러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태그는 아름답네요.
    • 2009.09.16 15:11 신고 [Edit/Del]
      딱히 '죄'로 하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개인이 자유롭게 쓰는 걸 막아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저는 지금의 뉴미디어 예찬이 현실을 편향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죠. 요즘은 한국에서 트위터의 풀이 커지면 이가 또 어떻게 될지 꽤나 궁금합니다.
  2. 이정환 기자의 심정지 건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도 트위터였습니다. 헬스로그님이 이정환 기자님의 트윗을 보고 세브란스에 곧바로 전화해 확인했었지요. 오보로 끝나 잘못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통된 것이 아니라 검증되고 수정되어 정확한 정보가 최종적으로 유통되었답니다. 그 포스팅이 있을 텐데요. 함께 살펴주시기 바라며...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2009.09.16 15:16 신고 [Edit/Del]
      긍정적 가능성과 부정적 가능성은 언제나 공존하지만, 긍정 일편향적으로 바라보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문제의 가능성이 언제나 공존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물론 누구나 입장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꼭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로 그 문제점을 인식치 않은 경우에는 마치 시장의 실패와 같은 가능성을 언제든지 열어 둔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차칫하면 기성 미디어만 못한 뉴미디어 활용이 일어날 수 있겠죠.

      말씀하신 부분은 포스팅 내용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3. 연예기사야 이미 가십거리 이상은 되지 않는거 같고,
    약간의 팩트로 사건을 확대과장시키는 능력은 대단한듯.

    어쨌든 야동에 절어사는 저로서는 지금 옆나라 우쭈쭈애기들 과거사진들에 관심이 더 간다능..
    아! 우리나라도 파헤쳐 보면 많은 사진들이 나 돌아다닐건데..

    기자들이 좀 파헤쳐본다면...
  4. 네 동의합니다. 어떤 현상이건 동전의 앞뒤처럼 양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미디어 형태든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있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부정적 측면을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긍정의 가능성에 더 주목해보자는 게 제 뜻이랍니다.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미디어를 운영하고 참여하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긍정도 있고 부정이 있기 마련이죠. 다만 같은 사람이라도 이용하는 미디어에 따라 부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하고 긍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긍정적 기능이 더 활성화되는 미디어에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죠.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5. 머미
    수많은 창구를 통해 '트위터 특종'에 대한 열광을 볼 때마다 '특종이 빠르면 오보도 빠르다'는 진실은 과연 누가 짚어줄까 했는데 이렇게 꼭 짚어 주시는군요. 멋져요.
  6. 트위터가 타 서비스에 비해 속도가 상당히 빠름으로 인해 속보에 대한 유혹(?)도 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오보를 날린후 다시 정정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오보를 접한 그 순간의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의 인식은 어떻게 될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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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편협하지 않을까?트위터는 편협하지 않을까?

Posted at 2009.08.15 01:1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본격 글 쓰기 귀찮은 날씨다. 내 누드라도 올려서 시원함을 더하고 싶은 밤이다.

요 며칠간 한겨레의 트위터도 당한 고추장 마케팅이라는 기사가 트위터 유저들의 심기를 어지럽힌 모양이다. 본인은 둘 다 계정이 있으나 둘 다 잘 안 하고 그나마 트위터를 10배 이상은 많이 한다. 최근에 일이 있어서 미투데이 아이디랑 패스워드 찾느라 난리를 벌였을 정도이니-_- 

트위터 유저들은 미투데이가 뜨고 있는 게 지드래곤 등 일부 스타에 의한 쏠림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맞는 이야기다. 지드래곤 미투데이 가면 댓글이 뭔 댓글이 10만개냐-_- 그리고 미투를 만들었다는 만박님에 따르면 하루만에 가입자가 2년간 가입자보다 많았다고 하니 뭐, 더 할 말은 없겠지.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미투데이는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아니라고, 트위터는 소통의 공간이라고들 하는데...


역시 소통을 지향하는 쇼핑몰-_- 센스토리. 광고는 나의 힘. 


당연히 여기까지 쓴 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현재 미투데이의 사용층이 상당히 편협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한국 트위터 유저 소개 페이지 가 봐라. IT계에서 일하는 사람, 관심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솔직히 난 이 쪽이 지금 당장이야 지드래곤 팬들보다 다양해 보일지 몰라도 앞으로 계속 그럴지는 의문이다. IT는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니라고요! 라고 말한다면 지드래곤 팬들은 맨날 빠순질만 하고 있겠나?

다시 블로그를 생각해 보자. 많은 이들이 옛날 메타블로그가 좋았다는데 나름 올드 유저로의 내 기억에 메타블로그가 좋았던 기억은 있어도, 요즘 읽을 글이 없다는데 여기는 원래부터 읽을 글이 별로 없었다-_-죄송합니다, 두목님. 물론 요즘과 같은 어이 없는 어뷰징은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만, 그 좋은 분위기 당시 메타블로그의 인기는 기본적으로 특수 계층의 향유와 접목된다. 기술에 관심 많은 이들이 블로그로 몰려들던 시절이다보니, 자연히 관심사가 맞고 즐거울 수 밖에.  

두목님, 제발 목숨만... 출처는 여기


그러던 게 어뷰징도 생기고, 결정적으로 '판이 커지며' 부족다운 맛도 없고, 뭔가 소통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소통의 재미를 느끼고 하는 것. 마이크로블로그가 이야기를 하기 좀 더 좋은 구조인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사실 그 바닥이 그 바닥이다. 솔직히 미투데이는 기존 블로거나 IT 종사자, 적어도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일종의 노스탤지어 역할을 한 격. 그러다보니 지드래곤 팬들의 유입이 생태계 파괴-_- 와 같은 느낌을 줄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긴 하다.

그런데 하나 묻자면 트위터가 무진장 커진다면 이런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있을까? 사실 duecorda님 말대로 스타에 대한 쏠림은 트위터라고 해서 별반 다를 바 없다. 인간이란 동물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인지상정, 더군다나 솔직히 우재엉아 지적마냥 트위터에서 유명인들과 벌어지는 희한한 소통의 모습을 보면 지드래곤 빠순이들의 모습이 훨씬 순수해 보이기도 하던데 말이지. 

역으로 현재 트위터에서의 소통이 훌륭해 보이는 것은 그 풀이 작음에 기인하고 그 작은 풀조차도 솔직히 '편협한' 계층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못났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앞서 밝혔듯 끼리끼리, 그것도 이미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된 이들이 순식간에 흡입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풀이 커지면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다. 물론 트위터는 미투데이처럼 라운지틱한 공간이 없지만, 미투데이도 걍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있는 거잖아-_- 물론 첫 화면이 사용자의 행태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고 나도 맘에 들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듣도 보도 못했겠지만 카라의 데뷔 두 번째 곡은 '맘에 들면' 정말 맘에 안 들게 생겼었다-_-
참고로 첫 번째 곡은 Break it인데 이건 더 듣도 보도 못했는데 그래도 정이 있는지-_- 요즘도 가끔 부르더라


그렇다고 걍 지금까지처럼 정말 소수의 어쩌면 편협한 공간으로 있는 건 별로라고 본다. 클레이 셔키가 그랬던가? 모든 기술은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후에야 폭발력을 보여준다고. 난 이 양반 말을 매우 뻔하다고 여기는 지잘난 맛에 사는 똘이지만 여하튼 이런 이유로 미투데이의 성장을 쌍수들고 환영한다, 단 앞으로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일단 풀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큰 진일보라 생각한다. 클레이 셔키 강의는 캡콜드님이 손수 번역한 기관 vs 협업어떻게 소셜 미디어는 역사를 만들어내는가를 참조.

민노씨는 요즘 미투데이 돌아가는 모습을 미투데이의 싸이월드화라 비판한다. 물론 민노씨가 비판하는 부분은 출신 학교 등을 이용해 친구를 긁어모으고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게 취향과 관심사보다는 학연을 이끄는 시스템이라는 건데, 철학 비판이란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건데 사실 트위터도 이런 분위기가 꽤 강하다, 억지로 찾지는 않아도 상당히 실명 문화가 바닥에 깔려 있고, 권력이 작용함은 팔로우 때리는 수만 봐도 훨씬 눈에 선함. 여튼 트위터 유저 수 많아지면 자발적으로 #태그 사용해 학벌 까는 일도 꽤 많아질 듯.

성인 사이트 하나 보는데도 민증을 까야 하는 조까튼 나라에서 당연한 문화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미투데이가 우선 풀을 키움은 상당히 중요하고 그 대상이 지드래곤 빠라고 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이게 또 아이들끼리 급속히 전파되고, 특히 휴대폰을 통해 그 사용이 많아지다보면 뭔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고 여기서부터 진짜 미투데이의 역량이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함. 네이버의 철학을 신뢰할만큼 나도 바보는 아니지만 미투데이의 경우는 싸이와 달리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제어하거나 관리하기 힘들 것이라 보니 후세대의 힘을 믿어봐야지. 

이와 별개로 정론지들의 센스없음에는 자주 놀란다-_- 뭐, 글쓴이 표현대로 '붙었다'라기보다 한 쪽은 그냥 보도자료 받아썼고 한 쪽은 지켜보았다는 게 올바른 표현이겠으나 어지간히 웹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이런 것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게 지금의 트위터 유저 바닥이기도 하다고 내 맘대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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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빠.
    소원은 아무도 안들어 줄듯..
    그냥 말만 들어주는 것은 가능하나...
    수령님이 원하는 것은 남자는 아닐듯..ㅋㅋㅋ

    어쨌든 결론은
    한듣보 만세...

    난 니콜이 만세.
  2. 나같은 경우엔 미투데이하려 했다가 트위터로 말을 바꿔탄 이유는, 그냥 한국 서비스 이용하기 싫어서.
    언제 블라인드 처리될지 모르니까. 그냥 그거 뿐이라는...ㅎㅎ
  3. 미투데이.. 딴건 모르겠고,
    지 감정 단 '한 줄' 적은 게
    다른 블로깅에 당당하게 트랙백 씩으로나 올라오는 게
    기가 막히더군요.

    기분 좋다 기분 나쁘다 이런 한마디가 언제부터 트랙백 식으로나 인정되었나...
  4.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니라고요!
  5. 딴건 몰라도 미투가 맘에 드는점은 핸드폰사진찍으면 플리커로 업로드가 된다는거;;
    폰카가 구린가 안습

    미투나 트위터나 오래하다보면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 싶더군요.
    그러면서 창을 닫고 한rss를 켭니다.
  6. http://stcat.egloos.com/1593969

    축 이벤트 당첨
  7. 반갑습니다. 재밌는 글, 재밌게 쓰신 글. 재밌게 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트랙백이 없어 불편을 느끼셨다니 참으로 죄송합니다. 평생 누가 트랙백을 걸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말이 되면 휴대폰과 인터넷을 놓아버리는 습관덕분에 오늘에야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음... 뜬금없이 찾아와 연신 사과만 드리고 갑니다!
  8. 듣보빠 하나 추가효!! 하지만 수령님의 누드샷에도 관심치가 촘!! ㅋㅋㅋ
  9. 민노씨
    트랙백에 불편을 드려 죄송....
  10. 이승환님,
    농담으로 말씀하셨겠지만, IT업계 종사자가 덕후는 아닙니다.
    트위터가 특정 연령대와 특정 업계에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은 동감합니다.
  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아직 '이거다'라고 그 경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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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

Posted at 2009.06.12 12:5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농담이 아니고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 얼리어답터 카테고리로 발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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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연아 참 피곤하겠네요 ;;;
    피부관리에 일본아이돌 .. 도지사에 써클렌즈까지 홍보해야하는군요 -_-;;
  2. 이미 낚시는 우리삶에 깊숙히 스며들었어요..!

    수령님도..ㅋㅋㅋ 얼리어답터..ㅋㅋㅋ
  3. 이건 뭐랍니까. ㄱ-
  4. ㅎㅎ, 정말 찾고자 하는 정보의 결과가 이미 과반수이상이 낚시 유도글이 많더라구요.
  5. 태그에 김연아라... 이전에 홈피 제작하시는 분이 웹상에 검색순위를 올리기 위해 홈피 흰바탕에 흰글씨로 별의별 단어를 다 적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김연아 선수... 귀가렵겠어요
  6. 카테고리 낚시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뭘.
  7. 이명박관을 찾아서
    낚시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태그는 대략 좋지 아니하죠. 검색의 물을 흐려놓는다는...

    행인1: 죄송한데요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휴대폰 속에 있어. 봐. 내 폰 좋지? 저번주에 새로 샀다.
    행인1: 장난치지 마시고 진짜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가방 안에 있어. 너도 장판 하나 사라.
  8. 정말 좋은, 언제나 당신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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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달인 다음 view편집의 달인 다음 view

Posted at 2009.06.09 10:0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다음 view 메인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이 올라왔다.

이 포스팅의 실체가 궁금하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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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중동 못지 않군요...ㅡ,.ㅡ
  2. 해당 글을 메인에 올린 view 담당자는 남성이며 그의 정치적, 이념적, 이성(異性)에 대한 성향을 가늠할 수 있네요. 다음 view 정말 대단합니다. :) 감사합니다.
  3. 게다가 미소녀를 좋아하는 로리콘 일 거 같군. 다음뷰 담당자...
  4. 정말 달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능..;;;;
    옆에 있는 낙동강 촛불 소녀의 친구가 왠지 안쓰럽고만용. ㅡ.ㅡ;
  5. 뭐 떡밥뉴스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
  6. 음... 아스팔트에서 한게 더 인상적이었는데요... 소녀만 눈에 들어왔나보네요..
  7. 온갖 억측이 난무할 수 있는 편집실력...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이런 강태공 같으니..ㅋㅋㅋ
  8. 소녀의 오체투지 따위는 나오지도 않는군요. 덜덜입니다.
  9. 과연 짜집기의 위력은 굉장합니다.
  10. 다음 편집부 이자식들!! 나를 너무 정확히 알고 있어!! 클릭해버렸음.. ( ㅠ_ㅠ);;;
  11. 이힛....
    낚여도 조아~~ ㅋ
  12. 어 시청.. 우리동네다.
  13. sunlight
    좀 더 설명이 필요해요.
    1. 낙동강 촛불이 문제?
    2. 낙동강 촛불 소녀는 자격미달?
    3. 소녀의 오체투지가 문제?
    4. 댓글이 문제?
    5. 도무지 감이 안 잡히네.(나도 좀 블로그 돌아다녀 봤는데...)
  14. at4w
    짜...짜'깁'기
  15. '짜깁기'가 맞다는 뜻이죠.
    그나저나 이 블로그도 메인 이미지로 명사랑 회원들 낚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도 낚여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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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

Posted at 2009.04.29 21: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고재열 기자가 '블로거뉴스'와 '유익한 정보검색'의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보다시피 아래에 처져 있는 블로거뉴스를 유익한 정보검색과 바꾸자는 이야기. 그래서 블로거뉴스를 더 올려줘야 한다는 이야기. 이유는 블로거뉴스의 트래픽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고재열 기자가 내세우는 이유에 대해 좀 반박해보고자 이딴 글을 써댄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의 글 중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것은 검증된 글이라 한다. 추천을 통해 집단 지성이 검증되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반대하는데 추천을 많이 받는다고 좋은 글이 아니란 거다. 민족주의에 무조건 기대는 글은 추천을 무진장 받는데 이러한 글은 좋은 글일까? 또 비추천이 없기에 고재열 기자가 매우 싫어할법한 글 - 정치적으로 흔히 말하는 꼴통틱한 글 - 도 가끔 메인에 올라오는데 이는 좋은 글일까? 추천이 집단의 검증이라면 선거에서 승리한 이가 더 나은 사람일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 컨텐츠가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거기에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난 여기에도 반대하는데 그 노력이 어디에 대한 노력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뜨고자 하는 노력이라면 괜찮은 걸까? 예로 모 보수 신문사는 기자들을 열라 갉아먹기로 유명한데 그들이 더 떠야 하는 것일까? 자극적인 제목을 짓기 위해 신경쓴다면 그들이 더 노출되어야 하는 것일까? 노력을 하지 않은 한 천재가 번뜩이는 생각을 적었다면? 이는 노력이 없으니 무시당해야 하는 것일까?


조감도 만드느라 노력 많았는 듯한데 띄워 주어야 할까?


고재열 기자는 전략적 관점에서도 충고한다. 유저들은 지식IN에 지쳐 있다고, 블로거뉴스는 대안적 컨텐츠이자 검증된 블로거의 지식은 최고의 자료로 손꼽힌다고. 

약간 미안한데 이 둘은 완전히 타겟층이 다르다. 네이버는 지식IN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업모델로는 전면이지만 포털 전면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는 지식IN은 전형적으로 검색에 의존한 소비자의 적극적 수요를 만족시키는 모델이지만, 블로거뉴스는 굳이 필요에 의해 찾아 들어가기보다 일반 뉴스와 마찬가지로 즉시적이고 가십적인 이슈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검증된 블로거 이야기는 참 애매하다. 나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블로거가 꽤 있고 고재열 기자도 그 중 한 분인데 추천 수로 이를 따지면 정말 슬픈 결과가 나오는지라. 여전히 검증 알고리즘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물론 여기보다야 좀 나은 듯 하지만...


여기에 조언이 덧붙는다. 블로거뉴스는 생활 블로거를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본인도 이전투구장 블로고스피어에 지쳐 있음을 언급했으나 블로거뉴스가 생활 블로거 발굴에 나서려면 그 모델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블로거뉴스는 그간 엄청나게 시사성, 이슈성으로 먹고 살았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철저하게 생활 중심으로 밀어 붙였고. 그나마 다음이 네이버에 대립된 포지션을 취했기에 여기까지 왔으나, 과유불급이다. 만약 생활까지 끌어안으려면 개인화를 꾀해야 하는데 싸이월드처럼 SNS를 만들거나, 네이버 오픈캐스트처럼 개인 섹션을 두거나 - 구체성에서야 차이가 크겠지만 -  보완이 쉽지 않은 영역이 있다.

도둑질도 해 본 놈이 잘 하는 법...


괜시리 꿍시렁거렸는데 고재열 기자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로거뉴스를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고재열 기자가 결과로부터 원인을 도출했다고 본다. 즉 현재 고재열 기자의 눈에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드니 그것을 지켜내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추측이니 그게 아니라면 죄송한 일이지만, 여하튼 블로거뉴스에는 아마도 고재열 기자님이 좋아할법한 정치관련 글이 많이 뜰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네티즌 성향이 그렇고 - 네티즌이 모든 인간을 대표할 수 없으며 -  다음 사용자가 그렇고 - 다음보다 네이버 사용자가 절대 다수고 - 블로거뉴스 사용자층의 성향이 그래서이지 - 어느 정도 이슈 파이팅이나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 절대 그 알고리즘이 매우 훌륭해서는 아니다. 

막말로 인터넷 잘 하지 않는 분들이 잔뜩 몰려 오면 정 반대의 정치성향이 훨씬 뜰 것이다. 아마 고재열 기자가 동의하는 주장은 현재 신문 지상에 실리는 것 이하로 묻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도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를 옹호할 수 있을까?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군소 미디어 등을 알리며 그간 알려지지 않은 소식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이런 긍정적인 면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블로거뉴스의 어두운 면도 충분히 보아 주었으면 한다. 이를 무시한 채 블로거뉴스 전체를 옹호한다면 현재 블로거뉴스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 넘쳐나는 낚시들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 그저 대중에 영합하는 글들의 문제럴 덮어버리고 현재 기성 언론보다 결코 나을 것이 없는 공간으로  될 수밖에 없다. 

예전부터 비판해 왔듯이 이미 그렇다고 본다. 이 주장을 받아들일지, 그렇지 않을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둔다.

얘 가슴이 오리지날인지 아닌지도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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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의견이네요. 공감입니다. 블로거뉴스를 통해 다양한 생활블로거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형은 고재열 포기한 지 오래다. 마약중독하고 트래픽중독하고 다른 게 머가 있을까?...
    (내가 블뉴 올리는 건 믹쉬가 인증을 안해줘서 그런거야!!!....-_-)
    • 2009.04.30 18:11 신고 [Edit/Del]
      그래도 고재열 기자 글 자체는 괜찮으니... 블뉴는 머에염?
    • 2009.04.30 19:02 신고 [Edit/Del]
      블뉴는 물론 블로거뉴스의 준말이지.
      그리고 고재열 기자는 글이 괜찮아서 더 문젠거지.
      기자들은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거든.
      그게 논리적이든 감성적이든.
      나도 글 잘 쓰잖아...(엉?)

      "jms와 신기남" 포스팅 보고 난 고재열 기자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거 트랙백 받아서 좀 끄적일까 하다가 손꾸락이 아플거 같아서 관뒀다.

      승화니가 이 포스팅 읽고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멀까 짚어내면 수령님 인증한다...ㅎㅎ

      jms 정명석 변호하는 신기남 전 의원
      http://poisontongue.sisain.co.kr/814
    • 2009.05.02 08:45 신고 [Edit/Del]
      아으, 기자들도 글쓰기가 천차만별이라... 사실 대부분은 그냥 찍어내는 기사고 튀는 분들은 소수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 (하긴 튈 기회가 있지도 않지만...)

      JMS관련은 무식한 절 닥달하지 마시고 엉아가 직접 건드리심을 권합니다 -_-ㅎ
  3. 오이카와
    누구의 가슴인지 누가 알려주세요.....나름 av 전문가인데, 당최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4. mike
    오이카와/ 보자마자 제시카 고메즈 느낌이 딱 나는데요?
    카메라 각도 때문에, 왼쪽 사진이 가슴이 작아보이게 나왔을 수도 있다 싶지만... 그래도 확 드러나는 차이가 크군요,
  5. 전체적으로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이란 부분에서 딱 막혀 버리네요.
    이명박 정부를 지지할 수도 있고
    이명박 정부를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딴지걸이를 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 둘이 성인이라는 것은 좀 웃기는군요.
    • 2009.04.30 02:01 신고 [Edit/Del]
      중간중간 엉뚱하다 싶은건 승환님의 개그코드입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요즘 승환님의 개그가 점차 바닥이 느껴지는 건 저만 느끼는 불안감입니까?
    • EE
      2009.04.30 02:08 신고 [Edit/Del]
      아...바로 저런 문맥이야 말로 승환님 블로그에 오는 참맛일진데...이 문맥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화면 오른쪽 위에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라는 캡션이 달린 가카의 청초한 사진을 눌러주세요^^
    • 2009.04.30 11:35 신고 [Edit/Del]
      승환님이 뭐라고 답글을 달지 더 기대가 되는 댓글입니다.^-^ 전체적으로 님도 다른 글들을 조금 더 읽어보시면 이 블로그 분위기를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무척 유쾌하답니다.
    • 2009.04.30 18:16 신고 [Edit/Del]
      진지한 분들이 왜 언젠가부터 댓글을 끊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후ㄷㄷ
    사실 우리에겐 저 가슴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져볼게 아니기때문에..
    그저 시각적으로 후가 나을뿐... 전혀 칭찬해야 마땅할...
    진짜가 무엇인지 논쟁은 무의미 한듯...
  7. 고재열씨 블로그는 자주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협소한 체험치 가운데 꽤 좋아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갸우뚱( http://www.minoci.net/724 )하게도 되는 블로그인데, 민감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적하셨고만요. 역시 리승환 동무~! : )

    고재열씨께선 '다음 블로거뉴스'에 대한 전략적인 편향(설마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상 장단점, 그 폐해에 대해서 모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요)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극소수 '다음 블로거뉴스 장학생'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니 '추천'이니 하는 다소 포장적인(위장적인) 웹2.0 이슈로 끌고가는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고재열씨께서 개편된 '다음 뷰'의 관점에서 그 기대감을 피력하셨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역시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의 '이기주의 버전'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느낌(말 그대로 '느낌'입니다)을 받게 됩니다.

    고재열씨의 블로그가 사회적인 '정의' '연대의 가치'를 외치는 블로그라면 다음의 메인 편집 시스템이 초래할 포털 종속적인 경향에 대한 비판적 관점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쓴 관련 주제의 글이 하나 있어 트랙백 쏩니다.

    아무튼 이 글에 대해선 '꼭' 관련글을 쓰고 싶네요...
    이렇게 쓰고 싶다고 하면서 밀린 글이 몇 되지만요...;;;
    • 2009.04.30 18:18 신고 [Edit/Del]
      사실 고재열 기자는 다음 블로거뉴스에 너무 맛을 들여버려서 -_-
      요즘 기자분들이 블로거뉴스를 통해 힘을 발휘하려 하는데 다른 창구를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8. 블로거 뉴스의 검증성.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대체 검증이란 건 어떤걸 검증이라는 건지. 조회수와 추천이 그 내용을 검증한 것은 아닐테고.-_-
  9. 그냥
    더 웃긴 것이 유창선이나 고재열 같은 정치적 편향자세로 블로거뉴스에서 밥벌이를 해먹는 좌파 블로거들이 트래픽과 수익에는 더욱 미친놈들처럼 목을 매달고 있다는 아이러니지요. 사상은 좌파라 나눔의 자세를 실천한다는 분들인데 자기네들 돈 벌때만큼은 블로거뉴스의 각하이자 대운하 건설업자들입니다. 왜 자기들한테 돈 더 안주고 왜 자기들한테 트래픽 더 안 주고 왜 내 글을 메인으로 안 보내주냐고 땡깡부리는게 일인 사람들입죠. 유창선은 대놓고 간담회에서 블로그로 돈 좀 더 벌 수 없냐고 땡깡부리고 고재열은 나처럼 잘쓰는 사람에게 왜 특혜를 더 안 주냐고 재잘거리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저것들이 정말 1%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이명박 정부를 '분쇄'하겠다고 외치는 유명 좌파 지식인들이 맞나 싶어서 쪽팔려서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좌파 지식인 어쩌고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블로그 창녀죠. 붉은색 불등 아래에서 다음의 간택을 바라며 젖퉁아리를 까놓고 있는 자들일 뿐입니다. 딱 블창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자들입니다.
    • 2009.04.30 18:19 신고 [Edit/Del]
      고재열 기자는 광고는 안 하죠. 사실 기자들이나 평론가가 뜨는 게 자연스러운 어뷰징이랄까, 이런 게 가능해서죠. 팬들이 밀어주니 메인 금방 뜨는 그런...
  10. 그렇죠. '검증 알고리즘이 미약하기 짝이 없다.' 정답인 것 같아요. 날씨도 맑고 글도 명쾌하네요. :D
  11. 저련
    부시 2세 폐하께서는 마땅히 '대제the Great' 칭호를 받으셔야 할 분이십니다. 성인이라고 하면 서양 친구들은 카톨릭 성인을 생각할텐데, 카톨릭 성인품을 받은 사람은 대제 칭호 받은 사람에 비하면 매우 많다는..
    유명한 대제로는 알렉산드로스나 콘스탄티누스 등이 있습니다. 악의 축 가운데 하나인 후세인 정권을 토벌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비적떼를 진압하여 제국의 위세를 모르고 준동하던 무리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 것 만으로도 이미 대제의 칭호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죠. 레이건 대제께서 악의 제국 쏘련을 붕괴시키신 이래 이런 통쾌한 승리는 없었다는..
  12. 재보궐 선거가 한나라당의 패배로 돌아갔지만
    절대! 나머지 정당의 승리가 아니며, 아직 복당녀 같은 것들이 정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건
    아직 이 나라 인간들이 정신 차릴라면 멀었다는 증거죠..
    인터넷 상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소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타깝게도.

    여튼 유마 아사미의 슴가는 계속 자란다니 고메즈도 좀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13. 블로거뉴스의 명암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글이군요.
    대부분 공감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
    역시 수령동무 ^^
  14. 너무 정치색을 드러내도 외면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사진에 나오는 두 성인은 성인사이트에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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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

Posted at 2009.04.10 21:0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늘 모 대리님께서 잡지를 한 권 던져 주셨다. 어인 일인지 내 블로그가 잡지에 나왔다고 한다. 무가지이다보니 글은 좀 찌라시틱했지만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되는지라 한 줄 소개 글임에도 기분이 좋았다. 


내 온라인 생활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쓸데 없는 생각 중 서로 댓글도 주고받지 않으며 트랙백으로 대화하는 까칠한 이웃 타락한 목동님의 사람 사이의 소통, 그리고 신호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멋진 영상이 하나 나오더라. 소리 키우고 보면 그야말로 예술이다.


가까이 있어도 마음을 열 수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모든 것을 내비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예전 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라는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더 이상 오프라인의 온라인에 대한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몇 발짝 더 나아간 생각이 담긴 글이 내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구월산님의 미래 기업과 블로고스피어이다. 너무나 멋진 글이라 요약도 불가능하니까 꼭 천천히 집어 보기를 권한다. 그래도 약간을 추려 와 본다.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 영향력과 평판을 갖추는 것의 최초단계는 누군가의 생각이며  생각의 실천이기업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기업은 물리적인 자산이나 광범위한 인적자원, 멋진 Office 빌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강력한 기업은 쉽게 생각을 모으고 실천할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이며 이는 가장 탁월한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쉽게 참여할  있는 구조를 말한다. 소유되고 통제되는 현재의 기업에서 이런 구조를 만들  있을까?

 

블로그스피어가 미래기업의 씨앗이라는 것은 이런 조건을 블로그스피어가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스피어는 거대한 대학이며, 블로그들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진화한다. 사람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인 그들의 취향, 성격, 지향점과 능력까지도 오픈된다. 기업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할  이런 정보는 얻기 힘들다. 그래서 비전과 가치관에 맞게 쉽게 무리지을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제한없이오로지 그의 탁월성과 아이디어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발적인 참여는 비용에서의 해방을 의미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기업(플랫폼) 생산자이자 고객이기도 하다. 미래기업은 기업의 플랫폼일 것이다. 개별 기업(개인)들에 시스템과 정보, 교육, 자본,아이디어, 공통의 브랜드를 제공할  있다. 관계지향적이라는 사실, 커뮤니케이션에 소음이 끼어들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도 블로그스피어의 장점이다.


나는 물론, 구월산님도 오프라인의 아톰이라는 존재의 힘을 부정하는 건 아닐테다. 그럼에도 나는 비트를 통해 기존의 모든 관계망이 재조직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전은 단순한 목표 그 이상의 기반이고, 훌륭한 조직은 구성원이 비전을 함께하는 모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비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모든 조직은 아톰에 얽매었다. 세계 속에 실존하는 점적 존재들은 더 넓은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지 못하고 자기 주변의 점들과 엮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은 나름의 교집합을 형성했지만 그것이 비전의 공유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그러한 한계가 깨지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개체는 아톰의 한계를 넘어 빛의 속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적 존재와 연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확장되고 연결되며, 필요에 따라 순식간에 재조직된다. 

그리고 이 느슨한 점들의 연결의 기반에는 비전의 공유가 작용하고 있다.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블로거들일지라도, 굳이 블로거가 아니라 댓글만 다는 이라도 때로는 유대감을 느낀다. 오가는 댓글 하나 속에 잠재적인 비전의 공유를 확인한다.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이들끼리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에서는 주변에서 약간이나마 생각을 함께 하는 이를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몇 년간의 블로그질이 내게 준 것은 파워블로거같은 사탕발림도, 영향력이나 인맥도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그리고 이를 통해 주어진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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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야새
    우왕.. 유명인사네 ㅋㅋㅋ
    축하 축하...
    마지막 문장 멋있음!!!
  2. 암튼 이승환이 무언가 뿌듯해 한다는 것은 알겠어.
  3. 멋지네열...
    부럽네열...
    배고프네열...
  4. 우왕 ㄷㄷㄷㄷ
    부러워요 ㅋㅋㅋ
  5. 잡지에도 나오고 완전 스타 다 되셨습니다 ㅋㅋ
  6. 저도 비전을 공유하러...
  7. !@#...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됨"... 그대로 반사합니다.
  8. 비트를 통해 매트릭스를 만드는겁니다.
    어느덧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9. 이거 웬지 평상시 리승환님의 글과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오프라인 잡지의 명성이 승환님을 균형잡히게 해주는 지도.. 암튼 몇년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얻은 것이 다양한 시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말은 너무나 멋진 말임!
  10. 무가지라서 찌라시틱한게 아니라 제 글이 원래 찌라시틱합니다만...
    • 2009.04.11 20:19 신고 [Edit/Del]
      밑에 리스트가 어지간히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고 이해한 분이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리스트라 생각했는데 제나두님이셨군요 ^^
  11. 리승환님 블로그에서 제 글을 보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게 띄워쓰기 틀린 것들 이네요 ㅋㅋ. 글을 쓰면서 그 글을 누가 알아준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인데, 리승환님이 이렇게 알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은 자기 생각을 현실에서 무리없이(?) 실천하는 경지라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하는데, 이런 경지는 보통 30대 후반부터 가능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나도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진 못했지만, 리승환님의 글을 보노라면 그런 경지에 아주 빨리 도달할 가능성이 많음을 항상 느낍니다.
    • 2009.04.12 21:29 신고 [Edit/Del]
      저도 맞춤법 무시하는 편이라 띄워쓰기는 모르겠으나 블로그스피어가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입니다-_-ㅋ
      존경하는 분께 격려를 받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12. 비밀댓글입니다
  13. 리승환 동무. 내가 요즘 무쟈게 바뻐. 블로그도 제대로 못올리고, 답글도 영 쉬원찬아. 근데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내 욕을 했단 말여? 내 강남가서 어퍼뿐다?!
    http://blog.ohmynews.com/tetsu/266737#comment180141
  14. 멋지네요. 저도 가끔 제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보다 온라인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말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다가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제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좋은 모습... 아니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니까요. 그럼에도 내가 보여주는 나의 생각을 공유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유명인사네요. 여름에 한국 갈텐데... 그때 사인이라도 하나 받아두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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