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휴식

Posted at 2006. 7. 15. 03:16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계절학기가 끝나고 나머지 스케쥴이 정리된 월요일, 그 날 이후 일주일 정도 생각없이 푹 쉬려고 했다. 간만에 술도 먹고 못 보던 친구와 선배도 보고 농구도 하고 연극도 보고 게임도 했다. 산에 오르는 것과 소설 읽는 것을  제외하면 그간 쉬는 동안 하겠다는 것을 거의 다 했음에도, 그럼에도 즐겁기보다 마음 한 구석은 뭔가 있을 곳에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간 바래왔던 한가하고 평화로운 생활은 허전하기만 할 뿐이었다. 차라리 시험에 조여지고 스스로가 부과한 과제에 조여진 때가 더 몸도, 마음도 개운했다. 그간 못 잔 잠은 아무리 자도 머리만 아플 뿐이었다.

오늘에서야 문득 깨달았다. 꽉 조여진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졌다는 것을, 또한 좀 더 조여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휴식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러한 생활 틈틈이 낼 수 있는 짧은 재충전에서였으며 긴 시간동안의 휴식은 단지 나태에 대한 변명일 뿐이었다. 아직은 좀 더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이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다시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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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하
    방만한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서 조여야 하겠습니다...ㅠㅡ 오전에 일어난 게 일주일 하고도 이틀만;;;
  2. 저는 헐렁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래저래 빈둥거리다 지겨워질때쯤 자기반성과 자학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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