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박재범이 될 수 있다당신도 박재범이 될 수 있다

Posted at 2009. 9. 5. 20:45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2PM이라는 아이돌 그룹 멤버 (박)재범이란 친구가 수년 전 한국을 욕한 글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려 화제가 되고 졸라 디지게 욕 먹고 있다. 여기에 대해 사람들이 대단히 흥분하는 건 그렇다 치고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박재범도 문제고 욕하는 우리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숱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관심뉴스를 정ㅋ벅ㅋ한 재범군


인터넷이 생기고, 개인공간이 보편화되며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역사를 인터넷에 써 내려가고 있다. 굳이 마이스페이스나 싸이월드 같은 실명의 공간이나, 블로그와 미투데이같은 익명의 공간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접속 기록은 각종 웹사이트에 남는다. 조금 웃기는 이야기지만 별 생각 없이 재미를 붙여 노동신문에 접속한다면 - 나도 중국에 있을 때 표현이 재미있어 타 사이트 경에 오른 기사를 종종 본 적이 있다 - 그게 나중에 문제시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점점 단문의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며 - 블로그에서 마이크로 블로그로 - 그만큼 일상을 기록하기가 손쉬워졌다. 그리고 빠르게,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음은 그것을 점점 가볍게 여기게 됨을 의미한다. 동시에 머리 속에서 휘발되는 속도도 빨라진다. 그러나 보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시간이 지난 뒤 불똥이 튈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전체주의와 수직상하관계가 지나치게 강한 한국의 조직구조상 작은 표현 하나에도 문제는 커질 수 있다.


이제 지나간 표현 하나로 문제가 커지지 않는 사회는 끝났다


어린 세대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듯 하다. 나이가 들어 웹을 접한 세대들과 달리 현재 어린 세대들은 학교도 들어가기 전 웹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고, 어지간한 초등학생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에게 휴대폰으로 자기 생각과 일상을 웹에 기록하는 것은 -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 일상이 될 것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생각이 정제되지 못한 세대들이 남긴 기록은 분명 그들의 미래를 얽맬 것이다. 특히 국내 최대 IT 기업인 NHN의 미투데이가 삭제 불가임은 이후 분명 한국 사회에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

연예인들 실언이 한두번도 아니고, 대통령 각하의 명언이 - 못 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든지 - 수백번이 아닌만큼 위 사건은 조용히 묻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가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들 트위터와 미투데이 열풍을 들며 그저 돈벌이로 포장하는 데만 바쁘고 정작 그것 자체가 불러 올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은데 좀 더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한국은 좆같은 나라 맞다. 평소에는 이민간다고 한국 존나 까면서 연예인이 욕하면 지랄들이야... 최근 김선생님께서 캐나다는 세계 유일의 물개 때려잡기 합법화 국가라고 추파를 던지던데, 캐나다 가서 오메가3나 졸라 추출해서 팔아보자. 그런 의미에서 최근 찾은 좋은 영어 교재를 공유한다. 


  1. 살쾡이
    아, 좋은 영어 교재 좋군요. Lesson 1 부터 다시 보고 싶은..
  2. 쥐드래곤은 참 운도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노엘탈퇴. 얘까지 이러니..;;
  3. 정수근도 박재범도 참 고생이 많습니다. 진짜 물고 늘어져야 할 것엔 무척이나 관대하면서, 웃기지도 않은 해프닝엔 서릿발 같은 칼날을 들이미는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죠...
  4. 말그대로 정ㅋ벅ㅋ이군요.
    미투데이는 수정/삭제가 불가하다는 제약 하나만으로 왠지 멀어지더라구요..
    삭제는 몰라도 수정도 안된다니 왠지 모를 불안감과 두려움이..
  5. 걍 한국의 현실이죠...씁쓸한
  6. 연예계는 그냥 지옥도인 듯.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그냥 안전한 곳에서 지켜보는 나로서는 웃길뿐..

    로마시대 콜로세움의 컴투사들의 싸움을 보는 사람들의 입장이 이럴까..?
  7. 저련
    오메가쓰리 지방산은 등푸른생선에 다수 있다는.

    그런 의미에서 전어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8. 그래서 블로그를 그만둘까 합니다. 인터넷을 한다는 것이 그닥 의미가 없어지는군요.
  9. 머리속에서 휘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말에.. 참으로 공감합니다. "이지 캄 이지 고"인거죠..
    그래서 저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제가 변태인걸 잊는 분들이 많아지거든요.. ㅋㅋ
  10. 저도 일전에 비슷한 취지의 글을 쓴 바 있어 트랙백 겁니다. 갈수록 네티켓 혹은 온라인 정체성 감추기는 필수 생존 기술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ps) 짤방이 매우 적절(?)하다능(?);
  11. 눈팅하다
    한국년들은 12달러 짜리 , 골빈 한국년들 하고 실컷즐기고 가겠다. 이런식의 글도 남겼다던데요;(물론 인터넷 어딘가에서 눈동냥한 구절일뿐 사실인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이쯤되면 민족주의가 어쩌니 마녀사냥이 어쩌니 할 만한 문제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인성수준이 유명인으로 인기장사 해먹고 살기엔 글러먹었다는거죠. (하긴 '걸리지' 않았을뿐.. 인성에 문제있는 연예인이 한둘이겠습니까만..) 본인도 빠르게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인기에 대한 미련은 남는지 출국하면서 음악공부하고 오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_-; 예를들어 과거 스티붕 유씨에 대한 소회를 밝히자면 그사건 역시 그가 미국국적을 취득하며 병역을 회피한 것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는 과거 그의 병역에 관한 자신의 소견이나 과도할 정도의 애국심표현 등에 대한 배신감이 컸겠죠. 한마디로 줄여 위ㅋ선ㅋ자. (반면 상품성이 없어진 사람은 빠르게 처분되는 자본주의의 냉혹함도 느껴지긴 합니다만..)
    ps) 음.. 현재 지갑속 현금만도 12달러의 몇배는 있을텐데.. 왜 전 오늘도 모니터를 쳐다보며 '하앍' 해야 할까요.. 아놔 -_-
    • 2009.09.09 13:04 신고 [Edit/Del]
      뭔 글을 남겼는지 대충 보았지만, 저는 설사 저런 글을 남겼다고 해도 별 문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제가 매일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_-;;;
  12. 전혀 딴 이야기인데, 한국은 인터넷이 너무 현실과 링크가 잘되는 것 같아서 깜딱 놀랄때가 많아.
    그건 글코 재범이가 누군지 전혀 몰라 코멘트가 불가능하다능...
    나도 언젠가 정ㅋ벅ㅋ할 날이 오겠지...ㅋ
  13. 이런 멋진 영어교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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