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

Posted at 2010. 4. 24. 06:2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본인이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랭킹 1위에 등극하신 강정수님께서 재미있는 캠페인을 제안하셨다. 인터넷/웹에 관련해 이제는 버려야 할 유산이 무엇이느냐에 대해 릴레이로 쓰는 것이다. 참고로 내가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블로거 랭킹은...

1위 : 강정수님 - 독일에서 막 돌아와서 그런지 한국어가 고픈 느낌_-_...
2위 : 풍림화산님 - 생각보다 말이 더 빠를 정도로 속도가 빨라서 끼어들기도 힘듦_-_
3위 : 손윤님 - 말이 많은 데다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사투리가 많이 섞여 알아듣기가 거시기함_-_
4위 : 민노씨 - 말을 끊고 싶어도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안 어울리게 목소리 톤이 높아서 끊기 미안함_-_

여하튼 역시 국내 인터넷 문제라면 실명제, 사이버모욕, 명예훼손, 스팸, 포털과 뉴스, 언론 윤리, 저작권, 익스플로러 강제, 액티브 X, 포털 독점 등 쏟아지겠지만 오늘은 좀 딴 소리를 하고 싶다. 

네티즌은 잘 하고 있는가?

사실 세상 돌아가는 건 대개 자본, 권력 등이 나쁘기 때문이라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를 개새끼라 욕하지만 삼성전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이다. 이명박은 역사상 최고의 국개로 꼽히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뭐 대충 이런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한국 웹이 개차반인 건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은 어느 하나도 가벼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수준 역시 좀 심하게 말해서 개차반이다. 제목이나 사진이 눈길을 끄니까 옐로페이퍼라고 불리는 언론을 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옐로페이퍼성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는 프레스원같은 가십을 다루는 블로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런 쪽은 솔직해서 좋다. 그보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이들은 '무개념'한 네티즌들이다.

-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적당히 글을 쓰는 이들
- 대중 심리에 영합하여 적당히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이들
- 해외 소식을 번역하고도 소스 하나 달지 않는 이들
- 타인이나 기관의 저작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를 장사에 활용하는 이들 
- 상업적으로 웹을 활용하면서도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는 이들

다들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솔직히 언론보다 한 술 더 뜬다. 언론도 위의 문제가 꽤 있지만 적어도 네티즌들보다는 덜한 편이다. 우리는 언론이 아니라 네티즌이라고요? 똥을 싸라, 똥을 싸. 네티즌이 무슨 검사마냥 감투인 줄 아냐;  


떡검의_진화.jpg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포털이나 뉴스 공급사의 죄도 컸고, 시대에 굼뜨게 반응하고, 가뜩이나 늦은 판을 맘대로 해 먹으려는 정부의 죄도 컸다. 도둑이라고 도둑을 욕하지 못할 건 없으며 오히려 욕해야 한다. 특히나 바늘도둑이 소도둑 욕하는 건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작은 도적놈들이 모여서-_- 큰 도둑 몰아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웹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데 우리가 얼마나 일조했는지도 한 번쯤은 살펴봐야 할 듯 하다.

네티즌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최진실법 만들자는 놈들처럼 가식적인 선플운동 따위는 필요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의'이기 앞서 '개념'이다. 글을 쓸 때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하고, 출처는 반드시 표기하고 링크를 걸고, 남이 만든 컨텐츠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당사자의 양해를 걸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엇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 상업적인 활용은 않는 것.
  
이게 내가 네티즌에게 바라는 것, 우리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다. Good bye, old Korea!


  1. 개의 표정이 해탈했군요...
  2. 이걸 읽고있는 고어핀드는 오덕스러운 글만 쓰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
  3. 악플 알레르기의 문제점
    글 제목만 봐서는 전형적인 '악플하지마!'라는 내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예상을 깨는 반전!

    인터넷/웹 관련해서 없어져야할 것은 바로 악플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악플을 줄이자는 명분으로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우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데 이거 아주 안 좋습니다. 악플러는 나의 글에 악플만 남길 뿐이지만, 악플을 뿌리뽑자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정치인은 나의 글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것... 요즘 선거법위반과 명예훼손태클이 두려워서 자기검열할 수 밖에 없는 네티즌 논객들 많을 거예요.

    사실 '악플'이라는 단어의 출현으로 인해, 상대방의 비판의 형식이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상대방을 악플러라고 규정, 즉 한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는 초특급 살벌한 습관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졌는데 이것도 문제입니다.
  4. !@#...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광고염: "백투더소스 캠페인" http://backtothesource.info
  5.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나라 국민수준을 대표한다는 말이 있지요
    가끔보면 그게 그렇게 틀린건 아닐듯.
  6. 뭐...아직 개차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의보단 개념이 더 시급하다는 거는 맞는 말씀.
  7. 시아와새
    좋은 내용입니다.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근데 마지막에 개가 안고 잇는 상대가 어린아이라서 좀...
  8. 확률분포
    로리콘은 예비범죄자입니다

    이것은 개라도 예외일수 없습니다
  9. 은근 찔리는 게 있군요....
    저작권에 대한 저의 견해는 다르지만.... 뭐 일단 상업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니...라고 자위해보네요.ㅋ
  10. 천안함 사건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정책 사업에 대해서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사실확인되지 않은 지들 생각을 진짜 있는 일 처럼 다는걸 보면
    빨갱이들이 선동하려고 댓글다는거 같아
  11.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려서 죄송합니다.ㅡㅡ; 개념아 돌아와줘!!
  12. 늦게야 글을 읽습니다. 죄송^^ 근데 제가 말이 많은 편이죠^^ (특히 오프에서)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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