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공개,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전교조 명단공개,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Posted at 2010. 5. 7. 14:35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조전혁 : 매우 맑음
꼴랑 1억 2천만원이라는 돈을 쓰고서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등극했다. 그 전까지 조전혁 알고 있었던 사람 여기 댓글 좀 남겨주라. 아마도 변듣보 선생님(이 용어는 패러디이지, 실제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의 1% 지지도라도 가졌으려나? 더군다나 그는 이번 일을 통해 '기부천사'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험악한 정치계의 촛불같은 존재가 된 듯. 

한나라당 : 흐림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전략은 편가르기+우기기이다. 그런데 이번 일은 좀 애매함. 우호층인 교총이나 뉴라이트까지도 공개하는 이상한 자충수를 폈기 때문. 하지만 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임. 한나라당에 별로 햇살이 보인 날은 없었지만, 이 정당의 놀라운 점은 흐린 날씨를 놀라울 정도로 길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타 정당은 햇살 좀 보다가 우박 맞는 동안에. 

전교조 : 비가 올듯 말듯 찜찜함
전교조는 대대로 색깔 공세로 인해 이미지가 좀 부정적이었는데 이번 경우에 그냥 당당하고 쿨하게 나갔으면 오히려 이미지 개선을 꾀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강하게 반발하며 결국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 하여간 진보 사람들은 참 센스가 없다는 생각... 여튼 크게 잃은 것도 없고 간만에 돈도 좀 챙겼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도 찜짐한 기분은 버릴 수 없겠지.

교총 : 눈서리에 밖에도 못 나가고 있다가 빵긋
교총은 내가 아는 레알 '귀족노조'다. 교장, 교감 라인에 오르려는 인간들의 상당수가 교총에 가입한다. 만약 이번 명단 공개를 통해 교총과 전교조 중 출세 라인 밟는 인간들을 비교했다면 교총은 그야말로 뒤집어졌을 거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전통 프레임인 '색깔 논쟁'은 결국 이러한 '현실 권력'으로 옮겨지지 못함. 교총은 눈서리에 떨었지만 결국 눈은 맞지 않았다.

결론 : 모든 정치 사안에 대한 반응은 극으로 갈리고, 중요한 것은 부동층이다. 이번 경우는 부동층을 진보 쪽으로 끌고 올 좋은 기회였는데, 결국 조전혁이라는 전국구 스타 하나 탄생시키고 종료. 다음에는 떡상납 리스트나 공개되라. 

이젠 더 상할 맘도 없다...
  1. 거의 조전혁쪽의 승리라고 할수 있겠네요..
    이미 퍼져나갈대로 퍼져서 이제는 그걸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상태를 만들어 놓고 발을 뺏으니..
    벌금은 1억이 넘는데, 모인 성금이 1400만원이라서 좀 안습이기는 하지만...ㅡㅡ;
  2. 제가 뽑지 않은 저의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드디어 전국구 스타가 되었군요.
    지역구나 좀 더 챙겨주시면 좋으련만...
  3. ㅇㅇ
    조전혁을 안 건, 전교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라는 책을 냈을때.. 찾아보니 뉴라이트.
    별볼일없는 교수가 전교조 하나 붙잡고 저렇게 성공하는 거 보면, 저도누구 집중적으로 까면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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