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or 관계 역전데자뷰 or 관계 역전

Posted at 2010. 5. 6. 23:29 | Posted in 수령님 단상록
나는 학생 시절 뽈뽈대면서 나이 든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나고 다녔다. 그 분들과의 만남은 내 성장에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성격상 연락은 잘 못 드리고 있지만 매일같이 감사하고 있다. 가끔 그 분들의 블로그를 가면서 조금이나마 겸손함을 되찾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이런 분들을 만나서인지 학교를 떠날 때 나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뿐인 학사논문은 내고 싶지 않아 제대로 된 글 쓸 때까지 논문은 제출하지 않겠다며 졸업장을 포기했다. 이름 있는 기업에 가기보다 내 길을 가고자 했고, 이래저래 꼬이면서도, 잘 풀리지 않으면서도 계속 노력은 하고 있다.

오늘 희한하게도 내가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생겼다. 어색해서인지, 내 인상이 더러워서인지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 별로 할 말도 없었고 말해봐야 꼰대 발언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들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무언가를 찾고 좇으며 사는 듯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대로 살면 다들 잘 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연...?

꿈을 꾸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좋은 사회다. 한 사람이라도 꿈을 버리지 않고 작게나마 행동으로 옮기고, 그 모습에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보니 뭔가 실종자 사진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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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령님 중대서 강의하셨나연?ㄷㄷ
  2. 강의를 하러 가신게 아니라 관음을 하러 가신거군요...ㅡㅡ; ㅋㅋㅋㅋ
  3. 대야새
    씹학번하고 수업을? 우왕..
  4. 잘 끝나셨나보군요 ㅎㅎ 저도 제작년, 작년에 강의 했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경험이지요ㅋ
  5. 헐 쟤 누군가여..

    졸라 이쁘장 +_+
  6. 박건
    예쁘당 하악
  7.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일단 안구는 정화되더군요;
  8. 씹일학번으로 들어갈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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