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방선거 이후2010년 지방선거 이후

Posted at 2010. 6. 3. 11:33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일단 여기 이 분 또 떨어졌다는 비보로 시작해야겠다. 한나라당이 떨어졌는데 슬픈 건 또 처음;;;


그간 정치 관련 포스팅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 급뽐뿌. 당분간 다시 안 해도 될 듯. 정치 이야기 하면 내 성질 더러워지고 사람들하고 싸움하고 이럴 일만 생기니 별로 땡기지도 않고. 마무리로 캡콜오빠처럼 지방선거 후 단상이나 좀 정리할까 한다. 

1. 선거 전반
 바이커님 말마따나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지만 한나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속이 쓰리고 쓰리고 또 쓰린 결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남이 망했다고 좋아하는 문화는 좀 바뀌어야 할 듯. 어떻게 보면 민주당은 대안 없는 심판을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적대적 동지(?)였는데, 이번에는 진보적 아젠다를 그럭저럭 받아들인만큼 대안으로 바로서기를 바람... 캡콜 오빠 말처럼 선거는 지났으니 제발 진보 좀 하자-_-

ps. 귀여운 표정 좀 짓지 말고... 자료집 보니 20년간 사진빨만 늘었더라-_-


2. 서울시장 선거
한명숙 씨가 진 것에 대해 그냥 쏘쏘라는 느낌. 먼저 노풍 자체에 대한 경계심이 좀 있다. 사람들이 노무현 고 대통령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 이유를 말하라면 애매해진다. 또 노무현의 후계자라는 양반들이 정말 노무현 정신을 잇는지도 의아한 부분이 있고. 덤으로 한명숙 씨가 서울시장 정도의 그릇이 되는지도 의문스럽다. TV 토론할 때 좀 심하게 놀랐다. 그러니까 노회찬씨 사표 드립은 이제 그만. 그럼 경상도에서 민주당 찍으면 다 사표냐-_-

ps. 푸그사마는 지상욱이 보수 표를 못 빼앗아간 탓이라며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를 외치셨다. 지못미 지상욱.


3. 경기도지사 선거
밝혔듯 난 유시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결과가 만족스럽다. 유시민이 되었다면 또 진보신당, 민노당, 민주당, 친노 끌어당겨서 세력화를 꾀할텐데 이게 한국 정치지형에서 역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 무효표 갖고 유빠들은 부정선거 운운하던데 이건 김문수 말처럼 단일화에 대한 역풍으로 보는 게 맞을테고. 유시민은 나름 온라인 바람을 잘 일으켰는데 재미있는 게 이가 오프라인에서는 되려 역풍적인 결집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 같다. 비록 온라인만큼은 빠르지 않지만 더 공고한 비토세력의 존재는 끊임 없이 유시민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겠다. 

ps. 인증글 남겼다고 열광하는 애들은 머리 속에 뭐가 들어있는 건지. 고로 나도 인증샷 남기니 팬이 되시길.


4. 교육감 선거
의미가 있는 건 오히려 교육감 쪽이다. 이전에 진보 교육감은 김상곤 하나였는데 무려 6명으로 늘어났다. 난 무상급식을 그리 중요한 이슈로 보지는 않지만, 여하튼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 아닌 '학생을 위한 교육'이 제발 시작되었으면 한다. 


ps. 학생을 위한 교육의 현실


5. 민노당 - 진보신당
난 애초에 분당 반대파였는데 권영길 말마따나 밖이 춥기는 많이 춥다는 생각이다. (물론 내부 이야기 들어보면 분당 안 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하고 NL도 생각 이상으로 꼴통이라 하긴 하지만) 민노당은 민주당과 손을 잡으며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세력 확대를 이루어낸 반면 진보신당은 심상정의 후보 사퇴 드립으로 완전 출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정확한 자료를 봐야 알겠지만 광역의원 정당 득표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도합 10%를 먹은 듯한데 이들이 함께 하고 세를 키운다면 제3 정당으로의 입지도 굳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ps. 다 개꿈인 걸 부정하는 건 아니고;


6. 트위터 파워? 
돈 벌려면 열심히 떠들어야지. 라고 일축할 일부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도 트위터 파워를 이야기하던데... 난 트위터 파워를 '트위터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보다도 '트위터가 생활이나 정치 형태를 바꾸었다'에 주목을 맞추었으면 한다.  트위터에 보수적인 양반이 들어오기도 쉽지 않지만 들어와도 진보적인 이야기 떠드는 사람을 follow할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음.  
























ps. 아마도 트위터로 잘 알려진 것이라면 이게 아닐까-_-


덤. 이번 선거로 진짜 지역 정당은 한나라당이 된 듯... 경북 한나라당 지지율이 전라도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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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라운드 TKO 승부가 날 거 같이 굴더니 원사이드한 판정승이 된 느낌입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세대교체가 안된다는 느낌이었는데
    과연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될 지 기대해 봅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재결합은... 모르겠습니다.
  3. 필로스
    마지막 짤방은 가운데 정렬하면 좀 더 보기가 좋겠다
  4. '이단아'는 누규? ㅡ,.ㅡ;;
  5. 용개가 이래서 은퇴한 거군요.
  6. 0zStie
    이번 선거의 마지막을 보니 스스로 독재자가 되고 싶은 쪽과 지지자들이 독재자를 만들고 싶어하는 쪽의 대결이 아니었는지 싶습니다...
  7. 지나가며
    저 인증샷은...노팬티가 아니라는 건가요?...
  8. 필그레이
    괜히 들렀다가 눈버리고 가네.-_-''
    담주 목욜이 힘들수도있어서...그담주는 일본 갈수도 있고...아 완전 복잡하네.일단 글이나 좀 읽어보시길.

    -방명록이 확인요망.
  9. 뭐....

    여튼 상돵히 역동적이고 박진감있는 개표쑈~~여서 간만에 즐거웠다죠 ㅎ
  10. 하고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정치쪽엔..
  11. 앙팡
    와.... 수령님의 숨막히는 뒷태를 보게 되다니...
  12. 빅투를 놓쳤어도 기초단체장, 지방의회를 보면 정권교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민주당이 보수 색채를 벗어나 좀 더 진보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아..왠지 예의바르고 진지한 말투가 님의 블로그에선 불편하고 어색하군요^^)

    하여튼 결과를 떠나 엎치락뒤치락 농구경기보듯 재미있는 선거였습니다.
  13. 짤방이 위대합니다
  14. 브레이브맨은 확실히 아닌 것 같고... (...)
  15. 후보이름짤 중간에 몽골이름은 솔까 이해가 안감

    뭐 몽골인 후보자체가 특이하긴 해도

    다른 후보자들 이름처럼 희화할 껀덕지도 없고 성격이 다른것 같은데 말야
  16. 민노당의 세력 확대가 의미 있는 확대라고는 생각진 않습니다. 진중권 말대로 민주당 2중대화랄까.
    -_-

    진보신당은 바닥에선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실패를 한 게 사실이고요. 그래도 지금 '우리'가 가진 지분이 얼마인지는 확실히 알았으니 여기서부터 시작을 해나가야겠죠.

    그래도 교육감 선거 때문에 신났다능~얼쑤~
  17. 그런데..
    민주당이 진보적 아젠다를 받아들였다는 건 평가를 좀 보류해야 할 것 같네요.
    이 말은 반대로 민노당이 얼마나 진보적 아젠다를 포기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고..
  18. 하루에도수없이그짓
    짧게 웃었음/
  19. 세월이 참 빠릅니다. 벌써 까마득한 느낌이군요.
    역사란 항공모함 같아서 일진일퇴하며 방향을 틀겠지요.
    다시봐도 짤방땜에 재밌네요.
    기세남의 고오환을 가세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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