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Posted at 2006. 7. 25. 18:5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경쟁이 일상적인 현대사회는 동시에 삶에 조언을 주는 자기경영서적들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 덕택에 좋은 책도 많이 나오나 동시에 난잡한 책들이 너무 많아 책을 고르기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이 자기경영서적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책은 매우 훌륭한 책인 셈이죠.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몰입의 즐거움'을 보니 그러한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그만큼 이 책은 훌륭합니다. 평가를 한 마디로 내리라면 '명불허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정신, 감정, 의지가 조화를 이루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에서 벗어나 때로 완전히 하나의 경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 때가 바로 '몰입'으로 저자는 이를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이러한 '몰입'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자기경영서적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과학적 조사를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몰입이 어떠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보고한 심리학 서적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필연적으로 자기경영과 연관시키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탐색하는 몰입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몰입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과님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보면 정작 눈 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 모두 소중한 감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유형의 행복감은 형편이 안 좋아지면 눈 녹듯 사라지기에 외부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


말이 좀 멋져서 그렇지, 사실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생소한 내용은 아닙니다. 또한 결론 역시 단순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갖기 위해 저자는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삶에 뛰어들라는 자기경영서적의 뻔한 결론이 그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방법을 나열한 책들과 달리 왜 그렇게 해야 하며 실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여러 수치를 이용해 잘 논증했기에 설득력이 강합니다
.

또한 놀라운 점은 번역의 유실이 존재할 것임에도 문장이 문학가가 쓴 것처럼 매우 미려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책이 실천 프로그램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쁘면 책의 정수인 2,8,9장만이라도 꼭 읽을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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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너무 멋진 책
    그만큼 읽기도 조심스러운 책이에요~
    • 2006.07.26 22:57 [Edit/Del]
      그렇죠, 정말 멋진 책이에요.
      하지만 전 멋진 책이라도 일단 읽으면 아무데나 던지고 신경도 안 쓴답니다 -_-;
  2. 보고나면 그저 공허할 뿐이다.

    어쩌면 자학할지도 모른다.
    • 2006.07.26 22:57 [Edit/Del]
      혼자서 노는 자학보다는 사회성을 북돋는 SM 플레이를 추천합니다.
      SM예시교본은 컴퓨터에 많이 다운받아 놓았습니다 -_-
  3. 제목을 보고 괜히 공부하려면 책상이 어지러운 저에게 해법을 주리라 기대했는데..ㅠ_ㅠ 실천 프로그램이 없다니 슬프네요ㅠ_ㅠ
  4. 책의 정수가 너무 많아요. 한 챕터로 줄여주세요. 크하하
    (앗. 이건 엘윙님 말투.. -_-)
  5. 엘윙
    아니! 크하하를 붙이면 제 말투가 되는겁니까! 키킼 (저 요새 키킼을 밀고 있어염)
  6. 이거 정말 대박이었죠; 늘상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명확하지 않았던 것들을 깔끔히 정리해 주는 맛 도 있고... 다 좋았는데 마지막 챕터는 다소 뜬구름잡는 소리를 좀 해대는 것 같아서..-_-;
    • 2006.07.27 15:25 [Edit/Del]
      마지막 챕터는 저자가 과학자이면서도 인문학자의 맛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서술 중에는 맛깔스럽다가도 가끔은 좀 새더군요 ^^
  7. 7장에서 딱 멈췄었는데, 빨리 8장.9장 읽어봐야겠습니다.
    첫인사드립니다. 꾸뻑!
    좋은 포스팅 잘 보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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