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에 집중하라 / 경영의 역사실행에 집중하라 / 경영의 역사

Posted at 2006. 7. 27. 14:3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inuit님 블로그에서 추천한 책 두 권을 봤습니다. 감상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절망입니다 -_-


실행에 집중하라 - 래리 보시디, 램 차란


우선 이 책 어느 정도 위치를 확보한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절망 -_- 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경영서적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생각한 것과 달리 실행execution은 행동action과 다른 개념이더군요. 저자는 경쟁력의 차이는 실행력의 차이라고 하면서 단순히 계획 이후 방관하거나 미시적인 간섭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것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경영에 대해 무뇌아이다보니 그 실행이란 게 제게 잘 와닿지 않고 그냥 '계획만 세우고 놔 두지 말고 실제 상황에 더 세심하게 신경써라'정도로 느껴집니다. 정말 경영인들이 정말 이처럼 계획 세우고 실제로 계획대로 잘 돌아가는지 신경을 안 쓰는지가 의문도 들고요. 결국 구체적 내용이 나와 있는 3부는 봐도 제게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덮어버렸습니다. 솔직히 3부는 도움을 떠나 봐도 모를 것 같았습니다
-_-

결론 : 무식이 죄, 억울하면 출세해라


Builders and Dreamers ('
경영과 역사'라는 제목으로 재출간) - 모겐 위첼


처음에는 경영학사를 기대했는데 경영사이더군요. 정말 생소합니다. 정치사나 경제사는 물론 문화사, 사회사, 온갖 잡다 미시사등이 출간되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모든 분야가 그렇듯 경영학도도 과거에 대한 앎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저자의 의도도 멋집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새로운 시도이다보니 조금은 정리가 어지럽습니다. 고대 이집트, 중국부터 중세 교회와 상인까지도 등장하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예전부터 각종 경영의 체계는 존재해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더군다나 중세 베니스에는 아예 그러한 방법을 다룬 책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점은 확실히 놀랍더군요.

그러나... 여기서도 결국 내 수준에 좌절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켄 블랜차드의 책을 떠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러하듯 그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우화 읽듯 읽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 core를 빼먹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 예수, 붓다 등이 CEO에다가 화술의 달인이 되어 책이 등장하는데 이들 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책들의 타겟은 아마도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쉽게 읽으라고 나오는 것이겠지만 아마 마치 켄 블렌차드의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처럼 문외한 내지는 무뇌아는 그 core는 못 빼먹고 그저 재미로 읽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

이 책도 그런 것 같습니다. 실력자에게는 과거를 통해 다시금 발전한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고 응용 할 수도 있겠으나 저같은 문외한에게는 그저 교양서에 불과해집니다. 그리고 서술과 구성이 좋지만 솔직히 말하면 단순히 교양서로 읽기에는 썩 재미있는 편은 아닙니다
.

마지막으로 서장이 좀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는 요즘 경영에서는 왜 기업윤리, 기업가 정신, 혁신, 역사 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지, 그리고 사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피터 드러커의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가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던데... 사실이라면 교과서를 좀 고쳐야겠습니다. 그럼 목표는 무엇? 사회기여
?

결론 : 아는만큼 보인다



총결론 : 책은 좋지만 제 머리는 안 좋습니다. 경영학 원론부터 봐야할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_-......


  1. 전 경제학 전공에 경영학과목을 종종 교양으로 듣지만 여전히 모르겠다는 +_+)

    덧) 코멘트 쓰는데 집주소라고 되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서울시...."을 치고 있었다는...ㅜㅜ
    • 2006.07.30 18:40 [Edit/Del]
      그 정도면 저는 어떻겠습니까? 그야말로 GG죠 ㅎㅎ

      요즘같은 삭막한 시대에 개인정보 유출은 조심합시다 -_-
  2. Execution은 뭐랄까.. 버핏의 투자원칙과 비교할만 합니다.
    트랙백처럼 일종의 농담의 소재가 될 정도로 단순하지만,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그 말이 폐부를 찌르는..

    그리고, 아실테지만 B&D는 제글이 아니고 후배가 쓴 글입니다. 이 친구가 책을 안 빌려줘서 전 아직도 못 봤습니다. -_-
    • 2006.07.30 18:41 [Edit/Del]
      음... 경험도, 직위도 일천해서 ㅠ_ㅠ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되었습니다.

      B&D는 직접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선후배간에 글 솜씨가 엄청나네요 -_-;
  3. 경영학은 원론 수업도 안 들어 봤는데, 경영학 원론의 바이블은 어떤 책인가요? 경영학원론에서 정석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는 책 좀 추천해 주세요.
  4. 엘윙
    으으음 어려워요. 룰루..백귀야행이나 봐야지.
  5. 책을 파고 사시는군요. 난 언제 정신 차리지-_-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