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환 소개팅 전야제리승환 소개팅 전야제

Posted at 2011. 6. 8. 01:27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2주 전이었나? 우연찮게 5년 전 중국 있을 때 알던 여아랑 잠시 만나게 됨. 오오... 이것이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많이 이뻐졌구나...


리승환 : 그래서 너는 무얼 하고 사느냐?

여인네 : 오라버니, 저는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승환 : 아니, 카지노라면 미인들만 뽑는다는 그 곳이 아니던가?

여인네 : 그렇습니다. 그 중에 저는 미모에 있어 甲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난 페미니스트라 그녀를 때리지 않았다.



리승환 : 그렇다면 소저가 내게 아리따운 여인네를 넘기는 것이 어떻겠소?

여인네 : 문제 없습니다. 대신 오라버니께서도 괜찮은 남자를 하나 넘기도록 하십시오.

리승환 : 내 주변에 잘 생긴 남자는 4대강 파듯 찾아보아도 없네.

여인네 :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 인물 잘난 남자보다는 좀 성실한 남자를 원합니다.

 

결국 이런 남성상을 원한단 말인가(...) 
 


리승환 : 그렇다면 내가 성실한 남자를 소개해 주도록 하지. 그대는 어떤 여인을 소개시켜 주겠나?

여인네 : 소녀의 싸이를 보면 같은 회사 직원들의 사진이 있나이다. 아무쪼록 굽여살피오소서.

리승환 : 오오... 내 소저의 깊은 뜻에 감동하였소. 우리 다시 일어나도록 합시다.

여인네 : 네, 오라버니. 우리는 이제 위대한 커플의 세계로 나아가는 겁니다. 아아... 빛이... 눈이 부셔...


아아... 그 날 정말 광명이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싸이를 보던 중...!!! 사실 리승환은 몇 가지 모에 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1. 안경소녀 메가네꼬 똘망똘망 긔염긔염

2. 포동포동 말랑말랑 탱글탱글 긔염긔염

3. 포니테일 말총머리 묶은머리 긔염긔염

4. 유니폼!!! 유니폼!!! 유니폼!!! 유니폼!!!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그렇다. 리승환은 싸이에서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소녀를 찾아냈던 것이다. 리승환은 즉시 카톡을 보냈다.

리승환 : 안경소녀 안경소녀 ㅋㅋㅋㅋ

여인네 : ㅋㅋ 걔 우리 동기 중에 제일 어린 앤데 역시 오빠는 안목이 있으시군요.

리승환 : ㅋㅋㅋ 난 인생을 헛살지 않았단다.

여인네 : ㅋㅋ 여튼 트레이드 완료!


예쁜 여자를 소개받고 성실한 남자를 소개해주니, 아무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즐거웠다 하더라


그리하여 리승환은 안경소녀(?)와 연락을 하게 되고 운명의 소개팅 전날, 출사표를 던지고 주변의 친우들과 함께 출정식을 가지게 되었다. 

리승환 : 정선생, 내 성공할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되는 것 같소?

정선생 : 1부터 99까지 좋아하는 숫자를 대 보십시오.

리승환 : 99를 가장 좋아하오.

정선생 : 1/99 퍼센트(...)


죽고 싶냐......


정선생 : 음... 그렇다면 그 처자의 사진을 보여주도록 하시오. 내 관상을 보도록 할테니...

리승환 : 여기에 있소이다.

정선생 : 아니! 이 정도면 꽤 예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리승환 : 어떻소? 내가 좋아하는 숫자는 99요!

정선생 : 0.000000099퍼센트 정도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넌 그냥 죽어라, 이 찌질이 색히야...


여하튼 술자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조금씩 벗들의 구호는 달라졌다.

맥주 한 캔 : 잘 됐으면 좋겠다! 잘 됐으면 좋겠다! 

맥주 두 캔 : 안 됐으면 좋겠다! 안 됐으면 좋겠다! 

맥주 세 캔 : 이미 안 된 것 같다! 이미 안 된 것 같다!

맥주 네 캔 :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그리고 최근 반값 등록금 시위를 기념하며 최종적으로 한 마디씩 구호로 정리하기로 했다.

찌라시 김선생 : 그냥 당당하게 들이대고 채여라!
 

브로커 낙타선생 : 괜히 밥셔틀 하지 말고 우리한테 술이나 사라!


좌빨 정선생 : 지랄한다...


취객 리승환 : 아아아아아......


취기가 올라가며 우리는 모두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포기하자... 나같은 무지랭이 못난이가 미녀를 얻을 수 있을리 없지... ㅅㅂ 안해...
그렇게 포기하기로 마음 먹자 갑자기 반응이 달라졌다...


내 마음을 속이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나...


갑자기 윽박지르며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찌라시 김선생...


 본심을 찌르며 긁어대는 브로커 낙타 선생(...)


기회다 싶어 괜히 한 대 때리는 좌빨 정선생(...) 시위 나가면 종종 저러는 거 보인다.
 



그래도 포기하려는 그 순간... 어디선가 누군가가 다가왔다...

연애의 달인 안선생님(...)


리승환이 어릴 적 이 말 듣고 졸라게 피 많이 봤다(...)


아... 참아왔던 눈물이...


 그렇게 하여 극적으로 성사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이 글을 마칩니다. 


 
PS. 혜진아, 이 글 보면 조용히 가슴 속에 묻고 그녀에게 이야기하지 말아라-_-
PS. 2편 없으니까 쓸데없는 기대하지 마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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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롬지붕
    그러니까 2편은 내일 올라오나요?
  2. 진호
    2편이 있으면 실패한 거고 2편이 없으면 성공한 거고?
  3. 찌라김
    소개팅 당일 복기를 하며 마셨던 술을 생각해주시오..
    2편 부탁드리겠소...
    그리고 4:4파티는 잊지마시오. 내 청춘을 불사르겠소. 월급봉투 모두를 받칠 각오가 되어있소.

    PS. 브론슨장군이 투항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2011.06.08 13:00 신고 [Edit/Del]
      낙타선생, 브론슨선생, 김선생, 거기에 마법사 선생을 포함하여 5:5까지도 생각하고 있소.

      브론슨 선생은 아마 파티를 벌이자 마자 투항할 듯. 포기가 빠른 사나이인지라...
  4. 짤방의 향연... ㅎㄷㄷㄷ

    되면 가지치기 부탁 ㅋ
  5. 이거슨 후기가 있어야 하는 포스트군요.
  6. 쓸데 없는 기대 계속 하고 있어야 겠다능..
    고객이 원하면 2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닌지.
  7. 어린여자후배
    승환선배승환선배승환선배 변태.... 취향존중따위는 없습니다. 정선생님의 99드립에 감탄할뿐....
  8. 수령님의 짤방 신공을 오랫만에 보니 나름 웃기는 구려... 여자들은 시니컬 별로 안좋아해.. 살짝 센체까지는 바줄수 있지만서도.. 가끔 멍한 웃음을 날리면 가능성이 0.99로 올라갈듯! 홧팅!
  9. 아훗.. 재밌어.. 당당히 말하는게 중요하군요.. 좋아해 좋아해!!
  10. 2편 대신 성공기를 써주삼.
    홧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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