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박원순,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Posted at 2011. 10. 9. 23:57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요즘 안철수 열풍이 박원순 열풍으로 옮았는데 간단한 검토나 해볼까 하고.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된 논리는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싫은데 박원순은 다르다'는 것. 사실 우리가 항상 신진 세력을 두둔할 때의 논리가 이런 식...

1. 기존 세력 A는 싫다.
2. 기존 세력 B는 싫다.
3. 그러니까 신진세력 C가 좋다.

그런데 경험상 말이지...

1. 신한국당도, 민주당도 싫은데 박찬종은 다르다.
2. 이회창도, 김대중도 싫은데 이인제는 다르다.
3.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싫은데 정몽준은 다르다.
4.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싫은데 노무현은 다르다. (좀 다르긴 했다)
5. 이제는 지겨워죽겠는 유시민은 다르다. (좀 나쁜 의미로 많이 다르기는 하다)



뭐, 별로 할 말이...


여하튼 박원순 지지자들의 '나경원보다는 낫잖아?'라는 마지노선 논리에 이기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몇 마디 적어보고자 한다. 


1. 박원순의 정치적 색은 무색에 가깝다.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고 하고, 작년에는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정치색이 없다는 건 지향점을 알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전에 정책만큼이나 가치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아예 지향점이 보이지 않으면, 정치의 세계에서 로또를 긁는 거나 마찬가지다.

2. 시민운동이 상식을 지향한다는 건 모두의 공감을 살 수 있지만, 그만큼 별 발전이 없을 수 있음. 그리고 이 정도는 거의 민주당에서도 이야기하는 부분. 혹자는 이야기하더라. '시민운동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사랑받는  시민운동이 노동운동만큼의 변화를 이끌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부분은 capcold 선생의 글을 참조.

3. 정당이 없다는 건 의정에서 힘을 발휘하기 더럽기 힘들 가능성을 내포함. 하다못해 정당 내에서 비주류인 인물들 역시 의정에서 밀리는 일이 허다함. 밀리고 나서 '기존 정치인들이 아무도 안 도와줬어'라고 변명은 가능하겠지만,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은 유권자들 역시 무책임하지 않았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부분. 현실은 간접민주정이다.

징징대는 정치는 이제 그만;;;


이쯤되면 '그래서 나경원 찍으라고?'라는 질문이 나올법도 하다. 난 이런 신진 외부세력 영입 돌풍이 대한민국 정치 후퇴를 낳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지. 찍는다고 병신이라 욕하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좀 알고 찍었으면 좋겠다. 내가 틀렸다면 다행이겠고.


한 줄 요약 : 민주당 병신. 
  1. tilt
    통합경선에 후보도 못내는 정당보다는 낫겠죠.
  2. 그래서 나경원 찍으라고?

    ㅇㅇ
  3. 마오
    참으로 고민스럽다는.. ㅋ 아마도 올해는 투표를 안하는 그런 해가 될듯..
  4. 대선도 아니고 서울 시장인데....
    언급한 약점들은 충분히 수용 가능한 부분임...

    이거 저거 다 양보해도 말씀하신대로 민주당 ㅄ에 나경원을 찍을 순 없는 일임
  5. 그러길래 내가 박영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뭐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하면 닥치고 어쨋든 하나는 냉큼 받아서 처리?를 해야하는 입장에 처해 있으니... 그렇다고 내 손에 직접 기꺼이 X를 묻히거나 그냥 찝찝하더라도? 외면하고 나오는 것도 적절한 방법은 아니니... 그러나 나경원이냐? 박원순이냐?의 문제라면 내 소중한 무릅관절과 항문에 좋지않은 영향을 감수하며 그다지 오랫동안 고민할 문제는 아닐 듯 합니다. 물론 그 휴지에 각자 후보의 얼굴을 프린트 해서 선택하라면 나경원이 프린트된 휴지를 얼른 받아 들지도 모르겠지만?! -_-;;
  7. oAo
    UMC횽이그랬지요 "투표는 최선을 선택하는게아니라. 최악을 피하는거다. "
    지금 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러갰지만 누가 기장 덜 싫은가??
    라는게 나에투표였습니다.
    결국 나경원 이돼게 할순 없으니 그 대안은???
    그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런지요??
  8. ㅇㅇ
    언제나 무한반복이 되는거라서 좀 안습

    한나라당 싫다 민주당도 싫다 그럼 제3 세력이다 하고 와~ 하고 찍어줬다가

    막상 딱 뽑아줘봤더니 결국 하는짓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맘에 안들기는 매한가지

    노무현 정부도 딱 그꼴 아닌가?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있는데 시민운동한 사람은 시민을 위한 천국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듯

    바로 서민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서 서민들이 살판난 대한민국이 안되었듯이
    (참고로 노무현 안티아님)

    실제로 노무현 욕먹던 시절 가장 먼저 욕하고 비방했던건 그를 지지했던 세력들

    그리고 노무현이 서거하기 전까지도 비방하고 자살종용했던 자들이 민주당 및 한겨례등 진보세력

    결국 그밥에 그나물 나경원이든 박원순이든
    • 2012.01.20 12:38 신고 [Edit/Del]
      노무현, 이명박이 대통령된 건 결국 신선함에 대한 염원이라고 봐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실망으로 이어지자, 자신들이 지지한 대통령을 버리고...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조금은 더 신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뭐 막장스러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정치의 본질일수도?!
  9. 졸라
    쿨한척 하는 입진보의 전형처럼 느껴지시네요.
    현실적인 비판인척 하면서 제일 비현실적인 비판이라니 허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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