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재미열정과 재미

Posted at 2013. 3. 3. 12:27 | Posted in 수령님 단상록

열정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는데, 열정은 그냥 재미다. 사람들에게 열정을 강요할 수 없는 이유는 재미 없는 걸 재미있게 하라는 것만큼 고역도 없기 때문이다. 


재미의 요소가 뭘까? 게임에서 읽는다면 노력과 학습을 통한 적절한 보상... 이겠지만, 내 딴에 현실로부터 읽자면 1. 잘하는 것을, 2.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으며, 3.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쓰고 나니까 존나 그럴듯하네, 해킹당한 에버노트에 기록해 둬야지. -_-;;;


여하튼 지금껏 그럭저럭 재미있게 살았다. 이는 무언가에 몰두할 일이 많았다는 것이고,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꽤나 여기저기에 헌신했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재미가 없을 때는 조용히 떠나갔다. 물론 '재미없어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사회에는 그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재미없는 건 놓지 않으면 안된다. 아마 나의 일을 보고 있는 다른 사람도 그러할 것이니까. 세상에는 좀 더 병신의 최전선에 서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딴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나라는 놈이겠지.


어찌 보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 낳는 것이야말로 재미의 최적화 테크트리가 아닐지 모르겠다. 평범에서 멀어지는 선택을 해왔고, 그 결과물이 아마 메뚜기처럼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다른 재미있는 걸 향해 뛰어가는 나를 형성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현실은 비참하지만, 자기최면은 그 나름대로 아름다운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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