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추천의 어려움소비 추천의 어려움

Posted at 2013. 6. 16. 22:52 | Posted in 노동착취 경영부

- 카카오 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유료 결제를 했다. 이름하여 달샤벳 다이어리. 달샤벳 애들이 생활형으로 보이는 화보 찍고 놀고, 동영상 좀 보여주는 거.


- 아유... 덕내나는 새끼... 라고 했다면, 바로 이것이 소비에 있어 추천이 쉽지 않은 지점을 보여주는 거다. 사실 우리 취미 중 남에게 추천할만큼 간지나는 건 대부분 '경험형'이다. 피아노를 배운다거나, 야구를 한다거나, 캠핑을 한다거나... 대개 돈이 많이 들어갈 수록 간지난다는 차이가 있다. 아무튼 이건 좀 접어두고... 사실 사람들 시간 쓰기 쉽지 않다. 대학생은 돈이 없고, 직장인은 시간이 없다. 유부남녀는 둘 다 없는 것 같다(...)


- 물건을 소유하게 되는 '소비형'에 있어서 레벨이 좀 있으면 추천이 뽀대나는 행위가 된다. 추천은 쉽지 않다. 특히 '간지 나는' 소비는 은근 소비계층이 많지 않다. 그만큼의 문화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의 음덕은 내게 음반 추천을 하지 않는다. 나도 주변 사람에게 책을 잘 추천하지 않는다. 장벽이 있다보니 레벨 되는 소수끼리 소소하게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수준.


- 역으로 장벽이 낮은 소비란 '간지'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친하고 취향 맞는 사람들 아니면 추천에 장벽이 있다. 예로 게임이나 만화가 그런 격이다. 요즘은 그래픽 노블이 인기던데, 그런 신조어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만화'가 일반인에게 품격 떨어져 보인다는 것의 반증. 그래픽 노블조차도 폴 오스터 원작의 '유리의 도시' 정도가 아닌 한, 별로 멋져 보일 것 같지는 않고.


- 그래서 다시 달샤벳 다이어리. 난 이걸 심심해서 몇 명에게 추천했다. 사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님, 나 병신짓했음. ㅋ"라는 자랑을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무슨 일베짓을 한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니고, 특정 컨텐츠를 추천하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 SNS를 통해 컨텐츠의 유통이 빨라지기는 했으나, 돈이 드는 행위에 대한 추천이란 여전히 많은 장벽이 있는 것 같다.


- 확실히 구매에 있어서 추천과 정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내 경우는 주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는지라, 그들로부터 조언을 얻으면서 꽤나 쉽게 해결해온 편이다. 그런데 이런 가이드를 통해 레벨을 키우지 않고, 각종 책과 잡지로 소비 내공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 이쪽은 광고주를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좀 공부나 내공 없이 보면 낚이기 쉬운 정보가 많기 때문. 마치 주식 레포트들을 고수가 보면 이런저런 정보를 얻지만, 하수가 보면 목표주가나 보는 것과 마찬가지.


- 소비자에게 가장 속편하게 소비 정보를 준다면 아마... 뭐, 어떤 계층에게 별 몇 개, 어떤 계층에게 별 몇 개...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게 제일 좋은 일일 듯하다. 문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까지의 과정. 꽤나 멀고먼 길인 것 같다. 소비자 별점은 결국 어뷰징에 취약하고, 그 어뷰징이란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다. 삼성처럼 댓글 뻘짓 안해도 세련되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신뢰받는 매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 그런데 정말 이런 정보 주면 믿고 살 거야? 결국은 브랜드잖아. 내가 병신같이 달샤벳 다이어리나 사고 놀듯이. 








  1. 유라유라해
    걸스데이라면 샀겠지만 달샤벳에게 열 지갑은 없습니다.
  2. 확실히 구매에 있어서 추천과 정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내 경우는 주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는지라, 그들로부터 조언을 얻으면서 꽤나 쉽게 해결해온 편이다. 그런데 이런 가이드를 통해 레벨을 키우지 않고, 각
  3. 낫질을 처음하는 아이들은 낫이 상당히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하라"는 당부와 함께 농부는 "벼를 벨 때는 낫을 잡고 비스듬히 베야 한다"는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4. 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왜 이리도 미련이 남는지, 아직까지 접수는 하지 못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뭔가 부족
  5. 여긴 되나?
    레진에선 차단먹음 ㅋㅋㅋ
    한 1년 만에 들어갔다가 어이가 없어서
  6. 비밀댓글입니다
  7. 득점과 실점의 차이도 이를 뒷받침 해주는데 LG는 현재 +58로 삼성의 +60에 이어 2위. 넥센의 +29보다 크게 앞서 있다. 야구는 득실차가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임삿갓 사건 이후 두산의 흐름을 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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