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의 두 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두 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9. 21. 11:25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하루
같은 방을 사는 동생과 중국어 과외선생, 혹은 교환과외를 구하기 위해 학교를 뒤졌습니다.
대단히 몸매가 좋은 여자를 발견해 말을 걸었습니다.
돌아서는 그녀의 겨드랑이 털이 저의 마음을 간지럽혔습니다.
이틀
중국 여자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원핸드 슛을 던졌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겨드랑이 털의 힘인가...'
사흘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부지런히 요구르트를 먹었습니다.
그 결과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황금색 똥을 뿜어대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습니다.
나흘
인터넷을 보니 이승기가 싸이에게 현지인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더군요.
남방 계통은 잘 모르겠지만 실제 우리가 많이 접하는 북방 계통은 그다지 싸이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중국 사람들의 말을 들어볼 때 저처럼 생겼습니다.
닷새
조사결과 스물 두 명의 멤버 중 학점이 3.5가 되지 않는 사람이 저 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기준 미달이었는데도 어찌어찌 뽑힌 것 같습니다.
심사하신 교수님이 콧털이 좀 많은데 제가 콧털을 기르고 면접을 봐서 그런 듯 합니다.
엿새
담당 교수님이 중국에 오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뽑은 이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고 하던 교수님은 술이 취하자 진실을 말하셨습니다.
"재밌잖아."
그러면서도 감사 때 국고낭비 지적이 있을 수 있기에 아주 가끔 이렇게 뽑겠다 밝히셨습니다.
이레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아무도 말이 없는 것을 보니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나 봅니다.
귀여운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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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추신 : 다들 IP 차단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도 전달 못하고 있는 건가요? ^-^;
생일인가봐요? 축하축하~ ^^
어쩌면 그것 때문에 귀국조치 당할지도 -_-;
교수님...
훗.. 감사 때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도 정도가 중대하다면 일이 커지는 법인데.
내년에는 다른 제도를 이용해서 서구로 갈 생각도 있는데 이것도 학점이 발목을 잡을 듯 해서 걱정이다, 넌 나처럼 뽀록 바라지 말고 열심히 해라 -_-;;;
편지쓰고 싶으니 주소 쓸 수 있을 것 같으면 써봐~ 카드라도 보내게-
만약 소포를 보낼 의향이 있다면 주소를 흐흐흐...
그나저나... 몸매만은 모두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중국생활 앞으로도 재미있도록 노력하시길...
중국 여자들의 몸매는 이미 탈 아시아를 외치고 있는 듯 합니다. -_-
예상답변 : "저랑 인연맺어서 좋을 게 없습니다. -_-"
맞았죠! 맞았죠! 맞았죠!
배경 디자인이 세련되졌나 했더니만 역시나 야시한 이미지는 남아있더군요.
제가 인터넷만 했어도 덧글 많이 많이 올려드렸을텐데 아쉽습니다.
중국 생활 즐겁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중국 여대생에게 뭔가 요청하는 게 문화적 / 경제적 자신감... 때문이라기보다 (작용은 하겠지만) 워낙 중국 대학생들이 친절하고 순수하다는 평판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남자 학생은 세 시간동안 쇼핑하고 사진기 수리하는 것까지 도와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