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피터팬 - 221세기 피터팬 - 2

Posted at 2006. 11. 10. 14:46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21세기 피터팬 - 1

여기가 네버랜드?


.


인터넷 되요?


안 되.


“티비는?


없어.


화장실은 어디죠?


여기 요강.


-_-
……



혹시 기차도 전기도 없는 곳?


물론이지.


-_-
……



, 그럼 모두들 즐겁게 여행을 시작해볼까?


얘들아, 돌아가자.


-_-
……



그럼 다음 기회에…”


잠깐 기다려!


왜요?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


-_-
……



알아내면 꼭 알려줄 테니 그 전에 이 곳을 좀 즐기고 있으라고.


심각하게 무책임한 가이드였군요.


이래뵈도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라고.


20년간 출구를 찾지 못했단 말이군요.


-_-
……



낯선 사람 조심하라는 엄마 말을 좀 새겨듣고 살 것을…”


어차피 늙지도 죽지도 않으니까 부담도 없잖아.


난 지금 대단히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요.


-_-
……



기차도, 전기도 없는데다 요강이나 끼고 언제까지 살아가야 하다니…”


너무 그러지 말라고, 세상에는 아직까지 20억의 인구가 2달러 이하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다 죽기라도 하죠…”


-_-
……



그럼 일단 요정이나 잔뜩 잡아 번식시키게 요정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줘요.


, 그건 좋은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해적이 나타난 것 같아.


-_-
……



일제시대 조상들이 맞서 싸운 것처럼 우리도 총칼을 손에 들자. 자유는 쟁취하는 거야.


저기, 저는 한국인이 아니거든요. 웬디가 아니라 Wendy에요.


세계화 시대에 국적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야? 더군다나 훌륭한 가치는 인류 모두가 공통으
로 소중하게 지켜내야 할 것, 어느 나라가 어떻고 민족이 어떻고 하는 편협한 생각은 버리라고
.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사는 동네가 아닌거든요…”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대라는 개념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가?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맞서는 아프가니스탄인과도, 이라크전에 맞서는 이라크인과도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그래야 우리가 힘들 때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야.


속옷도둑이 말 하나는 거창하게 하는군요.


-_-
……

거기다가 전기도 없는 주제에 정보화 시대를 언급하다니…”


-_-
……



해적의 수는 얼마나 되죠?


망원경으로 보니 네 명이군.


그 정도면 어떻게 해 볼 수 있겠네요.


갑판 청소하는 사람만…”


-_-
……



어쨌든 열심히 해 보자. 아자! 아자! 파이팅!


이 세계는 기차도 전기도 없는 주제에 해적만 득시글거리는군요.


-_-
……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기차도 전기도 없이 평생 해적이나 당하고 살아야 하다니…”


그럴 때가 아니야, 모두 무기를 집어.


이제 보니 우리들을 용병으로 쓰기 위해 데려온 거로군요.


-_-
……



맞죠?


아니, 사실은 노예 상인에게 팔 생각으로... -_-...


-_-
……



어쨌든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군. 웬디, 너의 그 두뇌에서 나오는 전략을 기대하겠어.



웬디는 조용히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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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종 wendy 라 불리는지라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 백기가 그 백기일까요.. 웬디 힘내-_-
  2. 은하
    요정번식이라는 웬디의 꿈은 과연....;;;;
  3. 와아!!+_+ 드레곤브라자(?)도 곧 나오겠군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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