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노동관대학생들의 노동관

Posted at 2006. 11. 11. 22:28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외대 비운동권 선거 문구 중 하나


정규직 3000만원 -> 비정규직 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1. 그 후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 2006.11.12 05:22 [Edit/Del]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하면 저는 운동권을 편들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죠. 어느 쪽이 된다고 딱히 나아질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런 문구는 사회 문제에 대해 대단히 무관심함을 드러내기에 문제가 된다고 봐요. 특히 사회 다수 약자에 대한 폭력적인 측면을 내포하는 것에 학생들이 동의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은 장면이군요.
  2. 이거 참.. 그야말로 총학 선거의 네이버 리플화네요..-_-
  3. intherye
    저게 대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까? 처음 두 줄만 보고 처참한 현실에 대한 절망적 인식쯤으로 알아들었다가 짤방 뒷부분부터 보고는 제가 뭔가 이해를 못하고 있구나 어리둥절해하는 중입니다;;;
    • 2006.11.12 05:25 [Edit/Del]
      그냥 학생들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인식이 편협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나온 글입니다 -_-;
  4. 저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대졸 초임으로 3천 이상을 주는 회사가 몇이나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외로 적다는 것은 분명히 하고 싶네요. 삼성도 2천대 후반이고 세금 때면 2천 초중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보너가 많아서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대부분이구요. 다들 자신은 3천에 속하는 인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죠. 하지만 대학에 졸업을 하는 즉시 자신이 얼마나 3만원에 가까운 인간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3천만원의 정규직의 의미는 넓게 보았을 때, 3만원의 비정규직과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도. 민주주의는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연대를 해나가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극단적으로 '연대'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그나저나 정규직이던, 비정규직이던 취업은 빨리 되야될텐데. 아직도 승전보가 없으니 큰일입니다.ㅡㅜ;
    • 2006.11.13 01:03 [Edit/Del]
      저도 많이 동감합니다. 1000대기업 초봉은 세금을 제하기 전 2500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이하와의 격차는 대단히 크고요. 제 견해와 약간 다른 부분은 제 생각에 지방대의 경우 자신들이 3천에 속하는 인간이 되기 힘들다는 현실은 깨닫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견지하고 있죠. 지위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에서조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가 (심정적으로조차) 없음은 참 아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상님은 어차피 좋은 데 가리라 기대합니다. 전공도, 능력도 훌륭하니까요 ^^
  5. 지나가는 이
    우선 충분하지 못한 문구로 너무 과도한 해석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연대가 어려운 것이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경쟁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경쟁 속에서 인간들이 수단 방법 안가리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일종의 필연이 아닌가 합니다.

    그보다 본인은 타인을 짓밟지 않고 타인과 공존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연대를 말하는 자들의 위선 때문에 사람들이 냉소적이 되는 건 아닐까요?
    • 2006.11.13 01:40 [Edit/Del]
      어떤 해석을 정확히 이야기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없어 글 자체가 짧았기 때문에 정보를 거의 싣지 못해서 다소 모호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글은 다음에 한 번 길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글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우선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을 간단히 언급하면 결국 '현재 비정규직은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약자층'이며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인 이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물론 한국 사회의 안정된 발전마저도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밝혔듯 시간상 문제로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인터넷만으로 재수집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처럼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지금의 발언은 전혀 좋게 보기 힘듭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무관심 그 자체는 문제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폭력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이 본인들, 혹은 본인들이 속한 집단에 이익을 준다고 해도 그것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독재, 그 자체에 저항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는 힘들겠지만 분명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데도 '독재는 좋은 것이며 지지한다'라고 천명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죠. 비정규직에 대한 멘트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사회적 연대가 어려운 것은 당연히 모든 개체와 집단은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함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으며 그러한 측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생존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심지어 자기 이익과 관계가 없음에도 어떠한 개인과 집단에 폭력을 가하게 되는 문제죠. 사실 비정규직의 위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비교적 낮은 위치의) 대학생들조차 무조건적인 신자유주의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스스로의 미래에 오히려 불이익을 줌에도 그러한 태도를 지닌 이들은 적지 않죠. 이는 알튀세르가 이야기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주류 세력이 교육, 언론 등 문화적 재생산 장치를 조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존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효용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효용을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개인과 집단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회에 적용되는 윤리는 대개 공리주의를 중시하지만 오히려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죠. 저 역시 제가 추구하는 것과 다른 누군가가 추구하는 것이 엇나갈 수 있겠으나 그 사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를 말하는 자의 위선은 경우에 따라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군요. 제 아무리 도덕적인 집단이고 선의를 내세운다고 해도 그 중에 일부 부도덕이 섞여있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우스운 일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침착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심각하게 부도덕하다면 그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겠지만 현재 그들도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대개 침소봉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는만큼 부도덕과 선의의 정도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정말로 위선적이라면 그 집단을 비판하면 그만이지, 연대라는 그 가치마저도 무시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은 던지려면 본인의 입장과 논증을 확실하게 서술해 주는 게 제 손이 덜 피곤한 길이니 고려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 )
  6. 노동권이 정규직의 자리만을 옹호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풋과 아웃풋이 있는데 아웃풋을 강제로 줄이니 인풋도 줄수 밖에;;;;
    • 2006.11.13 01:36 [Edit/Del]
      노동권이라기보다는 '강성 노조' 혹은 '대기업 노조'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아요. 민주노총이 협상력은 떨어져도 최근 복수노조에 의지를 두는 것도 나름대로 비정규직을 위한 것이니까요. 인풋과 아웃풋에 대해서는 아주 뼈져리게 동감합니다. 저도 미래가 걸린 일이라 -_- 심각하게...
  7. 지나가는이
    어이구, 승환님 글에 어려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군요. ^^ 솔직히 논증이란 말도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이런 말 쓰는 분이 있나요?)

    논증이 무엇인지 먼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2006.11.13 18:11 [Edit/Del]
      제가 원래 남들 모르는 어려운 말로 기싸움을 좋아합니다. (별로 신빙성은 없지만) 저도 나름 바쁘니까 네이버 사전을 생활화하세요.

      덤으로 태터는 덧글에 덧글 기능이 있습니다.
  8.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은지는 몰랐군요. 비정규직이 많은 것도 문제이고, 비정규직의 근로여건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겠군요. -_ㅜ

    흐음..저도 제가 3만원짜리 인간인지 3천만원짜리 인간인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2006.11.13 18:12 [Edit/Del]
      엘윙님처럼 고귀한 분이 설마 3만원이겠어요, 무슨 홈쇼핑도 아니고 -_-;

      바라건데 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리셔서 저를 어여삐 여겨주세요 -_-;
  9. 이방인
    비정규직 3만원, 저의 미래네요-_-
  10. 외대 파업은 신문에도 났더군요-_-

    경비원 아저씨의 연봉이 4000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이제부터 경비원을 지망하기로 했어요
    • 2006.11.14 16:05 [Edit/Del]
      능력없는 학교가 유명해지는 길은 사고를 치는 길밖에 없는 듯하다 -_- 어쨌든 난 공짜 유학을 오며 최초로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경비원은 호봉이 장난 아니니까 뭐; 보수언론들의 왜곡도 있겠지만 사실 직원 70%가 7개월 자리를 비웠는데도 학교가 잘 돌아갔다는 것은 확실히 방만하기는 한 듯, 사실 군대를 비롯한 국가기관도 다 그럴 것 같긴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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