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비운동권 선거 문구 중 하나
정규직 3000만원 -> 비정규직 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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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정규직이던, 비정규직이던 취업은 빨리 되야될텐데. 아직도 승전보가 없으니 큰일입니다.ㅡㅜ;
그리고 이재상님은 어차피 좋은 데 가리라 기대합니다. 전공도, 능력도 훌륭하니까요 ^^
그보다 본인은 타인을 짓밟지 않고 타인과 공존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연대를 말하는 자들의 위선 때문에 사람들이 냉소적이 되는 건 아닐까요?
일단 글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우선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을 간단히 언급하면 결국 '현재 비정규직은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약자층'이며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인 이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물론 한국 사회의 안정된 발전마저도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밝혔듯 시간상 문제로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인터넷만으로 재수집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처럼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지금의 발언은 전혀 좋게 보기 힘듭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무관심 그 자체는 문제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폭력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이 본인들, 혹은 본인들이 속한 집단에 이익을 준다고 해도 그것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독재, 그 자체에 저항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는 힘들겠지만 분명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데도 '독재는 좋은 것이며 지지한다'라고 천명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죠. 비정규직에 대한 멘트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사회적 연대가 어려운 것은 당연히 모든 개체와 집단은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함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으며 그러한 측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생존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심지어 자기 이익과 관계가 없음에도 어떠한 개인과 집단에 폭력을 가하게 되는 문제죠. 사실 비정규직의 위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비교적 낮은 위치의) 대학생들조차 무조건적인 신자유주의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스스로의 미래에 오히려 불이익을 줌에도 그러한 태도를 지닌 이들은 적지 않죠. 이는 알튀세르가 이야기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주류 세력이 교육, 언론 등 문화적 재생산 장치를 조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존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효용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효용을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개인과 집단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회에 적용되는 윤리는 대개 공리주의를 중시하지만 오히려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죠. 저 역시 제가 추구하는 것과 다른 누군가가 추구하는 것이 엇나갈 수 있겠으나 그 사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를 말하는 자의 위선은 경우에 따라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군요. 제 아무리 도덕적인 집단이고 선의를 내세운다고 해도 그 중에 일부 부도덕이 섞여있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우스운 일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침착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심각하게 부도덕하다면 그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겠지만 현재 그들도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대개 침소봉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는만큼 부도덕과 선의의 정도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정말로 위선적이라면 그 집단을 비판하면 그만이지, 연대라는 그 가치마저도 무시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은 던지려면 본인의 입장과 논증을 확실하게 서술해 주는 게 제 손이 덜 피곤한 길이니 고려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 )
인풋과 아웃풋이 있는데 아웃풋을 강제로 줄이니 인풋도 줄수 밖에;;;;
논증이 무엇인지 먼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덤으로 태터는 덧글에 덧글 기능이 있습니다.
흐음..저도 제가 3만원짜리 인간인지 3천만원짜리 인간인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바라건데 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리셔서 저를 어여삐 여겨주세요 -_-;
위안 삼으세요.. -_-
뭐 로또가 터질거예요 같은 말이라도OTL
경비원 아저씨의 연봉이 4000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이제부터 경비원을 지망하기로 했어요
경비원은 호봉이 장난 아니니까 뭐; 보수언론들의 왜곡도 있겠지만 사실 직원 70%가 7개월 자리를 비웠는데도 학교가 잘 돌아갔다는 것은 확실히 방만하기는 한 듯, 사실 군대를 비롯한 국가기관도 다 그럴 것 같긴 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