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심청전 - 121세기 심청전 - 1
Posted at 2006. 4. 26. 22:09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심청아..."
"예, 아버님."
"밥 구걸 좀 해 오거라."
-_-.......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이니라."
"아버님... 그래도 그렇지, 어째 딸자식에게 구걸을 해오라 하십니까... -_-..."
"난 니가 어릴 때 젖동냥까지 해 너를 이렇게 키웠느니라."
"실수하셨습니다."
-_-......
"아버님도 일을 좀 시작하십시오. 안마라든지..."
"맹인이 안마사하다가 가끔 게이에게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던데 정녕 너는 아비를 그런 곳으로 내몰고 싶단 말이냐?"
"자식보고 구걸하라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_-......
"더군다나 아무리 게이가 굶주려도 아버지는 안 덮칠 겁니다."
-_-......
"어쩌면 아버님께서 감사해야 할지도... -_-......"
"그게 아비에게 할 말버릇이냐!"
"아버님의 생사여탈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_-......
"자본주의 사회, 가진 자가 강한 겁니다."
-_-......
"억울하면 오늘부터 직접 구걸하십시오."
"아비는 눈이 안 보이는데 길이라도 잃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집 앞에 돗자리깔고 재택구걸 하십시오."
-_-......
"SOHO족이라고 모르십니까? Small Office Home Office..."
-_-......
"그걸로 부족하시면 가끔 옆동네 구걸도 하며 two-job족이 되는 것도..."
-_-......
"아버님, 정말 언제까지 놀기만 할 것입니까?"
"능력있는 이들이 능력없는 자들을 도와주는 복지사회가 형성되는 그 날까지."
"한 마디로 평생 놀겠다는 말이군요... -_-..."
-_-......
"아버님, 제발... 소녀가 언제까지 학업도 등한시하고 구걸이나 해야하겠나이까?"
"남들이 들으면 돈 있을 때는 공부 되게 열심히 했는 줄 알겠다."
-_-......
"공부 못하면 일이라도 잘 해야 하지 않겠니?"
"구걸이 일입니까... -_-..."
"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면 되는게다."
-_-......
"송복 선생님께서 하신 말이지."
"아버님, 이리저리 빠져나가시는데 제발 일 좀 하십시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저도 이제 좀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공부도 좀 하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하다못해 직업교육이라도..."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밥 굶고 싶습니까... -_-......"
-_-......
"옆집 콩쥐와 뒷집 춘향이는 좋은 남자 만나 잘 산다는데 전 이 청춘에 뭐하는 일입니까..."
"험한 세상, 장화나 홍련이처럼 맞아죽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해라."
-_-......
"아니면 너도 두꺼비랑 소가 말 걸때까지 기다려보든지..."
-_-......
"아니면 숫곰 하나 잡아서 백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여보든지..."
"자꾸 그러면 쑥과 마늘만 먹일 겁니다. -_-..."
-_-......
"아아... 내 언제까지 구걸로 점철된 청춘을 보내야 합니까...?"
"글쎄다."
-_-.......
"청아, 미안하다. 이 애비가 못나서."
"저기... 잘났건 못났건 제발 일하려는 노력이라도... -_-..."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아니면 미안한 자세라도 좀 보일 수 없습니까..."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네, 아버님?"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ctrl + v 붙여넣기 좀 그만합시다 -_-..."
-_-......
"내 일단 밥은 먹어야 하니 오늘도 나갑니다."
"오오, 청이, 원츄!"
"찌질이 즐입니다."
-_-......
"자꾸 그러면 파업할테니 제발 얌전히 있으십시오..."
"걱정마라, 내 노동삼권 보장해줄테니."
-_-......
"조심히 잘 다녀오렴. 이왕이면 부자들 많은 동네로."
"으그, 내 팔자야... 몰라몰라..."
"예, 아버님."
"밥 구걸 좀 해 오거라."
-_-.......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이니라."
"아버님... 그래도 그렇지, 어째 딸자식에게 구걸을 해오라 하십니까... -_-..."
"난 니가 어릴 때 젖동냥까지 해 너를 이렇게 키웠느니라."
"실수하셨습니다."
-_-......
"아버님도 일을 좀 시작하십시오. 안마라든지..."
"맹인이 안마사하다가 가끔 게이에게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던데 정녕 너는 아비를 그런 곳으로 내몰고 싶단 말이냐?"
"자식보고 구걸하라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_-......
"더군다나 아무리 게이가 굶주려도 아버지는 안 덮칠 겁니다."
-_-......
"어쩌면 아버님께서 감사해야 할지도... -_-......"
"그게 아비에게 할 말버릇이냐!"
"아버님의 생사여탈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_-......
"자본주의 사회, 가진 자가 강한 겁니다."
-_-......
"억울하면 오늘부터 직접 구걸하십시오."
"아비는 눈이 안 보이는데 길이라도 잃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집 앞에 돗자리깔고 재택구걸 하십시오."
-_-......
"SOHO족이라고 모르십니까? Small Office Home Office..."
-_-......
"그걸로 부족하시면 가끔 옆동네 구걸도 하며 two-job족이 되는 것도..."
-_-......
"아버님, 정말 언제까지 놀기만 할 것입니까?"
"능력있는 이들이 능력없는 자들을 도와주는 복지사회가 형성되는 그 날까지."
"한 마디로 평생 놀겠다는 말이군요... -_-..."
-_-......
"아버님, 제발... 소녀가 언제까지 학업도 등한시하고 구걸이나 해야하겠나이까?"
"남들이 들으면 돈 있을 때는 공부 되게 열심히 했는 줄 알겠다."
-_-......
"공부 못하면 일이라도 잘 해야 하지 않겠니?"
"구걸이 일입니까... -_-..."
"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면 되는게다."
-_-......
"송복 선생님께서 하신 말이지."
"아버님, 이리저리 빠져나가시는데 제발 일 좀 하십시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저도 이제 좀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공부도 좀 하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하다못해 직업교육이라도..."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밥 굶고 싶습니까... -_-......"
-_-......
"옆집 콩쥐와 뒷집 춘향이는 좋은 남자 만나 잘 산다는데 전 이 청춘에 뭐하는 일입니까..."
"험한 세상, 장화나 홍련이처럼 맞아죽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해라."
-_-......
"아니면 너도 두꺼비랑 소가 말 걸때까지 기다려보든지..."
-_-......
"아니면 숫곰 하나 잡아서 백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여보든지..."
"자꾸 그러면 쑥과 마늘만 먹일 겁니다. -_-..."
-_-......
"아아... 내 언제까지 구걸로 점철된 청춘을 보내야 합니까...?"
"글쎄다."
-_-.......
"청아, 미안하다. 이 애비가 못나서."
"저기... 잘났건 못났건 제발 일하려는 노력이라도... -_-..."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아니면 미안한 자세라도 좀 보일 수 없습니까..."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네, 아버님?"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ctrl + v 붙여넣기 좀 그만합시다 -_-..."
-_-......
"내 일단 밥은 먹어야 하니 오늘도 나갑니다."
"오오, 청이, 원츄!"
"찌질이 즐입니다."
-_-......
"자꾸 그러면 파업할테니 제발 얌전히 있으십시오..."
"걱정마라, 내 노동삼권 보장해줄테니."
-_-......
"조심히 잘 다녀오렴. 이왕이면 부자들 많은 동네로."
"으그, 내 팔자야... 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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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심청전은 왜 분류가 없나요?
SOHO에서는 안 웃을수가 없네요.
흐흐흣 최고!!
"나 없이 니가 잘 사나 두고보자-_-+++"라는 복수심이었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ㅋㅋ 황후가 되어서 맹인잔치를 한 것도, 아버지가 여전히 맹인일거라는 전제하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