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유언위인들의 유언

Posted at 2006. 4. 29. 23:29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1. 이차돈전

법흥왕이 신라에 불교를 들이려 했으나 샤머니즘의 영향 때문에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법흥왕에게 이차돈이 말했다.

"폐하, 신을 희생시키옵소서. 부처님이 반드시 기적을 내릴 것입니다."

법흥왕은 눈물을 머금고 이차돈의 처형을 명했다.

처형장으로 향하며 이차돈은 말했다.

"내 죽을적 목에서 흰 피가 뿌려질 것이라!"

이차돈은 교수형 당했다.


2. 최영전

이성계는 최영을 자기 휘하에 두고 싶었으나 최영은 끝내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고했다.

"최영의 목을 치지 않으면 후환이 될 것입니다."

이성계는 눈물을 머금고 최형의 처형을 명했다.

처형장으로 향하며 최영은 말했다.

"내 살아 부끄러운 점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묘에 풀이 나지 않을 것이라!"

최영은 처형 후 화장당하여 재는 바다에 버려졌다.


3. 이순신전

히데요시군과의 전투 중 이순신은 조총에 급소를 관통당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은 이순신은 말했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병사는 지체없이 이순신을 바다로 밀어넣었다.

과연 아무도 이순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였다.


4. 한 유태인전

한 유태인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말했다.

"나는 열 일곱마리의 말들을 남긴다. 큰아들이 반을 가지고 둘째 아들이 1/3을, 막내아들은 1/9을 갖도록 해라. 말들을 죽이거나 팔지 마라. 반드시 따르도록 해라."

아들들은 말했다.

"제발 죽을 때는 좀 곱게 죽읍시다."

아버지는 용기를 내어 다시 한 번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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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하
    여전히 위트가 넘치시네요. ㅋ 특히 마지막 4번의 반전..
  2. 산책
    저 문제 답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나요. 한 마리를 빌려서 하면 되지요...
    그러면 큰 아들 9마리, 둘째 아들 6마리, 막내 2마리...로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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