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 달님햇님 달님

Posted at 2007. 5. 12. 23:1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옛날 어느 마을에 엄마 회창과 남매 명박, 근혜가 살고 있었다.
회창은 일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줄 떡을 가지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호랑이는 엄마를 잡아먹으려고 엄마를 뒤쫓아 갔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씨방, 호랑이가 별 걸 다 먹네."
회창은 호랑이에게 떡을 주고 빨리 걸어서 고개를 넘었다.

한 고개를 넘으니 호랑이가 나타났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생태계가 파괴된다더니 미친 호랑이 졸라 많네."
회창은 호랑이에게 떡을 주고 빨리 걸어서 고개를 넘었다.

한 고개를 넘으니 호랑이가 나타났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이 새끼, 스토커인가..."
회창은 호랑이에게 떡을 주고 빨리 걸어서 고개를 넘었다.
결국 회창은 떡값을 뿌린 혐의로 깜빵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서 호랑이는 엄마 분장을 하고 남매가 있는 집으로 갔다.
호랑이는 엄마인척 하고 아이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지만 눈치빠른 오빠 명박이는 뒷문으로 도망쳤다.
물론 근혜를 미끼로 던질 생각이었으나 근혜도 나름 빨이 있는지라 오빠를 쫓아 나무 위로 올라갔다.
"아, 씨바, 왜 쫓아와! 죽을람 혼자 죽어!"
"오빠는 친자식도 아니잖수, 난 이 집안의 정통성 있는 딸이라고!"

호랑이는 아이들을 찾다가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우물의 물을 봤다.
우물의 물에는 나무에 올라가있는 아이들이 비쳤다.
그래서 호랑이는 "거기에 어떻게 올라갔니?" 하고 물었다.
근혜가 호랑이에게 알려주려고 하자, 오빠는 동생의 입을 막고 손에다가 기름칠 해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호랑이는 해보았는데 되지 않았다.

그 때 입 싼 명박이가 도끼로 나무를 찍고 올라가라 하였다. 역시 원맨쇼의 달인이다.
떡 먹는 호랑이가 도끼라고 못 쓸소냐, 호랑이는 도끼로 나무를 찍고 올라오려 하였다.
그 때까지 명박이와 근혜는 서로 남 탓하기에 바빴다.
"하여간 그 놈의 입 때문에 이 당이 남아날 날이 없어!"
"아, 씨, 호랑이가 도끼를 쓸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말도 하는 호랑이가 도끼라고 못 쓰겠어!"

그 때 명박이가 서울을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목숨만 살려달라고 기도하자 동아줄이 내려왔다.
명박이가 올라타려하자 근혜가 명박이의 다리를 잡고 늘어졌다.
"이거 놔, 이 년아!"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놓긴 누가 놔!"
"좋아, 그럼 대의를 위해 타협하자. 일단 내가 하느님께 동아줄 하나 더 내려달라 할 테니 좀만 기다려."
"아니, 그런 게 어딨어! 우리 가훈이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거잖아! 원칙은 준수해야지!"

남매는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면서도 치고 받고를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 밑에는 많은 호랑이들이 둘 중 한 사람이 떨어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1. 와하하
    승환님글은 언제 읽어도 재밌어요~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덧말제이
    전업 작가로 나가심이... ^^
  4. 푸하하. 정말 재밌어요. 크크크. 이런거 게재하는 데 없나요 ㅇ-ㅇ? 정말 작가가 되시는것도 좋겠는데요. 흐흐.
  5. 그들 밑에는 많은 호랑이들이 둘 중 한 사람이 떨어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 여기서 쓰러졌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6. '그 때 명박이가 서울을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목숨만 살려달라고 기도하자 동아줄이 내려왔다'
    ㅋㅋㅋㅋ 전 여기서 뒤집어졌다는...
  7. 명박이가 하느님에게 기도하자 가라사대
    '내가 도무지 널 알지 못하겠느니라'
    정말 정이 안가는 우리 이명박 후보... ㅡㅡ;
  8. ...치고 박던 남매가 서로를 노려보며 말했다.
    "우씨~ 내가 앞으로 두번 다시 너한테 양보를 하나 봐라"
    밑에서 지켜보던 호랑이 한 마리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지들이 언제 양보를 했다고 저래. 맛도 없게 생긴 것들이....." ^^;
  9. 7번국도
    와 이거 대박이네요ㅎㅎ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정말 미치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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