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크다배보다 배꼽이 크다
Posted at 2007. 5. 26. 18:28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비서 : 기뻐하십시오. 최근 일년 가까이 지지율 1위입니다.
명박 : 오오... 청계천과 동대문을 때려부순 보람이 있구나!
비서 : 그런데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명박 : 괜찮아, 괜찮아. 불도저 가는 길에 장애물이 없으면 되겠나?
비서 : 온갖 막말 구설수에 말리고 있습니다.
명박 : 괜찮아, 괜찮아. 내가 나다우려면 생각을 밝혀야지, 입 닥치고 있으면 될 일도 안 되.
비서 : 거기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도 속속들이...
비서 : 기뻐하십시오. 드디어 이명박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근혜 : 좋아, 드디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도 대통령이 되는구나.
비서 : 하지만 여전히 격차는 큽니다.
근혜 : 괜찮아, 괜찮아. 점점 더 줄어들 거니까 걱정 말라고.
비서 : 덤으로 우리 캠프로 합류하려고 하려는 이가 늘기는 커녕 빠져나가려는 이도 있습니다.
근혜 : 호호호, 어리석은 것들. 아직도 대세를 모르다니. 다음 총선 때 울음보 터뜨리겠구나.
비서 : 결정적으로 여권 후보가 단일화될 시 이명박은 승리하는데 의원님은 패배한다는 여론조사가...
비서 : 기뻐하십시오. 한나라당 분열의 조짐이 보입니다.
근태 : 좋아좋아, 우리의 필승전략이 다시 살아나는군. 올해의 이인제는 누가 되려나?
비서 : 그런데 정작 범여권 후보들이 뭉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근태 : 아니, 그건 언제라고 안 그랬나? 올해도 이대로 가면 필승 구도라니까.
비서 :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고 계십니다.
근태 : 아니, 그 늙은이 겁날 게 있나? 고건이나 정운찬은 쓰러져도 난 안 쓰러져. 내 이 바닥 짬이 몇 년인데, 안 그래?
비서 :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의원님 지지율이...
비서 : 기뻐하십시오. 의원님 지지율이 범여권 후보자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학규 : 그럼 그렇지, 아니면 내가 탈당을 할 이유가 없잖아, 내가 승부사라니까, 앙?
비서 : 하지만 여전히 탈당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학규 : 그건 걱정하지마. YS가 3당합당할 때, DJ가 정계 복귀할 때 여론이 좋았나? 이기면 다 용서되.
비서 : 뿐만 아니라 고건과 정운찬, 문국현 모두 의원님을 돕지 않겠다 합니다.
학규. 괜찮아, 어차피 정치가 사람 모은다고 되는 것은 아니야. 중요한 것은 민심을 얻는 것이지.
비서 : 문제는 그 민심이 말입니다...
비서 : 기뻐하십시오. 의원님 블로그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영 : 하하하, 역시 내 선견지명은 괜히 있는 게 아니지, 아나운서 이미지에 블로그까지. 언제나 앞서 나가지.
비서 : 그런데 접속자 수가 안습입니다.
동영 : 괜찮아, 괜찮아. 중요한 것은 소통의 질이지, 그 양이 아니야. 이게 일정 수에 달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니까.
비서 : 게다가 리플이 죄다 악플입니다.
동영 : 걱정마. 거기에 성실하게 답함으로 나 이 사람, 통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거야. 알겠지?
비서 : 문제는 알고 보니 악플도 전부 로봇의 습격이었다는...
비서 : 의원님. 드디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이 이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찬 : 그럼 그렇지, 이게 다 정해진 절차야. 이제 기존 정치에 국민들은 질렸다니까.
비서 : 하지만 저희 당 지지율은 전혀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회찬 : 걱정 말라고. 이제 그 이탈층이 서서히 우리에게로 온다니까, 사람이 좀 기다릴 줄을 알아야지.
비서 : 최근은 당내 경선 문제가 시끄러워지며 당원들의 신뢰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회찬 : 아, 이 사람아. 갈등이 있어야 성장이 있는 거야. 다른 당처럼 의미 없이 싸우는 것과는 격이 달라요.
비서 : 어쨌든 가장 큰 문제는 민노당의 예상 득표율은 물론 의원님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후배 : 오, 형 옷 새로 빼고 살도 좀 빠진 것 같아요.
승환 : 하하하, 내가 좀 외모에도 충실하지.
후배 : 그런데 옷이 좀 후즐근한데요.
승환 : 이게 바로 빈티지란 거야, 패션의 첨단, 앙?
후배 : 그리고 살은 빠졌는데 배는 나오고 있어요.
승환 : 뭐 어때, 나이 들면 그 정도, 나쁘지 않잖아.
후배 : 이런 말하기는 뭣한데 형 이제 뭘 입고 어떻게 꾸며도 폼이 전혀...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현직 대통령들의 정신상담 (10) | 2007.07.12 |
---|---|
범여권 칭찬 릴레이 (12) | 2007.07.07 |
배보다 배꼽이 크다 (10) | 2007.05.26 |
대선주자 언론대응 10계명 (12) | 2007.05.16 |
세계에서 가장 이타적인 직업군 (17) | 2007.05.14 |
햇님 달님 (19) | 2007.05.12 |
왠지 만화 생각이 나는군요. '그럴싸한데?'
보면서 웃지 않을 수가.... 대단한 센스와 식견에 감탄....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