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Posted at 2007. 6. 20. 01:28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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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계는 많은 부를 가지고서 그것을 소수가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긍정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세계의 모습을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는 힘들고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도 여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고 몇 년 전부터 꿈도 공익사업으로 거의 굳어졌습니다. 앞으로의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은 모두 이를 중심으로 해 나갈 생각이고 또 지금도 어느 정도 그렇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2000년에 쓰여진 책이 올해에야 번역되었으니 꽤 늦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져 있습니다. 그만큼 기아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인데도 너무나 알려져 있지 않은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심각성은 일찌감치 들어 왔지만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보게 되니 다시금 세상은 좀 더 많은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상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하는 이 책의 인용입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더 소외된 세상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게 제 작은 바램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99년 한 해 동안 3000만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상태'에 있다고 본다. 여기에 '만성적인 영양실조'까지 합치면 기아 인구는 8억2800만명이 된다. / p31

이미 84년 농업생산력만으로도 세계의 2배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었다 / p37

에티오피아 난민 캠프에서의 식량과 의약품은 한정되어 있었기에 간호사들은 순간의 상태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선별해야 했다 / p51

필리핀 마닐라 수도에는 '스모키 마운틴'이라 불리는 쓰레기장이 있다. 이 옆에는 30만명이 거주하는 빈민층이 있는데 이들은 음식 쓰레기로 삶을 연명하고 있다 / p63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새로 태어나는데 이 중 197명이 제3세계라 불리는 122개국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이들 중 많은 수가 '이름도 없는 작은 묘'에 묻히게 된다 / p65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곡물의 1/4을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는다. 이들은 때로 영양과잉 질병으로 사망한다 / p72

시카고 곡물 거래소를 주름잡는 이들은 가난한 나라의 형편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직 이윤극대화에만 관심이 있다 / p 76

부유한나라들은 최저가격 보장을 위해 농산물 생산을제한할 뿐 아니라 건강한 소를 도살하기까지 한다 / p 79

대부분의 학교는 기아문제를 가르치는 일을 일종의 터부로 여긴다 / p 82

때로 구호단체가 전쟁을 연장시키고 살인자를 배불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대가도 한 아이의 생명에 비할 수는 없다/ p 93

국가적인 폭력이 자행되는 나라는 기아를 무기로 삼기도 한다, 수단의 경우는 구호단체의 비행기를 포격하기도 했다 / p 95

북한은 굶주림을 국가 테러의 무기로 사용하기까지 한다, 현재 20만명의 인원이 강제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p 105

사막화방지에는 무려 43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계산을 한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은행 부총재 이언 존슨에게 그 금액을 어떻게 조달할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글러 선생, 걱정 말아요. 누구도 그런 돈을 갖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 p 117

세계적으로 환경난민은 2억 5천 이상이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p 125

서구의 식민지 정책과 현지 엘리트가 서구의 눈치를 보며 식량생산 증진은 커녕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 p 135

무엇보다 인간을 인간으로서 대하지 못하게 된 살인적인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한다.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 경제(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 p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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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 서지 사항들을 써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곧 기말고사겠네...고생이 많소..ㅎㅎ
  2. 누가 쓴 책인지 궁금해 인터넷서점에 가봤습니다. 장 지글러. 스위스 사람이고 유엔인권위 식량특별조사관이군요. 이승환님의 꿈에 대한 언급을 읽고 묘한 감동이 밀려오는군요. 20대때의 꿈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저 자신을 돌이켜보게도 되구요. ^^; 그 꿈, 잃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3. 한비아님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에도 전쟁과 기아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멀리 외국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심가하더군요.
    좀만 여유를 가지고 한번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 많이 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4. 얼마전 친구 페이퍼 도와주느라 이것저것 검색하며 찾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어이없어요
    식량 생산량은 충분한데 기아는 변치 않고 있다니ㅡ_ㅡ;;
    미국 가축들이 다 먹어서 그래요 흑흑
    • 2007.06.22 11:16 [Edit/Del]
      미국 가축은 이래저래 팔자가 좋은 것 같아요, 한국 가축에 비하면 꽤 넓은 곳에서 살더군요. 어차피 먹힐 운명이라는 점에서는 다 똑같지만 죽기 전에라도 호강해야죠 -.-
  5. 고등학교 때 읽었던 '토토의 눈물'이 생각나서 참 안타깝네요. 일본 여학생들은 명품을 사기 위해 몸을 팔지만 아프리카의 소녀들은 하루를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판다고 하는 부분이 생각나서...미국은 가격 조절한다고 멀쩡한 곡식을 바다에다가 버려 버린다는데 한쪽은 저렇게 비참하게 굶어가니 세상 참 얄굿습니다-_-;; 저 역시 승환 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근데 미트릭스 같은 플래시 애니 보면 미국 가축도 그렇게 팔자가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오히려 우리 나라 가축보다 '공산품'으로서의 전락이 더 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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