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이아버지의 나이

Posted at 2007. 6. 26. 01:57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늘 서류를 작성할 게 있어서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빠덜 : 여보세요.

승환 : 아버지, 할머니 나이가 몇이죠?

빠덜 : ......

승환 : ......

빠덜 : ......

승환 : ......

빠덜 : 모르겠다......

승환 : ......

빠덜 : 십분만 있다가 다시 전화걸어 봐라.

승환 : 어떻게 부모님 나이를 모르실 수 있죠...

빠덜 : ......

승환 : ......

빠덜 : 사실 요즘 늙어서 내 나이도 기억이 안 난다.

승환 : ......

빠덜 : 몇이었더라...

승환 : 가르쳐 드릴까요?

빠덜 : ......

승환 : ......

빠덜 : 알고 싶지 않다.

승환 : 네, 들으면 상처받을 거에요.......

빠덜 : ......

승환 : ......

뚜... 뚜... 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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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dadadaV
    저는 그래서 가끔 아바마마의 연세를 잊어 드린다지요. -_-V
  2. ㅎㅎ 저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날때마다 부모님의 연세가 커다른 무게로 다가오더군요...
    항상 죄송한 마음뿐이죠..
  3. 저는 몇년 몇월 몇일생이시란 건 확실히 기억하는데, '올해 몇세이시냐' 하면 2007-생년 1 하는 식으로 항상 계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
  4. 이 정도라면...
    아부지 앞에서 막가자는 거군요.
  5. 나중에 아드님과 똑같은 대화를 나누고 계실지도..
  6. 그 후배
    형은 몇 학년이죠...?ㅋㅋㅋ
  7. 하아~ 위에 후배님의 댓글을 보니 왠지 공감이 팍팍 가네요...
  8. 결국 서류는 작성이 되었나 궁금해집니다. -_-
  9. 어? 아직 40대아니세유? 라고 농담삼아 던져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ㅋㅋㅋ
  10. 덧말제이
    승환님이 아니라 빠덜님께 감정이입이 더 되고 있습니다. :D
  11. 처음엔 웃음이 나오나 나중엔 눈에서 땀이 나는 이야기로군요T.T
    • 2007.06.30 00:32 [Edit/Del]
      Astarot님께 그런 말을 듣다니 영광입니다. 그런데 닉이 웬 몬스터 이름 같아요 -_-a
    • 2007.07.01 21:52 [Edit/Del]
      몬스터는 아니고^^; 타롯 카드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악마 이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끝에 h가 빠진 짝퉁버전이지만요.(원래 스펠은 Astaroth죠.)
  12.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하나의 완벽하고 재미난 꽁트를 보는 듯한 유쾌함....

    ㅋㅋㅋ 재미나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어머니 나이를 생년으로 기억하는 저두.. 웃을 처지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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