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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 생활일지

큰 뜻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려라

한신은 어린시절에 너무도 빈천하여 늘 주변 사람들로부터 냉대를 받으며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백정이 한신에게 말했다.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그 칼로 나를 찔러 봐라. 그러나 만약 죽음이 두렵다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라!"

한신은 그 백정을 한참 노려보다가 머리를 숙이고 치욕을 참으면서 그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갔다.

한신은 훗날 자신이 크게 될 것을 알고 모욕을 당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이성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학교에 IT 관련 과목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인문계도 그렇지만 공대가 아예 없기에 듣고 싶지 않으나 제가 중국 가며 돈을 받아먹었다는 이유로 들을 수밖에 없게 되었죠. 수업이 딱히 나쁘지는 않은데 문제는 이 선생님이 너무 신문지상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컨드 라이프가 UCC의 최종 형태가 된다거나 문제가 많은 web 3.0을 전지구적 이익 추구...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하필 시험 문제로 나와 버렸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침착하게 답안을 써 내려갔습니다.

web3.0이란 web2.0을 마치 하나의 버젼으로 착각했기에 나온 신조어에 불과하다. web3.0에서 이야기한 방식은 이미 시멘틱웹에서 이야기한 것과 별반 차이도 없으며 엄청난 인공지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실현성에서도 문제가 있다. 이는 이미 W3L은 물론 web2.0을 주창한 오라일리에게서도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개념이 남용되는 것은 이가 미국 전국 일간지에 실렸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이를 유포하는 기자들의 무책임함과 전문성 부족에 근거한다......

이렇게 써 내려가다가 잠시 교수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교수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생각한 후 저는 계속해서 글을 이어나갔습니다.

위의 의견처럼 보는 시각도 있으니 세계관적 측면에서 web3.0은 큰 함의를 지닌다........................ (후략)

교훈 : 한신은 부랑배의 가랑이 사이를 기었다고 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자.
신념이 다 뭐냐, 대충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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