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유학권 먹었습니다6개월 유학권 먹었습니다

Posted at 2007. 12. 2. 20:52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지난 번에 1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2등했습니다. 왠 중국 상식 퀴즈대회가 있던데 장소가 대전인지라 경쟁자가 얼마 없겠구나, 얼씨구나 하면서 신청했는데 정말로 경쟁자가 얼마 없어서 2등 먹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거 속속 주워먹기 잘 합니다.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자인게죠. 뭐, 어떻습니까, 김정일이는 핵까지 개발하면서 자위를 추구하며 사는데 저도 이렇게라도 살아야지 말이죠...

문제는 1등은 중국 1년 유학에 학교 선택 가능, 거기에 비행기삯은 물론 체류비용까지 몽땅 주는데 비해 2등은 6개월 유학에 학교 선택 불가능 (산동대학), 거기에 배를 타든 수영을 하든 알아서 가라고 하고 생활비는 물론이고 기숙사비도 주지 않습니다. 요즘 중국 학비가 꽤 오른지라 (이보다 달러 약세로 달러 결제를 않는 대학이 늘어났는데 이 대학도 그 중 하나) 대충 한국돈 환산하면 120만원 정도 되는데 이게 내게 무슨 상관이리요, 당장 세금이 몇 달이 밀려 있고 계절학기비 없어 몸 팔아야 할 판국에... 누구는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라는데 이런 미췬 쉑히, 거기서 한달 내내 일해봐야 기숙사비나 겨우 나온단다 ㅠ_ㅠ

어쨌든 1등 놓친 데 아쉬움이 무지하게 큽니다. 전 무지 어려운 문제 나올 줄 알고 고난이도만 무지 팠는데 대부분 극저난이도의 문제만이 나와서 대부분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판 1:1 상황에서 공부한 문제가 나왔는데 그것을 놓쳐 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고 그 다음 문제서 탈락해 버렸습니다... 아, 그것도 그나마 전략과목이었던 정치역사 부분이었는데 이걸 놓치다니, 하필 문제가 일본군이 일으킨 노구교 사건이구나, 앞으로 평생 일본 저주하고 살아야지... (아, AV가 있구나...)

사실 제게 필요한 것은 중국어 공부의 기회가 아니라 자금 압박 없이 좀 맘편하게 뭐라도 할 시간인데 이걸 놓치니 눈물이 주룩주룩 글썽글썽입니다. 오메, 이걸 돈으로 따져도 얼마 차이야... 600은 족히 차이 나겠구나... 더군다나 내게는 그야말로 쓰기도 뭐하고 버리기도 뭐한 계륵이로고... 사실 맘같아서는 일본 3개월이나 미국 1개월로 바꿔주면 안 되여? 라고 묻고 싶었지만 체면 따지는 중국인에게 이런 말 했다가 마이티모 앞의 최홍만 꼴 날테고... 양도하거나 조건을 바꿔야겠는데 원래 중국인들이 쇼부를 잘 받아들여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가 상대방과 관계가 있을 때만 해당하는지라 이야기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최강 무기인 싸바싸바 쇼부로 어떻게든 잘 써먹어야겠습니다. (이거 정말 좋은 소식 맞나? 어쨌든 남들 보기 좋은 소식일테니...)

ps. 시험을 앞두고 새벽 네시까지 술안주 삼종세트를 내려주신 허형님과 박형님께서는 위로의 학식을 내려주시길...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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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지막 문구가 어울린다 싶어서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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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쉽군요. 힘내세요!
  2. 그래도 2등을 하시다니 대단하시군요. 그리고 짤방이 지금 심정을 절절히 나타내주는듯 하네요 ^^
    아무튼 반공짜유학 득 축하 드립니다.!!
  3.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생각드네요...
    담엔 꼭~ 1등하시길.....

    저는 이승환님께선 1등하실 기회가 또 오리라 생각합니다.
    홧팅!!


    아 ~그리고,"누구는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라는데 이런 미췬 쉑히" ㅋㅋㅋㅋ 이거 읽고 저 웃다가 배가 아파 혼났어요...케케케
  4. 산동대학 괜찮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안오시나요?
    한국 주재원 어린자식들의 과외가 맥도날드 알바보다는 나을것도...
    2등 축하해요.^^
    • 2007.12.03 22:03 [Edit/Del]
      20위권 안에는 들고 산동성에서는 제일 좋은 것으로 아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재원 아이 하나 잡는다면 원츄지만 그 확률이란 게 알 수 없는지라 떠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ㅠ_ㅠ
  5. 얼...이런게 있었으면 얘기하지....난 그런 줄도 모르고....그나저나 숙취때문에 3일은 고생한 듯.....
    • 2007.12.03 22:03 [Edit/Del]
      그런데 성격상 원래 시험 전날 아니면 딴 짓 하는 스타일이에요 (공부해도 딴 공부를...)

      그래도 학식은 제공하세요 -_-a
  6. 오 축하드립니다. 1등을 놓친것이 아쉽지만요. 우선 빚을 내서라도 다녀오신후에 어떻게라도 갚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저는 돈 없습니다.
  7. paris33
    참 유감스럽습니다 2등은 않하니만 못해요 ^^;; 그러니 죽자사자 1등이 최고라고 하나봅니다
    다음기회를 꼭 잡으세요 이를 악물고 용기백배하십시요
    노구교사건은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얼핏 읽은 기억이 나네요
    언제나 역사를 바로 읽는 시대가 올런지요 바로 지금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뜨거운 차 한잔 드립니다 좋은꿈 꾸시라고...^^
    • 2007.12.03 22:04 [Edit/Del]
      하하, 승자독식 시대임을 강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그 옛날 책을 기억하시다니 기억력이 놀라우시네요.
      차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
  8. 아..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2등하신 것도 대단한 것 아닌가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9. 낙타
    까비...ㅋㅋ
  10. 음냐, 건설적으로 사시는군요.
    저도 일단 대전에 산다면 사는 놈이지만, 저런 대횐 처음 듣네요. 하긴 제가 공모전이고 대회고 뭐고 아는 게 하나도 없긴 하지만요. ㅡ ㅡV
  11. paris33
    ㅎㅎㅎ
  12. paris33
    전 머리는둔하고 기억력은 사람을 뜨끔하게 할정도로 좋습니다
    근데 그 옛날책 아직도 서점에서 팔아요.. 놀랬어요..김용욱아저씨책보다 인기가 더 좋은 것같던데..
  13. 이방인
    1등과 2등의 갭이 너무 크군요ㅡ.ㅜ
    은근히 실력을 감추시는 잠룡임이 다시금 드러나는 순간?
  14. 덧말제이
    뜨거운 감자는 그래서 결국 좀 먹을만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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