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현대 인수가 반가운 이유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현대 인수가 반가운 이유
Posted at 2008. 1. 30. 22:25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유니콘스 야구단을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라는 외국계 투자 회사가 인수했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다. 초장부터 문제가 많은데 우선 얘네들에 대한 신뢰인데 당최 뭐해먹는 회사인지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한국지사는 고작 6개월 전 설립되었고 자본금이라고는 5천만원. 더군다나 이 놈들의 시애틀 큰손(?)이라는 모회사는 구글조차 찾지 못한다.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원래 펀드가 그렇다고 하다만… 한국대표라는 양반도 무슨 회사를 여기저기 옮기며 대표가 되었는지 분명 집안 좋은 양반인 것 같기는 하나 기업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은 않고 웬 집안 등을 강조하는 것 등 분위기를 볼 때 KBO도 얘네 종자를 모르는 듯함.
덤으로 단장으로 박노준을 뽑고 이야기하는데 첫날부터 하는 이야기가 별 신뢰가 안 감. 사실 전임 정재호 현대 단장은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단장, 안 그러고서야 돈을 쏟아붓지도 않는데 그토록 우승을 잔뜩 했겠는가? 물론 단장이 팀 운영결정권을, 감독이 전략 전술을 확실히 역할분담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단장과 감독의 역할이 좀 애매한 면이야 있겠지만 십년간 가격대 성능비에서 현대보다 훌륭한 운영을 한 팀은 없을 듯. 이에 반해 박노준은 첫날부터 연봉삭감이나 전지훈련 안 가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예상한 수순이기는 하나 처음부터 사기 꺾는 발언이 장난이 아님. 물론 단장은 사실을 전할 수도 있지만 팀 분위기나 언론 보도도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지. 덤으로 박노준이 레전드 비슷하게 여겨지고는 있으나 사실 그의 해설은 역사상 최악의 아마츄어 해설이라는 악평이 넘치는 형편…
덤으로 제대로 된 수익모델 제시도 없다. 몇 개 사 스폰서를 사실상 구했다 하지만 이게 얼마나 돈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미지수고 또 이 놈들도 정말 뛰어들지도 알 수 없음. 지금까지 KBO가 사기 당한 게 한두번도 아니고… 프로야구 홍보효과 낮은 것은 개나 소나 다 아는 것인데 뜻대로 잘 되리라 보기는 힘듦. 더군다나 타 구단이 ㅂㅈ이라서 적자 계속 보는 게 아닌데 과연 단기간 내 흑자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의문. 아무리 서울 목동으로 홀로 진입하는 유리한 조건 받아먹었다지만 애초에 관중 수익이 그리 높지 않은 게 한국 야구인지라 뜻대로 잘 될지 모르겠다. 유니콘스가 그렇게 고정팬이 높은 구단도 아니고. 까놓고 이야기해서 현대의 연고지 옮겨대는 캐삽질로 제일 적을게다.
'정력은국력 체육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경기에서 경험이 중요할까? (4) | 2008.05.04 |
---|---|
반노동조직 한국프로야구 (14) | 2008.03.04 |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현대 인수가 반가운 이유 (6) | 2008.01.30 |
KT의 현대 인수 실패, 누구의 잘못인가? (18) | 2008.01.11 |
추성훈의 굴욕과 K-1의 쇼맨십 사이 (14) | 2008.01.01 |
최홍만 꿀밤펀치의 문제 (26) | 2007.12.09 |
사실 프로야구의 가치를 떨어트린 주범은 각 구단의 기업들이죠. 적자를 줄여서 말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오히려 맨날 앓은 소리만 하고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전혀 매리트가 없다는 듯이 얘기하고 있으니요. 상식적으로 발을 빼고 싶고 넘기고 싶다면 최대한 포장을 해서 넘겨야 할건디 이건 뭐 오는 손님한테 이 제품을 아무런 가치가 없다면 쫓는 형국이니요. 말씀하신대로 얘들은 기업인디 마냥 돈만 쳐박고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이 짓을 단순히 팬들의 등쌀 때문에 얘들이 억지로 계속하고 있다라는 생각은 안 들구만요. 기업이 어떤 애들인디..다 뽑아 먹는 거이 있으니 한다고 봅니다. 구단이 앓은 소리하는 것은 수출 운운하며 기업이 어렵다며 각종 규제 등을 철폐하여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것과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구만요.
추신수: 롯데에센 오히려 1등을 원하지 않는다 적당히 잘해주길 바란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디 고개가 끄덕여지더만요. 그거이 오히려 지들한테는 이득일지도 모르죠.
ps. 롯데는 사실 돈 많이 쓰고 하는데... 일단 전 강병철 좀 잘랐음 했는데 아마 내년부터는 나아질 것 같습니다. 로스터가 그리 떨어지는 팀은 아니니까 말이죠.
야구는 잘은 모르지만,,, 암튼..STX가 인수하려다가 안한 곳이라서 감회가 새롭군 ㅋㅋ
야구 인기나 높아졌음하오...
그나저나 요즘 야구는 정말 재미 없던데
8개 구단 체제가 유지 되는 건 다행이라 생각하나, 원체 듣보잡이 팀을 인수해 불안불안하네요. 상식과 법을 초월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곳이 이 땅인지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