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에서 종종 (사실 좀 많이) 의천도룡기를 한다. 아마도 김용의 다른 장편 소설에 비해 여성 비중이 높고 주인공도 영웅이라 보기에는 좀 시덥잖은 면이 있어서 타겟층이 넓어서가 아닐까 생각. 여하튼 이 소설의 주인공 장무기는 무려 다섯명의 여인과 꼬이는 대장부로서의 면모-_- 를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남성들의 심리를 연구해볼까 한다.
장무기는 조민을 선택. 조민만의 특징은 싸가지 없는 나쁜 뇬이라는 거다. 고로 결론은...
아낙네명 | 싸가지 | 선악 | 대가리 | 비고 |
조민 | 아예 없음 | 나쁜 뇬 | 욜라 좋음 | 집안빨 좋음 |
양불회 | 꽤 없음 | 착한 뇬 | 쓸 일도 없음 | 약한 애정결핍 |
주아 | 그저 그럼 | 착한 뇬 | 쓸 일도 없음 | 얼굴에 흠집 있음 |
소조 | 넘침 | 착한 뇬 | 욜라 좋음 | 페르시아서 건너옴 |
주지약 | 넘침 | 착한 뇬 | 그저 그럼 | 빡 돌면 존나 무서움 |
장무기는 조민을 선택. 조민만의 특징은 싸가지 없는 나쁜 뇬이라는 거다. 고로 결론은...
결론 : 조민이 제일 이뻤다 남자들은 악녀를 좋아한다.
사실 단예는 장무기랑 별 다를 바 없는 바보이기는 한데 -_-a
완벽한 영웅적 성품을 가진 곽정 -> 사악하기까지 보이는 영리한 양과 -> 우유부단한 장무기, 김용의 인물심리묘사와 주도면밀히 계획된 이야기의 전개와 완성도는 정말 놀랍기까지 합니다.
이건 비단 저만의 평가가 아니라 김학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학과도 운영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덧붙여, 저만 그런건지 책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이상하게 조민에게 가장 마음이 쏠리더군요. 아마 사랑을 받는 남자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성이라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검색해 보니 한국에서는 주지약의 인기가 높더군요. 나름 비운의 여인이라 그런 건지... 개인적으로는 뭐 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은소소나 양소 마누라가 정이 갑니다 -_-
넘 재밌습니다 ^^
저도 주지약이 젤 좋았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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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어수선하고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