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단
2. 전개
3. 위기
4. 절정
5. 결말
그냥 낼부터 이거 입고 다닐랍니다...
제가 심심하면 머리를 빡빡 미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번 중국에서도 심심해서 한 번 밀었죠.
덤으로 여행을 다니며 수염을 냅두고 제가 옷도 좀 대충대충 입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습이 영락없는 중국인이 되었습니다.
덤으로 여행을 다니며 수염을 냅두고 제가 옷도 좀 대충대충 입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습이 영락없는 중국인이 되었습니다.
2. 전개
여행 중 기차에서 한국 책을 읽고 있는데 중국인이 말을 걸었습니다.
중국인 : 한국어 공부하냐?
리승환 : ......
중국인 :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다니, 공부를 정말 많이 했나 보네.
리승환 : ......
중국인 : 학생이냐?
리승환 : 그렇다.
중국인 : 어느 학교 다니냐?
리승환 : (한국)외대 다닌다.
중국인 : 오, (북경)외대생은 과연 외국어를 잘 하는구나.
리승환 : ......
중국인 : 한국어 공부하냐?
리승환 : ......
중국인 :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다니, 공부를 정말 많이 했나 보네.
리승환 : ......
중국인 : 학생이냐?
리승환 : 그렇다.
중국인 : 어느 학교 다니냐?
리승환 : (한국)외대 다닌다.
중국인 : 오, (북경)외대생은 과연 외국어를 잘 하는구나.
리승환 : ......
3. 위기
오해 받는 것도, 해명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중국어 교과서를 보았습니다.
중국인 : 이 책은 무슨 책이냐?
리승환 : 외국인이 중국어 공부하는 책이다.
중국인 : 아, 중국어 교사로군!
리승환 : ......
중국인 : 설명하기 어렵지 않냐?
리승환 : 내가 이해하기도 어렵다.
중국인 : ......
중국인 : 이 책은 무슨 책이냐?
리승환 : 외국인이 중국어 공부하는 책이다.
중국인 : 아, 중국어 교사로군!
리승환 : ......
중국인 : 설명하기 어렵지 않냐?
리승환 : 내가 이해하기도 어렵다.
중국인 : ......
4. 절정
한국으로 돌아와 후배를 만났습니다.
후배 : 형, 어쩌다 이렇게 되었어요?
승환 : 내가 뭘.
후배 : 중국어 공부하러 가더니 왜 중국인이 되어서 돌아온 겁니까?
승환 : .......
후배 : 형, 어쩌다 이렇게 되었어요?
승환 : 내가 뭘.
후배 : 중국어 공부하러 가더니 왜 중국인이 되어서 돌아온 겁니까?
승환 : .......
5. 결말
그나마 그 후배 말고는 아무도 저를 알아보지 못 했습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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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을 가던지, 동지가 뉴욕을 오던지, 한번 모임을 주선해봅시다.
고로 전자의 기회만을 기다리겠사옵니다. 굽실굽실.
빨갱이신가요?
워 아이뉘~
그나저나 중국어는 많이 늘어서 온게냐?
아이러브 푸산이나 롯데 나오면 살 사람 많을 것 같은데 누가 벌써 만들었겠지?
선배가 중국에서 머리 깎았다가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게 생각납니다. ㅋ~
아무쪼록 명랑한 유학생활이셨기를 바래요.
그리고 아이러브 차이나 셔츠는 할로윈때 입으시기를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