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드라마보다 대단한 건가?올림픽이 드라마보다 대단한 건가?
Posted at 2008. 8. 22. 01:3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며칠 전 이신바예바 중계 안 하는 방송국을 호되게 질책하는 글들이 올라오더군요. 사람들이 분명히 이런 글 올릴거라 생각했습니다. 딴지 걸려다가 괜히 시류 따르기 싫어서 조용히 있다가 이제 올립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세계 신기록' '세계인의 축제' 이런 이유인데요.
따지고 보면 이신바예바 말고도 중계할 거 넘칩니다. 왜 이신바예바 가지고만 그럽니까? 각 종목마다 주요 경기를 다 해 줘야죠. 세계 신기록 운운하는데 세계 신기록이 나올지 아닐지는 해 봐야 아는 거고 덤으로 이신바예바 계획을 보니 계속 찔끔찔끔 갱신하려는 것 같던데 그 때마다 이 아줌마 중계해 줘야 합니까? 혹시 여러분, 해외에서 장미란 다 중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결국 이신바예바 이야기는 그나마 듣보잡 스포츠 선수와 달리 이신바예바가 주목받는 선수인데 외국에 비해 무시하니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관심 끈다고 우리까지 관심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라고 거기에 일일히 장단 맞출 필요는 없다는 거죠. 오히려 여기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한국에게 발린 일본 지금도 프로야구 잘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한국은 아예 이목이 올림픽으로 쏠릴 것을 아니까 프로야구를 접을 정도죠. 따지고 보면 이거야말로 프로야구 팬에게 심각한 실례가 아닐까요? 이신바예바야 뭐 아프리카라도 뒤져서 보려면 볼 수 있지만 프로야구는 아예 개점 휴업이니.
개막식, 폐막식 정도가 아닌 한 국민들이 올림픽으로 꼭 눈을 돌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축제를 하든 말든 자기가 좋아하는 거 당당히 즐기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미국은 아무도 안 하는 미식축구 보고 한국은 아무도 안 하는 스타크래프트 보며 노는 게 어떻습니까? '드라마 공화국' 이야기가 나오는 한국인데 이 사람들 무시하면 안 되죠.
마지막으로 이신바예바 선수의 주목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걔가 왜 주목 받습니까? 당연히 외모 때문이죠. 솔직히 여자 선수들 중 외모 빼고 주목받는 선수가 누가 있습니까? 메달만 따면 일단 미녀 붙여대고 장미란이 아름답다는 개소리 해대는 게 얼마나 여자 스포츠가 외모에 종속되어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형편이죠. jean님의 글을 보니 탁구도 그렇게 나가려나 보네요.

시청률 지상주의는 분명 문제입니다. 그러나 올림픽보다 더 알려져야 할 일은 쌓여 있습니다. 물론 KBS와 YTN이 양아치 리에게 함락되고 MBC까지 백기투항해 전 언론의 씨방새(SBS)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신바예바 중계하면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보았을지 궁금하군요.
따지고 보면 이신바예바 말고도 중계할 거 넘칩니다. 왜 이신바예바 가지고만 그럽니까? 각 종목마다 주요 경기를 다 해 줘야죠. 세계 신기록 운운하는데 세계 신기록이 나올지 아닐지는 해 봐야 아는 거고 덤으로 이신바예바 계획을 보니 계속 찔끔찔끔 갱신하려는 것 같던데 그 때마다 이 아줌마 중계해 줘야 합니까? 혹시 여러분, 해외에서 장미란 다 중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그림도 잘 그립니다...
결국 이신바예바 이야기는 그나마 듣보잡 스포츠 선수와 달리 이신바예바가 주목받는 선수인데 외국에 비해 무시하니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관심 끈다고 우리까지 관심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라고 거기에 일일히 장단 맞출 필요는 없다는 거죠. 오히려 여기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한국에게 발린 일본 지금도 프로야구 잘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한국은 아예 이목이 올림픽으로 쏠릴 것을 아니까 프로야구를 접을 정도죠. 따지고 보면 이거야말로 프로야구 팬에게 심각한 실례가 아닐까요? 이신바예바야 뭐 아프리카라도 뒤져서 보려면 볼 수 있지만 프로야구는 아예 개점 휴업이니.
개막식, 폐막식 정도가 아닌 한 국민들이 올림픽으로 꼭 눈을 돌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축제를 하든 말든 자기가 좋아하는 거 당당히 즐기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미국은 아무도 안 하는 미식축구 보고 한국은 아무도 안 하는 스타크래프트 보며 노는 게 어떻습니까? '드라마 공화국' 이야기가 나오는 한국인데 이 사람들 무시하면 안 되죠.
마지막으로 이신바예바 선수의 주목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걔가 왜 주목 받습니까? 당연히 외모 때문이죠. 솔직히 여자 선수들 중 외모 빼고 주목받는 선수가 누가 있습니까? 메달만 따면 일단 미녀 붙여대고 장미란이 아름답다는 개소리 해대는 게 얼마나 여자 스포츠가 외모에 종속되어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형편이죠. jean님의 글을 보니 탁구도 그렇게 나가려나 보네요.

좋지 아니한가?
시청률 지상주의는 분명 문제입니다. 그러나 올림픽보다 더 알려져야 할 일은 쌓여 있습니다. 물론 KBS와 YTN이 양아치 리에게 함락되고 MBC까지 백기투항해 전 언론의 씨방새(SBS)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신바예바 중계하면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보았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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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검색해봤더니 사진도 많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