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대회모바일 게임대회

Posted at 2006. 6. 20. 19:0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계절학기 때문에 학교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웬 모바일 게임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뽀록이나 확률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무시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썰렁한지라 32강 안에 들면 받는 공식응원 유니폼은 100%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등록을 했다. 결국 끝까지 참가자는 32명이 되지 않았다 -_-;

다행히도 참가자가 적은 탓에 사람 끌어모으는 동안 연습시간이 주어졌다. 게임은 권호? 라는 게임이었다. 온라인으로도 있다는데 온라인용은 어떤지 몰라도 모바일용으로 플레이해보니 정말 최악 그 자체였다. 그래픽이야 구려도 상관없지만 프레임이 초당 3 프레임 정도로 보였다 -_-; 그러다보니 상대의 공격을 보고 방어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눌러봐야 영락없이 맞는다. -_- 더군다나 더 큰 문제는 방어가 잘 되지도 않았다. -_- 하단방어는 아예 안 된다고 봐도 될 정도다 -_-; 더 이상 말하다가는 제작사에서 전화올라... 이 게임 정말이지... 발로 만들다가 말았나;;;

결국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 게임을 이기는 방법은 난타전밖에 없다는 판단이 섰다. 각 캐릭터를 돌려가며 해 본 결과 한국에서 만들었는지 한국 캐릭터가 더럽게 셌다. 참으로 말도 안 되는게 일반 게임은 공중에 띄우고 연속기를 넣으면 그 데미지가 반감되는데 이 게임은 지상 데미지와 완전히 같다. 덕택에 연속기 한 번 걸리면 간단하게 반 넘게 나갔다. 어차피 난타전이라면 한방기가 강한 쪽이 이기게 되고 나는 그 공중콤보를 연습하며 사람들을 꺾을 전략을 세웠고 그것에 맞춰 열심히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연습은 소용없게 되었다.

4강을 타임어택으로 뽑는다는 것이었다 -_-
공중콤보건 뭐건 일단 컴퓨터가 맞아줘야 하는데 틈 크고 발동 느린 한방기를 누가 맞아주냐 -_-...

그래도 아무도 나처럼 진지하게 연구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들 컴퓨터에게 지는 바람에 -_-  말도 안 되는 예선에서 턱걸이 4강에 들었다. -_- 그리고 준결승에서 멋지게 탈락했다. 난 처음 보는데 반해 상대방은 상품 타먹으로 다른 학교에서 온 놈이었기 때문이다. 더 웃긴 것은 결승진출 두 명이 모두 상품 타먹으러 온 타 학교 학생이었다 -_-; 불쌍한 우리학교 학생들은 뒤에서 쭈쭈바나 빨며 비운을 달랬다. -_-

어쨌든 상금으로 십만원 벌었다. 덤으로 공식응원 유니폼도 네 장 구걸했는데 개인적으로 나가기 귀찮아서 어디 팔아먹을까 생각중이다. 아무래도 한국 탈락할 것 같은데 얼른 팔아야겠다. -_-
  1. 덧말제이
    ^^ 재밌습니다.
    어머니 집 컴퓨터 바탕화면에 권호 아이콘이 있길래 아이에게 뭐냐 이건, 할머니 댁에서도 게임 하냐 그러고 째려 보니 아이가 나 아냐 삼촌이 했나 봐 했어요, 어제. ^^
  2. 와 대단하시군요. +_+ 맙이녹이한번 같이 해보실생각은? ㅇ-ㅇ? 크크.
    • 2006.06.21 16:14 [Edit/Del]
      저도 소시적(?)에 게임 꽤 좋아했지만... 돈 드는 것은 안 합니다 -_-;
      무료라도 저같은 게으름뱅이이게 레벨 노가다는 지옥입니다 -_-;;
  3. 저에게 있어 게임은 예나 지금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전부입니다..ㅠ_ㅠ 아땁땁따뚤겐, 아동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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