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원론 수강소감경제학원론 수강소감

Posted at 2006. 7. 6. 16:09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이 그림 한장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덤으로 후학들에게 꼭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어 덧붙인다.


사랑해, 이 말 밖에...



처음 수강신청을 한 날 교수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발표하는 놈이 왜 안 오냐고 교수님께 전화는 받아 봤지만 문자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 내용은 별로 달갑지 않았다. 응원의 메시지도, 격려의 메시지도 아닌 아주 썰렁한 문자였다. '경제학원론 동시수강하는 학생은 고생할 각오를 해야, 토토목 영어시험 예정' 말이 좋아서 그렇지, 나가라는 소리다. 이후 수업시간에도 교수님은 내가 괴로워 할 때마다 그만두라고 한 거 왜 들어서 고생이냐고 갈구고는 했다.

어쨌든 16일간 시험만 6번 쳤더니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다. 밤도 여럿 새고 그래도 감도 안 오고...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모형들이 전부 이상형을 가정하는 것이다보니 무슨 사회철학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교수님께 이야기하니 일단 미거시까지 탄탄하게 공부한 이후 계속해서 이 틀들을 구체적 현실에 대입해보라고 하신다. 이전에 모님께도 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내 경험상 실력있는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올해 들은 경제학 수업은 하나같이 좋은 학점과 거리가 멀었고 이번 수업도 그러할 듯하다. 하지만 이제껏 그 어느 수업들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특히 엄청나게 좌절감을 느끼게 된 것은 단순히 해당과목 교과과정 이상을 얻게 한 것 같다. 하지만 더 이상 밤 새고도 좌절하는 이런 경험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_-

이번 방학때는 돈을 벌기보다는 공부를 해야겠다. 빚은 좀 지겠지만 돈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잠시 쉰 후 경제수학과 미거시를 사러 서점에 가봐야겠다.
  1. 근성있게 살고 계시군요. 힘내시오.
  2. 이방인
    ㅠ_ㅠ 전 말로만 공부를 하는 중인데 전진하고 계시는군요. 화이팅입니다.
  3. 그래요, 돈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는 마셔야죠 :)
    ... 짤방들은 원츄!!
  4. 해성
    어엇,어엇...
    경제수학이라니요옷...(삐질;)

    경제학과목 끝날때까지만이라도 만수무강 하시기를...(애도.)
  5. 저도 이번에 밤 새고도 좌절하는 경험을 톡톡히 했습니다. -_-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6. 연속으로 밤새기 스킬, 원츄 -_-

    얼마후 입실론-델타를 대하게 될 형을 생각하니 미소가 떠오르네요 ㅋㅋㅋ
  7. 열심히 노력하시는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8. 나중에 따로 공부하려면 약 60배쯤 힘이 드니, 어렵더라도 지금 열심히 하세요. 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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