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착취 경영부

소비 추천의 어려움 - 카카오 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유료 결제를 했다. 이름하여 달샤벳 다이어리. 달샤벳 애들이 생활형으로 보이는 화보 찍고 놀고, 동영상 좀 보여주는 거. - 아유... 덕내나는 새끼... 라고 했다면, 바로 이것이 소비에 있어 추천이 쉽지 않은 지점을 보여주는 거다. 사실 우리 취미 중 남에게 추천할만큼 간지나는 건 대부분 '경험형'이다. 피아노를 배운다거나, 야구를 한다거나, 캠핑을 한다거나... 대개 돈이 많이 들어갈 수록 간지난다는 차이가 있다. 아무튼 이건 좀 접어두고... 사실 사람들 시간 쓰기 쉽지 않다. 대학생은 돈이 없고, 직장인은 시간이 없다. 유부남녀는 둘 다 없는 것 같다(...) - 물건을 소유하게 되는 '소비형'에 있어서 레벨이 좀 있으면 추천이 뽀대나는 행위가 된다. 추천은 쉽지 .. 더보기
한없이 가벼운 소셜미디어 PR - 소셜미디어는 PR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런데 이는 하나의 channel이 열린 것에 불과한데, 기업들이 굉장히 무리수를 던진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럴수록 보이는 지표야 올라가겠지만, 기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지는 의문이다. - 사람들은 의인화를 좋아한다. 굳이 브랜드를 사람으로 꾸미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것을 묘하게 인격화시켜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가장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아마 말 많은 사람은 여기에서 열외일 것이다. 말 많은 사람이 인기를 끌기는 말을 아끼는 사람이 인기를 끄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사람들의 심리는 이득보다 손실에 민감하다. 즉 좋은 이미지 쌓다가도 한 방에 훅 가기 쉽다. - 때문에 브랜드는 말을 아끼는 게 (침묵하는 .. 더보기
유정식님 시나리오 플래닝 특강 정리 얼마 전 유정식님이 시나리오 플래닝 특강을 하셨는데 그 때 내용 정리합니다. 공리주의, 벤담, 칸트, 정언명령... 이러한 키워드를 주로 한 책이 팔릴 것이라 생각하는가? 편집자라면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바로 이러한 책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이 꼴랑(...) 5천 권 팔렸는데 '정의란 무엇인가?'는 무려 1백만 권이 팔렸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간단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미래로 투영시켜 '예측을 기초로 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다보니 사업계획서는 돌발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그저 숫자로 뒤덮인다. 정작 위기가 발생하면 위원회를 꾸리고 임기응변적 대응을 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러다보니 사.. 더보기
일본 연령별 소비자 심리 잠깐 무슨 자료조사 하다가 덴츠에서 나온 놈인데 나름 예뻐서 발번역. 일본어판과 영어판을 적절히 체크하시길 바란다. 근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행동양식의 다양화,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어, 성·연령·직업 등의 인구학적 정보만으로 타겟상을 파악하는 것이 곤란해졌습니다. 또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를 상품·서비스를 함께 만드는 비즈니스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는 사고방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소비자의 분류방법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점과 수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거기에 당사에서는 심리학의 연구성과를 살려, 소비자를 '심리욕구'의 시점에서 분류하는 마케팅 조사수법을 개발했습니다. 라고 자기 자랑을 잔뜩 늘어놓고(...) 이런 쓸모없는 자료를 던진다. 다 엇비슷한데 어쩌겠다는 거야(...) 하.. 더보기
소셜미디어에서 살아남는 몇 가지 능력 존경하는 키보드워리어 한사 옹이 오늘도 분개하셨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콘돔 드립. 트위터가 휘발성이 워낙 강하다보니 병림픽으로 이어지기 쉽고 본 사건도 어느 정도 병신력을 가지고 있다. 좀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앞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놀다보면 누구나 이런 위기 상황이 여러 번 생길 수 있을 거다. 그 때 필요한 걸 주인장은 세 가지로 생각하는데 하나는 상식이고, 또 하나는 센스다. 이거 둘만 있으면 사실 문제가 없고 이 둘이 없을 때 필살의 비기로 등장하는 게 바로 힘인데 지금까지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고재열 기자였는 듯. 여튼 친절한 리승환은 예시도 들겸하여 이 사건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아, 내가 봐도 쩌는 내 병신력(...) bluepillow tonina 물풍선 놀이도 추천합니다. :) RT .. 더보기
미국 벤처 문화가 부러운 건 좋은데... 실리콘밸리가 부럽다. 우리도 애플처럼 해야 한다. 구글의 기업문화를 본받아야 한다. IT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10개의 경구 중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 말들. 그런데 한국은 한국이다. 그래봐야 한국이고 이 정도 했으면 엄청난 게 한국이고 이 정도 컸으면 엄청난 게 한국이다.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라는 비관론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클 수 있지만 무작정 쟤네가 훌륭하고 우리는 그걸 못 따라가고 있어~ 라고 하는 게 싫어서. 한국서 버린 벤처, 태평양 건너가니 투자 줄 잇더라 를 보자. 제목은 개찌라시이지만 본문 중 이런 대사. "한국에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고 투자하지만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괜찮은 아이디어만으로 투자를 한다. 에인절투자자들이 많고 벤처 생태계가 발달돼 있는.. 더보기
성인으로부터 배우는 경영학 종종 경영서들 중에 성인(聖人)들을 활용해 쓰는 책들이 종종 있다. 그 대표적 예가 최고경영자 예수일테고 잘 팔린 것 같지는 않지만 붓다에게 배우는 직장인의 성공 법칙, 위대한 CEO, 공자의 인간경영이란 책도 있다. 책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이들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솔직히 제목만 보면 졸라 책이 신뢰가 안 가서 못 보겠다 -_-; 우선 셋 다 나름 혁명가이다. 예수는 대놓고 기존 체제에 대한 혁명가였고 이들 중 가장 공격적이었다. 빈부, 인종, 신분에 근거하던 사회를 부정한 평등한 사회를 이야기했다. 석가는 인식론적 세계관을 뒤엎었다. 그에게 있어 동일성에 근거한 자아의 개념은 무의미한 것이었다. 내가 걷는 게 아니라 걷는 것이 나이며, 이러한 동일성은 지속.. 더보기
애플의 힘 : 기크이거나 존뉴비거나 아이폰 열풍(?)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닥이 바닥인지라 작은 일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일이 너무 잦은지라. 다만 아이팟, 아이폰에 대한 세계적 열풍만큼은 놀라운 일이라 생각하고 나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애플의 성공 이유로는 항상 생태계 구축이 거론된다. 아이튠즈와 애플 앱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확실히 이들은 놀랍지만 그보다 놀라운 건 애플 그 자체이다. 애플은 원래 기크들, 최소한 코어 유저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던 메이커였다. '우리는 마소와 윈도우에 빠진 이들과는 다르다'라는 정체성을 공유하는 하나의 중심원을 그리던 게 애플이었다. 즉 애플은 일반 라이트 유저들과의 차이를 부각하는 브랜드였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러한 제품이나 메이커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비디오게임 업체의 세가는 그 대표적 .. 더보기
잘난 놈 딜레마 요즘 NBA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에이스(잘난 놈)가 빠진 팀들의 선전이 바로 그 놈이다. 새크라멘토 킹즈는 에이스 케빈 마틴이 빠진 후 5연승을 달리고 있고 (마틴 있을 때는 4연패) 밀워키 벅스도 에이스 마이클 레드가 빠지고 4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고 (있을 때 1승 1패) 휴스턴 로케츠는 아예 팀 연봉 절반을 차지하는 두 놈이 빠졌는데 5승 4패 중... 이에 대해서는 아래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1.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대체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다. 2. 나머지 이빨들도 꽤 쓸만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수 없었다. 3. 잘난 이빨에 얽매인 나머지 팀의 구조가 최적화되지 못했다. 1번이야 워낙 당연한 말이니 제외하고 (아마도 저 세 팀 중 휴스.. 더보기
리지선 사장 강연록 'PR 2.0 어디까지 왔나?' 2주전 우연찮은 기회에 전자신문이 개최한 소셜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여기서 미디어유의 대표이사 겸 CEO 겸 CFO 겸 CSO 겸 오너인 리지선 사장의 PR2.0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과다한 업무에 지친 무거운 몸을 이끌고도 수많은 청중 앞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매끈한 강연을 이어나가 '역시 Sun of Korea!', '리지선 대표는 카라의 한승연, 소녀시대의 유리에 비할 수 있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 '신라에 선덕여왕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리지선이 있다!', '그대를 사랑해 my love~ 그대를 사랑해 my love~', '너무 너무 멋져 눈이 눈이 부셔 숨을 못 쉬겠어 떨리는 girl, gee gee gee gee~', 'Nobody nobody, bu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