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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갱유 만화부

조선일보의 열혈초등학교 비판은 부당한가? 일단 본인은 열혈초등학교의 열렬한 팬임을 밝힘. 항상 금요일이면 야후에서 열혈초등학교를 보고, 네이트에서 개미잡이를 본다. 장사 안 되는 두 포털에게는 정말 페이지뷰 올리는 소중한 만화들. 특히 열혈초등학교는 이말년이 나간 야후를 귀귀가 먹여살린다고 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사람들은 이전 게임이 폭력을 일으킨다는 비판과 마찬가지로 조선일보가 학교폭력의 현실은 모르고 헛다리 짚었다고 이야기하며, '표현의 자유'를 외친다. 그러나 이 만화를 정주행한 사람이라면 쉽사리 그런 이야기는 하지 못할 것이다. 우선 예전 게임이 살인을 낳았다고 할 때 뉴스에 등장한 게임은 무려 '이스 이터널'이었다. SD 캐릭터가 몬스터에 몸통박치기하는 게임을 보고 폭력성을 떠올리기는 매우 힘들다. 아무리 그래도 물론 위와 비슷하게 까.. 더보기
개념만화 어른스러운 철구 모닝글로리님의 소개로 보게 된 만화다. 모닝글로리님 말마따나 생각할꺼리가 있고 뭔가 지적이랄까, 그런 느낌도 준다. 특히 연출력에 의존하지 않고 내용과 발상에 충실하다는 점이 매우 맘에 든다. 그러다보니 뻥 터지지는 않아도 계속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라는 느낌. 예전에도 언급했듯 웹툰은 흡입력이 매우 강한 콘텐츠라 생각하는데 이런 만화가를 누가 좀 키워 주었으면 한다. 리스트는 여기를 클릭, 블로그는 요기를 클릭. 더보기
웹툰을 이해하는 네이버 최근 네이버에서 n의 등대라는 만화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세 달이 되었으니 최근이라는 말이 좀 무색하군요. 여하튼 이 만화를 보고 느낀 점은 역시 네이버가 웹을 참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놈들이 양심에 털이 나든 자지에 털이 나든 확실히 앞서 간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웹툰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1. 책이 아닌 모니터에 갇힘으로 세로 스크롤형이 많다. 2. 하이퍼링크를 통해 일방적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 3.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4. 네티즌들이 그 자리에서 웹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n의 등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기존 유명 만화가 4인 합작 프로젝트. B. 네 개의 만화가 서로 겹치고 엇갈림. C. 만화가 무엇하나 명.. 더보기
우라사와 나오키가 싫은 이유 20세기 소년이 한국에도 개봉된지도 한참... 망했겠죠 -_-? 라고 쓰고 조사해보니 20만도 오지 않은 듯 하네요. 당연한 일입니다. 학생들이라면 안 본 인간이 더 적을 데스노트도 두 편 합쳐 130만인데 비교적 대상 연령층이 높은 20세기 소년에 큰 기대를 걸었다면 배급자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겁니다. 한국에서 여전히 만화는 저연령층만의 문화이니까요. 최근 게임기가 돈이 꽤 되며 그 연령층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만화는 그렇게 돈 되는 꺼리도 아니고요. 하려는 이야기가 일본 만화의 영화화는 아니고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향간에는 최고의 만화가로 아주 손꼽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양반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양반 잘난 거 인정합니다. 그림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더보기
도박묵시룩 카이지의 몰락 만화를 떠나 모든 매체에서 전문성과 재미를 함께 갖춘다는 건 무지하게 어려운 일이다. 간단하게 의학을 소재로 삼는 놈들을 생각해 보자. 얼마 전에 한국에서 히트친 드라마 뉴하트는 의사들에게 여기저기 욕 보인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 그 전에 히트쳤던 종합병원이나 하얀거탑도 그리 전문성이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역시 대히트쳤고. 좀 드문 놈들이 미국 드라마라는데 정작 미국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다. 일단 돈을 쏟아 붓기로 유명한 미드인만큼 많은 고문을 영입함으로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배우 하나에만 돈을 바르는 드라마가 이 지경인데 만화는 거의 할 말이 없는 수준. 블랙잭이나 닥터K나 그냥 갑자기 메스랑 거즈만 꺼내면 환자는 살아난다. 그러고보니 거즈는 안 꺼내던가... 블랙잭은 어쩌다 미.. 더보기
캡틴 츠바사의 몰락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만화는 슬램덩크이다. 그러나 출판에서 저작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좀 더 일찍 정착되었다면 아마 그 몫은 타카하시 유이치의 캡틴 츠바사에게 있지 않을까 한다. '캡틴 츠바사'라는 놈은 일본에 무려 '축구 열풍'을 일으키고 '동인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만큼 성공한 축구 만화. 다들 해적판으로는 한 번씩 보지 않았을까 한다. 참고로 SBS에서 방영한 '축구왕 슛돌이'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 참고로 이 만화의 중요한 특징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것 (헤어스타일도 다 비슷) 한국에서 줄창나게 해적판이 출간된 후에야 당시 아이큐 점프를 발간하던 서울문화사는 '캡틴 날개'라는 제목으로 정식 출간을 단행했으며 이어 아이큐점프에 그 뒷 이야기 '캡틴 츠바사 J'를 연재한다. 그리고 중간에 .. 더보기
개고양이점프 가끔 여러 이유로 중간에 보지 못하는 만화가 있는데 제게는 '개고양이점프'가 바로 그 만화였습니다. 4년 전 처음 봤으니 잊을 법도 한데 참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만화를 가장 좋아하는 고시촌 만화방에서도 이 만화를 찾았는데 발견 못하고 결국 반포기상태하다가 드디어 그 만화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감동이던지 쉬지않고 1권부터 5권까지 금새 읽어 해치웠습니다. 만화의 기본적인 진행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토리입니다. 우유부단한 남자에게 부족할 것 없는 여자애들이 다 좋다고 접근하는 방식인데 '천녀유혼'이나 '천생연분' 등 비슷한 스토리라인 중 비교적 유명한 만화만 언급해도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만화가 정말 미치도록 정이 가는 이유는 논리와 상식 파괴에 있습니다. 뭐냐면 다른 만화들은 자꾸.. 더보기
최강전설 쿠로사와 후쿠모토 노부유키표 만화가 지니는 지향점은 휴머니즘에 있으며 주인공들의 재기는 이 가치에 한없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주인공들은 언제나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방, 때로는 자신이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마음이 상황을 더 궁지로 몰아 넣지만 현실적 이익에 반하면서까지,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인공들은 휴머니즘을 버리지 않는다.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주인공은 인간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며 재기로 그 상황을 극복해 나가며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치밀한 구성과 심리묘사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최강전설 쿠로사와'는 나를 다소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선 주인공부터 이전과 너무 다르다. 주인공 쿠로사와는 이전.. 더보기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서점보다는 도서관이 좋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도서관에는 베스트셀러, 특가, 이벤트 코너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몇 종의 책에 몰려 있는 장면은 제가 별로 좋아하는 장면이 아닙니다. 물론 도서관에서도 인기 있는 책이 있고 인기 없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 없는 책은 보통 도서관에 자주 오는 사람들이 찾기에 반납고를 보면 눈에 보이는 편중성은 조금 완화되는 편입니다. 전 이 반납고에서 책을 고르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먼저 한 번이라도 다른 사람이 본 책이 아무래도 조금은 신뢰가 갑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책을 활용하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또 무게있고 어려운 책들은 한없이 지적 허영에 빠져있는 제게 비참함을 안겨주는데 이게 또 자극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