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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님 생활일지

항외과 방문기 이날의 치욕과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남김. 병원 앞 현수막에서부터 불안감을 느꼈다.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어떤 시련을 주실지... 병원에 들어가자, 기다리는 환자가 아무도 없었다.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그토록 적단 말인가.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하지만 나는 아픔을 나눌 사람조차 없이, 홀로 이 세계에 버려진 느낌이었다. 설문을 작성한 후 원장실로 향했다. 의사는 이런저런 증상을 묻더니 "동성애 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직업상 던져야 하는 질문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내 나는 침대에 옆으로 누웠다. 엉덩이를 까고 있으니 엄청난 치욕감이 느껴졌다. 의사는 항문을 확대해 보여주며 말했다. "밖에 상처는 없군요. 다행이에요." 다행이든 뭐든 남성의 항문을 보는 것만으로 .. 더보기
삼성 프린터 망해라 내가 회사에서 캡처를 하려고 하는데, 어느 날부터 Print Screen을 누르면 이상한 놈이 뜨는 거야... Easy Capture Manager라고... A4 용지가 떠있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캡처하자마자 출력하라는 데 주안점을 맞춘 프로그램. 그런데 PC를 쓰면서 캡처를 하는 건 대부분 '프린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서작성 등 PC 안에서 쓰는 게 대부분. 한마디로 번거로운 놈. 이게 어디서 왔나 했더니... 무려 샘승 프린터 설치하니까 따라 온 거였음. 근데 지맘대로 깔린 것만 해도 열 받는데, 이렇게 하면 뭘 지워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힘. 이걸 가지고 좋다고 파워블로거지들은 좋다고 핥아 대는데... 니들 캡처하고 당장 프린트할 일이 얼마나 있다고 그러나? 링크해서 까고 싶지만 대인이라서 참.. 더보기
남녀동등 친목질 요즘 친목질이 대세라기에 친목질을 좀 해봤다. 오늘의 메뉴는... 샤이... 닝 육회!!!! 하지만 이 빛나는 육회를 감당할 수 없어... 그리고 광장시장의 개시끄러움을 감당할 수 없어 자리를 옮겼다. 레드락... 남자라면 이 정도 생맥은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 우훗... 이 날은 아마도 최근 10년간 없었던 남녀 성비가 일치하는 자리... 나에게도 기회가 생기지 않겠어? 우훗... 그런데... BE... THE 백합... 도망가지 마, 이년아... 남편이 등장했으나 여전히 여성에 대한 사랑을 떨치지 못하는... 하지 않겠는가? 당신 외의 세상은 보고 싶지 않아요... 억지 백합을 연출하기 위한 연합뉴스식 연출... "스팸치즈 계란말이 주세요." "계란이 없어요." "그러면 스팸치즈말이 주세요." 상상력.. 더보기
사진 기초 정리 위대하신 팀장님께서 필카를 하사하여, 토요일 카메라 과외를 받음. 대략적 중요한 내용만 정리해 봄. 1. 일단 사각 프레임 안에 뭘 담을지 결정하고 찍을 것 : 손이 아니라 니 나쁜 대가리로 찍어라. 필요 없는 걸 최대한 배재해서 찍는 게 중요. 2. 수직 수평 맞추는 게 가장 기본이자 핵심 : 흔들린 구도를 활용하는 건 전문가나 하는 일이지, 너 같은 찐따는 이것만 잘해도 반은 먹고 간다. 3. 셔터 스피드는 걍 A로 맞춰서, 적정노출을 카메라에 맡길 것 : 운동 중인 피사체 찍는 건 초보 딱지 땐 다음에 할 일. 찌질이는 찌질이답게 주제를 알라. 4. 조리개로 대상의 주 초점을 맞추기 : 괜히 무거운 카메라 들고 망설이지 말고, 찍기 전부터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존나 머리를 굴려라. 5. 상황에 따라.. 더보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취업 비화 사실 작년 5월 경 직장을 옮기려고 했다. 능력이 없어서 맨몸으로는 못들어가고 인맥을 타야 하는 몸인지라, 여기저기 질문을 했다. 그 때 모 신문사 고위직이 내게 말했다. 고위 : 어? 그래요? 마침 우리 신문사 사람 뽑고 있어요. 승환씨 들어와요. 요즘 언론에는 승환씨 같은 사람이 정말 필요해요.승환 : 네? 음... 너무 갑작스러운데...고위 : 어차피 나 혼자서는 어떻게 못하지만, 제가 서류 통과는 시켜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뭐 면접은 단체이긴 한데, 제가 점수 좀 드리고, 승환씨 정도 능력이면 별로 어렵지 않을 거에요. 원래 신문사는 스펙 별로 안봐요.승환 : 아... 그러면 xx@yy.com 으로 이메일 넣으면 됩니까?고위 : 네. 그쪽으로 넣어 주세요. 그리고 1차 합격자 발표날. 내 이름은.. 더보기
투데이 된장질 : 걸스데이 피케 셔츠 오늘 결혼식이 시립미술관 쪽에서 있었어. 그런데 이 커플 새끼들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하하호호 거리며 같이 팔짱 끼고 뽀뽀하고 아주 난리도 아닌 거지. 열 받아서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러 갔어. 보통은 가산 아울렛 가는데 젊은 커플 새끼들한테 허벌나게 치욕받은지라 귀찮아서 집 근처 용산 아이파크에서 질렀어. 원래 사고 싶은 놈은 이 놈이었어. 레몬색 바지. GAP 건데, 이상하게 얘네들은 내 취향을 꼭 시즌에 하나씩 내줘. 그리고 아이파크가 구려서 다른 데는 이런 색상이 없어. 32 달라고 했는데 살이 빠졌는지... 는 훼이크고 갭이 원래 좀 크게 나와. 그래서 31 달라고 하니까 마네킹 입은 거밖에 없대. 벗기라고 했지. 이 놈 고자였다니... 아무튼 31을 입으니까 대충 맞더라. 근데 이 악마의 .. 더보기
슬로우뉴스 1주년 파티 내용은 담에 제대로 올리고 사진보관용 포스팅(...) 화질이 좋은지라 확대하면 피부질환까지 다 보임. 저기 나홀로 여성 도유진 씨는 충청도에서 상경. 서울 구경한다고 신남. 술 마시고 좌중에게 시비를 거는 강정수 박사 (좌) 세계 패션 트렌드 따위 대놓고 무시하는 편집장 민노씨 (무직) 저기 계시는 여인분은 기크들 사이에서 2G폰을 사용한다고 해서 화제를 끌었다. 먹으라는 술은 안마시고 싸우고 있는 김종득 씨(좌), 고어쿤 씨(우) 이 와중에 왕따마냥 혼자 맥주를 들이키는 리승환 동무. 레이벤 안경이 그의 품격을 드러낸다. 무슨 죄를 지었는지 황급히 도망가려는 필로스 (50대) 선량한 인상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옥토 씨, 하지만 말 없이 먹기만 하다가 귀가. 회사를 옮기더니 뭔가 귀티나게 돌아온 .. 더보기
화장실에서 인생을 깨닫다 보통 응가를 쌀 때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를 하잖아? 하지만 난 쿨게이니까 그런 거 안해. 트위터를 하거나 주식을 보지. 오늘 사뒀던 주식이 갑자기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 7%가 뛰었다. 아… 짜릿함에 똥이 쑥쑥 나오더라고. 농담 아니라 위치에너지를 무시하고 분사됐어. 근데 다 싸고 나니까 이게 웬일. 휴지가 없는 거다. 휴지가… 일단 마음을 냉정하게 유지하고 만만한 동료들에게 카톡을 날렸지. 이것들이 단체로 대답이 없네. 메신저로는 농담 따먹기 잘하더니. 아마도 리승환 이새끼. 화장실에서 박제나 되어버리라는 심상정, 아니... 심정이었겠지. 아무튼 난 살아야했어. 약간 설사성이 있는 반액체 분사라서 일단 괄약근을 조인 상태로 바지를 올리고 다른 대변기로 이동할 수는 없었거든. 문제는 제일 안.. 더보기
청소 아주머니로부터 박근혜를 보았다 우리 회사에는 청소 아주머니가 계신다. 성격이 엄청 좋아서 항상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시는 분. 회사 카페테리아로 나가니 아줌마와 21세 여아가 있었다. 전에 이야기한 아가씨 말고 또 하나 있음. 완전 동안임. 그러니까 대충 이런 필...? 까지는 아니고 엄청 어려보임. 아주머니 : 아유, 몇 살이야? 21세 여아 : 21살이에요. 아주머니 : 진짜? 중학생이라 해도 믿겠어. 완전 애기같네? 호호호. 리승환 : 저요? 아주머니 : ...... 21세 여아 : ...... 항상 밝게 웃던 아주머니로부터 박근혜를 볼 수 있었다 더보기
과거 이보다 과거를 더 잘 표현한 만화가 있을까 싶다. 근데 내 경험상 비슷한 일이 생기면 결국 똑같이 삽질하더라(...) 더보기
쏘쿨 횟집 아줌마 얼마 전 예인벌레와 과매기를 먹으러 회집에 갔다. 리승환 : 아줌마. 과매기 주세요. 아줌마 : 과매기 없는데... 내일 되야 들어와요. 리승환 : 그럼 내일 다시 올게요. 아줌마 : 아니. 어딜 가? 일주일은 있어야 들어와요. 리승환 : ...... 아줌마 : 얼른 시켜요. 리승환 : 광어, 우럭에 계절메뉴 주세요. 아줌마 : 계절메뉴 뭐요? 리승환 : 오징어 주세요. 아줌마 : 오징어 없어요. 리승환 : 있는 게 뭐죠... 아줌마 : 원래 오징어랑 낙지랑 과매기랑 있는데 오징어랑 과매기 없어요. 리승환 : ...... 요즘 경제가 어렵기는 한듯(...) 더보기
연애를 동물에 비유하면? 트위터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다 왜 이런지 모르겠다(...) 더보기
깨달은 현실 리스완 : 오늘은 도저히 술 못마시겠다... 21세 여아 : 그래도 친구가 마시자면 마실 거죠? 리스완 : 아니. 예쁜 여자가 마시자고 하면 마시겠지. 21세 여아 : 정말 안마시려는 의지가 확고하시네요. 리스완 : ...... 사방이 막혀 갈 길이 없네... 용기 내서 뛰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바닥... 나는 차디찬 세상에 절망했지... 이런 건 모두 꿈에 불과해... 안선생님은 말씀하셨지... 하지만 나는 쓰러져 있을 수 없었어. 끝의 끝의 절망이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 그렇다! 나는 새롭게 시작하겠다! 칭찬해주세요. ^^ 더보기
유연성 대결 워크샵에서 21세 여아와 잡담을 하다가 이상한 유연성 대결이 펼쳐졌다. 난 남자치고 꽤나 유연해서 여자들이 하는 동작 거의 되는 편. 그런데 얘는 여자치고 유연해서 따라잡을 수 없었다. 5개 동작 정도를 붙었는데 전패한 상황. 자존심이 상해 견딜 수 없었다. 결국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쓰는 동작밖에 없었다. 바로 팔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허리와 엉덩이를 높이 쳐드는 비기. 이른바 하늘과 땅이 일체가 되는 아름다운 자세! 그러자 주변에서 '오오오!!!'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나는 나의 이 위대한 유연성에 모두가 찬탄을 보내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위 사진은 여자라서 별 문제가 없지만 남자라면 뭔가 크고 아름다운 게 튀어나오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그 혐오스러움에 소리를.. 더보기
위아래가 뒤집히는 사회 회사 워크샵 중. 팀장 : ㅎㅅ씨. 성희롱의 기준이 뭔줄 알아? 21세 여아 : 글쎄요? 팀장 : 남자 얼굴이야. 원빈이 하면 다 웃고 넘어가는 거지. 21세 여아 : 팀장님은 얼굴 자체가 성희롱이겠네요. 팀장 : ?! 팀킬은 기본, 하극상은 옵션인 우리 팀(...) 팀장님은 '대체 왜 이런 애들을 뽑았지...'라는 말을 종종 하시는데 이해가 간다. 우리는 한적한 마트에서 서로 카트에 타고 밀어주며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놀았다(...) 그걸 본 팀장님의 표정이 생생하다(...) 더보기
적중 100% 대선 예상 일단은 단일화됐다고 치자. 어차피 되겠지(...) 1. 밀리는 박근혜, 결국 박정희 디스 "아버지는 씨발놈이었다." 2. 문재인, 이에 맞서 "노무현은 개새끼였다." 3. 삘받은 안철수 "단일화 취소하겠다. 나도 나간다." 4. 이정희 당선?!?!?! 5. 남북 통일. 통일조선 새 대통령 김정은. 남조선총독부 총독 이정희. 6. 신난다! 일본을 공격한다! 실수로 승리(...) 7. 대동아조선 건국. 일본총독부 총독 이명박. 8. 내친 김에 중국도 공격. 귀신 잡는 해병대가 중국도 먹음. 9. 다음은 미국이다. 중국인이 전원 뗏목 하나씩 타고 15억 인간어뢰 발사. 미국 멸망. 10. 김정은 세계정복. 징키스칸을 꺾고 인류 최강자에 등극. 11. 김정은, 넓은 아량으로 오바마를 용서. 12. 오바마 총각 .. 더보기
고룡의 술 예찬 요즘 맨날 술만 쳐먹다가 심심해서 술 먹다가 맛이 가서 돌아가신 고룡 선생의 잡문을 번역. 꼴리는대로 의역했지만 대략 내용은 맞을 거다. 술을 끊어야 하는데 이런 술 예찬론에 눈이 솔깃한 걸 볼 때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기는 다 틀린 것 같다. 전반적으로 꽤나 공감하는데, 사실 술보다 더 중한 건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인 듯.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그만큼 남은 사람들이 소중한 것이겠지. 귀한 것이 아니다. (고룡잡문 : 누가 나와 건배를 하려나 중) 어느 날 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세상에 두 가지의 가장 진귀한 액체가 있네. 하나는 술이고, 또 하나는 무엇이겠는가?” 나는 답했다.“물일세.” 친구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그럴세. 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물어왔으나, 맞춘 건 자네가 처음일세.” .. 더보기
향기로운 사랑 시발, 이런 개꿈에 내 소중한 잠을 빼앗기다니... 꿈에서 어쩌다가 조폭의 딸내미랑 사귀게 됐는데... 내가 화장실에 응가 누러 간 사이에 조폭들이 여자를 납치해 가는 거야. 이 여자가 내 이름을 막 부르더라고. 사랑이 넘치는 나는 중간에 응가를 끊고 대충 닦고 손도 안 씻고 뛰어갔지. 그래서 남자답게 간지나게 "미안하다. 똥싸느라 조금 늦었다."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읊어주는 간지. 근데 조폭 새끼들이 "아, 씨발. 냄새나!" 하면서 여자를 던지고 내빼 버리는 거야. 역시 양아치들, 핑계도 좋아... 싶었는데... 그 여자도 "아, 씨발. 오빠 냄새나!"라고 하면서 조폭들을 따라 가더라고. 홀로 남겨진 나는 일단 남은 똥 끊으러 화장실로 가고... 누가 이 개꿈 좀 해몽해줄 사람? 더보기
1년만의 만남 1. 어제 오랜만에 옆방에 살던 후배를 만났다. 2. 그는 내 인생을 '뚫어뻥을 아무리 써도 잘 내려가지 않는, 그러면서도 어찌저찌 내려가기는 하는' 인생이라 정의했다. 3. 오랜만에 만나니 좀 어색해서 정치 이야기가 나왔다. 박근혜 이야기가 나오자 여성 후보 이야기가 나왔고 여자 이야기로 옮겨갔다. 4. 대화의 소재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5. 분명 지하철을 타고 들어갔는데 내리니까 택시였다. 제행무상(...) 6. 마지막 생존에 대한 의지로 여명을 산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마시지도 못하고 잔 건 최악의 선택이었다. 7. 어찌 하의만 벗고 잤다. 이거 뭐 포르노 배우도 아니고;;; 아... 글쓰기 귀찮다. 초라한 나의 모습 더보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회사 첫 날 2주 전 회사를 옮겼다. 나를 끌고 온 팀장은 회사를 한 바퀴 돌면서 회사 소개를 해주셨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14층 테라스. 팀장은 말했다. 팀장 : 사실 나 얼마 전에 헤드헌터로부터 스카웃 제의가 왔는데. 리승환 : 네? 팀장 : 그래서 옮길지도 모른다고... 리승환 : ...... 아니, 끌고오자마자 회사를 나간다니. 의사선생. 이게 무슨 일이오... 그리고 회식... 팀장님은 다른 팀 부장님을 소개해주셨다. 팀장 : 승환씨. 내가 나가도 부장님 말씀 잘 들어. 리승환 : ...... 팀장 : 부장님. 이 친구 좀 모자라지만 괜찮은 놈이니까 잘 부탁드려요. 리승환 : ...... 새로운 회사생활의 시작이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론 : 계속 다닌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