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은 인문학만의 것일까?교양은 인문학만의 것일까?

Posted at 2010. 1. 20. 13:09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오랜만에 쓴 글이 민노씨보다 길고 aleph씨보다 불친절한 글이지만 알아서 읽어 주시길... 읽기 싫음 말고 뭐...

교양에 대해 이야기하라면 골치 아프다. 현재 '교양 있음'은 '돈 되는 것 외의 무언가를 알거나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으로 많이 쓰인다. 예로 문학에 대해 좀 알면 교양 있는 사람으로 칭해진다. 또 바이올린을 잘 켜도 교양있는 사람으로 칭해진다. 여기에 한 가지 필수조건은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제도적으로 정착해 뽀대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소녀게임 덕후를 가지고 '교양 있다'고 하지 않는다. 또 '야동의 황제'를 가지고서도 '교양 있다'고 하지 않는다. 

조교수까지 올라 간 야동왕, 그러나 돈이 안 되 본업이 아닌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물론 개념 가지고 장난 칠 생각은 없다. 이미 사회적으로 어떤 개념이 기존 개념이 가지고 있는 범위를 넘어 널리 쓰인다면 그것은 인정되어야 한다. 즉 기존의 '사전적 교양'이 가지고 있는 뜻만이 '교양'의 올바른 쓰임이고, 요즘 쓰이는 '적당히 된장맛나는 교양'은 '교양'의 올바른 쓰임이 아니란 소리는 옳지 않다. 둘 다 교양이고 교양이 한 가지 뜻만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이 글의 출발은 나름 좋아하는 논객인 한윤형씨의 '우리 시대에도 '교양'은 가능할까? 라는 글이다. 그러나 한윤형씨가 바라보는 교양은 조금 아쉽다. 대개의 인문학도가 그러하듯, 그가 바라보는 교양도 '인문학'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가능한 ‘교양’에 대한 두 가지 정의(definition)의 방식이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교양지식을 그냥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취미생활로 만드는 것이다. 가령 ‘회사원 철학자’로 유명한 강유원은 말한다. 2천 년 전 그리스에서 쓰인 책이 지금 현실에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고. 그런 걸 묻는 것 자체가 멍청한 거라고. 여기서 강유원과 그의 지지자들은 ‘인문 오타쿠’들로 전락(?)한다. 물론 나는 서구 사회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대해 ‘쓸모’를 묻는 이들이 존재할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런 질문은 인문학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의 ‘성질’을 긁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우리는 인문학의 쓸모에 대한 질문의 대답을 포기해서는 안 될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돌아 돌아서라도 쓸모가 있기 때문에 인류가 이 돈 안드는 한심한 취미생활을 수천년 간 지속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 필요성을 잃어버린 시대에, 그 필요성은 언제나 현재의 관점에서 재서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형이상학은 위험한 학문이다. 질문에 대해 요상한 대답을 내렸다가는 신기한 사람이 된다. 가령 빵상 아줌마와 허경영 본좌님을 보라. 그분들은 자신들만의 확고한 형이상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럽지는 않다. 이런 길로 빠지지 않고 진짜로 ‘앎에 대한 앎’을 가지고 싶다면 필요한 게 많다.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비평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비평의 재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위 문단에서 드러나듯 한윤형씨는 '인문학'과 '교양'을 사실상 등치시킨다. 물론 '인문학을 위한 인문학'과 '현실을 위한 인문학'으로 구별지으며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말하는 교양은 여전히 '인문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아래 문단에서도 '비평'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여전히 '앎에 대한 앎', 즉 '형이상학'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교양'을 인문학에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교양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의 정신능력을 일정한 문화이상에 입각, 개발하여 원만한 인격을 배양해 가는 노력과 그 성과'이다. '원만한 인격을 배양해 가는 노력과 그 성과'가 '덕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과 결과' 라면 '인간의 정신능력을 일정한 문화이상에 입각, 개발'은 '올바른 판단과 그것을 위한 학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습은 언제나 중요하다... 특히 몸으로 하는 그것은...


덕 있는 인간이 되는 일이야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니 넘어가자. 내가 언급하고픈 부분은 '올바른 판단과 학습' 쪽이다. 올바른 판단이란 즉 '사리분별'이다. 그렇다면 '분별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거칠게나마 두 층을 나누어 생각해본다면 첫 번째는 '올바른 가치'이며 두 번째는 사실에 부합하는지의 '진위 판별'이다. 

전자인 '가치 판단'은 인문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가치'란 매우 주관적인 것이고 어떠한 가치가 더 우월함은 결국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동성애'나 '줄기세포'와 같은 인간과 관련된 것도 그렇고, 인간 외 존재를 다룰 때는 더욱 그러하다. 예로 이명박을 반병신이 될 정도로 두들겨 팼다고 가정해보자. 혹자는 '쥐는 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동물이므로 괜찮아'라 할 테고 혹자는 '그래도 동물학대는 안 됨'이라고 할 테다. 여기에는 온갖 윤리학적 논의가 일어날 수 있겠으나 결국 '내가 싫음'이라고 하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이를 무조건적 상대주의로 볼 수는 없기에 인간과 세계에 대해 성찰하는 인문학이 가치 있는 것이다. 


이명박 때리기 게임은 여기서 즐길 수 있다. 난이도 꽤 높음...


하지만 인문학은 '진위 판별'과는 거리가 있다. 니가 말한 것이 옳은지, 내 생각이 좀 더 '사실에 부합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인문학은 입을 굳게 닫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과학'이며, 과학 역시 이 시대의 교양으로 널리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과학 만능론을 주창함도, 과학 잡지식을 잔뜩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진위를 가리기 위한 방법, 규준으로서의 과학'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어느 정도는 '과학적 마인드'가 갖춰져 있어야만 충분한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 

이명박을 비판할 때를 생각해 보자. 다들 '4대강은 나쁘다'라고 이야기할 때 '왜'라는 물음에서 인문학은 답을 줄 수 없다. '4대강이 환경을 파괴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또는 '4대강을 통해 우리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건 인문학이 아닌 과학이다. 물론 과학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적어도 다른 수단에 비하면 '좀 더' 신뢰가 가는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 과학이 오용되어 사실과 반대되는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비판을 한다면 좀 미안하지만, 그 잘못된 결과물을 깨는 것조차 과학이 수행할 것이지, 인문학이 수행할 것은 아니다.

물론 우리가 전문가 수준으로 수치를 해석할 능력까지 갖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뻘짓을 판별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각은 분명히 필요하다. 좋든 싫든 우리가 근거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은  이미 상당수가 과학에 근거하고 있다. 즉 모든 학문의 기반에 일정 정도 철학이 깔려 있듯 현재 각종 사회과학은 과학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비판을 위해서라도 과학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전제될 필요가 있다. 

앞서가는 쿨가이, 하지만 현실은 지못미


'이론 없는 실천이 맹목적이라면, 실천 없는 이론은 공허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인문학 없는 과학이 맹목적이라면, 과학 없는 인문학은 공허하다'라고도 바꿔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과학 없다고 인문학 막장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가치 판단과 사실 판단,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춰야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 과학에 대한 이해 역시 필수이자 교양이 아닐까 한다. 이가 없이는 많은 상황에서 절대 '분별력' 있는 판단을 내리기 힘들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1. 절대적인 분별력이 없으니 이래저래 다툼이..
  2. 뷁뷁 ㅎㅎ
    간만에 아주 좋은 글입니다.. 호호호... 하지만 인문학이 강조 되는 건 뭔가의 문제점을 인식하는데 조차 둔감한 현대인들의 습성때문이 아닐지.. 수령님의 말대로 과학이 없는 인문학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떤 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을 전제 하였을 때의 문제이고.. 예초에 기본적인 '생각하는 능력'조차 없으니 인문학이 '교양'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제 생각입니다..
    • 2010.01.21 13:33 신고 [Edit/Del]
      전 꼭 '인문학'을 통해 이를 얻어야 함에 좀 반대하는 입장이라서요. 여느 학문이나 기본적인 인문학은 그 안에 녹아들어 있고, 사례를 통해서도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아거
    "오랜만에 쓴 글이 민노씨보다 길고 aleph씨보다 불친절한 글.."을 보고 위에서 아래로 바로 죽 내렸습니다. ㅎ ㅎ
    그런데 김규항님은 언급이 안됐는데 왜 태그에 있는걸까요?
  4. 저련
    괜찮음. 나보다 짧고 친절하면 된거임.
  5. "I might be wrong, so prove me wrong"으로 요약되는 과학적 사고법이라던가 하는 건 좀 교양으로 삼았으면..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중국보다 교양 있는 나라 대한민국중국보다 교양 있는 나라 대한민국

Posted at 2008. 4. 30. 18:47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한국에서 중국 애들이 티벳 애들을 두들겨 팼다고 한다. 진중권씨께서 이번에도 친히 옳은 말씀을 하셨는데 사람들이 진중권씨 말에 신나게 동조하는 것은 오랫만에 본 듯. 사실 한국인이 중국인 까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닌지라 언젠가 한국인과 친해지는 방법이 '일본을 깐다'에서 '중국을 깐다'로 변한 지 오래이니... 사실 취업난에 중국인 노동자 수 증가까지 겹쳐 좀 불안하기도 하다. 대가리 밀고 짱깨 잡으러 다니지 않을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내가 봐도 중국인이 졸라 국가에 맹목적 충성하는 것은 맞다. 물론 네티즌 찌질이 근성이란 게 발휘되었겠지만 중국이란 독도 문제로 한국인이 분신했다고 하면 무려 '한국을 배워야 한다' 이딴 댓글이 올라오는 나라임. 덤으로 교육 못 받은 사람도 많은데다가 티비조차 완전히 보급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교양도 무진장 없다. 이 부분은
상하이신님의 글을 참고하면 좋겠음. 그런데 말이지...

한국인들이 중국인 씹는 것은 좋은데 본인들의 모습이 그리 크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전체'라는 이름 하에 약자를 까는 모습은 한국이라 다를 바 있던가? 흔히 일어나는 '시위'만 해도 사람들은 손가락질에 욕지거리 지겹도록 해 댄다. 이 정도면 양반. 무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핵심인 '소유권'을 공권력에게 침해당하는 철거민들에게 '집단 이기주의'라는 딱지까지도 손쉽게 붙인다. 그러고서는 왜 자기 동네 뉴타운 안 들어서냐고 이상한 국회의원에게 표를 몰아 주냐고 말이지. 이것도 마음 먹기에 달렸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력'이란 굳이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은 아니다. 사실 '문화적 폭력'이야말로 더욱 은밀하면서 무서운 폭력이다. 누군가를 몸으로 까는 것은 눈에 드러나기에 반발을 유도하고 언젠가 꺾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문화적 폭력은 되려 이후의 폭력과 갈등을 조작한다. 뿐만 아니라 거시 권력이 통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회 구성원들이 전체의 이익이라는 이름 하에 여론까지 몰아주며 권력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이를 보면 중국인들의 무교양에서 나오는 물리적 폭력은 참 순진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많은 교양있는 한국인들은 오늘도 나라 걱정하며 공권력을 기다리고 있는데.

뭐, 중국보다 교양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칭찬인지 욕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고.


결론 : 1인당 GDP 2000 돌파했다고 테이프 커팅하는 나라보다 교양있어 좋겠구나.
근데도 GDP 3위인 이 나라는 뭐람 -_-
  1. 한국은 아직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겁니다.
    전쟁-> 독재 -> 민주화열풍과
    전쟁 -> 새마을운동 -> 경제개발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가 워낙 격동의 시기였기에
    어설픈 외국 따라하기와 어설픈 민주주의로 인한
    변형된 개인주의 아니 변태화된 개인주의로의 발전인 거지요.
    그래서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하고, 개인주의를 나만 잘살면 번역해버리는 거지요.
    이로인해 무개념 초딩양산(요즘은 중고딩까지로 발전)에 내자식만 노래하는 부모를 양산하고, 강남졸부를 보면서 자신도 졸부를 꿈꾸는 허황된 판타지세계가 되었다고 봅니다.
  2. 게다가 자유를 부르짖다보니까 자유주의가 민주주의인줄 착각하는 것도 문제죠.
    그런데 중국내에서도 티벳 문제에 대해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 사실 궁금해요. 우리나라에서 이전에 시위하다가 맞은 사람들이 제가 좋아하는 부류가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여기 있는 중국친구는 심각하긴 한데 하나의 중국-_-을 만들어야 된다고 역설하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의 아버지는 공산당 고위 간부입니다.

    정보가 매우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사실 영자신문을 제대로 읽지를 못해서) 판단이 잘 안섭니다. 게다가 한국내에서 시위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먼저 도발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의 사람들이어서 흠.....
    • 2008.05.04 18:58 신고 [Edit/Del]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용 언어 개념으로 90% 이상이 한족인데다가 대개 소수민족은 부와 권력은 물론 정보 접근성과 지역적 중심성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나기도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이 졸 전체주의, 국가주의적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서구 언론은 또 나름 중국 견제를 해대는지라 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놈들은 이미 제국주의로 뽕 다 뽑아 먹은 입장이라 그러나?
    • 2008.05.05 02:18 [Edit/Del]
      서양에서 중국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기 힘듭니다. 현시점에서.
      초기에 중국은 외국자본이 투자를 할 경우 해외자본이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총경리를 중국인이 해야 하도록 규정을 하였습니다. 물론 땅도 파는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빌리는 것이었구요.
      그 결과 현재 중국에 진출한 서양 기업들이 ㅅㅂㅅㅂ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다 못갖고 가는데다가 중국 총경리가 보통 당에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시스템 및 기타 중요자료등등을 빼돌려서 자국 산업에 갖다 붙이는 일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기에 직접투자하지 않은 곳들을 오히려 부러워하고 있더군요. 현재 상기 규정이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분위기는 더이상 중국에 투자하지 말자가 되었구요. 걔네들 주장에 따르면 중국에 직접투자해서 번돈보다 차라리 그사이에 빼돌린 기술력(공학적이든, 시스템적이든)을 팔아먹는게 더 나을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오버가 섞일 수도 있겠지만.
      유럽 국가들은 그런 분위기가 많더라구요. 땅이 자기것이 아니라서 곧 나가야 되는 회사들도 많은데, 공장을 철수하려니 그 기계를 빼올수도 없고, 나두고 오자니 열받고, 그렇다고 인상된 임대료(최초에는 거의 공짜 혹은 진짜 공짜, 지금은 돈을 적지않게 내야되는 것 같더군요. 징징대는 걸로 봐서.)를 내고 공장을 돌리려니 그간 인상된 임금과 낮춰진 증치세 (수출시)환급률 그리고 많이 좋아지지 않는 중국 내 노동자의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수익이 날 것 같지도 않고, 진퇴양난인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양에서 중국을 이뻐하면 그야말로 짝사랑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죠.
    • 2008.05.09 19:11 신고 [Edit/Del]
      말씀하신 문제가 종종 발생했는데 나름 투자 자체가 익숙해지고 제도화 수준도 높아져서 예전과 같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외국 자본 100% 기업이라고 무조건 좋지도 않은 게 이 나라가 은근히 자국 기업 보호가 강하거든요. 제도도 시시각각 바뀌는 데다가 문화적 문제에 있어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기업이 되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이를 제도적으로 활용하려는 추세인데 '반독점법'이라는 이름 하에 규제가 그것입니다. 이 경우 독점자본은 주로 해외자본과 국내 공기업인데 공기업이야 어차피 워낙 비효율성이 큰지라 어차피 개선해야 할 대상이었고 해외자본의 경우는 그야말로 앉아서 잃어야 되는 상황이죠. 이를 중국정부는 자연스레 기술 이전으로 연결하려는 것으로 압니다.

      땅에 있어서는 물권법 보호가 강화되면서 함부로 내모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어찌 어찌 온갖 불이익을 준다고는 하네요. (진짜 맘 먹으면 못 하는 게 없는 건지) 어쨌든 중국이 욕은 먹어도 무역 참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 회사들은 세금 더 내도 좋으니 제발 국내 기업 대우 해 달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그래도 동유럽이란 좋은 기지가 있어서인지 유럽은 중국과 별 충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만 죽어나지 -_-;;;
  3. OK목장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우리는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길 바랐는데, 반대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4. 원래 친구중에 바닥을 기는 성적을 가진 아해가 있으면 자신은 왠지 전국구로 보이는 법입니다.
  5. 중국이란 나라는 어딘가 섬뜩해요. 마치 스티븐 킹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으슷한 공포에 가까운 감정이긴 하지만요. (뻘 덧글...후후후...-_-)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교양수업 유감교양수업 유감

Posted at 2006. 4. 20. 12:13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요즘은 학교에서 내가 많이 조용해졌다는 이야기가 돈단다. 당연하다, 예전처럼 살면 8학기에 졸업을 못 하기 때문이다 -_- 우리과의 경우 대개 3학년 때부터는 전공졸업학점이 10학점이 채 남지않아 자기개발에 전력을 쏟는 반면 나는 3학기가 남은 현재 전공졸업학점이 34학점이 남아있다 -_-

반대로 남들 30학점 정도 듣는 교양은 한 50학점 들은 것 같은데 -_- 이를 근거로 난 늘상 내가 교양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아무도 받아들여주지 않지만 -_- 그런 교양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대학교 교양과목도 2학점이 아닌 최소 3학점 내지는 2학기 코스로 4학점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 학기 수업이 12주 정도 가능한데 24시간동안 무얼 얼마나 가르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사교육산실 교육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 논술, 창의력을 묻다  (9) 2006.06.19
이론적 지식과 수행적 지식  (8) 2006.05.22
21세기 5.18 풍경  (4) 2006.05.18
그 많던 똑똑한 친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6) 2006.05.12
교양수업 유감  (6) 2006.04.20
대학생과 학점  (18) 2006.04.10
  1. 허난시
    사실 돌이켜보면 교양에서 얻은 것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해...ㅎㅎ
    그래도 34학년 전공 수업은 들을만 할걸..ㅎㅎ
    언제 한번 다시 호프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궁...
    • 2006.04.24 23:52 [Edit/Del]
      음... 강사만 괜찮다면야 교양이 확실히 얻을 게 많아요.
      그리고 34학년 전공이 괜찮은 게 문제가 아니라 12학년 전공이 전부 중국어라 듣지도 못하겠습니다 -_-
      박홍서 선생님 수업 들을수록 재미있네요. 학기 끝나고 한 번 살살거려 봐야겠습니다.
  2. 유상훈
    사실 전공보다 중요한게 교양 같은데...죄다 경영, 경제하느라 바쁜 세상에 학부에서 전공은 큰 의미가 없어보임. 진짜 내공은 풍부한 교양에서 갈리는 듯 싶은데...외대는 교양 강사진을 좀 더 빡세게 충원할 필요가 있음.
    • 2006.04.24 23:54 [Edit/Del]
      다들 먹고 사느라 바쁘기는 하지만 전공에서도 타분야에 대해 지식을 가진 사람이 확실히 더 강한 설명력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문제는 교수들이 그러한 내공을 발휘할 수 있는 시험문제를 내지 않는다는 건데 -_-...
      외대 교양강사진은 대체... -_- 음... 가뜩이나 쓰러져가는 학교 욕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3. 해성
    어쩌고저쩌고하다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블로그를 발견(나름ㅋ)했습니다.
    올려진 글들을 몇개 읽었는데, 문제의 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시는군요. 멋있습니다.
    신춘문예는.. 정말이지...ㅎㅎㅎㅎ
    p.S. 왠지 사회과학도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중국어학과라니 놀래며 사라집니다. 더불어 저도 이것저것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 2006.06.11 21:51 [Edit/Del]
      아뇨... 문제를 웃음으로 승화는 전혀 못 시키고 그냥 따로 놉니다. 좀 연관시키는 훈련을 할 생각은 있습니다만 능력이...

      그리고 제대로 하는 게 정말 없는지라 과분한 칭찬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_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