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놈 딜레마잘난 놈 딜레마

Posted at 2009. 11. 16. 13:10 | Posted in 노동착취 경영부
요즘 NBA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에이스(잘난 놈)가 빠진 팀들의 선전이 바로 그 놈이다.

새크라멘토 킹즈는 에이스 케빈 마틴이 빠진 후 5연승을 달리고 있고 (마틴 있을 때는 4연패)
밀워키 벅스도 에이스 마이클 레드가 빠지고 4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고 (있을 때 1승 1패)
휴스턴 로케츠는 아예 팀 연봉 절반을 차지하는 두 놈이 빠졌는데 5승 4패 중...

이에 대해서는 아래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1.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대체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다.
2. 나머지 이빨들도 꽤 쓸만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수 없었다.
3. 잘난 이빨에 얽매인 나머지 팀의 구조가 최적화되지 못했다.

1번이야 워낙 당연한 말이니 제외하고 (아마도 저 세 팀 중 휴스턴만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2번과 3번은 꽤 눈여겨볼만 하다. 결과적으로 잘난 놈이 팀에 해를 끼친 꼴이기 때문이다.

잘난 놈의 비중이야 다르겠으나 대개 팀은 잘난 놈을 중심으로 짜여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의 뛰어남과 그것이 팀과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팀은 그대로 돌아가야 했을까? 아마도 '잘난 놈 중심'을 버리지 못하는 보수성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난 놈이 의사결정권자를 겸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를 '꼰대'라고 한다.


대부분의 팀은 보수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연습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멤버가 있다면 점차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려 줄 것이다. 그러나팀은 여전히 잘난 놈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기에 그 변화는 구조적 변화는 아니다. 여전히 팀은 잘난 놈을 중심으로 한 전략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결국 이러한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에이스의 공백을 통해 기존 구조가 와해되고서야 드러나게 된다.

얼핏 보면 이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구조를 한 번에 바꾸다가는 무슨 일이 또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수적 변화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구조적 변화가 겉으로 보이는 큰 기회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면, 동시에 보수적 변화는 내재적으로 큰 기회 비용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유지하는 동안 변화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기회를 그만큼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의 예는 운이 좋을 때 이야기다. 대개의 팀들은 잘난 놈이 빠지면 이후 삐걱거리는 경우가 더 많다. 솔직히 그게 정상이고, 잘난 놈들이 죽죽 빠져도 왠만큼 성적을 내고 있는 휴스턴같은 팀은 오히려 예외적 경우이다. 그러나 동시에 휴스턴은 잘난 놈 중심의 조직관을 지니지 않았기에 이처럼 강팀으로 자리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소수의 잘난 놈에 의존함은 잘 되도 그 소수가 빠지면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며, 역으로 안 될 경우에는 개편조차도 힘들 수밖에 없다.

잘난 놈은 분명 잘난 놈이지만 그 외 인간들도 주의를 기울이면 잘난 놈 못지 않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20%를 자르면 조용히 따르던 80% 안에서 다시금 20%가 창출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침묵하는 다수는 가능성을 열지 못하고 잉여 전력으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 팀의 잘난 놈은 누구이고, 그를 제외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잘난 놈에게는 기분 나쁜 일이겠지만 꽤 유의미한 질문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고 잘난 놈들을 묻어버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1.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 놈은 묻는게 개념일수가..있을거 같기도 하고...ㅡㅡ;
  2. 오옷 블로그가 확 바뀌었네요... 적응이 안되서 ㅎㅎ
    아무튼 "실제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20%를 자르면 조용히 따르던 80% 안에서 다시금 20%가 창출된다고 한다."는 말이 와닿는군요. 어서 잘려야지 ( - -);
  3. 비밀댓글입니다
    • 2009.11.16 20:27 신고 [Edit/Del]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둘러 볼 때 책의 질과 관계 없이 제가 그렇게 좋게 언급할 내용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출간하신 책 중 (모 회사에 관계된) 두 권을 읽었는데 이 책들도 내용은 괜찮았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는지라_-_ 좀 거시기할 듯 하네요.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다가 딱 이거다 싶으면 제가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박을 기원합니다 ^^;
    • 2009.11.17 07:13 [Edit/Del]
      아, 저희 책 읽어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관심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요, 저도 자주자주 놀러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 비밀댓글입니다
  5. 아...진짜 블로그 적응 안되네...
  6. 마오
    블로그 적응이 안된다는 테츠님 말씀에 동감.. ㅋㅋㅋ
    언제 술 한잔해요~~~
  7. 혹시 전자랜드의 연패도 저런 원리일수도 있겠네요. 서장훈이 좀 까이는 분위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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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거림, 그리고 변화찌질거림, 그리고 변화

Posted at 2009. 5. 13. 15:0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언젠가부터 '찌질거리다'라는 표현이 대단히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대개의 신조어가 그러하듯 그 뜻이 명확하지 않게 쓰이지만 그 핵심은 '소심한 이의 짓눌린 욕구의 누출' 이라고 생각한다.

주인장이 대학 재학 당시 속했던 비밀 결사 단체의 소녀시대 - 慶 여 신입생 지칭 祝 - 들에게  "시위나 테러나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말을 했다. 애들이 좀 벙한 표정을 짓던데 난 사실 그렇게 생각한다. 시위나 테러나 모두 어떠한 불만이 있고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하나의 액션임에는 동일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는 법에의 청원이나 서명 운동 등 대중에의 호소 역시 마찬가지이다.

찌질거림 역시 이러한 불만 표출의 방법 중 하나인데 그 조건은 이하 네 가지 정도가 아닐까 한다. 

1. 범 사회적 동의를 얻기 힘든 이슈일 것
사회적 동의를 얻는 이슈라면 그 행동이 아무리 유치해 보여도 사람들은 그 행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2. 불만을 표출하는 이가 능력자가 아닐 것, 적어도 그렇게 비추어질 것
사회적 지위나 능력을 가진 사람의 바보같고 어눌한 행위는 호방하다거나 솔직하다는 말로 포장된다.

3. 제도화된 구조적 창구를 거치지 않을 것
어쨌든 '법대로'갈 경우는 이런 표현이 잘 붙지 않는다. 너무 쪼잔한 일에 법대로 나가면 그런 소리도 듣겠지만.

4. 표현 양식이 세련되지 않을 듯
확인 사살이 좀 미안하지만, 물 지나간 운동권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그 불만이 논리적 정합성을 가진 경우라도 무능력해 보이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가 남들은 별 관심이 없는 문제를 붙잡고서 제도화되지 않은 창구를 통해 자기 삶의 에너지를 쏟아 부을 때, 더군다나 표현 양식에 세련미가 전혀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찌질하다고 이야기한다는 거다.

그런데 왜 이런 찌질거림이 눈에 자주 띄일까? 난 결국 우리 사회가 아직 많이 닫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구조적으로 그렇고, 구조가 그렇다보니 의식 또한 그러하다. 

1. 우리는 소수의 이슈에 대해 집단 이기주의라 몰아부치기 쉽상, 도무지 소수의 의견을 내놓기가 힘들다.
2. 항상 계급장을 까고 시작한다, 그리고 그게 딸리면 무시한다. 괜히 미네르바의 직업을 강조한 게 아니다.
3. 제도화된 구조적 창구를 이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통과될 가능성이 낮음을 넘어 대개 알려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서로를 강화한다. 한 마디로 한국 사회는 불만을 제기하기 힘든 구조가 거의 고착화되어 있다. 술자리에서나 여기저기 욕하지, 불만을 제기해서 그것이 도무지 용납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우선 뭔가 불만을 제기할 때 벌써 주변에서부터 뭔가 싸늘한 눈길을 감당해야 하니까. 제대로 승화되지 못한 불만은 뭔가 잔변과 같은 것들을 내놓게 되는데 이게 곧 4번이고 이건 그야말로 찌질거림에 대한 낙인이 되어 버린다. 

돌이켜 보아도 한국사에 커다란 운동은 4.19부터 촛불까지 많이 있었으나 정작 바닥에서부터 작은 변화가 잘 일어났냐면 그렇지는 않았다. 뭔가 축제처럼 쌓였던 불만이 한 번에 폭발하고는 다시금 불만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양이 없었던 그 구조를 유지해 왔다. 사람들의 의식 역시 한 번 모여서 분출할 때는 강렬했으나 일상에서는 오히려 작은 불만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불만이 제기되고 그것이 구조와 의식이 닫힌 사회에 변화가 일어날 조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특징이라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개인이 가지는 불만의 폭발 역치는 대단히 높으나 그것이 집단이 될 때 역치가 매우 낮아진다는 점이다.

과거는 그러한 불만 집단 형성이 어려웠다. 은연 중 서로는 서로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것이 표면에 드러날 때 쯤이면 이미 그 모순이 극에 달한 상태였고 대폭발의 축제로 이어졌다. 결국 촛불도 광우병 이런 것보다는 뭔가 구체화되지 않은 불만의 폭발,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촛불이 달랐던 것은 그 불만이 너무나 빠르게 집결되고 폭발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불만을 가진 개인은 너무나도 빠르게 동료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너무나도 빠르게 그러한 생각을 확산할 수 있다. 그것은 웹을 통해 멀리 떨어진 이를 동료로 맞이하며 동료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근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때문에 여전히 구조는 견고하나 개인간의 교류가 폭발하며 과거에는 그저 실망감에 찌질거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자 하는 의식이 조금씩 싹틀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 의식의 변환은 구조마저도 변화시키지 않을까...  

그저 누군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제 불만이 있을 때 그저 찌질거리림에 멈추지 않고 동료들을 끌어모을 환경은 갖추어져 있으니 4번, 세련미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진보와 간지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배재와 부정의 간지가 아닌 포용과 긍정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으면 무리짓기는 성공하나 고립된 무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 많은 불만이 찌질거림이 아닌 작지만 유쾌한 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어 본다.

덧. 최근 다음 블로거뉴스 - 아, 이제는 view인가? - 에 찌질거리는 블로거들이 왜 이리 늘었는지 모르겠다. 

오늘 짤방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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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광의 1빠!!
    일단 적고 수정합니다..ㅋㅋ 이제서야 요령이..ㅋㅋ

    상기 4가지의 요건으로 "찌질"의 구조를 설명하시다니!! 역시 대단한 정리!!
    그런데 저는 한가지 더 있다싶습니다만,
    (물론 글의 내용에 함축되어 있지만서도..)
    "찌질하다라고 표현하는 화자는 찌질하지 않아보이지만 찌질해야한다"라는..
    그리고 그 찌질하지 않아보이는 찌질이들이.. 매일 TV에 나오고 있습니다..
  2. 허걱! OTL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해야할지 몰겠슴다. 저 사진 좀.. 어떻게.. 내려 주시죠.. -_-
  3. 간만에 3빠..... 우잉 넘 바뻐요. 죄송 제가 담주 초에 여락 드릴께용^^

    근데 저 사진은 무슨 의민지???
  4. 나는 승환님 보면 너무 부러워. 그 용기와 패기가. ^^;;;;;;
  5. 1. 찌질거림의 성격을 간명하게 분석해 낸 능력이 대단합니다.
    2. 사장님 사진을 짤방으로 사용한 대담함이 멋집니다.

    -_-b
  6. 짤방은 노영심씨 인가요?
  7. 사장님이 짤방으로....ㅋㅋ;;;; 진정한 대인배~!
  8. 흐.. 블코의 이지선님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수령동지의 직장은 블코가 되겠군요.. ^^;
    찌질거림의 극치를 이미 많이 느꼈고 당했기 때문에 그러한 찌질거림에 대해서 동의하지는 않게 되네요..
    4가지의 정리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는거 같은데 잘 떠오르지 않네요.. -.-;
  9. 비밀댓글입니다
  10. 요즘은 찌질거리는 블로거 보다
    찌질이들의 놀이터인 다음뷰, 블코가 더 대범치 못하고
    정권과 돈에 빌붙어 찌찔거리고 있다는 생각이랍니다. ㅎㅎㅎ

    그러니 저같은 찌질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놀고 있습지요. 풋~

    다음뷰와 블코가 요즘 왜 합동으로 찌질거리는지...이거...원...
    상쾌하지 못해서...ㅉㅉㅉ

    매번 아날로그처럼 만나서 눈 마주치고
    따뜻하게 손 잡아 줘야 사람인 줄 알고들 있으니
    디지털이 자꾸 뒤로만 가는 듯. 에혀...
    • 2009.05.14 15:11 신고 [Edit/Del]
      블코는 또 왜... orz...
    • 2009.05.16 00:02 [Edit/Del]
      여기 적어놨어요.
      http://mozzin.tistory.com/1092

      이렇게 사용자가 고함을 치면,
      "사정이 이래서 이렇게 됐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뭐 이런 답만 해 주면 이해할 건 이해 할텐데...
      링크 삭제시켜 버리고, 블코채널에 등록도 안 되게 만들고 그러면 다 입니까?

      그 일 후, 이제껏 그런 적 별로 없었는데
      요즘 글 올리면 카테고리 분류도 미분류로 자주 분리 시켜 버리고
      정황상, 아날로그식으로 보복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고 말이죠.

      사용자가 고함 쳤는데 블코 쪽에서 입 딱 다물고
      네가티브로 방어만 하고 있으니 오해가 더 깊어지지요.
  11. 민트
    왱알왱알...
  12. 썰렁당근
    진흙탕 속에서 깔끔하기는 어렵죠. 눈은 푸른 하늘을 보지만...........

    과도한 노동에 힘드신가 봅니다.
  13. 손윤
    찌질거리는 거야 만인의 특권이니 그렇다 쳐도 ... 징징거리는 ILLHVHL들 때문에 짜증난다는 ... 조만간에 관계가 정리된 후에 자근자근 씹어 먹어 볼 생각인데 ... 그건 그렇고 다음은 망해야 한다는(개인적인 악감정).
    • 2009.05.14 11:03 [Edit/Del]
      본좌님의 블로그를 항상 염탐하는
      (야구라보다는 찌라시즘 쪽으로.. 덜덜덜)
      변방블로거 입니다.

      자근자근 하실 때,
      저역시 속에서 꿈틀대는 미친개의 본능을..
      덜덜덜

      건강하시옵소서
    • 2009.05.14 15:12 신고 [Edit/Del]
      저... 저는 '낭인의 길'을 걷지 않겠다능!!!
  14. 아...
    짤방... 구냥 쉬시지.. ㅋㅋㅋㅋㅋㅋ
  15. 아앗... 어려워요... 어려워....ㅋㅋㅋ
  16. 아직 잘리진 않았나봐요. 오늘 글이 안 올라오는 걸 보니까요. 참, 회사에서도 블로깅 할 수 있었죠? ㅎㅎㅎ
  17. 아, 근데 궁금한게,
    짤방이요.

    웃는 사진인가요? 아니면 우는 사진?
    • 2009.05.14 22:27 [Edit/Del]
      당사자로서 말씀 드리면, 저 사진은 2008년초에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용으로 사진기자가 찍은 것입니다. 인터뷰용이니 웃으려고 했을 테지만, 아마도 무의식 속에서 1년여 지나서 오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을 감지하고는 표정이 굳어지다보니.. 결론적으로,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입니다. ㅠㅠ
    • 2009.05.14 23:16 [Edit/Del]
      아.. 에코님이 즐겨 듣는 노래처럼

      나는 웃고있는데,
      사람들은 왜 우냐고 물어..

      이런 상황이군요. 덜덜덜
    • 2009.05.15 13:08 신고 [Edit/Del]
      저는 웃지도 못하겠습니다...
  18. 머미
    그런 거였군요;; 죄송합니다.
  19. 역시 우리 승환이는 미래가 밝다. 긍정과 포용이라는 거. 이거 증말 중요한 거거든. 일단 먼가 사람을 흥분시켜주는 능력이란 거. 좀 길어질 거 같아서 트랙백 하려 했는데, 이쪽 사이트(http://jpnews.kr)가 오픈해서 넘 바쁘다. 길게는 못쓰고 잠시 팁이 될만한 거만 적어 놓을께.

    가난뱅이의 역습 쓴 마쓰모토 하지메나 아마미야 카린 같은 그런 애들이 일본에서 뜬 이유가 머냐면 같이 놀면 먼가 잼나거든. 형이 예전에 이들의 크리스마스 분쇄 집회 취재 갔다가 결국 같이 그냥 어울려서 신주쿠 남구 계단 아래서 같이 찌개 끓여 먹고 그랬다. 한국도 비슷한 게 있었지. 촛불집회 같은 거. 촛불집회는 그냥 재밌어서 참가한 사람들이 많어. 그들을 '지도'하려 드니까 개판된 거거든. 또 이런 말하면 촛불집회의 정신이 어쩌고 하는 아해들 있는데...진짜 머리 아프대니까...-_-;; 그런데 또 1년쯤 지냈으면 이제 반성할 법도 한데 또 1년 지났다고 기념 토론회 하고 앉아 있어. 이거 조낸 재미없잖냐. 의식적으로, 의무감 가지고 진보한다는 거... 머 물론 그들 나름대로 의미는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완전 자딸로 밖에 안 보여. 근데 또 너나 나같은 인간이 이거 조낸 잼없어요 자딸로 보여요...라고 그러잖아? 그럼 금세 또 흥분해서 달려들어요. 이거 첨엔 이 양반들 왜 이리 흥분하나 그랬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배제"의 문화나 그런게 그냥 이건 습관된거야. 예전엔 멋있게 보일려구 무슨 사상투쟁(사투)가 어쩌니 저쩌니 했는데 그냥 니랑 내랑 다르니 각자 가자 머 그런거야. 근데 이게 또 그쪽 인간들 서클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게 당연하니까 그냥 넘어가지. 문제는 암것도 모르는 매스(mass)한테도 똑같은 식으로 접근한다는 거...-_-

    암튼 그런 의미에서 난 조승수가 울산에서 승리했을 때 노회찬이 빗자루 들고 기타질 한거 조낸 신선하고 잼났었다. 내가 다이어트 하려는 이유도 그런 거랑 연관이 있고. 언제나 매력적이어야만 머든지 성공할 수 있거든. 니가 알다시피 형이 원래 한 이케멘했잖냐....^^
    • 2009.05.15 13:10 신고 [Edit/Del]
      형님이 오픈한 사이트는 오늘내일 중 제가 홍보 활동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말씀하신 인물들은 제가 잘 모르는 양반들인데 서칭 좀 해 봐야겠군요. 사실 진보 학계가 좀 골아픈 게 점점 외계어를 사용하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_= 그러니까 당최 끼기 힘들어요. 노회찬은 뭔 소리 들어도 좀 유쾌하게 즐길 줄 아는 양반인 듯 하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
    • 류지
      2009.05.15 15:04 [Edit/Del]
      일본에서 가난뱅이의 역습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나요?? 어느 정도인지 약간 궁금해서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하지메씨를 재미있다 특이하다라고 느끼는 사람은 많을 듯 한데 그 정신이나 행동에 얼마나 동감하고 그게 생활에서의 운동이라는 형태로 얼마나 퍼져있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그와 똑같이 생활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일상과 내 주변으로부터의 변화라는 점에서.

      사실 저같은 경우 동료를 모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다 ... 라는 것에도 약간 의문을 가지고 있는 중이라.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대중이 글에서 언급한 '불만'이라는 것을
      얼마나 강하게 가지고 있고 '폭발'할 힘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 촛불은 좀 독특한 경우고 -ㅅ-
      정말 꾸준하고 변화를 일으키려면 사실 그런 '폭발'보다는 생활에서의 변화 및 움직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예를들자면 저 하지메씨처럼 ..;;

      마쓰모토 하지메씨가 얼마전에 한국에 왔었을때 돈이 없어서 출판사에서 스케줄을 엄청 빡빡하게 잡아서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ㅅ=;;; 참고로 방문했던 곳은 성미산 마을,, 빈집 등입니다. 한국에서의 방문지만봐도 그의 운동의 성격이 어떤지 알수있다는 ...

      사실 보기에는 찌질하지만 오히려 이런게 진정한 변화의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009.05.15 15:32 [Edit/Del]
      아 댓글 감사합니다. 마쓰모토도 아마미야도 물론 비주륩니다. 근데 또 그걸 한국에서는 마치 대대적인 것인양 선전하더군요. 프레시안은 시리즈로...-_-;;

      전 이게 사실 엄청 웃기더라는. 이거 사실 스방스가 아오이 소라 다룬거랑 행태가 같거든요. 프레시안아니 출판사 글만 보면 이건 머 이런 식의 운동이 조낸 대중적이고 머 그런 느낌이 팍팍 들껀데 사실은 이쪽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마쓰모토 같은 경우엔 무슨 거창한 먼가를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거. 물론 간혹 기존 운동세력이 주최하는 세미나 그런데도 얼굴 내밀고 그러는데 말들이 완전 겉돕니다. 왜냐면 예전부터 베트남 평화운동, 9조의 회등등의 아저씨들이 예전 심성으로 이야기하는데 마쓰모톤 그런게 아니니까. 근데 조낸 깨는게 그런 세미나에 젊은 애들도 관객으로 참여하는데, 나중에 2차 가면 아무도 노땅들하고 안놉니다. 마쓰모토 하고 노는게 재밌죠. 근데 돈들이 없으니까 그냥 맥주캔 사들고 길거리에 철퍼덕 앉아서 먹습니다. 다른 노땅들은 술집에 들어가는데 우리는 광장이 좋으니까 여기 앉아서 그냥 먹자...머 그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아해들끼리 모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 아해들은 최종적으로 멀 하자 그런 거창한 목표 안 세웁니다. 그냥 재밌으니 끼리끼리 어울리다 보고 어울리다 보니 우리끼리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도쿄 코엔지에 리사이클 숍, 식당, 후루기야등등 점포를 하나둘씩 얻어 내어서 지네들끼리 단파 라디오 인터넷 방송도 하고 그러는 겁니다.

      참 글구 보니 프레시안은 이쪽 홈페이지도 안 걸어 놨더구만요... -_-

      http://trio4.nobody.jp/keita/

      그러니까 머 그런 거예요. 좀 딱딱하게 말씀드리면 대항기제를 만드는 게 아니고 아예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버리는 것. 한국의 진보들 스스로 프레임 짤 능력 없습니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록 남의 탓만 하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임다. 그러니까 아예 젊은애들, 마쓰모토 같은 애들이 그냥 우리 식대로 살래...머 그런겁니다.

      암튼 남 탓을 안하려면 긍정적인 생각과 포용하는 정신을 먼저 갖추어야 합니다. 근데 한국의 진보는 득달같이 달려들고 봅니다.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죠. 당연히 재미도 없고, 아니 어떨 땐 무섭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나름대로 좌파라 생각하는 제가 이정돈데, 보통이들은 어떨까요...?

      결론

      이점에서 나는 이승환의 현실창조공간을 좋아하는 거고 우리 세대(30대)는 이미 끝났으니 지금 20대가 열심히 잘 놀아라...머 그런 격려는 언제나 해주고 싶다는 거죠. 물론 참견은 절대 안하고 다만 놀때 나도 좀 끼워주면 안되겠니...라는....쿨럭....-_-

      (시밤 트랙백 쎄우는게 나을뻔 했다. 본문보다 더 길어...-_-)
    • 류지
      2009.05.15 16:41 [Edit/Del]
      와웅 감사합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 20대로써 같은 20대 사이에서도 굉장한 사고의 차이를 느끼고 있는지라 ... 사실 진보 사이에서도 바탕이 다른 사람들이 넘 많아서 ... 그 사이에서도 갭을 느끼곤 합니다.

      일상에서는 제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조금만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 일쑤라 ... 대중에게 진보라는 이미지가 약간 과격하고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사실 대다수의 진보층이라고 하는 20대들 역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같이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거처럼 재미도 없고 무섭기까지 하죠.

      저를 비롯한 친구 몇몇이 하지메씨 같은 운동의 성격을 지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바탕이 있는지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가 생각보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최근엔 한국에도 비슷한 그룹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어서 즐거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일본이든 국내든 그런 움직임이 정말 활발하지 않더라도 별로 상관없는데 (움직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고, 혹은 테츠님이 말씀하신 프레임의 변화 혹은 창조가 중요하니까요.) 이상하게 한국인들은 뭐든지 주류 또는 주류화가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듯.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트랙백 거는게 나을 뻔 했네영-_- 캬오
  20. mycogito
    짤방.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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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문가어떤 전문가

Posted at 2009. 5. 3. 13:5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어떤 인터뷰를 쓴 후 생각해 보았는데 기실 어떤 인터뷰어보다 더 큰 문제는 어떤 전문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영역이든 이른바 '컨설팅'한다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특히나 '컨설팅 전문'이라는 이들의 글은 해당 업계 실무진, 혹은 그 영역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되려 별 것 아니라, 혹은 오버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글이 지니는 특징은 지나친 단순화이다. 그리고 사후적이다. 단편적인 소식을 가지고서 문제점이 너무도 쉽게 도출된다. 마치 일부 - 혹은 상당수 - 경제학 학자들이 시장화만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듯. 

이들이 지니는 재능은 냉철한 판단력이나 뛰어난 통찰력이기보다 오히려 이야기 재주, 사람을 설득시키는 재주이다. 어쩌면 이들의 글이 사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도 일반인으로 하여금 쉽게 자신의 논리를 받아들일 수 있게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실마리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한 최고의 전제는 바로 사후 해석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명성은 양의 되먹임을 통해 계속해서 신문과 책을, 그리고 웹과 세계를 점점 더 잠식해 간다.

소위 이런 '이야기꾼 전문가'가 뜨는 배경에는 결국 전문가를 도출하는 구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는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자신의 능력을 알릴 기회를 얻기도 힘들었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탐색 비용도 높았다. 

동전의 양면 같은 제약 속에서 그 혜택은 소수의 점으로 집중되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대부문의 전문가는 두 부류 중 하나이다. 하나는 엘리트 루트를 걸어 온 전문가,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 홍보에 능한 전문가.

첫 번째 부류는 사회 구조가 과도한 탐색 비용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생긴 결과이다. 어떠한 측면에서는 보잘 것 없는 요소일 수 있는 학벌, 커리어 패스 등은 전통적으로 무거운 인센티브를 얻어 왔다. 이 안에서도 미국 박사, 외국계 기업, 임원진 등의 각종 차이를 양산하기 위한 권위가 끊임없이 성립되어 왔다. 

두 번째 부류는 의사전달의 채널이 한정된 상황에서의 결과이다. 소수의 채널은 자기 홍보에 열성을 기울이지 않는 한노출 기회를 매우 적게 가져가게 했다. 때문에 자기 홍보능력이 뛰어난, 좋은 말로 자기 브랜딩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실력의 정도에 앞서 전문가의 자리를 꿰어차게 되었다. 책을 쓰건, 방송에 출연하건, 인맥을 활용하건...

첫 번째건 두 번째건 문제는 있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 완벽한 인간을 찾는 것이야 영원히 불가능하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외형적 요인, 이른바 스펙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에 상관관계는 있을지언정 인과관계로 보기는 힘들고 이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보이지 않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는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그들이 실력과 자기 브랜딩 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야 상관 없지만 사람들에게 소위 '꽂히는' 이들 특유의 화법이 전문성과 겹치는 경우는 - 대단히 주관적인지도 모르겠으나 - 솔직히 보기 드물다. 실례로 정치 비판하는 이들만 바라보아도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이들이 진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현대 사회는 전문가로의 길에 중대한 변환을 가능케 했다. 우선 탐색 비용이 극도로 줄어들며 더 이상 외형적 요인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지며 기존의 로얄 로드가 깨지게 되었다. 다양한 채널이 확보되며 단순히 미디어 노출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수면 위로 떠오를 기회도 생겨났다.

무엇보다 수많은 전문가들에게는  비판이라는 칼날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펜이 아닌 키보드라는 권력을 쥐게 된 웹이라는 공간은 이른바 '얼치기 전문가'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전문가 계층이 재편될 기반은 닦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바라보는 지금, 새로운 사회는 오히려 지난 시대의 변주에 불과하다. 

다양한 비판들로 기존 전문가 계층이 무너지고 신진 전문가 계층이 부상하기는 커녕 되려 자기 홍보 좀 하려고 용쓰는 어중이 떠중이 전문가들이 난무하고 있다. 대중들은 더욱 정보의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그들은 되려 이른바 하이 커리어 패스, 하이 스펙만을 바라보게 된다. 오히려 문제는 더 커져버린 것이다. 

어느 정도 문화적 기반이 있는 국가들은 그럭저럭 멀쩡한 전문가층을 유지하고 있고, 또 웹 철학이 바로 선 나라들은 웹을 통해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해외 이야기고, 아마 선진국 이야기일 것이다. 많이 아쉬운 일이고 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고 좋은 모델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더 좋은 진짜 전문가가 우리에게 노출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손쉽게 얻으려는 생각을 버리는, 전문가 의존증 자체를 내차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에 노출되는 전문가라는 이들의 말은 때로는, 주식 투자를 보아도 그렇듯 상당수가 무지랭이의 직관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일 터지고 난 후 말하는 솜씨에서 차이일 것이다.

ps. 마침 유정식님이 미네르바의 예측력을 믿어야 할까? 라는 좋은 글을 써 주셔서 링크한다.


글을 정리하는 셈 치며 한국의 전문가들을 소개할까 한다.

처세 전문가

떡질 전문가

경제 전문가

서민 전문가


and... Who am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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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야새
    1등... 환이는 여자 마음 훔치기 전문가? ㅋㅋㅋ
    나쁜 남자의 매력이 물씬 ㅋㅋㅋ
  2.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 간혹 만나면, 답답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말이 안 통해서.
    첨엔 내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나 했는데, 니가 알다시피 내 소통능력은 지존급이잖니...(엉?)
  3. 150% 공감하는 글이군요.
  4. ㅋㅋㅋ 착취전문가는 두 번째봐도 빵 터지는군요. 쎈스쟁이 수령님 ㅋㅋ
  5.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뒤에 연이어 나온 사진들을 보고 크게 웃었습니다. ^^ 이승환님은 센스전문가?
  6. !@#... 여기 '마이너 전문가' 신고합니다.
  7. 수령님 曰 Who am I?
    수령님은 발기부전자.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내 욕하고 다니지 마세욤.
  8. 크라테스
    재밌는 곳을 발견했다....ㅋㅋㅋ
    나의 아고라가 될 수 있을것같네요. 앞으로 자주오죠. 오모시로이네,
  9. 흠.. 전 불량전문가? ㅋㅋㅋㅋ
    시간이 바빠 차근차근 읽지 못했습니다.. 저녁시간대 다시 조목조목 보겠습니다..^^
  10. 짤방의 전문가 인정!!!
  11. 스피닉스
    진짜 전문가라면 자신이 하는 말에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
  12. 수령은 참으로 열심히 사시네.
  13. kenneth
    그 단순화와 일점확대를 얼마나 리저너블하게 하는가. 도 능력이지요.
    ㅋ-컨설팅 주니어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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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블로거의 롤 모델 노석공님연예블로거의 롤 모델 노석공님

Posted at 2009. 4. 29. 00:59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노석공님의 남규리 소동을 보면서... 라는 글을 보았다.

대부분의 연예 블로거는 추측, 감상이다. 그것도 이왕이면 대중 구미 맞게. 미사여구 써 주면서.

그런 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노석공님도 김태원 빠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솔직하고 담백해서 좋다.

그리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구조와 기반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노석공님의 글은 참 소중하다.


사진은 위 블로그의 프로필 그림, capcold님께서 극찬하더라
  1. 손윤
    흠 ... 결국 그런거죠. 정보의 접근성에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안 것이 오히려 자신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는 느낌 ... ㄱㅇㅇ빠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 정말 이민가게 되면 졸라 그를 깔 거라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입이 근질근질 ... 정말 연예 블로그로 전환하면 욕플 10,999개 달리지 않을까 ... 어쩌면 XXX떼들에게 테러당한 것으로 TV 화면을 장식할 수도 ... 하여튼 N빠 XX들은 인터넷을 못하게 해야되는데 .. 이런 犬자식들이 인터넷 기반으로 뭔가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비극인듯 ...
    • 2009.04.29 18:10 신고 [Edit/Del]
      아으... 사실 정보 접근성이 높다고 이게 해결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웹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정론이건 찌라시건 다 똑같이 취급이 되어서. 이게 그나마 재벌쉐이들 편 드는 언론에게는 독약이 될 뻔도 했으나, 그보다 더한 찌라시들 설칠 기회를 일으키는...
  2. 이런 기사도 있더군요. http://news.nate.com/view/20090427n07473
    찌라시 기사 같지 않아서 '블로그 글인지 스포츠신문 기사인지' 다시 한번 살펴봤었더랬죠;
  3. 절대 광고지에 나오는 여성분이 나오지는 않는다는거..
  4. 윔비쉬
    숨겨진 진주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ㄳㄳ
  5. 팔도햇과부팔도햇과부팔도햇과부... 으하하하하하....ㅠ_ㅠb
    프로필 사진만으로도 노석공님 인정. _(__)_ 굽신
  6. 난 것보다 광수형이 연예계의 거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예전에 소주 같이 먹던 사이였는데...-_-;;
  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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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 영어다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 영어다

Posted at 2006. 4. 9. 23:44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오랜만입니다. 감기는 나았지만 역시나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서야 주변정리가 다 끝나고 이제 직장만 어떻게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의 좋은 소식은 간만에 장학금을 받은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제 공히 빈곤층으로 자리잡은 꼴이네요. 그보다 무슨 장학금이 운전면허도 아니고 1종, 2종이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나눠 주는지 모르겠어요. -_-

이미 수혜자가 된 지금 할 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학제도가 어서 성적 위주에서 가정형편 위주로 확실히 바뀌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점점 학력과 소득수준의 정비례 관계가 심해지는 게 각종 데이터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소득이 낮은 학생이 대학에 가면 일을 해야 하고 이래서는 학점을 잘 받을 터가 없거든요. 그런데 정작 형편에 문제가 없는 학생들은 돈의 압박을 받지 않고 공부해 장학금을 타가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요즘은 책을 읽기가 힘듭니다. 우선 아침에 수영은 물론 청강을 16시간이나 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깨작거리던 수준의 외국어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책은 커녕 수업만 마치면 진이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그나마 하는 공부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하려고 영어공부에 관한 책을 몇 권 뒤적거렸습니다.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떠들고는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책을 뽑으라면 오성호씨의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와 문단열씨의 '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 영어다'가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일단 문단열씨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문단열씨는 잉글리쉬 카페로 스타덤에 오른 분입니다. 한국에 영어로 뜨신 분이 장로급으로는 정철, 오성식, 민병철씨가 떠오르는데 그나마 근래 매스컴을 통해 자리잡으신 소장파(?)를 꼽으라면 문단열씨 외에도 이근철, 이보영씨 정도가 생각납니다. 40대를 소장파라고 하니까 정말 민망하네요. 뭐 사실 욘사마처럼 한 번 쪼개면 여자들 우르르 쓰러지게 하거나 이효리처럼 허리 한 번 돌려주면 남자들 눈물 질질 싸게 하는 20대 대성공은 연예계나 있는 일이니 대충 소장파로 해 두겠습니다.

어쨌든 이 소장파 삼인방 중 이근철씨는 고3때 교육방송에서 처음 접했는데 정말 놀라우리만큼 활발합니다. 좋은 말로 활발한 거지, 오버가 심해서 학교생활 이렇게 하면 왕따당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문단열씨를 보게 되었는데 이 분은 한 술 더 뜹니다. 학교에서 이러면 왕따가 아니라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모자이크처리되어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문단열씨의 '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 영어다'는 이 시끄러운 아저씨의 영어교육철학을 담은 책입니다.

책 내용은 제목이 보여주는 그대로입니다. '말 못하는 영어는 가짜 영어다' 두말할 가치도 없는 참인 명제입니다. 토익이 몇 점이고 토플이 몇 점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외국인 앞에서 간단한 회화조차 못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게 현재 영어교육의 모습입니다. 기업들이 점점 토익점수를 무시하고 인터뷰를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가짜 영어'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듯 합니다.

문단열씨는 이러한 벙어리 영어를 탈피하기 위해 과감하게 '말'을 중심에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영어교육은 기본적으로 '읽기'를 선행하나 그렇다고 문단열씨가 읽기를 소홀히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듣기와 읽기의 학습량이 매우 많아야만 말하기와 쓰기를 잘 할 수 있다고 수용단계를 매우 강조합니다. 즉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읽기에 앞서 말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질적인 '출력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에 3S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의 영어공부법 핵심은 이 3S에 있습니다. 3S하면 모두들 전두환 정권의 sex, sex and sex를 생각할텐데 문단열씨가 이야기하는 것은 sound, situation, structure입니다. 이 셋을 요약하면 상상력을 동원해 상황을 만들어보고 그 속에서 말하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다보면 구조는 자연스레 몸에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에 딱히 논거는 없지만 경험적,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3S의 구체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Sound

소리부터 학습하면 즐거움이 높아진다.

영어에는 볼륨감이 있다. 반복을 통해 노래와 같은 흐름을 느껴라.

영어를 들리는대로 인정하고 분절음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마라, 영어가 우리말보다 빠르게 들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소리충격을 활용하라,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인식했다면 그것을 확실히 새겨두도록 하자.

무엇보다 '몸'을 '반복'하라

Situation

현실은 3차원이다, 무엇이든 상황과 연관되어 있으며 또한 매우 중요하다.

상황을 그림으로 입력하라.

외국어공부에 현지만큼 좋은 상황은 없다. 이를 국내에서 극복하려면 접하는 모든 텍스트를 그림으로 그리고 저장하라.

단 하나의 문장이라도 머리 속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서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감정을 이입시키고 몸으로 반복하라.

Structure

문법이 아니라 문법책을 버려라

몸으로 받아들여라

한국은 문법교육에 70을, 소리에 20을 투자하지만 상황에는 투자조차 하지 않는다, 문법을 몰라도 구조를 통째로 받아들이면 말할 수 있다.

문장을 활용해 쓰려면 구조를 알아야 한다. 바꿔 끼우는 법만 알면 충분하다.

사실 영어는 초급 수준 패턴이 대부분 반복이니 말을 통해 문형에 익숙해지자.

이외에 문단열씨가 내세우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트를 활용하라. 언젠가 써먹을 수 있겠다는 문장을 발견했을 경우 노트에 기재하라. 또한 이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표현이 떠오르면 가급적이면 자기 힘으로 영작해 노트에 기재하라. 어차피 우리가 쓰는 말은 다 뻔한 말이다.

말할 기회를 찾아다니고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구체적인 목표로 삼아라.

학습 프로세스가 없으면 현지에 가도 소용없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라.

꾸준히 많이 읽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흥미로운 텍스트를 잡자.

양 위주로 공부할 경우 여러 책을 동시에 보자. 특히 어휘집은 절대 한 권만 봐서는 안 된다.

토익 공부를 하더라도 말하기 학습 프로세스를 가동하라.


이러한 그의 영어교육철학을 보고나면 그가 왜 그렇게 방송에서 오버해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왜 그런 오버가 그토록 기억에 남았는지도 이해가 가고요. 실제로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의 뛰어난 강의솜씨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재미도 있고요.

하지만 이 책이 여타 영어학습 책보다 좋았던 점은 문단열씨의 영어습득 스킬 뿐 아니라 문단열씨가 지닌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점입니다. 사실 문단열씨는 반짝 스타가 아닙니다. 학원강사 경력만 15년이 넘는 중고신인 내지는 밤무대를 통해 가수가 된 격입니다. 어느 정도 이름을 얻은 후에도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운영하는 사이트를 문닫을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런 그의 글을 보면 자신감과 뚝심이 배어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유학 한 번 가보지 못했지만 자기 학습법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을 보며 역시 성공하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학 열풍은 끝을 모르고 있고 저도 가끔 제 외국어 실력에 대한 답답함에 유학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통장 잔고 보고 바로 꿈을 깨지만 말입니다-_- 어쨌든 문단열씨의 말을 다시 한 번 빌려야겠는데 그는 외국어는 무엇보다 자신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 자신감은 끊임없는 노력에서 나오는 것일테니 저도 이제 약한 생각 그만두고 일단 떠들어봐야겠습니다.

물론 밖에서 떠들면 개망신당할테니 거울을 보고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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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츄리   06/03/19 10:50 
동감합니다.

오늘 아침에 Xports에서 쿠바와 도미나카의 경기를 중계했는데, 그때 해설자가 다저스 부사장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중학생도 알아먹을듯 천천히 또박또박 한국식이라 생각될 정도의 발음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정말 잘 하더군요.

무엇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더군요.영어를 잘하려면 꼭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것 같습니다. 언어의 목적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걸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dudadadaV   06/03/19 21:01 
기존의 문법책들을 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가, 문법에 자꾸 '이유'를 갖다붙인다 거예요. 그건, '무엇이'에서 왜 조사를 '이'를 써야 하는거예요? -ㅁ- 와도 같다고 할까요; 외국어를 배울땐 '왜'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_-;

근데, 제가 다닌 영어학원 선생님이 저기 정리해놓으신 3S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수업을 하셨는데 왜 제 영어실력은 이 모양인지 모르겠네요. -_- (역시 노력의 문제..T_T)
이승환   06/03/25 23:44 
패스츄리 / 영어 잘 하시네요 -_- 저 다저스 부사장이건 박찬호건 영어 다 외계어로 들리는지라... 그리고 영어 뿐 아니라 외국어 자체에 대해 한국은 구사수준을 너무 높게 요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다들 '모국어' 수준으로 하라고 하는지 -_-...
이승환   06/03/25 23:46 
dudadadaV / 저 수업을 워낙 안 들어서 선생님들이 잘 가르쳤는지 어쨌는지도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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