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가게 아저씨DVD가게 아저씨

Posted at 2008. 4. 22. 17:38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여기서 내 생활비는 첫 달 이후 방값 포함 한 달 30만원 이하로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다.
중국이라고 해도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 순식간에 찌질하게 살기란 힘든 법.
고로 내 현재 생활은 상당히 찌질하다고 보면 된다. (너무 돌려 말했나?)

뭐 어쨌든 그나마 밥 먹을 때 심심하지 않기 위해 DVD를 본다.
내 영화 취향이 고상한고로 찌질한고로 '밀양'을 넣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송강호 이 잡놈이 보쌈으로 추정되는 음식과 함께 소주를 먹지 않는가?
이미 일주일이나 금주한지라 머리가 띵해졌다.
당장 '밀양'을 빼고 일본영화 '히어로'를 넣었다.
검사들이 나온다지만 양아치 검사들인지라 다행히 무슨 호화 파티는 없었다. 

"한국으로 갑시다."
키무라 타쿠야가 이 말을 뱉고 그들은 부산으로 갔다 -_-
그리고는 이 자식들 온갖 음식을 시켜 먹는다.
무슨 음식 여행 왔나... 구루메 투어라고 하던데 구루메의 어원이 뭔지는 모르겠고 (누가 좀 알려주)
여하튼 국밥에 찌게 등을 마구잡이로 시켜 먹는 것을 보니 머리가 띵했다.

결국 나는 더 이상 보지 못하고 밥을 먹은 후 DVD 집으로 갔다.
아저씨에게 DVD 좀 내 달라고 했다.
어느 나라 DVD를 줄까 물었다.
양키 말고 아시아 걸로 달라고 했다.
그는 감탄사와 함께 재미있는 영화 있다며 내게 DVD 한 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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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
    내가 일 등! -_-;

    제남에도 한국 식당 있지 않나요? 가끔은 호화스런 한국 식사도 권해드립니다. 너무 중국 것만 먹다보면 느끼해서. 아..난 위씨앙로우쓰에 김치 볶아서 볶음밥 해 먹고싶다. ㅠ.ㅠ
    아.글고 gourmet는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는데 '미식가'란 뜻입니다.
  2. 제남 천불산공원 내려와서 한국음식점이 있길래....너무 반가워 시켰더니....냉면에 시앙차이가...둥둥둥......중국서 조선냉면에 시앙차이뿌린 집은 첨이었다는......
  3. 구르메는 'gourmet'일듯. 식도락가, 미식가라는 뜻이란다. 호호호
  4. 한국
    자이니치를 찾다가 자이니치 초이를 보고 이것저것 둘러보게 되었는데..
    블로그 보는 내내 웃겨서 숨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앞으로 자주 올게요
  5. Gourmet Tour를 아주 엽기적으로 발음한 말이라고 보이는 아주 듣보잡 근거무 설명이었삼. 그나저나 한국 언제 오삼? (알면서도 자꾸 물어봄. 요즘 쭈꾸미가 알아 팔팍 배였삼. 너무 맛! 크~윽~)
  6. 마지막 대박이네요.ㅋㅋ
    그런데 식객이 중국에서도 나오는가봐요. 벌써 해외판권이 계약된걸까요? 아님 캐리비안에서 건너온 해적일까요?
  7. paris33
    gggㅎㅎㅎ
  8. VJ특공대를 보고 우린 울었습니다. 침 흘리면서-_- 아 새벽 2시의 허기는 어찌 달래는지요
  9. 하하하하하.
    대여점 아저씨 센스가 대박이시다아~~~
    (승환님 머릿속을 다 보고 계시는것 같아요)
  10. 그러니 평소에 보시던 장르로 나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ㅎㅎ
  11. 흐헝 맛나는 걸 싸서 보내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 ;ㅁ; 하지만 저도 못 챙겨먹고 있다는거-
  12. 그럼 밥맛이 쏙 달아날만한 고어물을 보심이 어떨까요?
    ......
  13. ㅇK목장
    요새 대만에서도 食客 책도 나오고 인기더군요.
  14. 몽블랑
    수령님~~ 거긴 sbs 카이스트 DVD도 판다던데 혹시 한국으로 던져주실 의향은 없사옵니까? 망극한 수고료는 따로 찔러드릴 의향도 있사옵니다만...엎드려 조아림 ^^;; 혹시...벌써 한국으로 역이주 하셨나요??? ㅠㅠ
  15. 푸하하하하 완전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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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원숭이의 손

Posted at 2007. 7. 24. 23:43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원숭이의 손 이야기를 아시나요?

인도에 다녀온 친구가 '원숭이의 손'을 보여주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호기심을 느낀 아들은 몰래 원숭이의 손을 훔치고 아버지는 200파운드를 달라고 첫 번째 소원을 말합니다.
며칠 후 아들이 공장에서 사고로 죽고 아버지는 위로금으로 200파운드를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두 번째 소원으로 아들을 살려달라 말합니다.
이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는 반가움에 문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죽은 아들이 멀쩡하게 돌아올 리 없음을 아는 아버지는 아들을 돌아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빕니다.
결국 남은 것은 싸늘한 200파운드 뿐이었습니다.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1 / 어느 날

브라질에서 돌아온 리승환군의 친구 깍깍(가명)군은 원숭이의 리승환에게 작고 까만 손을 보여줍니다.

승환 : 이게 뭐지?

깍깍 :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의 손'이라네. 그러나 행복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네.

승환 : 자네는 무슨 소원을 빌었나?

깍깍 : 미녀와 돈과 명예를 바랬다네.

승환 : 그런데 왜 행복해지지 않았나?

깍깍 : 매독에 걸리고 연 66%의 고이율에 시달리고 있으며 매독에 사채 끌어당겼다고 동네방네에 소문이 다 났다네.

승환 : -_-......

깍깍 : 어떤가? 자네의 호기심이라면 분명히 이것을 원할 거라 생각해 가져왔네만...

승환 : 난 요즘 그저 성실히 사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네.

깍깍 : 그럼 무슨 소원을...?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으며) 술을 끊게 해 주시오!

깍깍 : 결국 소원을 빌고 말았군...

승환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걸?

깍깍 : 그건 두고 볼 일일세... 그럼 이만...

승환 : ......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2 / 사흘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게 되었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심각한 설사를 앓게 되었다네.

깍깍 : -_-......

승환 : 최근들어 서서 오줌을 눈 적이 없다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하루에 열 번씩 앉아서 싸다보니 서서 쌀 틈이 없다네.

깍깍 : -_-......

승환 : 뱃살이 빠져서 좋기는 하다만 이거 먹는 보람이 없다네, 먹는 족족 쏟아버리니...

깍깍 : 다시금 원숭이의 손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가?

승환 : 안 그래도, 그럴 참이네. (원숭이의 손을 잡고) 설사를 멈추게 해 주시오!

깍깍 : 다음이 기대되는군.

승환 : 자네 입장에서는 그렇겠지만 난 공포의 연속이라네.

깍깍 : 매독만 안 걸렸으면 되지 않나?

승환 : -_-......

깍깍 : 아무리 힘들어도 사채는 땡기지 말고...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3 / 일주일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설사가 씻은듯이 사라졌다네.

깍깍 : 부작용은 없는가?

승환 : 그 이후 응가가 안 나온다네...

깍깍 : -_-......

승환 : 매일같이 쾌변과 메치니코프, 칸, 불가리스를 돌려먹는데도...

깍깍 : 비온 뒤 굳는다더니 설사 뒤 변비라...

승환 : -_-......

깍깍 : 참 딱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 원숭이의 손을 잡게 된 이상.

승환 : 매독에 무이자인 자네를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따름이네.

깍깍 : -_-......

승환 : 그렇다고 해도 이거 예전에는 먹는 보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먹는 게 두렵다네.

깍깍 : 결국 이번에도 해답은 원숭이의 손이겠군.

승환 : 허나 뭐라고 이야기해도 원숭이의 손은 나를 괴롭힐걸세.

깍깍 : 그래도 뭐라도 빌어보게.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고) 제발 나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오!

깍깍 : 괜찮은 소원이군, 축하하네. 해방을...

승환 : 그러게... 이번 소원만큼은 정말 내가 봐도 잘 빈 것 같군...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4 / 그리고...

그날부터 저는 매일 밤 술로 괴로움을 잊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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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게 소설이 아니고 팩션임은 내 인생이 얼마나 안습인지 보여준다 ㅠ_ㅠ
  2. 하하하하.... 그래도 매독과 이자율은 없잖아요(웃음(
  3. 아.. 재미있게 보다가 맨끝에 팩션이란 소리에 갑자기 눈물이.. ㅜ.ㅡ

    (트랙백이 안되네요.)
  4. 기브 앤 테이크 군요.. 무서운 인생...
  5. iqnett
    저도 진짜 다이어트 입에 달고 사는데.. 맨날 작심삼일도 안가고..

    친구소개로 웰니스피부도 넘 좋아졌대요!

    살빠지고 예뻐지고 넘 좋지만 주위 플래너한테 상담받고 한달만에 7kg감량하고,

    총 15kg감량 했어요!감량은 보너스구요!

    그렇게 심하던 변비도 좋아지고, 친구들이 시선이 달라지니깐

    더 당당해지고~~

    웰리스 플래너 언니가 요요현상없이 유지방법도 갈켜줘서

    3개월째 유지도 넘 잘하고 있어요...

    먹으면서 하니까 힘든것도 없고 맛있어서 부담없이~

    님도 함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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