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은 스타라는 동전의 뒷면악플은 스타라는 동전의 뒷면

Posted at 2008. 10. 8. 14:4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jean님이 마련하신 맥루한 클럽에 다녀 와서 이야기한 바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여러 명의 말과 생각이 섞인 것이 제 구미에 맞게 정리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물론 제 맘대로 윤색되었을테니 용서를 빌고 싶은... 일찍 올리고 싶었으나 너무 시류에 따라가는 것 같아 살짝 늦추었습니다.

최진실씨가 자살했습니다. 우울증에 악플에 루머가 겹쳐서 자살했다는 게 정설인 것 같네요. 때문에 사람들이 이번 일을 가지고 악플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네요. 유니가 죽었을 때도 잠시 비슷한 반응이 일어났지만 지명도와 호감도를 생각할 때 그 때와 정도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최진실 법이라는 요상한 법을 제정하려고 한나라당은 난리인데 이 나라의 주류라는 집단의 철학을 볼 때 무난히 통과하리라 봅니다. 행인님의 말처럼 야당이라고 별반 다를 바 없는 집단이고요. 펄님의 글을 볼 때 이를 고발해야 할 기자 계층의 생각도 별로 나아 보이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거죠. (주도하는) 이명박은 선을 잡고 패도 잘 떴다고 좋아하고 있고, (어쨌든 앉아서 이득보는) 언론은 광을 팔고... (이겨봐야 3점인) 자리도 안 좋고 패도 안 좋은 민주당이 땡깡 부리는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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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치는 개새끼들

하지만 이러쿵저러쿵해도 악플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황색 저널리즘이 더 문제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분명 우리같은 무지랭이 찌질이들이 뭐래 해봐야 별 영향력도 없지만 기자들이 써대면 이야기가 좀 다르니까요. 사실 악플이라는 것도 많은 것이 황색 저널리즘에 의존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황색 저널리즘'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 뻔하게 '사람들이 원해서'는 뒤로 미루어 두어도 이미 스타와 황색 저널리즘이 공존 관계를 형성해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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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은 한국보다 더 독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언론과 각을 세우는 개또라이는 생기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또라이 많이 낳았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그 대표적 예이겠죠. 대가리 빡빡 밀고 정신 병원도 좀 갔다가 애 내버려 두고 파티 고고씽 하고... 이런 것이 황색 언론에 집중 공격을 받으며 사태는 점점 악화되었죠. 다행히도 스피어스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 같지만 파파라치 때문에 사고사한 다이애나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황색 저널리즘이 악플보다 결코 영향력이 적지는 않음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사람이 이처럼 망가질 정도로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에 공개되고 그것이 자극성의 강화를 통해 실제, 현실과 유리되어 버리는 황색 저널리즘이 없이 스타가 뜰 수 있을까요? 단순한 영화, 드라마 출연만으로 스타의 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이미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포털, 언론에서 보는 스타 관련 기사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모두 가십성으로 쏠리게 마련입니다. 그 쪽이 좀 더 사람들의 주의를 이끌 수 있는 세 가지 특성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미 시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예인들은 점점 악플에 쿨해지고 있죠. 전혜빈, 서인영, 현영 등의 구 비호감 캐릭터들이 뜨는 것은 시대상의 변화를 알리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악플 앞에 당당하고 계속적으로 자기 모습을 표출하는 캐릭터들이 부상하게 된 것이죠.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기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이야 당시 황색 저널리즘이 덜 발달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마돈나, 데니스 로드맨 등 이를 활용해 명성을 올리고 굳히기까지 한 스타는 넘치니까요. 저는 이가 인터넷으로 확장된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언론에의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연예인들은 있습니다. 나이 좀 드신 분이라면 Jaji Nah 선생, 젊으신 분이라면 양동근 정도가 되겠는데 이 쪽도 결국 과거에 쌓은 업적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언론을 피하는 모습이 자기 캐릭터에 잘 맞은 경우니 통한 것이지, 평소에 설쳐대다가 갑자기 언론이 싫다, 악플이 싫다 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해 봐야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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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자체를 없앨 수 없다면, 정확히는 자기 의견 표출, 이제는 놀이가 된 그것을 막을 수 없다면 그 과정에서 악플은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괴담 역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서사성으로 인해 퍼지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이고요.

그렇다면 차라리 이것을 인정하고 대처하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연예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받게 한다거나 악플에 대처하는 교육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분명 언론이라고 쓰고 옐로 페이퍼라고 읽는 그들에 대처하는 방법은 교육을 받을텐데 악플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교육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많은 정책이 시대를 거슬러 오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중 미디어, 언론에 대한 거스름은 강을 거스르는 연어를 넘어 거의 대기권을 뚫는 로켓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가 웃긴 게 책임을 요구할법한 교육과 환경은 전혀 부재한 채 책임만 요구, 그것도 꽤나 오버스럽게 한다는 겁니다. 포털은 그저 트래픽 유입만 노리며 악플을 소극적으로 조장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는 그저 악플 달지 말라는 묻지마 교육만 이어집니다. 일종의 정부-기업간 협력인가요?

이 날 참석한 양기민 님은 교육과 미디어 관련 연구를 하셨는데 아이들에게 단지 악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더 이상 악플을 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이런 방식으로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조성해야지, 그저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는 얕은 수작으로 접근해 봐야 악플은 여전할 겁니다. 그리고 아마 정신줄 놓은 현 정부 하에서는 특히나 활발할 것일테고요.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세요 -_-
  1. 댓글이라고 쓰고 수다라고 읽습니다. -_0;;

    우리 정신줄 놓은 관료분들께서는 언제 다시 썩지않은 동아줄을 잡아주실래나..
    오매불망 기다리지만, 아무래도 그전에 4년이 먼저 갈거 같습니다. ㅋㅋ

    승환님,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시죵??
    • 2008.10.09 15:09 신고 [Edit/Del]
      사실 수다가 적합한 표현이겠죠. 온라인상의 수다가 오프라인으로 자연히 투영된 형태가 댓글이니...

      관료분들께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명박에게는 더욱 기대하지 않습니다. 더 쓰면 우울해질 듯...;

      저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마침 지금도 오후로군요 ^^
  2. 프로젝트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런 기발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는 승환님께서 같은 학교 동문이라니
    너무 반갑습니다. 학교 앞에서 한잔 좋습니다.
    만나면, "엇!" 이라면서 놀라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본 적이 있어서 말이죠ㅎㅎ
    • 2008.10.09 15:10 신고 [Edit/Del]
      언제 한 번 올 일 있으면 방명록에 글 남겨 주세요. 저는 어차피 백수지도를 걸을 가능성이 높기에 학교를 배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_-;
  3. 론스타
    지금 현재 백모양 전화번호, 얼굴, 블로그 다 공개되었군요..
    네티즌 형사님들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아마도 조용히 진행되는 후폭풍이 엄청나겠군요.....
  4. 과도한 관심으로 얻은 명예와 몸값인 만큼, 관심의 부정적 벡터인 악플,
    루머는 당연히 감수, 최소한 각오는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즘 연예인들 보면 너무 지나치게 뜻밖의 피해라는양 떠들어대서...

    고인의 죽음과는 별개로 모양새가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그 거품과도 같은 몸값에 위험수당이 포함이 안 된거라면 몸값 내려야죠.

    PS:프로젝트를 클릭하니 프로젝트 포스팅이 아닌 대문으로 뛰내요...무한리핏신공 =ㅂ=);;
  5. 민트
    프로젝트 연구 결과 언제 공개하시나요? 기대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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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언론의 나훈아 루머 보도피할 수 없는 언론의 나훈아 루머 보도

Posted at 2008. 1. 27. 19:00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나훈아는 기자들을 모아 놓고서는 자지 인증샷이라는 희대의 이벤트를 통해 기자들을 완전 버로우시키고 사람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이번 나훈아 기자회견으로 인해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말들이 많다. 존나 사실도 아닌 것들을 떠들어대는 게 무슨 언론이냐, 찌라시라는 거지. 그런데 나훈아 루머를 계속해서 보도한 이번 언론의 행태가 훌륭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이런 모습을 찌라시라고 욕해야만 할까? 나는 이게 이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언론의 속성이라 본다.

장 보드리야르는 '시뮬라크르'로 유명한 학자다. 이 양반이 하는 이야기인 즉 복제품이 현실을 모방하던 시기, 현실이 복제품을 모방하던 시기를 넘어 이제 실체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복제가 복제를, 이미지가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것. 이제 언론에 보도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가치가 없으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언론에 보도되면 중요하다는 이야기라 바꾸어 말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 언론에 보도된 사소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재생산되는데 그게 실체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알기가 참으로 까다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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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자에게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참 늙은 개처럼 생겼다...

나도 잘 이해 못하는 학자 이름 하나 내밀어 권위를 얻고자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 때문에 언론의 중요성은 더한 상태이다. 소위 '정론지' 와 같은 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언론의 중요성이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 그래도 중앙지라는 애들은 소문이 돌아도 이니셜 정도만 사용하지, 소문을 대놓고 다루는 곳은 주말에 발행하는 옐로우 페이퍼라 부르는 신문들이다. 사실 이들 신문들도 정보력은 장난 아닌지라 아주 근거없는 소문만 해집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라 의외로 맞는 이야기를 할 때도 많다. 심지어 예전 열린우리당 분당도 얘네들에게서 먼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함...

그런데 과거에는 이러한 구조가 비교적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기에 중앙지에는 루머성 이야기가 당당히 실릴 수 없었다. 즉 주말판이 당당하게 소문을 싣지만 이들 신문은 영향력이 미약하기에 사실이면 그만이고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중앙지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이는 인터넷 시대에는 그대로 통용되지 않는다. 이제 루머가 주말신문보다 앞서 인터넷에서 유통된다. 더군다나 이들 루머는 별 책임감 없이 확대재생산될 뿐만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알기 힘들고 확대재생산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현대가가 나서 힘쓴 노현정 결혼 시 문제가 된 사진들조차 우리는 당당하게 잘 보고있지 않는가?

자,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그나마 중앙지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는 어느 정도 신빙성을 지니고 있으나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루머는 보드리야르가 언급했듯 정말 실체가 없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 허구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면 기존 언론은 이를 쉬쉬해야만 할까? 소위 '괴담설' '루머' 는 기본적으로 근거 없는 것이겠지만 이게 사회에 널리 확산될 경우 이야기가 좀 다르다. 노무현 간통설이 급속도로 퍼지고 이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시나리오까지 갖추었다고 생각해 보라. 여기서 언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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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지 인증샷 찍으라 할 수도 없고...

물론 나훈아 루머에서 언론이 보인 태도의 문제가 단지 그것을 보도한 것은 아니다. 루머를 보도하면서도 그 루머에 대해서 검증을 하기보다 그저 의혹 증폭에 앞장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하지만 여기서 나훈아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 루머가 상당히 커졌을 때까지도 나훈아는 잠적 상태였다. 사실 이들 루머는 나훈아가 좀 더 일찍 나왔다면 별 파장 없이 잠재울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나훈아는 지금까지 침묵해 왔다. 혹시 이번 언론이 보인 태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니다. 내가 이번 나훈아 기자회견을 보고 놀란 것은 카리스마건 나발이건이 아니라 나훈아가 참으로 언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언론의 질문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이 할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을 뿐이었다. 다른 루머는 좀 황당하다 치더라도 사실 이번 루머의 발단은 공연대관 취소였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그저 오해라고 가볍게 멘트. 물론 그의 말이 사실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이라면 왜 이 간단한 사실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까? 여기에 덤으로 자지 인증샷은 그야말로 기자회견의 백미. 한국의 장유유서 문화마저 적절하게 이용하며 순식간에 좌중을 압도해 버렸다. 그가 이러한 것을 머리로 계산했건 감으로 집었건 정말이지, 언론을 한 번에 쓸어버렸다. 이 정도로 언론을 파악하는 승부사가 자신이 잠적할 경우 루머에서 자신과 연관된 여배우들을 위해 왜 미리 한두마디 해명조차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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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두 여인...

언론이 옳고 나훈아가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무조건 언론이 썩고 나훈아가 이들에게 올바른 훈계를 했다고 보는 것도 올바르지는 않은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사회에서 중앙지가 다룰 정보는 반드시 실체가 있는 그것일 수 없으며 사실관계조차 파악할 수 없지만 분명히 '유통되고 있는' 무언가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물론 실체가 중요하다고 현실세계에서 중요성을 지니는 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중요성을 지니기에 이러한 루머를 함부로 보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 수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 사회에서 이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과거까지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창 자체가 아니라 세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역시 세상 그 자체이며 언론은 그 세상을 또한 우리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것이 지닐 왜곡의 위험성을 안고서라도 끊임없이 진실과 허구를 추측하는 게임 속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루머를 확대재생산하는 지금 언론의 모습이 고까울지 몰라도 이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는 아니다.
  1. 뒤늦게 지난번 잠깐 썼던 단상을 보충했는데, 승환님이 잘 지적해 주셨네요.
    트랙백 쏩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3. "대학자에게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참 늙은 개처럼 생겼다... "
    "이제 인터넷 역시 세상 그 자체이며 언론은 그 세상을 또한 우리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다. "

    -> 이 두 문장이 참으로 와닿는구나.

    모든 매체가 나훈아루머를 앞다퉈 다룰 수밖에 없는 시대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나훈아루머의 기사화 여부에 따라 '중앙언론'과 '주변언론'이 나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지. 현실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든, 난 후자 쪽이 좀더 낫다고 생각해. 불필요한 가십을 일부러 떠먹여줄 필요가 있는 걸까. 물론 어디까지가 불필요한 가십이냐는 차후의 문제는 있겠지만.

    니가 이 댓글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가 그려지는구나...
    • 2008.01.28 21:42 신고 [Edit/Del]
      정말 그렇게 생겼다지... 여하튼 기사화 여부에 따라 언론의 수준이 갈리지는 않을게다, 그 기사의 방식과 방향성에 따르겠지. 시대의 조류를 읽지 못하는 언론은 조용히 버로우탈게고 그것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듯...
  4. 뜬금없지만 바통이 와서.. 승환님께도 쏘았습니다.
    받아주시면 감사하고요, 묵혀두셔도 괜찮습니다.
    (아참, 댓글에 URL을 입력하면 무조건 '금칙어를 사용했다'고 나오는데, 이거 좀 어떻게 안 될까요?)
    • 2008.01.28 22:32 신고 [Edit/Del]
      바톤은 제가 무식한지라 좀 받기 힘들듯 합니다, 죄송해요... 다음부터는 '야동'이라거나 '폐인'같은 좀 더 이 곳에 어울리는 바톤을 던져주시면 감사히 받아먹겠습니다. URL은 이제 풀었습니다. 과거 워낙 많이 달려드는지라 제가 지래 쫄아 http를 금칙어 설정한 듯 -_-a
    • 2008.01.29 00:56 [Edit/Del]
      어라? 한반도대운하에서 '여친'으로 주제를 바꿨는데..
      바톤 받아주세요~~
    • 2008.01.29 17:29 신고 [Edit/Del]
      죄송합니다, 저는 신비주의에 가득한 블로그계의 카리스마로 남고 싶습니다 -_-a
  5. Astarot
    전 이상하게 나훈아가 두 배우의 변호(?)랍시고 하는 말이 더 긁어 부스럼처럼 느껴지더군요...-_-;;
  6. 일단 한국에는 아직 강력한 정통 찌라시 기사 전용지가 없어서 생기는 현상 같습니다. 카더라는 카더라끼리만 엮어줘야 진실이건 거짓이건 웃고끝나는데 말이죠.
    • 2008.01.30 22:25 신고 [Edit/Del]
      그것도 주요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해볼까요 ^^

      그래도 결국 가십거리를 중앙지가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숙명인 것 같습니다. 단 신뢰도가 지나치게 낮은 정보는 피하며 접근방향 역시 다르겠죠.
  7.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 )

    나훈아와 연예 찌라시즘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부분, 그리고 나훈아가 이런 괴담을 '방조'(?)하거나, 혹은 내심 은근히 즐겼을 '개연성'도 충분히 인정하는 바이고, 이에 대해선 승환님 견해에 공감하는 바이지만... ^ ^;

    이번 나훈아 사건은 콘텐츠 이용자, 그러니 독자들이 갖는 호기심, 세속적인 관심을 어느 정도까지 충족시켜야 하는가, 그러니 찌라시즘이라고 부르지만, 그래도 그 찌라시즘이 저널리즘의 한계 내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흥미가치의 한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한계를 넘어서 극단으로 폭주한 것 같아요.

    그러니 세속적 욕망으로서의 흥미가치와 그래도 사회 속에서 사는 성원들이 마땅히 고민해야 하는 고민가치의 균형을 '현저히' 일탈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그 책임에서 나훈아도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그 주된 책임은 연예 찌라시즘과 그 연예 찌라시즘을 확대재생산하는 웹문화, 그리고 그 물적 구조로서의 포털의 찌라시즘 친화적 얼개들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널리즘이든, 블로기즘이든... 어떤 호기심이든, 어떤 주장이든, 최소한의 발아점이 되는 근거, 사실 혹은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개연성은 존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번 사건은 그 한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 ^;

    트랙백 쏩니다!
    • 2008.01.30 22:27 신고 [Edit/Del]
      이번에 확실히 근거가 약한 데 비해 너무 사건이 크게 부풀려진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퍼져 나가는데 포털과 언론이 한 몫 한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굳이 언론이 나서지 않아도 인터넷이 열심히 부풀릴 경우 그것을 언론이 굳이 피해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허상에 놀아나도 놀아나는 사람들은 실체인 것이니...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8. 박구태
    안 끊겼는 자지를 도대체 누가 끊겨다고 생 난리를 쳐서 당사자는 아직까지도 이토록 심한 곤욕을 치뤄야하다니, 괜히 엄한 나훈아만 고자신세로 만들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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