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자가 그리 큰 문제일까?이마트 피자가 그리 큰 문제일까?

Posted at 2010. 10. 31. 20:11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형마트가 주변 상권을 붕괴시키는 건 사실이지만 이마트 피자에 대해서 딴지 거는 게 그리 정당한지는...

사실 20년 전만 해도 세상에는 다방 천지였다. 그런데 걔네들이 쫄딱 망한 게 윤락업의 발달(...) 도 있지만 건전한 애들도 결국 편지풍파를 피할 수 없었다. 가장 큰 것은 커피숍의 고급화. 이제 다방은 구리다는 거지. 예전에 가라오케 어쩌고 하던 것도 노래방에 다 발려 버렸고, 싸구려틱 술집들은 대형 술집들에 하나둘 자리를 내주고 있다. 세상은 언제나 좀 더 고급을 추구하고 그 흐름 속에서 뭔가 트렌드에 뒤쳐져 있는 소상공인들은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는 법.

그런데 트렌드를 주도하는 건 대개 소상공인들이 아닌 대기업들이다. 요즘 각 요식업 쪽을 보면 결코 만만치 않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애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스타벅스는 완전 세계적인 기업이잖아. 배달을 중심으로 해 먹는 피자나 닭 팔아먹는 곳들도 마찬가지. 길거리에 보이는 넘쳐나는 피자, 닭 프렌차이즈는 죄다 A급 모델을 TV에서 줄창나게 돌려댄다. 그 사이에서 그냥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어정쩡한 가게 운영하는 사람들은 죽어났겠지.

뭐, 이런 경우는 이전에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내 생각; 좀 드러나지 않는 형태였을 뿐이지;


덤으로 한국처럼 흐름이 빠른 나라에서는 트렌드가 원채 정신 없어서 프랜차이즈도 한 번 바람 타다가 망하는 일도 흔하다. 닭집만 생각해도 닭한마리, 찜닭, 불닭, 파닭... 등등 후다닭(...)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프랜차이즈도 이런 판에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지 않은 비프랜차이즈가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사꾼 기질이 넘친다면 알아서 잘 가게를 사고 팔겠지만 이게 쉬운 일이겠냐고. 그렇다고 지역 팬들의 충성심을 볼모로 삼기에 한국은 인구이동이 너무 많은 국가고.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 피자가 죽도록 욕 먹을 아이템인지는 모르겠다. 문어발식 사업확장이라고 해도, 어지간한 업계는 점점 적어도 중견기업의 프랜차이즈가 잠식하고 있고, 이거랑 비프랜차이즈 사업자가 경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갈아타려고 해도 이전에 비슷한 장사하고 있던 사람들이 갈아타기도 쉽지 않은 비용일 때도 많다보니 사실 대기업의 프랜차이즈화에 치여서 망한 사람 넘쳐날 거다. 더 정확히는 있는 돈 끌어모아 프랜차이즈 하나 냈다가 지들끼리 싸우가 떨어져나간 경우가 훨씬 많을 거고. 한 마디로 재주는 소상공인이 부리고, 돈은 프랜차이즈 사업주가 버는 일만 비일비재.

다들 꿈꾸고 자기 장사하지만 현실이 이렇게 만만할 리가...


내 생각에 그나마 이마트와 프랜차이즈는 할만한 경쟁 아니려나 싶음. 이마트가 내세우는 건 가격인데 요즘 프랜차이즈들 중 '우리 집 음식 쌉니다'라고 내세우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맛을 - 더 정확히는 브랜드를 - 내세우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지. 더 걱정되는 건 그나마 남아있는 소상공인들의 비프랜차이즈 요식업 쪽. 이 쪽은 애초에 가격이 낮은 걸 컨셉으로 내거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정말로 이마트랑 붙으면 개발살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임. 

정용진 부사장이 한 말이 무지하게 교양 없어 보이고, 띠꺼워 보이는 건 사실이고 기분 나쁘지만 이마트 피자가 그렇게 만인의 적이 될만한 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음. 물론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단순히 대기업의 진출이란 것에 반대하려면 프랜차이즈와 직영점도 따로 봐야 하고 좀 복잡하지 않으려나? 

사실 난 정용진보다 문용식이 더 꼴보기 싫었음. 양아치처럼 벌어서는 무슨 훈계질이냐;;;


  1. Inkyung
    동감입니다. 사실 이마트가 아니라도 소비의 흐름 자체가 변하고 있는데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방식 그대로인 사람들을 단지 소상공인이란 이유로 기득권을 지켜주는게 올바른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 2010.11.02 01:43 신고 [Edit/Del]
      기득권이라 할 것도 없는 사람들이라(...) 여하튼 참 애매한 문제라 말하기가 좀 꺼려집니다. 너무 한쪽 방향에서 쓴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같은 일방적 시선도 약간은 우려되어서;;;
  2. 코스트코피자 이야기는 없고 이마트에만 딴지거는 거도 좀....

    여튼 정씨나 문씨나 합리성이 결여됐다는점에선 똑 같은 듯
    • 2010.11.02 01:44 신고 [Edit/Del]
      정씨는 그냥 당당해서(...) 보기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단지 높으신 분이 우리와 사고관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게 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더라는(...)
  3. 바른손
    피자 이야기는 모르겠고,
    문용식은 동의합니다.
    아프리카,클럽박스로 벌은 돈이 뭐 떳떳하다고 남한테 훈계질.
  4. 이마트 피자 먹어봤지만 그닥 맛이 없어서 다시 안사게 되더라구요. 피자 하나 사러 이마트 가기도 그렇고 이마트에 가더라도 양이 많아도 맛이 떨어져서 안찾게 되요. 피자업계는 가격 말고 다른데서 생존법을 찾아야겠죠
  5. 비밀댓글입니다
    • 2010.11.02 01:49 신고 [Edit/Del]
      우선 좋은 블로그 운영해서 감사... RSS를 추가...
      1. 이건 그냥 제 기분입니다. 전 이런 사람이 정말 싫어요.
      2. 이 부분은 아직까지 아리송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 대기업의 프랜차이즈가 기존 소상공인들을 내쫓은 전례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예전 강제철거당하는 떡볶이 아줌마(?) 사진 생각도 나고 하던데, 공존할 지점이 어디 있는지 참 어려워요.
      3. 이것도 제 기분... 그냥 문용식 씨가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_-;
  6. 자 이쯤에서...

    대중의 지혜를 구합니다
    이마트 피자 맛있나요?
    전 한판에 오천원 하던 피자스쿨 즐겨먹었는데 그거보다 맛있으면 갈아타겠습니다





    가끔 이런거 하고 싶었습니다;;
  7. 전 입맛이 싸구려라, 한판에 오천원 하는 시장피자든, 29,900원하는 브랜드 피자든, 맛에 있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걍 먹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브랜드 피자가 시장피자보다 6배 맛있다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크기가 6배라면 인정하겠지만...

    5천원짜리 백반보다 7천원짜리 설렁탕은 그만한 차이가 나는데, 최대 6배나 차이가 나는 피자가격은 뭔가 문제가 있긴하지요. 동네 피자든, 브랜드 피자든...

    이런 측면에서 이마트 피자는 두 피자군의 괴리를 적절하게 섞어서, 나름 괜찮은 전략을 세운거 같네요.
    개인적인 입맛 입니다만... 코스트코 피자가 조금 더 맛있다고 느껴지지만, 매장도 적고, 뭔 회원제 땜에 문턱이 높네요..
  8. textremix
    문용식 동의(2)
    부동산 114처럼 기존 회사들의 통합브랜드도 괜찮을 듯. 코사마트 모델도 괜찮을 것 같고요. 강남역 길거리 노점들도 상인연합회가 있는데, 어차피 할 거면 상인연합회에서 한 브랜드 음식 차별화 노점 마케팅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뭉치면 꽂을 수 있다,는 말은 두루두루 유효한 듯. / 짜릿한 한 주 되세요~
  9. 엄마
    어제 산본이마트 가니 오전중의 긴행렬에 피자가 마감됐다는군요.. 할아버지 한분이 피자 세판을 배추담는 파란봉지에 열심히 넣고 계시던데 저걸 다 어떻게 드시려고 가져가시나 웃음이 나왔더랬어요.. 갠적으로 코스트코에 가서 피자 가끔 사먹고 사오기도 하지만 항상 사고나선 그 칼로리가 가늠이 안돼 맘이 무겁지요.. 아직 맛도 보지 못했지만 얼른 보니 코스트코의 그것과 거의 흡사한것 같네요. 가끔은 먹어주면 맛있겠지만 건강들 생각하시고 적당히 드세요~~~
  10. 이마트가 피자를 파는 것 자체는 영리한 장사수완이라고 봐요. 어차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사러 가는 곳인데, 거기서 피자를 파는 건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내겠지요. 그러나 거기까지만 생각하던 차에 시골의사 박경철 쌤이 한 방을 날리셨더군요. 이마트의 피자 판매 이면에 기업 오너의 배임행위가 있음. 바로 그 정용진 아저씨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개인회사에서 이마트에 피자를 납품한다지요. 이걸 생각하면 정용진이 발끈 하는 것도 참 웃김... 주주를 배신하는 짓을 해놓고 말이죠. (하긴 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배임행위는 무단횡단보다 처벌을 안받죠)
    • 2010.11.02 01:52 신고 [Edit/Del]
      배임행위를 들추면 문제가 좀 커지죠. 근데 이게 없었어도 사람들의 비판은 있었을테고, 또 이것 없이도 비판에 아무 문제가 없는 거라서;;; 여튼 한국의 재벌님들은 국위선양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니 뭘 해도 처벌받지 않겠죠. ㅎㅎ
  11. 모닝글로리
    결국은 나와바리 싸움인가요..?
  12. 오랜만에
    또 글을 남깁니다만, 이 나라에선 왜 있는 놈들이 더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이맛 피자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누가봐도 코슷코 카피인데, 애초에 코슷코 피자랑은 컨셉부터가 틀린 아이템이라 보이네요.

    코슷코도 요즘 푸드코트는 회원제랑 상관없이 영업하는 곳이 많습니다만 애초 시작은 회원들을 위한 저렴한 제품공급에서 시작된 요식업이었지요. 아마도 매장내 냉동,통조림 식품 재고분 처리도 목적인 것 같지만요.

    코슷코는 '어차피 놔두면 버릴 거 싱싱할 때 싼 가격에 푸지게 제공해서 인심이라도 얻자'라는 컨셉이라면 이맛 피자는 '요즘 코슷코 가보니 시봘 마트 고객보다 밥먹으러 오는 인간들이 더 많어. 대충 베껴볼까 우리 매장 갯수가 코슷코보다 몇 개 더 많더라 ' 컨셉이랄까요.

    장사 규모가 커질수록 개념도 커져야되는데 규모가 몇천배가 되던 개념은 초등학교앞 비루먹은 병아리 장사꾼이랑 차이가 없으니 욕을 먹는거죠.
  13. 마오
    오늘 동네상권 보호에 대한 정당성을 조선일보에서도 이야기하던데... 조선일보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문제는 뒤로 하고라도 조선일보마저도 동네상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다물 수 없는 상황이 아닐런지...

    대기업인 이마트가 저런 식의 무대포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동네 상권에(어디까지가 동네상권인지는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 진입하는 것은 꼴불견이라는...

    물론 개인적으로 유통법과 상생법이 고민이지 이마트 피자는 잘 모르겠다가 결론임...

    정용진의 이념적인 소비(?) 운운은 정말이지 역겨웠고...
    • 2010.11.02 01:53 신고 [Edit/Del]
      전 정용진의 말이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우리 내면의 원리를 잘 꿰뚫고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니 참 슬픈데... 제도가 어떻게든 이런 걸 막아줬으면 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정성이 없는 사회 속에서 뭔 짓이 소용 있냐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여튼 이달 말쯤 술 한잔 하시죠. ㅠㅠ
  14. 피노키오
    제 형님이 동네 슈퍼 하시는데 동네에 홈플러스 생기고 나서 느는건 한숨과 빚 뿐이더군요. 뭐 어쩔수 있겠습니까. 약육강식 의 시대 인걸요. 허나 보기에 좋진 않습니다. 안그래도 가진거 많으면서 더 가질려고 하는 모습에 배가 아프거등요~
    있는 사람은 있는 돈으로 재산을 더 불릴생각 을 하겠지만
    없는 사람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생각을 하고 살지요.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다는건 금전적인 여유를 가진이들의 특권이 되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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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면접

Posted at 2009. 1. 25. 03:4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사실 최근 상태가 좀 안 좋습니다. 계속되는 음주흡연으로 몸이 좀 망가져 얼굴에 대놓고 티가 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집에 내려가야 하는 마당에 눈코입 모두에서 대놓고 티가 나니까 과연 내려가야 할지가 망설여질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환영받는 얼굴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드러나는 부분보다 더 큰 문제는 드러나지 않는 부분인데 최근 발기부전(...)으로 야동을 봐도 그냥 '야, 요즘 경제가 어렵기는 어렵나보다(...)' 따위의 생각이나 날 정도입니다. 최근 대어가 업계 진출을 선언해서 간만에 토렌트까지 돌리며 한 번 살펴 보았는데 감상은 그저 그럼. 여신마저도 저를 구원하지 못하니 이제 그냥 적당히 노인네마냥 전국노래자랑에 장윤정 나오면 이쁘다고 어깨춤이나 덩실대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최근 국가가 사람 잡는 일들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우울해진 듯한데 상큼한 면접 이야기나 올립니다.

사장 : 승환씨,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죠?
승환 : 설날 보너스만 준다면 내일부터라도 출근할 수 있습니다.
사장 : ......

당시는 설 일주일 전이었다.
농담으로 한 말인데 그렇게 싸늘한 사장님의 표정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승환 : e-mail 주소는 회사에서 제공합니까?
사장 : 네.
승환 : 그럼 좀 상큼하게 지어야겠는데...
사장 : 회사 e-mail은 되도록이면 간단한 게 좋아요.
승환 : 그럼 simple@ 으로 하죠. 담배 이름하고도 같아서 정체성도 통일되고 좋네요.
사장 : ......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라는 말이 얼굴로 드러날 수 있다는 좋은 지식을 얻었다.

승환 : 집에서는 대기업 안 갈 거면 집에 내려오지 말라는 분위기입니다.
사장 : 이 회사가 곧 대기업이 될 거라고 하면 되죠 ^^*
승환 : 그런 말은 안 통할 것 같고 인생 별 거 있냐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웃고 있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사장 : 저기... 다이어리가 없다고 책에다가 그렇게 필기해도 되나요?
승환 : 괜찮아요, 제 책도 아니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뭐...
사장 : (......) 그러니까 더 (......)
승환 : 혹시 압니까, 이 내용 보고 감동받은 학생이 나중에 이 회사에 지원할지.
사장 : ......

이 쯤에서 사장님은 거의 면접을 포기한 듯(...)했다.

승환 :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가 많습니까?
사장 : 주말은 쉬지만 잔업은 거의 매일 있을 겁니다. 괜찮나요?
승환 : 괜찮습니다, 제 신조가 '개처럼 일하자'는 것인지라...
사장 : ......

드디어 사장님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했다. 역전 만루홈런 친 기분이었다.
그런데 되새겨보니까 참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 땅값이 오를만큼 오른 시대라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처럼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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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댓글 보았음!!! 애니콜!!! 새해..... 많이 하세요. 취직 축하드리며 ^^ 참가인원선정은 알아서 자유롭게 ^^ 저는 법인카드를 준비해야 겠네요^^
  3. ㅎㅎㅎ 대화 내용이 상콤하네요.. 역시나 센스쟁이신듯. ^^
    근데 사장이 모두 같은 사람인가요? 그래도 끝까지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봐서 사장님도 상당한 인내와 내공의 소유자이신듯 해요~ ㅎㅎ
    • 2009.01.27 16:31 신고 [Edit/Del]
      사장님이 여자분이신데 제가 그 날 좀 섹시하게 입고 가서가 아닐지... (퍽)
      사실 모든 게 사장님의 은덕입니다. (벌써부터 애널서킹)
    • 사장
      2009.01.29 20:24 [Edit/Del]
      그날 이승환님 차림은 센스는 있었으나 섹시하지는 않았다고 제가 점심먹으면서 말씀 드렸을텐데..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4. 축하드립니다 ^^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장윤정 나오면 '예쁘다' 생각하는데 그럼 벌써 그 시기에 들어간건가요 ㅡ.ㅡ
  5. 축하드립니다.
    난 언제쯤...
  6. 축하드려요~
    전 언제쯤...ㅠㅠ
  7. 축하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른 건 상관없고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하루나 이틀 쉬는 직장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거의 없더군요. 할인마트 정도 있으려나..ㅠ.ㅜ
  8. 축하드립니다.
    대화내용이 참..... 저는 면접때 '평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빨간날을 안지켜주시면 매우 곤란합니다.' 라고 그랬지요. 친구들이 전해듣고 저를 마구 구박했었는데... 이 글을 보여주고 싶네요.
  9. 축하드립니다. 면접을 읽다가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ㅋㅋㅋ ... 너무 개처럼 일하지는 마세요.
  10. 오-_-! 전직;;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얼굴이 좀 거시기하게 변했어도 다 [취직하려고 발악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로 한마디 날려주시면 다 납득하실듯^^;
  11. 그 사장님 누군지 참 무던하시네.. ^^;
    저같으면 바로 불합격 통보 날렸을텐데...
  12. 축하드립니다~~!!
    붙으신걸 보니 사장님도 숨겨진 괴인이셨던 듯...(먼산)
  13. 아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취업을 축하드린다는 말씀.
    개처럼 쉬엄쉬엄. 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4. 취업 축하드립니다. 전 암울하기만 합니다. ㅠ..ㅠ
  15. 와우. 취업축하드립니다. 사장님이 멋진분이네요.
    장윤정 예쁘던데 -_-
  16. 추우승
    어려운 시기에 직장 구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직장생활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충고는 월급은 어머니께서 관리하시도록 모두 드리고 용돈을 타서 쓰는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직장생활 8년동안 제가 관리하다 한푼도 못 모아서 지금은 어머니께서 관리하고 계세요.
  17. 진심으로 축하해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회사이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명약관화입니다. 그러나 이젠 동정할 여지 조차 없는 승환님 즐.
  18. 축하드립니다^^
    요즘 이래저래 보니 정말로 어려운 시기던데 정말 잘됐군요^^
    물론 백수생활이 곧 그리워지시기도 하겠지만 ^^;;;;(직장인이 다 그렇죠 뭐~)
    방학없는 세계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19. 김선생
    허걱.. 요즘 소홀했더니만 이런경사가
    마계로의 입문에 조의를..쿨럭..
  20. 모라 할말이...
    제발 우리회사엔 오지 마세요ㅡ_ㅡ;;;;
  2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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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의 대졸초임 관련 개소리경총의 대졸초임 관련 개소리

Posted at 2008. 11. 23. 23:40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다. 물론 저기 위에서 '대졸초임 관련'은 빼도 된다. -_-

언제나 그렇듯 경총은 리포트를 하나씩 내 준다. 고맙기도 해라. 이번에는 대졸초임을 문제시했다. 사실 굳이 '이번'이라고 할 것은 없는 게 지난 번에도 이걸 가지고 긁어 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본인은 그것을 깐 적이 있다. 한 마디로 100명 이상 기업체에서 일하는 놈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걸 가지고 전부인 양 떠들고 있다는 것. 이번 기사에서는 교묘하게 '정규직 대졸 초임'이라고 되어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주요국의 대졸 초임 비교와 정책점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규직 대졸 초임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7.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경총은 이전과 같이 종업원 수 구별을 없앤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할 일 없는 본인이 경총 자료를 보니 여전히 조사 대상은 종업원 수 100인 이상의 기업이었다. 뭐, 굳이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아래 도표를 봐도 대충 드러날 듯. 아저씨들, 아무리 저같은 졸업생들이 밥값도 못하는 밥벌레이오나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한국

일본

격차 (A-B)

대졸초임

(A)

규모별

임금지수

대졸초임

(B)

규모별

임금지수

1,000인 이상

29,806

124.8

25,256

102.7

4,550

300~999인

26,177

109.6

24,679

100.4

1,498

100~299인

23,879

100.0

24,581

100.0

-702

              자료 : (한국) 경총「임금조정 실태조사」, (일본) 産勞總合硏究所「モデル賃金實態資料」


이번 자료에서 좀 특이한 점은 외국과의 비교를 통해 신뢰를 꾀했다는 점. 100인 이상을 대상으로 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져 온 위 도표도 그 중 하나인데 사실 100인 이하로 가면 이야기가 많이 다를테다. 일본이 한국처럼 중소기업 등쳐먹는 대기업 구조가 확립된 곳도 아니고 경쟁력 면에서도 비교적 강한 편이니. 그보다 본인을 놀라게 한 것은 GDP 대비를 통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부분.

1인당 GDP 대비 대졸 초임은 일본이 72.3%,영국이 92.2%,미국이 94.5%였다. 경총은 이들 국가 평균 대졸 초임이 1인당 GDP의 69.5%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이들 국가의 47.6%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정규직 대졸 초임이 경제 수준에 비해 21.9%포인트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뭐 이것도 결국 대기업 가지고 조사한 거니 이런 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사실 내가 생각해도 한국 대기업 연봉이 좀 세기는 한 것 같다. 중소기업은 반대로 좀 병이고. 뭐, 대기업 등살에 못 이겨서 중소기업이 이 꼴이 된 건지 아닌지는 경총이 알 바 아니기는 하다만 내가 참으로 궁금한 점 하나가 있다. 비정규직은 왜 뺐냐는 점이다. 경총의 자료에는 이런 말이 수 차례 주석으로 등장한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공식통계로 대졸초임이 작성되고 있으며, 조사대상(정규직)과 조사방법(기업대상, 근로자수 가중평균)이 동일하여 비교의 유의성이 높음. 미국과 영국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의 구분이 없으며, 주40시간 이상 근무하는 Full-Time Worker를 대상으로 조사되었음.


그러나 한국은 이들 두 국가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나라이다. 대우의 차이 역시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 점점 커져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사회보장망은 빈약하기 그지 없다. 좌빨 언론에 의하면 이명박 정부의 사회복지예산 증가율은 제자리라고 한다. 아니, 설령 늘어난다면 대체 그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감세한다고 난리인 마당에. 사실 노무현 정부 시절 비교적 많은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전체적 평가가 궁색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더욱 걱정이다. 정리하자면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그 대우가 낮을 뿐 아니라 전체 안정성이 낮은 국가에서 비정규직을 빼고 타 국가와 비교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그 설득력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경총의 소리는 뻘소리, 그걸 받아 먹는 언론도 뻘소리, 그런 이야기다, 뭐... 더 이상 이런 글 쓰기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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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바. 이 놈의 미친 세상. 산타 할아버지만 믿고 가는 거다...
  1. 경총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자체가...;_;
  2. 민트
    아...젠장 또 혐짤..-_-;; 산타복 입는다고 혐짤이 귀연 짤방 되나요!!
  3. 짜증나는 현실입니다...
    명바기와 그 지지자의 나라와 그 외 사람들의 나라로 분리되는 것 같아요..
  4. 경총=輕銃(?)...할말이 없내요. (__);;
  5.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많이 울고 나쁜 일도 많이 해야겠네요. 제가 아는 아이들에게도 전해줘야겠구요.

    산타를 피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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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연봉계산마법의 연봉계산

Posted at 2007. 11. 14. 00:25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한국 대졸자의 평균 초임은 198만 3천원이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와, 드디어 한국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건가요? 어차피 한국인들 70%는 대학 나오는 현실이니 이 정도면 꽤 살맛나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고졸 생산직도 160만원, 물론 세전이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체 133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임금 조정 실태 조사’ 결과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월평균 198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4000원(5.5%)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라는 조건을 두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요? 올해 9월 있었던 국정 브리핑에 따르면... (이후 회색처리)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의 종사자수 구성을 보면 1~4명(31.5%→31.3%), 5~99명(46.7%→46.4%)의 종사자가 있는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100~299명(10.0%→10.1%), 300명이상(11.9%→12.2%) 사업체의 종사자수 구성은 약간 늘었다.

보다시피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의 종사자는 달랑 23%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중소기업은 어떻게 하라고 말입니까? 그러나 이미 예상한 반응인지 고맙게도 안심시켜주는군요.

기업 규모간 임금 격차는 4년째 줄어 들어 종업원 수 100∼299명인 중소기업의 부장 초임을 100으로 봤을 때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상대 임금 지수는 2003년 145.7에서 올해 133.2로 떨어졌다.

그런데 말이죠, 종업원 수 100~299명 기업이 중소기업일까요? 물론 중소기업 기준은 단순히 종업원 수에 따르지 않습니다. 대개 업종, 종업원 수, 자본금 모두를 따지죠. 정확한 정의는 아래와 같은데 이 경우 종업원이 적어도 자본금이 큰 경우 중소기업이라 부를 수 없는데 정확히 분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부장으로 했는지도 문제입니다. 당연히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승진이 빠를텐데 연차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서는 각 업종별로 규모기준을 규정하여 제조업은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이거나 자본금이 80억원 이하인 경우, 광업·건설업·운송업은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이거나 자본금 30억원 이하인 경우, 도소매, 서비스업은 세부업종별로 상세하게 구분하여 상시근로자수 기준은 300인부터 50인까지, 매출액 기준은 300억원부터 50억원까지로 중소기업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이 문제를 넘어가도 문제는 남습니다. 그럼 100~299명에 속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종사자규모별 사업체수 구성을 보면 1~4명 사업체수(83.6%→83.7%)는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5~99명 사업체수(16.0%→15.9%)는 다소 감소, 100~299명(0.3%), 300명이상(0.1%)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소기업 중 극일부, 아마도 그 중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 대상으로 되었을 겁니다. 그럼 진실은 어떨까요?

노동부는 지난해 전국 상용근로자 5명 이상 기업 7438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5∼9명인 기업의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때 500명 이상 기업은 194.1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중략) 조사결과에 따르면 5∼9명 규모의 기업의 월평균 임금은 188만6000원이었으나 500명 이상 기업의 임금은 366만원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29명 기업의 임금은 218만7000원, 30∼99명 기업은 241만3000원, 100∼299명은 264만6000원, 300∼499명은 294만3000원으로 각각 나타나 규모가 클수록 임금도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링크)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사실상 현실을 왜곡하는 경총도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그들은 이해당사자입니다. 뭐, 입장에 따른 자료 왜곡은 비단 경영자 측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그 쪽보다 이 자료를 한 마디 커멘트 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신문사가 참 어이없이 느껴집니다. 기자 시험 칠 때 국어시험 치던데 받아쓰기 하려고 국어시험 치는지 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대체 언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감시견입니까, 애완견입니까?
  1. 여...대단대단...훌륭한 작업이다.....
  2. 이뉴
    저런 류의 기사 볼대마다 늘 한번 자료 뒤져보고 싶었는데,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뒤져야 할지 몰라서 못했습니다. 수령님께서 이렇게 친히 까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튼.. 이 나라의 언론이란 정말 -_- 마지막 성역은.. 재벌이 아니라 언론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3.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저 기사를 읽고, '도대체 우리나라 어디에서 조사를 한거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4. 아..... 그리고 한가지를 더 보태자면, 지역간 차이도 큽니다.
    동종업계의 동일한 연차, 동일한 회사규모를 놓고 비교를 해 보아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급여가 지방의 급여보다 훨씬 쎄더군요.
    • 2007.11.14 15:07 [Edit/Del]
      서울과 대구에서 일해봤는데 임금 격차가 나는건 생활비가 워낙 차이가 나니 몇 백차이는 그냥 비슷한거 같은데요?
    • 2007.11.14 23:48 [Edit/Del]
      통계에 따르면 분명 급여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더군요. 지방이 집값 측면에서 확실히 싸다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문화라는 측면에서 무진장 딸리다보니 서울 - 지방 격차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5. 본문 내용과 상관없는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우측 사이드바의 글은 또렷하게 보이는데
    게시된 본문의 글과 댓글들은 흐릿해서 알아 보기가 힘드네요...
    눈을 부릅뜨고보면 읽을 수는 있는데 안구에 습기가 확~~~~차네요~~ ㅠㅠ
  6. 그냥 개 아닙니까...
  7. 원래 통계란 속임의 미학이자 숫자장난질일뿐이라 잘 안믿습니다.
  8. ㅎㅎ 한국판 마이크무어 하셔도 되겠네요.
    그래도 여기 임금의 39%를 매달 뜯기는 악독 사회주의나라에서 사는 사람도 있답니다. ㅜㅜ
    • 2007.11.16 00:04 [Edit/Del]
      그래도 그 나라는 잘 사는 악독 사회주의 아닙니까...
      여기는 세금은 낮아도 벌어들이는 것도, 주는 것도 없는 나라입니다 ㅜ_ㅡ
  9. 낙타
    근데 저거 계산은 형님이 직접 다 한 겁니까? 오오..대단..
  10. 낙타
    어랏...자세히 보니...계산한 것이 아니었군요..
  11. 생강
    애완견에 백만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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