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람, 회피하는 사람도전하는 사람, 회피하는 사람

Posted at 2006. 6. 21. 16:12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과거 춘소프트 나카무라 코이치 사장의 인터뷰 중 기억나는 코멘트가 있다.

기자 : 신작 발매일이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의 발매일과 겹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는 최소 일본내 판매량 300만장을 보장하는 시리즈이다)

나카무라 :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보다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게임을 만들면 됩니다.

춘소프트는 항상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내놓는다. 오랜만에 기억난 인터뷰가 현실이라는 이름하에 피해가는 자와 당당하게 도전하는 자가 내놓는 결과물의 차이는 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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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춘소프트라..저는 PC게임만 주로해서..(이름이 왜저렇게 촌스럽지!!)
    누드모델님도 당당하게 도전하여 리스크를 극복하고 자기경영영 잘하셔서 춘소프트 사장처럼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P
    • 2006.06.22 12:08 [Edit/Del]
      춘소프트 한국에서는 PC로 사운드노벨 서비스 한 것으로 기억해요. 카마이타치의 밤은 확실히 했는데 제절초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분위기 상당히 좋으니 강추. 덤으로 온라인도 진출한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감감하네요 -_-;
    • 2006.06.22 12:15 [Edit/Del]
      무플의 굴욕을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어서 여기도 비디오 게임유저가 좀 많이 와야 할텐데...
    • 2006.06.22 15:51 [Edit/Del]
      무플 방지야 제 주업이죠. 후후. 상부상조 아니겠슴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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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금 남은 학기아직 조금 남은 학기

Posted at 2006. 6. 16. 14:17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웃기는 시험들이 많아서 별로 시험같다는 느낌이 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말고사가 끝났다. 남들은 종강이라고 즐거워하지만 학교 다니며 교수님 얼굴보다 술집 아줌마 얼굴을 더 많이 본 나는 계절학기를 들어야 한다. 그것도 6학점이나. 어차피 이번학기 학교 다니며 꽤 많은 클래스에 청강을 했으니 그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기분으로 3주를 더 보내는 셈이다. 너무 조여진 생활이 없어도 늘어지니까 다행이기도 하다.

이번에 계절학기를 듣는 과목은 경제학원론1,2이다. 영어 객관식 시험을 3회 치루지만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기대되는 이유는 병역특례 마치고 복학할 적 목표로 했던 것이 경제학과 정치학을 2년동안 전공생처럼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그들만큼 많은 클래스에 참석할 수 없고 또한 깊이있게 과제를 들여다보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넓게 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경제나 정치에 잘 모르고 쉽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고 짜증내다가 나 역시 항상 모르고 떠들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 난독을 하면 아무래도 체계성이 떨어지고 독단에 빠져 손쉽고 깊이없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꼭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정치학을 좀 들어본 결과 확실히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혼자서 책을 잡고 껄떡거릴 적에 비해 훨씬 내용 정리가 잘 되었고 앞으로 뭔가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경제학도 혼자서 껄떡거리며 봤는데 사실 제대로 이해 못한 것은 물론 현실에 적용을 정말 못 시키는 일천한 수준이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원론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미거시로 바로 들을까 했는데 경제정책론 교수님께 물어보니 일단 맨큐 경제학을 이삼회독 해보는 게 훨씬 좋을거라고 하셔서 일단 원론을 듣기로 마음먹었다. 아마 복습하며 2회독 할 듯 하며 필요하면 이후 고시경제학 자료를 구해서라도 미거시를 볼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참 늦은 일이기도 하다. 남들 대학 일학년 때 듣는 것을 육년차에 듣고 있음을 생각하면 참 시간 헛되게 썼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내가 술마시며 소비를 증진시킴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니 정 헛되지만은 않겠지만 나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뭘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걸 얼마나 깊이있게 공부할지도, 또 그게 얼마나 생활에 적용될지는 알 수 없는 길이다. 더군다나 나같은 잡식성은 좀 추상적인 데서 그치는 일도 많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늦었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시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게 아닌가 한다. 일단 결정했으면 쓸데없는 회의는 버리고 집중해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내야겠다. 그래서 삶을 통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게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주변에 경제학을 경제학은 그렇게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라 생각한다. 학기는 아직 조금 남았고 거기에 남은 힘을 쏟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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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이 없다!
    두번하면 재미없나요? ㅇ-ㅇ?
  2. 벌써 한학기가 다 끝나가는군요. 여름방학 계획도 알차게 잘 세웠다니 반갑습니다. 지금 흘리는 진한 땀이 결실을 맺는 그날을 생각하며 화이팅! ^^
  3. 저는 졸업하고 다시 학교에 편입해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편입니다. 하지만 졸업하면 30이군요-_-.
  4. 저도 4학년때 경제학 원론(영어 수업)듣고 완존 좌절했습니다. 후배랑 같이 들었는데 얼마나 쪽팔렸는지..ㅜ_ㅠ
    누드모델님은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홧팅!! (퇴근 7분남았다 앗싸!)
  5. 나도 아까운 시간 다 보낸 것 같아서 속상해요.
  6. 해성
    뭐..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학문인지라..(통제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잖아요. 지들도 책에서 그러잖아요. 파레토 최적은 이뤄질수 없다고.ㅎㅎ)
    나름 미시듣고 기절해, '다시 경제학 따윈 듣지 않을테다!'했었는데, 그놈의 경제학 중독증이라고... 이번학기 응용미시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경제학따윈 듣지 않겠다고...

    정치학과 수업은 팀플이 많지 않나요? 정외과 수업듣는 사람들의 말빨하난 끝내준다든데요...
    • 2006.06.18 21:29 [Edit/Del]
      아아, 경제학도이셨나봐요. 저는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더 이상 떠들면 무식만 드러날 듯 ㅎㅎ, 어쨌든 말씀을 들으니 저도 곧 다시는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될 듯 합니다 -_-;

      정외과 수업의 발표는 말 그대로 교수님 마음인데 개인적으로 남들 발표 듣는거나 제가 발표하는거나 좀 피해서 교수님 강의만 최대한 듣고 싶은 게 심정입니다, 아무래도 그 쪽이 남는 게 많은 것 같아서요.
    • 해성
      2006.06.25 11:15 [Edit/Del]
      경제학도라니욧~
      그러면 절대, '경제학 따윈 듣지 않을테다!'라는 생각따윈 할수 없었겠지요.ㅎ

      제가 경제학과랑 경영학과중 어디를 지원할까 고민하던 몇년전에 저를 경제학이라는 지옥으로 가려던 것을 막아주신 (제 주변의)S대 경제학과 졸업생에게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큰일을 낼뻔 했었지요.
      그렇다고 경영학과가 천국이라는 말은 아니예용..쿨럭-

      그러나 최근 경제학도 아이들의 공부량을 보고... 반성정도를 해주는 센스를 보였었드랬습니다.ㅋ
  7. 은하
    저는 다음학기(6학기째)에서야 경제학 개론을 교양으로 들어볼라구요;;;; ㅡㅡ
    • 2006.06.20 23:31 [Edit/Del]
      저도 6학기 -_- 그런데 경제학원론은 말 그대로 그냥 기본적 로직이네요. 거시, 미시 다 들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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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인정하자, 그리고 성공하자.실패를 인정하자, 그리고 성공하자.

Posted at 2006. 6. 5. 22:56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성공이라는 단어는 조금 모호한 면이 있다. 대개 '개인적 행복의 충족'과 '사회적 인정' 두 가지로 혼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만큼 서로가 겹치는 교집합이 대단히 많기에 그냥 이 둘이 혼합된 개념으로 보아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어쨌든 성공이라는 개념을 어느 쪽으로 정의짓건 분명한 것은 모두들 성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개인간의 차이는 전후자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가이다.

그런데 내가 바라볼 적 스스로 실패를 느낀 적이 없는 이들은 성공을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다. 당연하다.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건을 덧붙이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돈이 없었어, 나는 집안이 좋지 않았어, 내 동료가 실력이 받쳐주지 않았어, 운이 없었어, 심지어 나는 실력이 있지만 사회의 제도가 잘못되어 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어. 이것으로써 실패는 자신의 몫이 아닌 누군가의 몫, 혹은 누구의 몫도 아닌 것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말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환경과 성공이 어느 정도 비례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 통계 자료들은 계층이동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며 고착화된 사회는 예전에 비해 많은 기회를 주지 않음은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정주영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이해진 사장도 대단하지만 적어도 정주영처럼 농사짓다가 성공한 사람은 아니다. 이제 더 이상 노무현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물론 김민석이나 유시민은 노무현을 능가하는 브레인이지만 이들이 노무현처럼 고생하며 자란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러한 환경 갖춘 사람이라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환경이 부족한 자라고 해서 다 실패하는 것만은 아니다. 물론 현실의 벽이 높다는 것은 여러 통계에서도 드러나듯 자명하다. 그리고 아마 실제 현실은 이십대의 내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쉽지 않을 존재일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그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의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 선택은 바로 힘든 현실을 뛰어넘으려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힘든 현실에 지배당할 것인지의 선택이다. 자신을 둘러싼 현실이 어떠한지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이 너무나 강하다는 사실이 우리가 현실에 지배당해야 한다는 당위를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을 되뇌이며 현실에 자기 의지를 내맡기는 것만 같다.

현실은 너무나 굳건하여 성공이라는 선물을 쉽게 안겨다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도전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할 기회조차 잡을 수 없다. 혹은 어설프게 도전하는 것 역시 자기합리화만을 낳을 뿐이다. 그들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또한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어쩌면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도전해야만 한다.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책임은 반드시 자신에게 귀책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실패해야 하며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 그러고나서도 품 안에 안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바로 성공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리스크와 코스트를 안고서라도 성공을 위해 현실에 도전할 필요가 있는가? 당신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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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방인
    저는 성공이란 단어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밥벌어 먹고 사는 것" 정도로 정리하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저의 경우엔 평생 안 이루어질거 같다는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군요-_-
  2. 한참 뒤에서 출발하는 이에게 '우는 소리하지 말고 고환에 습기차도록 달려라'라고 하는 건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개그를 기대하고 읽고 있었다니!-_-
    • 2006.06.06 23:25 [Edit/Del]
      네,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잔인하고 열받게 하는 말인 듯 해요.
      그래도 약한 자일수록 더 냉정하고 더 분발해야 하는 게 슬픈 현실인 것 같아요 ㅠ_ㅠ
  3. 저 역시 이방인님 말씀처럼 문제의 시작은 성공의 기준에 대한 애매모호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을 낮추면 성공과 행복이 보이죠. 단지 자신의 주변인들에게서 자신의 성공을 인정받기를 포기해야 할 뿐.
    그나저나 김민석은 요새 뭐한답니까? 조류독감으로 아픈가 ..
    • 2006.06.06 23:33 [Edit/Del]
      문제는 기준 낮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
      김민석이 철새이기는 하지만 대가리가 닭인 정치인들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_-;
  4. 수준이라는 단어는 이럴때 쓰는거군요.

    마지막 두문단 정말 멋진 말씀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 2006.06.06 23:34 [Edit/Del]
      수준이라니요, 그냥 마음을 다잡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쓴 글입니다.
      저 자신이 저러한 경지에 이르렀다면 이렇게 안 살고 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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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넷의 말케빈 가넷의 말

Posted at 2006. 5. 26. 01:34 | Posted in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나를 이 세계로 이끈건 무엇이었을까. 지금으로선 짐작도 가지 않는다. 돈 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뭔가였을까. 그래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이 세계로 빠져든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다른 욕망들은 사라졌다는것. 마치 다른 꿈들은 자물쇠로 묶어 놓은듯하고 이 세계 최고의 자리만 풀어져 내 눈속에 들어오는듯 했다. 모두가 고졸인 나에게 안된다고 했지만 나는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을 했고 오직 그 꿈을 위해 실천에 실천만 거듭했다. 소년들이여 확실한 꿈을 가졌다면 주위에 모든 여건 따윈 잊어야 한다. 당신의 소망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부숴버려라. 삶의 경계선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사로잡혀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하지마라. 당신들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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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공한 사람들의 말은 언제나 옳게 들립니다.
    문제는 성공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말은 종교에서 신도들을 꼬드길때나 쓰일 수 있는 것이라는거 ..
    성공하지 못한자의 불평은 오늘도 쌓여만 갑니다.
    (갑자기 눈앞의 사물이 뿌옇게 보여요)
    • 2006.05.27 00:28 [Edit/Del]
      그래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_-
      그래도 세상 탓하지말고 열심히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2. 뭐, 이제는 고졸신화는 없을테니 코비와 가넷은 전설이 되겠죠.

    그건 그렇고 예전에 블로그에서 음악 재생할떄, 윈도우 툴 말고 예쁘장한 툴같은게 있었던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겁니까?
    • 2006.07.06 16:13 [Edit/Del]
      음... 그렇네요, 어쨌든 NCAA와의 야합이 그다지 반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재생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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