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플 테일 - 꼬리의 노래내플 테일 - 꼬리의 노래

Posted at 2007. 9. 29. 17:00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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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장 가량 팔리고 조용히 묻힌 드림캐스트 게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대개 망해요. 그냥 묻히기에는 게임 자체도 아깝지만 칸노 요코가 맡은 음악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이런 귀여운 음악이 좋아지는군요. 늙은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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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강
    너의 의견에 공감하기는 싫다만 정말 귀엽구나.....후르륵
  2. 와! 게임과 관련된 일러스트인가요? 진짜 개성 있네요.
    노래도 어쩐지 내 취향. ^^
    • 2007.09.30 12:50 [Edit/Del]
      일러스트는 귀여운데 3D화되면서 좀 흉칙해졌습니다. 요즘처럼 2D필 나는 기술이 일반화되지 않은지라... 쿠쿠쿡...
  3. 노래가 좀 난해하군요. 일단 알아듣지를 못하니까 ㅠㅠ 그리고 겜이름 자체도 꼬리의 노래라..참
    일단은 안팔릴것같은 제목이네요. ㅎㅎ 아참 칸노요코가 그 카우보이비밥의 그 칸노요코인가요?
    • 2007.09.30 12:53 [Edit/Del]
      게임 제목은 napple tale인데 napple이 사전에 없는지라 많은 반감을 산 것 같습니다 ㅎㅎ 칸노요코는 카우보이 비밥의 그 칸노요코 맞습니다. 최근 한국의 모 온라인 게임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4. 가사가 참 귀여워요.
    ost로 노래는 참 괜찮은것 같은데 게임이 어땟길래 망했데요? ;;;;
    • 2007.09.30 12:54 [Edit/Del]
      헉, 가사까지 알아들으시다니, 대단합니다. 게임도 IGN 리뷰 9.3 이니 완성도가 꽤나 높았는데 마케팅 문제인지 어쨌는지 여하튼 망했습니다 -_-;
  5. 공각기동대 노래는 괜찮던데 이건 좀.. 어흨 닭살
  6. 이런 계열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Eufonius라는 그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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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zRez

Posted at 2006. 7. 7. 21:13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철학을 공부하는 이들과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이 엉뚱하게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대개 철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철학을 알아야 수준있는 예술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반면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은 예술이 오히려 철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둘 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에 앞서 사회가 그들을 불러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 알려진 이들은 시대를 잘 타고 났거나 시대를 못 타고나 고생했어도 그럭저럭 그 시기가 맞아야 재평가가 가능하니까.

굳이 위 경우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철학자는 예술에 대해 상당히 조예가 있는 경우가 많았으니 후자는 꽤 설득력이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물론 미니멀리스트들 중에는 아예 평론가의 자리까지 위협하며 논문을 써댈만큼 지적인 이들도 있었으나 대개 예술가들의 작품은 머리로 하나하나 분석하며 창작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의 예술은 이미 절멸했으리라.

그럼에도 철학이나 미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예를 가진 이들의 작품이 독특한 맛을 가지는 경우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게임에서도 그러한데 물론 게임이 미술이나 조각과는 달리 혼자서 작업하는 게 아닌데다가 상업성도 갖춰야 하기에 이러한 재능을 동시에 갖춘 프로듀서는 대단히 드물다. 그런 프로듀서 중 하나가 바로 미즈구치 테츠야이다.

즐겁게 놀며 영감을 얻으라 충고하는 아저씨, 그 말 듣다가 내 인생은 X됐다...

Rez는 그가 드림캐스트에서 내 놓은 두 번째 게임이다. 첫 게임은 스페이스채널5는 꽤나 높은 완성도와 참신함 보여줬으나 판매량은 10만장에 불과해 그에게 명성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 게임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인 Rez는 그 이상의 참신함을 보여줬으나 그 이하의 판매량을 보이며 그 이상의 명성과 좌절을 안겨주게 된다.

Rez는 장르를 정의하기조차 힘든 게임이다. 게임스팟에는 Shoot-'Em-Up이라고 정의되어있는데 누가 해석 좀 해 주시길 바란다. 대충 설명하면 조준 맞추고 쏘는 팬져 드래군 형식의 1인칭 슈팅이지만 자신은 움직일 수 없고 자신에게 오는 공격조차 자신의 공격으로 상쇄해야 한다는 점이 차이이다. 또한 와이어 프레임으로 형성된 공간이 상당히 특이하며 게임 내내 유명 사운드 프로듀서의 트랜스 테크노가 흘러나오는데 상대에게 가하는 공격이 테크노음악에 박자로 활용되며 그 인터랙티브함을 통해 몰입감을 주는 황당한 형식이다. 말이 골라 어려워졌는데 차라리 동영상을 보는 게 빠를 듯하다.


솔직히 재미 없다는 의견이 더 많은 듯하다 -_-


솔직히 이거 보고 사는 놈이 미친 놈이다 -_-;

동영상을 본다면 그래픽의 신선함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일텐데 미즈구치 테츠야는 Rez의 영감을 칸딘스키에게서 얻었다고 한다. 칸딘스키하면 6차 교육과정 세대 정도라면 모두들 기억하리라, 뜨거운 추상 -_- 이라고... 칸딘스키의 작품은 처음에는 어느 정도 형체가 뚜렷하나 중기로 넘어갈수록 추상화되다가 후기에서는 아예 기하학적으로 변해가는데 아마도 미즈구치는 그의 중기와 후기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전체적인 그래픽 틀은 후기라면 그 이펙트들은 중기랄까? 어쨌든 대단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참신한 내용과 달리 게임의 구성은 지극히 단순하다. 저런 스테이지를 다섯 클리어하면 끝인데 한 스테이지당 십분이 걸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와이어 프레임의 색이 변하는 등 일정한 추가요소를 부가했음에도 게임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지라 좀 빨리 질리게 된다. 더군다나 컨티뉴 개념이 없음에도 몇 번만 게임오버당하면 클리어할 수 있는 낮은 난이도는 이 게임에서 유저들을 멀어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운드는 유명 크리에이터를 영입했으니 당연히 훌륭하나 그래픽은 참신함은 갖추고 있으나 썩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든 게임이다.

물론 많은 Rez의 팬들은 몰입도를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찬성하기 힘들다. 대개 사람을 몰입시키는 게임은 꽤 높은 난이도를 부과하거나 스토리텔링을 활용하거나 대전 등을 활용한다.그러나 이 게임은 영상과 음악으로 몰입감을 증대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난이도도, 스토리도, 대전도 갖추지 못한 이 게임이 몰입감을 느끼려면 비싼 스피커에 티비를 활용한다면 모를까, 일반 티비로 몰입을 이야기하기는 힘든 게임이다.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케이드로 낸다는 설이 있었는데 이러한 설 자체가 이미 이 게임의 부족한 몰입도를 반증해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결국 이 게임은 부족한 몰입감을 참신함으로 커버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적어도 이 부문만큼은 100점 이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와이어 프레임으로 이어진 배경, 슈팅을 통해 이루어지는 박자와 그것을 통해 진행이 되는 게임과 음악(슈팅하지 않으면 음악은 아예 진행되지조차 않는다)이 이 부족한 완성도의 게임을 지탱해주는 것이다. 아무래도 전혀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좀 수준이 떨어져도 진부한 것을 접하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이 게임 이후 미즈구치 테츠야의 팀 UGA(유나이티드 게임 아티스트 -_-...)는 세가본사에서 해산 통보를 받는다. 당연한 일이다. 게임 개발자는 예술가가이기 이전 장사꾼이다. 아무리 게임이 좋아도 팔리지 않으면 세상에 내놓을 수조차 없는 직업인 것이다. 이후 그는 다소 생각을 바꾸었는지 판타그램과 협력해 나인티 나인 나이츠라는 블록버스터 게임을 내놓기도 하고 루미네스 등 저예산 퍼즐 게임을 내놓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게임은 그에게 완성도와 판매량 양 쪽 모두 성공을 안겨주며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결국 세가는 돈 날린 셈이다 -_-...

이게 나인티 나인 나이츠, 기대에 비해 좀 부실하다는 말이 많다.



덤으로 퀴즈 하나 : 뜨거운 추상이 칸딘스키라면 차가운 추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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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어, 칸딘스키가 뜨거운 추상 아닌가요? 차가운 추상은 몬드리안 아닌가;
    • 2006.07.08 08:42 [Edit/Del]
      헉, 그렇군요! 중학교 졸업한지 너무 오래 되었구나 -_-
      캐망신을 면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제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_-......
  2. 차갑고 뜨거운 거 찾는 것 예전부터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최소한 기하가 더 차가워 보입니다, 저는..

    dudadadaV님, 일부러 재미있게 썼다고 이해해야하지 않을까요? ^^;
  3. 해성
    공부 열심히 안해 칸딘스키라든지 몬드리안은 들어본 적이 있는 듯 한데, 추상이 차가운지 뜨거운지 혹은 미지근한지는 아는바가 없으므로 패스.
    그러는 저는 중학교때 미술반이었더란 말입니다.
    물론 이때.. 유화하나 완성하고 나름 뿌듯했던 기억이...
    바탕은 사뭇 멋있었는데, 원판이 안되는지라 전혀 현실성 없는 추상화(실은 자화상)가 그려졌었지요.
    지금 원본은 간데 없고(실은 유화를 더 배워보려고 혼자 끄적이다가 시간 없다는 핑계로 그림 엎어놓구서는 이사다니는 관계로 쓰레기더미에 폴싹.) 어이없게도 졸업앨범 사진에 학교 행사때 찍는 사진거리에 박혀있다는.
    구석에 나와있다는 것 자체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정말 공부를 안한거. 맞는 것 같은. 자괴감.흙흙..
    • 2006.07.08 22:39 [Edit/Del]
      중학교 때 시험에 나온다고 달달 외웠습니다. 정상적인 학교에서는 안 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_-;
      제가 자화상 그린 기억은 남들 다 교복 입고 그렸는데 혼자 메리아스 입고 그려 최하점 받은 기억이 납니다 -_- 그래도 미술반이라니 대단하네요. 부럽;;;
  4. 저 몬드리안은 저희집 에어콘에 떡하니 붙어있습니다. -_-;
    모나리자가 안붙어 있던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죠.
  5. 백화점에서 한 30분정도 플레이 해 봤는데, 하는 내내 진 삼국무쌍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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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 adventure 2Sonic adventure 2

Posted at 2006. 7. 3. 00:59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Escape from The City - Ted Poley, Tony Harnell

Sonic Adventure 2


요즘 한창 무럭무럭 자라는 젊은이들은 모르겠지만 과거 세가는 닌텐도에 맞먹을 정도의 게임기 하드웨어 메이커였다. 세어보니 십년도 더 전의 일이란 것이 나도 늙었음을 실감케한다. 물론 세가가 닌텐도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메가드라이브 시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후 게임기들은 안습이라고 할 정도의 실패만을 경험했다. 로딩시간동안 라면을 끓여도 될 메가CD는 차치하더라도 타이틀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슈퍼32X의 개발은 대체 이 친구들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새턴은 좀 정신차린 듯 했으나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어 역시 조용히 사라졌다.

하지만 드림캐스트는 매우 훌륭한 게임기였다. 드림캐스트는 패드가 좀 구렸지만 스펙 면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났으며 친 개발자 펌웨어를 제공하여 초반부터 좋은 소프트웨어가 다수 나올 수 있었다. 특히 이 게임기의 매력은 액션을 중심으로 하여 개성있는 게임이 엄청나게 포진하였다는 것, 나같은 마이너 게이머에게는 이 이상 매력적인 게임기가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소니의 자금력에 완전히 밀렸다는 점, 끝내 EA를 끌어들이지 못한 협상력의 부재, 너무 자기색이 뚜렷하여 라이트 유저를 끌어들이지 못해 결국은 조용히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 역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2와 X-box를 잠시 구입하였으나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게임을 접게 되었다.

생긴 것은 이쁘고 실제로 보면 정말 작고 이쁘다, 단 로딩 소음은 거의 때밀이 소리다 -_-

 
요즘들어 가끔 다시금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다시금 한다면 아마 또 다시 드림캐스트를 구입할 것이고 하나하나 그 독특한 게임을 곱씹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가끔 예전 게임에 대한 감상이나 하나씩 정리해보려 하며 그 처음은 소닉 어드벤쳐2로 시작하려 한다. 그런데 소닉이 세가를 대표하는 듯이 이야기되나 사실 소닉은 세가의 색깔과 그리 어울리는 게임은 아니다. 세가가 상당히 마이너한 매력이 있는 게임을 즐겨 만드는 반면 소닉 시리즈는 너무나 메이져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닉에 세가의 맛이 나는 것은 모든 게임이 마리오의 모작인 듯한 점프 액션을 창조해낼 때 속도감을 중시한 새로운 액션의 세계를 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속도감을 살리는 것은 일반 점프 액션에 비해 상당히 구사하기 힘든 기술이기에 소닉의 모작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이건 요즘 PS3와 X-box360으로 제작 중이라는 소닉, 초사이언 모드로구나 -_-;


 
드림캐스트가 처음 등장할 당시 소닉 어드벤쳐1이 그 동시발매 소프트로 등장했다. 사실 버츄어파이터 3tb가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버츄어파이터가 VS모드조차 지원하지 않는 황당한 형태로 등장했기 때문에 판매량은 더 많은 우스운 형태로 등장해버렸다. 하지만 그 완성도는 상당히 높게 평가받았는데 소닉의 속도감을 3D로 잘 살린데다가 전체적인 게임 구성이 매우 훌륭했고 챠오라는 괴생명체를 키우는 등 잔재미적인 요소도 충분히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세가 특유의 미숙한 뒷처리는 여전해서 가끔 벽에 막혀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등의 불편함은 있었으나 이는 사소한 문제로 넘길 수 있을만큼 게임의 완성도는 높았다.


오랜만에 보니 좀 촌스러운 표지다 -_-

후속작인 소닉 어드벤쳐2는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면에서 발전을 보인 게임이다. 우선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피드감이 훨씬 더 좋아졌다. 혹시라도 시간나면 PS게임방에 가서 소닉을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란다. 아마 스테이지1에서 엄청난 속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텐데 이에 거의 근접할 정도의 수준은 소닉 어드벤쳐2에서 이미 구현되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면에서도 전작보다 훨씬 더 다듬어졌으며 (아주 좋아졌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다듬어졌다) 전작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시점변환도 좀 더 문제가 적어졌다.

또한 이전처럼 one-side story가 아닌 서로 다른 양측의 진행을 함께 할 수 있게 함으로 그 스토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이전 소닉에서처럼 그저 달리는 점프 액션을 떠나 세 가지 캐릭터에게 개성적인 액션을 부여하였다. 솔직히 소닉과 섀도우의 전통적인 액션에 비해 나머지 두 가지 진행방식은 그 재미가 좀 떨어지는 편이나 적어도 덜 질리게 하였음에는 틀림없다. 또한 챠오의 육성도 좀 더 진전되어 이제는 아예 키워서 레이싱을 붙이는 등의 잔재미가 추가되었다. (라고 제작사는 주장하나 난 이 놈들 육성에 재미를 느낀 적이 없다)
이 놈들이 챠오, 일단 생긴 것은 귀엽다만 정말 쓸모가 없다 -_-

이렇듯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대부분의 리뷰가 9점 이상인데 9.5 이상을 받지 못했음은 아마도 세가 특유의 끝마무리 부재 때문인 듯 보인다. 전작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시점변환에서의 매끄럽지 못함이 나타나고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노가다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보기 드문 수작임에 틀림이 없다. 언제나 그렇듯 소닉은 모작이 거의 없기에 그 특유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어서 그다지 질림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개인적으로 소닉 어드벤쳐2의 최대 매력은 사운드였다. 스테이지 셀렉트 모드의 live and learn에서부터 장난 아닌 퀄리티를 자랑하고 거의 끝까지 최고급의 사운드를 보여주지만 특히 스테이지1 Escape from the city에서 시작하자마자 계단의 난간을 타고 내려올 때의 사운드는 정말 죽음 그 자체다. 정말 플레이할 때 소름돋았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참고로 위의 곡이 바로 이 곡)

이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 플레이 할 때 정말 눈물나려 했다.

마무리는 건물 옥상서 내려오기, 아아, 이 때가 그리워...

현재의 소닉은 일본내 판매량이 그리 많지 않고 북미, 유럽에서도 예전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 소프트는 아니다. 다른 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이제 더 이상 세가가 예전만큼 힘있는 메이커가 아니니까. 이 회사가 장사를 더럽게 못하는 회사이기는 하다. 드림캐스트의 sports 2K 시리즈는 완성도면에서 EA의 그것을 압도하고서도 (2004년 이후 거의 비슷해진다)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정도니까. 2004년 이후는 예전만큼 마이너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는데다가 퀄리티도 타 메이커가 상당히 발전을 이루며 상향평준화된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세가 골수팬인 내가 봐도 요즘은 딱히 대단한 메이커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소닉같은 소프트웨어마저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마리오가 정통 점프액션물의 왕좌라면 소닉은 그 최고의 경쟁자이자 변종의 최강자인데도 그 판매량의 차이와 인지도의 차이가 너무 커져버린 듯하다. (사실 소닉의 프로듀스 나카 유지는 마리오의 프로듀서를 엄청나게 존경한다고 한다) 이후 각 기종에 이식되었고 1편은 PC로도 이식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시간나면 한 번 다운받아 즐겨보시길 바란다. (어차피 돈 주고 안 살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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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니은 2D 이후론 안해봤는데 이런것들도 있었군요.3D도 한두번 해봤는데, 이상하게 방향감각이 안잡히더라구요.
    예전에 패밀리 게임기에서 울리던 'SE~~GA'는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정말 세상사 모르나 봅니다.

    그러고보면 마리오는 아직도 욹어먹고있으니, 닌텐도 상술의 위대함을 알게됩니다.
    • 2006.07.04 01:05 [Edit/Del]
      제 경험상 마리오는 2D가 나은데 소닉은 3D가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SEGA는 패밀리가 아니라 재믹스(마크3)였습니다 ^^ 솔직히 저도 가물가물 -_-;
      근데 마리오는 그렇게 우려먹어도 아직도 재밌어서 신기 -_-
  2. 오..잘읽었습니다. 누드모델님이 이런걸 하셨을 줄이야...
    게임스팟도 보시는 모양입니다.
    음악은 정말 좋군요.
    • 2006.07.04 01:15 [Edit/Del]
      음... 예전에 게임기자까지 꿈꿨는데 어쩌다가 너무 오지랖이 넓어져서 접게 되었어요. 솔직히 요즘 게임은 옛날 게임에서 그래픽, 사운드만 강화되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ㅠ_ㅠ (그래도 그래픽이 너무 좋아져서 놀랍기는 하지만 -_-;..)

      게임스팟은 당연히 원문을 못 읽으니 잘 안 가고 -_-; 리뷰를 어거지로 읽으러 갈 때는 ign.com을 이용합니다. 대신 게임스팟은 독자점수가 있어서 좋은 듯 하고요. ign 점수가 좀 전문가틱한 점수라 재미와는 좀 동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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