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명예블로거 수상 보고KRA 명예블로거 수상 보고

Posted at 2006. 9. 6. 11:41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지난 번 KRA명예블로거 공모전에 참여한다고 했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는 1, 2,3등은 놓쳤고 다행히도 50만원을 받는 4,5,6등에 입상하였습니다. 입상 그 자체나 상금보다는 처음 참가하는 공모전인만큼 노력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공모전이었기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제가 공모전에 참가할 때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참가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기에 입상 확률이 높다는 측면이 참가를 부추겼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참가가 예상되지만 그 전문성을 단기간에 따라갈 수는 없기에 그 이외의 차별 지점에서 앞서감으로 다른 참가자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차별화를 염두한 지점은 다른 분들에 비해 제 블로그를 돋보이게 만들었지만 저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네 분은 모두 전문성을 담보하고 있었으니까요. 여기서 선두를 겨룰 경우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차별 지점은 큰 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차별 지점은 중요하지만 그것은 전문적인 능력이 동급일 때 힘을 발휘하지, 그렇지 않고서는 단지 임기응변에 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선두를 겨루지만 않는다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차별 지점을 통해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는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앞으로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양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공모전 참가는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많은 참고 사항을 준 것 같습니다. 처음 공모전에 제출할 블로그를 만들 때 참고한 블로그는 inuit님 블로그와 카스테라님 블로그, 규영님 블로그였습니다. 되도록이면 존댓말을 사용하고 너무 딱딱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사용하고 적절한 위치에 이미지를 삽입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짧은 글 하나를 써도 최소한 허접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도록 논리적 구조에 문제는 없는지, 문단 구성은 괜찮은지 등을 체크하며 나름대로 공을 기울였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제 블로그도 이런 식으로 꾸려나갈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천성이 천성인지라 헛소리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네요. 과거 헛소리를 하지 않으려는 시도를 했으나 주어진 것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슬픈 결과였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에 참가해서 수상자 분들을 만나 보았는데 여기서도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다들 쟁쟁하지는 않더라도 그저 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기 삶을 꾸려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섯 분 모두들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아마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분들은 작은 일을 해도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들 경마에 대해 해박한지라 짧은 지식으로 임기응변 식으로 글을 쓴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저도 이 분들처럼
자기 삶을 잘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처음에는 투자 비용에 비해 입상과 상금이라는 효용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참가한 공모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공모전에 참가해 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도움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다 덧글을 달아주신 -_- inuit님과 엘윙님께는 두 배의 감사를 드립니다. (각각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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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고보니 예전에 블로그의 질을 올리기 위한 비겁한 이벤트 -_-를 했었군요... 덧글 입상자 두 분은 감사하게도 본인들이 정중히 거부의사를 밝힌 것 같고 -_-... 의견에 대해서는 가장 길게 써 주신 벼룩님과 아이들릭님 (어찌 읽는건지) 은 원하신다면 제가 국내에 있는 동안 코멘트를 남겨 주세요.
  2. 오오.
    입상을 하신게로군요.
    어쨌거나 축하드립니다. ^^
  3. 와와,,축하드려요^^
    입상하셨군요~
  4. 와우- 축하합니다. :D
  5. 입상 추~~~욱!
    덧글 하나라도 남겼으면 더 기뻤을걸 그랬습니다.(반성)
  6. 와!! 축하드립니다. 한턱 쏘세염. 캬캬캬.
  7. 오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축하드립니다 !!! :)
  8. '고백'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저는 진즉에 알고 있었지요.
    노력한 보람도 있지만, cash의 짠한 감동이 밀려오는 군요. 하하하
    • 2006.09.07 15:35 [Edit/Del]
      '고백'이라 할 때 눈치는 챘지만 죄가 많아서 차마 속단을 못 했습니다 ^^
      cash를 받고는 감세 정책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_-;
  9. 떡 고물을 어떻게 바라고 있었건만...아쉽구려ㅎㅎ
  10. 벼룩
    오오 축하드립니다. 입상할 줄 알았어요. 뻔뻔하지만 콩고물 넙죽 받겠습니다. 상품은 뭐죠-_-
    • 2006.09.07 15:53 [Edit/Del]
      시간상 힘들 것 같기는 한데 노력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옵션이 있었으나 귀찮으니 책 한 권으로 하겠습니다 -_- 최대한 빨리 주소와 연락처와 성함을 비밀글로 남겨 주세요. 차칫하면 육개월 후 발송할 수도 있습니다.
  11. 와우 어떤 시상식이였던건가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
  12. 헉.....상금...
    가기전에 꼭 봤어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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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인간관계여유와 인간관계

Posted at 2006. 9. 4. 17:39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이전에 병역 특례로 몸을 담고 있던 회사는 보통이 8 이후에 퇴근인데다 일요일, 공휴일도 안심할 수 없는 야근은 기본, 특근은 옵션 제도가 확립된 곳이었습니다. 대개 제조업이 그렇듯이 제가 다니던 회사도 술자리가 참 잦았습니다. 아저씨들은 물론이고 특히 이십대들은 횟수는 물론이고 양도 장난 아니었었습니다. 술 먹는 것으로 지치지 않는지 게임방에 당구장까지 덧붙이며 그야말로 대학 신입생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술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자리에 그다지 자주 끼이지 못했습니다. 워낙 학교 다닐 때 해 놓은 게 없는 인간이라 남는 시간을 짜서 자기개발에 신경을 썼기 때문, 정확히 말하면 쓴다고 아둥바둥거리다 말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당시는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나갈 적 상당히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나가면서 인사드릴 적 돌아오는 반응이 싸늘하기는커녕 너무 따뜻해서입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서 꼭 성공하라고, 가끔 시간 나면 놀러 오라고 하는데 어찌나 후회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뭔가를 이루기 위해 단기적으로 집중해서 힘을 쏟아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이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거스르는 것이고 그것이 계속된다면 풍요로운 삶과는 오히려 멀어지며 이러한 삶은 지양하는 게 더 나은 삶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아도 풍요롭게 살아간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자기 발전을 위해 사람들하고 만나지 말라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후자가 자기발전이나 성과의 면에서도 훨씬 앞서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도 이런 점을 자주 느낍니다. 이번에 마사회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때만 해도 그 곳 사람들과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게 못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 때는 학기 중이 바쁘기라도 했지만 방학 동안에는 별반 바쁘지도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과 그리 많은 연락을 주고받지 못한 점은 단순히 바쁘기 때문에 주변에 소홀해 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또한 바쁘다고 해도 적어도 관심을 기울일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인데 예전에 비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갈수록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앞으로는 더욱 바빠질 테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금보다 더 사람들과 만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관심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고마움만큼은 잊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때문에보다 덕분에라는 말을 사용하고 보다 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 가끔 주변 사람들을 한 번씩 돌아보고 또 도와줄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을 함께 갖춘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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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정말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혼자서 잘나면..일만 직쌀나게 할거 같습니다. 아..그나저나 무지하게 졸리네요. ㅜ_ㅠ 퇴근하고 싶어염. 흑흑.
  2. 벼룩
    전 여유가 넘치는데 어째 인간관계가 이리 박할까요-_-
  3. 좋은 말입니다.
    그나저나 뭐 고백할 것 있지 않나요? 핫핫..
  4. ㅎㅎ 중국으로 곧 오실텐데...
    여긴 꽌씨[关系, guānxi, 관계(關係)] 가 곧 법인거 아시죠?^^
    • 2006.09.06 11:54 [Edit/Del]
      친구가 우연히 상해에서 직장인 동문회를 가게 되었는데 모두들 입모아 말하는 것이 이하와 같았답니다 ^^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일단 회사에서 주재원으로 나가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꽌시를 최대한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라.
  5. 인간관계의 제일 좋은 끈은 역시 술이...와방ㅎㅎ
    중국가서 양꼬치에 칭따오 많이 먹고 오구려...
    싸가지고 오면 대환영~~흥~하오~
  6. 생강
    철들었군ㅎㅎㅎ
  7. 김진방구
    그 디카에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 아그리고 나 블로기 열었는데 이제 이틀 밖에 안되서 허접시라... 주소는
    http://blog.naver.com/kjbsem
  8. 저희 부모님께서...늘 하시는 말씀이 인간관계가 꼬이면 한없이 꼬인다. 꼬이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거라....라는 말씀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리 잘한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인 거죠....제 휴대폰엔 많은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지만, 연락을 안 하고, 이름도 기억 안 날 때가 있거든요....

    이런...Shoran!! 뭐 하는 거니? 싶네요....ㅋㅋㅋ

    오늘 휴대폰에 있는 친구들에게라도 연락 한 번씩 해야겠네요.^^
    오늘 좋은 글 읽고, 좋은 생각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2007.11.21 00:01 [Edit/Del]
      아무리 그래도 국제전화는 삼가시는 게 경제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덤으로 전 꼬일 인간관계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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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주차구역VIP 주차구역

Posted at 2006. 8. 27. 23:32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늘은 마사회 마지막 아르바이트 날이었습니다. 말년인지라 힘든 일은 안 하고 주차관리만 맡고 있는데 간만에 본사에서 VIP가 온다고 해서 주차 공간을 미리 하나 확보해 두라고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차를 대기 좋도록 가장 넓은 자리에 배리어를 쳤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돌아간 후 죽도록 욕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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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러 그러신거지요???? 크크크
  2. 헉.. 욕먹으실만 했네요..ㅎㅎ
    그래도 말년이 그렇게 하지 누가 하겠습니까?? ㅎㅎ
  3. inuit
    화려한 마무리 샷이라고 봐야겠지요...
  4. 또 그 후배
    술이 문젭니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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