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문화연구가 헛발질하는 이유좌빨 문화연구가 헛발질하는 이유

Posted at 2009. 10. 30. 14:08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1. 좌빨?
개념 혼란을 막기 위해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좌빨’은 한나라당식 용어까지는 아니지만 대충 진보적인 정치의식을 가진 인간들을 이야기한다. 좀 더 정치적으로 일부 계층에 한정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 쪽에 별반 아는 게 없고 특히 현장 경험이 거의 없으니 그냥 이렇게 하겠다.

2. 좌빨이 향유하는 문화
좌빨이라고 별 거 없다. 그냥 세상 살아가는 사람이고 정치적 입장이 다를 뿐이다. 이들 역시 대부분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비슷한 대중문화를 향유한다. 영화관에서 바더 마인호프같은 정치영화만을 찾지 않고 영화관에 가서 어떤 블록버스터가 재미있는지를 찾는다. 또 이들 역시 민중가요에 맞춰 전투직전 구호를 내뱉지 않는다. 여느 이들처럼 카라의 엉덩이춤에 흥분하고 비의 젖근육에 할딱거린다. 그리고 야동을 보고 딸을 친다.

3. 좌빨이 바라보는 문화
이 역시 마찬가지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부터 닐 포스트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가, 문화비평가들이 대중문화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실질적 문제로부터 멀어지게끔 하고, 비판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런 래디컬한 입장을 지닌 이들은 의외로 소수이다. 좌빨들은 MBC PD수첩에 대한 억압에 분개하고 연합뉴스의 MBA (MB애널서킹의 준말) 에는 분개하지만, 이들 역시 1박 2일을 보면서 히히덕거리고 청춘불패를 보면서 하악하악거린다.

4. 좌빨틱한 문화
80년대 민중예술이 꽃피었던 때가 이 땅에도 있었다… 고 한다. 그러나 그건 그 때 이야기고 기실 사람들을 모니터링해 보면 지금에 비해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뿐이지, 이가 주류로 일어선 적은 당연히 없으며 심지어 대학 내에서조차도 비주류이긴 마찬가지였다. 지금 좌빨틱한 문화는 거의 ‘그들만의 리그’로 받아들여지고 있거나, 정말 예술이나 정치의식에 대한 확신이 있는 소수의 문화이다.

5. 좌빨과 교양 문화
일부 사람들은 좌빨 애들이 너무 멋을 부려, 고상한 문화 즐기며 아는 척해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이건 둘 중 하나다. 이들이 교양(돈) 있는 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문화적 자산을 비교적 많이 향유했거나, 아니면 겉멋이 들었거나. 하지만 이는 좌빨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꼴 애들 중에서도 어릴 때부터의 교양 교육으로 음악이나 미술에 조예가 있는 인간들도 되며, 그 이상으로 겉멋부리는 이들 – 천박한 강남아줌마를 생각해 보라 – 도 꽤 된다. 덤으로 의외로 펑크나 이런 거 좋아하는 애들도 많다. 결국 이 역시 좌빨의 차별점이라기보다 문화자본의 소유 여부에 가깝다. 혹은 된장기의 여부이거나.

6. 좌빨과 신좌파
카치아 피카스는 ‘신좌파의 상상력’에서 신좌파와 구좌파의 차이점을 네 가지로 보았다.
1. 중앙 차원의 계획된 행동 vs 자연발생적인 방향의 행동,
2. 빈자들의 운동 vs 변혁을 위한 다양한 토대,
3. 평등 지향성 vs 자유와 평등 지향성,
4. 정치적 구조 변화에 주목 vs 구조와 인간에 대한 주목
활동가나 열정이 넘치는 이들, 혹은 일부 그 쪽을 지향하는 지식인이 아닌 일반적인 좌빨에게 1, 2, 3은 현재 거의 이의가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4는 양 측면 모두가 여전히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여전히 구좌파의 부분이 더 큰 중요성이 지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하튼 편의상 이하 구좌파는 편의상 정치적 구조 변화에만 주목하는 이들을 의미한다는 다소 부정적 의미로 쓰도록 하겠다.

7. 좌빨과 문화운동
좀 거칠지만 구좌파가 거시적인 사회체제와 거대권력에 주목했다면 신좌파는 이를 미시적인 일상과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 – 거시적 측면을 포기한 게 아닌 –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의미있는 진일보라고 생각한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끝도 없이 확장되고 있는 – 미디어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당신은 이미 미디어이며 문화의 지배 속에 살아가고 있다. 당신이 어제 친구와 나눈 대화를 떠올려 보라. 이 중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포털, 방송, 신문에서 얻은 이야기인가? – 현대 사회에서 이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최근 넘치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레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과 문화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스레 관심 영역을 체제에서 일상과 문화로 생각을 확장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8. 좌빨과 구좌파적 문화운동
한국의 문화운동에 대해 그리 많이 아는 바가 없어 쓰기가 매우 망설여진다만 몇 마디. 미시적 영역과 거시적 영역은 무 베듯 벨 수는 없는 영역임은 당연하며, 특히나 문화라는 넓은 개념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는 상호간 넘나듦과 이 속에서의 통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일상과 문화에 대해 자연스레 주목하는데 반해 요즘 문화운동가(?)란 일부 사람들이 쓴 글은 여전히 구좌파적 시각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들은 ‘타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 되요’처럼 대단히 ‘상식적’인 수준으로 끝마치면 될 문제를 가지고서 무리한 정치적 확장을 시도한다. 고맙게도 정신분석학은 전가의 보도가 되어준다.

이가 대중문화로 넘어가면 더욱 깜짝 놀랄 일들이 많다. 이들이 대중문화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꼭 대중과 함께 어울려 대중문화를 즐길 필요는 없다. 카라 빠돌이를 연구한답시고 고무장갑 끼고 덕후질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모든 대중문화는 자본과 강한 결탁을 맺고 있고 이는 대중문화를 바라 볼 때 매우 중시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화시키기보다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 그 내부에서의 움직임은 밖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행위자와 방관자들이 있으며 생산구조 역시 매우 복잡하다. 이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단순하게 인간과 자본의 문제로 바라봄은 수 많은 중요한 요소들을 사상해 버림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많은 요소들 –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겹치는 사회에서 – 에 대한 이해의 노력 없이 쉽사리 자본, 체제의 문제로 귀결짓고 연결함은 그저 소재를 문화로부터 얻어오려는 날로 먹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문화를 모르는’ 구좌파적 발상 하의 문화 연구는 문화를 더 많이 접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위자가 된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가지기 힘들다.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통할 이야기일 것이다.

9. 좌빨적 문화운동을 넘어
마무리에 앞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나는 좌빨이라고 무슨 특출난 문화취향을 가졌다거나 등에 대해서는 부정한다. 단 좌빨계에서 일어나는 문화분석은 지나치게 자본과 체제에 함몰되어 있기에 신좌파의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구좌파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때문에 여전히 대중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되려 반지성주의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독해력에 의문을 던지게 된다.

그러나 대중은 그들보다 훨씬 풍부한 문화의 부분을 보고 있다.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학자가 아니며 그렇게 심각하게 분석하지 않는다. 좀 심하게 말해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 글로 풀어내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보고 듣고 경험한 게 있기에 모든 것을 자본과 체제로 치환한 글에 동의를 던지기도 힘들다.

결국 문화연구가에게도 노력이 필요하다. 유명한 문화연구가 헨리 젠킨스는 티비와 컴퓨터를 넘나드는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달달 볶고 뒤진다. 한윤형씨가 쓰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글에도 오랜 인터넷질이 묻어 나온다. 때문에 마치 학문의 길을 걷는 이들의 연구처럼 역사가 묻어 있고 그러한 역사가 형성되는 중간의 많은 동력들이 드러난다.

물론 이러한 글들을 ‘좌빨’의 글이라 평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최소한 헛발질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문화연구를 하는 분들께 우선 구좌파적 시각에서 한 발짝 물러서기를 권한다. 그리고 문화분석, 연구가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 단순한 설득력의 이야기를 넘어 – 이러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자본과 체제를 바라보고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하며 소중하지만 단지 거기에서 끝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빠순이의 얼굴일 것이다.

0. 결론
저련이 계속 지랄독촉해서 쓴 글, 날려쓴만큼 신빙성은 제로에 가깝다.
  1. 오~ 역시 주인장께서도 갑자 내공을 소유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글이네요.
    솔직히 카치아 피카스, 헨리 젠킨스는 들어본 적도 없다는...
    짤방신공과 야동드립에 맞먹을 좌빨 내공...
  2. Matthias
    좌빨이라면,
    가요보다는 '주한미군 '철거가'' 막 이런노래나
    가사속에
    '전세계 도처에서 미제를 쓸어버리자' 막 이런 노래를 불러야 하는것 아닙니콰? ㅋㅋ
  3. 김슷캇의 방에는 NSBM(나치 블랙메탈) 음반이 한가득...
  4. !@#... 학문으로서의 문화연구는 뿌리 자체가 좌빨. 즉 좌빨로서 좋은 문화연구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좋은 문화연구를 보면 좌빨 성취라고 규정해버리는 역발상도 필요합니다(핫핫). // 본문 취지에 동감하며, 그런 의미에서 소싯적부터 취향으로 구박받아온 오덕들이 더욱 문화 운동이든 연구든 중심 역할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중심 역할에 있는 분들을 그쪽으로 물들이거나.
  5.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6. 아쉽게도 저도 개념없는 좌빨인가 봅니다..
  7. 제겐 어렵고 어지럽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이네요.
    미시적으로 확장된 신좌파. 좌빨도 또다른 의미의 빠돌이라는 말...
    신선한 견해, 많은 시사점이 있지만 잘 정리가 안 되네요.
    뭐, 좌파가 좀 더 겸허하고 유연하게 대중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필요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쪽팔림을 무릎쓰고서라도 계몽과 학습이 아닌 공감, 연대감을 위해 덕후들과 섞여서 고무장갑끼고 엉덩이 춤이라도 춰야 되지 않겠습니까^^
  8. 비밀댓글입니다
  9. 저련
    잘만 쓰는구만 짜증까지 냅니까. 지금 저기서 언급된 짓거리들을 하는 유파인 "민속방법론ethnomethodology"의 가장 유명한 문헌인 가핑클의 책 1장을 공부삼아 번역중이니 한 2~3주만 기다리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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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를 보니 이어령이 그리워진다어윤대를 보니 이어령이 그리워진다

Posted at 2009. 3. 18. 21:1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비록 매일같이 관방을 씹어대며 하루하루의 한을 푸는 인생이지만 나 역시 한 나라의 신민이다. 가기 싫어도 꼬박꼬박 예비군 훈련도 나가고, 내기 싫어도 월급에서 세금은 정산되어 나간다. 물건 하나 살 때마다 떼먹고 싶은 VAT는 떼어 먹을 수도 없다. 기타 등등 뭐가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는 흥하는 것이 좋은 법, 최근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33위에 그친다는 기사가 그리 보기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가 무려 '국가브랜드 위원회'까지 꾸리며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고 한다. 그 위원장이자 해결사인즉 바로 어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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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가 갑자기 뜬 것인즉 우리의 대통령각하를 낳은 위대한 민족고대의 네임 밸류를 부쩍 올렸다는 점이다. 그가 'CEO형 총장'을 내세운 이후 막걸리 고대가 와인 고대로 불린다는 설도 있고 국제화가 무지 되었다고 자랑을 한다. 그리고 건물 꽤나 많이 올렸다. 그러나 난 이를 통해 정말 고려대의 교육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쓸데 없이 영어 수업이 많아져 학생도, 교수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꽤 많지만. 예전에 본인이 언급한 대학의 대학의 글로벌화 전략에 불을 붙인 게 고려대고 이후 많은 대학이 이 길을 걸으며 선행주자로의 이점은 누렸지만 이게 그냥 속빈 강정이란 거, 알 사람은 다 안다.

사실 문화란 건 산업보다 훨씬 복잡한데 어윤대가 이를 집어낼 수 있을까는 매우 걱정스럽다. 문화는 내적인 무엇과 외적인 무엇, 그리고 그 둘간의 교류의 총체이며 절대 단기적인 시각에서 가꾸어 나갈 수 없는, 일종의 삼투압적인 특징을 가지는데 그 고려대 총장 시절 보여준 모습은 장기적인 브랜드를 형성했다기보다는, 단기적인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유형적인 무언가도 무형적인 요소가 작용하기에 그냥 좋은 제품 찍어낸다고 상품이 팔리는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은 필요하다. 단지 그 이미지 메이킹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그를 믿고 있기에는 '문화'라는 장벽이 너무 높지 않을까? 최준식 교수가 '유일하게 문화를 이해하는 문화부 장관'이라고 이야기한 이어령 박사가 새삼 그리워진다. 인터뷰를 찾아보니 내 생각이 딱히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링크는 아래에 첨부했으니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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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이강숙 특별대담 링크
  1. 특별대담 읽어봐도 잘은 이해가 안되지만. 역시 저정도 위치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범인들과 다른 다는 걸 느껴.
  2. 문화라고 하면 전통이나 민족적인 의식이나 정서의 밑바탕이 튼실해야 하고 그 위에 퓨전적인 요소들이 종횡으로 결합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꼭 전통이나 민족적인 것을 가져다 올 필요는 없지만 서로 삼투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멍석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이런 기본적인 발상 자체가 희미한 것 같습니다.

    또한 민주주의 문화나 법치의 문화를 한정해 보더라도 국가브랜드를 얼마나 끌어내리고 있는지 정치인들의 의식과 자각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2009.03.19 11:17 신고 [Edit/Del]
      한국은 너무 민족이라는 이름에 집착하고 또 서구에 대한 선망의식도 가지고, 꽤나 어지러운 것 같습니다. 이야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이지만 국립오페라단을 날려버리는 장관만 봐도 그다지 한국의 문화가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3. 민트
    가카는 가만 보면 가지가지 부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듯. 정작 취임 초기에 행정부는 죄다 이상하게 파헤쳐 놓고서..ㅋㅋㅋ
  4. 해색
    씹을거리가 하나 보이길래..
    https://www.youtube.com/watch?v=hTXGFR2r3w4
  5. 지나가는 이
    이어령은 문민정부 문화부 장관시절 청소년보호법을 통해
    한국만화시장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장본인으로 만화계 사람들 중에는
    그를 싫어하는 사람 상당히 많은데요...
    고삐리들 일진회 사건 하나로 만화를 청소년유해매체로 단정,
    문구점과 일반서점에서 만화책 유통이 중지되었고 그때 입은 데미지는
    한국만화의 성장잠재력을 완전히 잘라버렸죠.
    그 후에는 대여점과 스캔본 크리들이 줄줄이...
  6. 문화를 이미지나 일종의 언어(표현방식)라고 생각하는 한계인 것 같아요.
    • 2009.03.19 11:19 신고 [Edit/Del]
      사실 순위에서 미국이 7위에 그친 것만 봐도 문화가 단순 경제력이나 그 포장은 아닐지언데 어윤대에게서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7. 사실, 국가이미지가 33위에 그치는 게 무엇때문일까요, 단지 우리 문화를 그들이 모르기 때문일까요? 차별로 인한 여성의 낮은 사회 참여율, 열악한 노동 조건, 남북 분단 상황에서의 불안정함...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먼 걸까요..?
    • 2009.03.19 11:20 신고 [Edit/Del]
      한국의 정치 상황은 외국이 잘 알 리 없고 남북 분단에 대한 게 아무래도 클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현 정부 들어와서 상황의 악화만 계속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지요. 아직까지 한국은 서구 국가에게 휴전국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8. 하지만 어윤대가 나타나면 어떨까?
  9. 저련
    이어령은 황당한 수준의 공리공담에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포와 분수> 따위의 병맛 풀풀나는 글들이 대표적이죠. 한당의 위용을 잘 알만한 사람이 그런.. 저런 사람이 많아야 제대로 하는 사람이 빛날 수 있다는 배경 정도로의 역할만 인정.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이어령은 황당한 수준의 공리공담도 하지만, 기가 막힌 대충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제시하기도 하지요. 지금도 일본을 분석한 최강의 책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이죠. 보통은 베네딕트 아줌마의 "국화와 칼"을 꼽는데 전 이어령 선생의 책이 사상최강이라고 보는 입장. 디지로그도 정말 대충쓴 거 같은데 읽어보면 무릎을 치는 부분도 많고. 그러니까 결국 이어령 선생은 이말도 저말도 하고 그안에는 황당하고 비논리적인 공담도 엄청 많이 있긴 한데, 또 그안에 보물같은 개념이나 진리도 숨겨놓고 해서 뭐라고 한 문장으로 씹어 말하기 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냥 천재라고 부르면 맞으려나?
    • 저련
      2009.03.22 11:15 [Edit/Del]
      최근의 변동과 지역적 특수성 사이의 연관을 검토하고 싶은 분께는 디지로그 따위보다는 마뉴엘 까스뗄의 정보시대 3부작 가운데 하나인 <정체성 권력>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이어령은 그냥 우연 수준의 통찰 이상은 줄 능력이 없어보입니다.
  12. 저련
    이강숙의 말도 웃기는군요. 드보르작 9번 교향곡은 누구나 들으면 알 정도로(2, 4악장 주제는 누구나 다 한번은 들어봤을..) 대단한 곡이지만 체코의 국격이 이강숙이 의도한 정도로 높은지, 아니 드보르작이 체코인인걸 아는 사람이 많기나 할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ㄲㄲ
  13. 웃긴다
    이어령씨는 노태우 시절 문화부장관이다. 88올림픽의 자전거 바퀴 굴리기 아이디어도 그에게서 나왔다.....개발도상의 한국적인 수준에 잘 맞는 작품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동영상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베이징올림픽 때 개막식 장관을 기억하시는지.....지금은 그런 것이 필요할때다.....문화란게 무슨 탁상공론으로 만들어져 잇는 선험적인 그 무엇이 아니다...실질적인 경쟁의 승리에서 문화는 만들어 지는것이다.
    이어령씨 존경한다....그러나 그기까지다....
    80년대 패러다임으로 21세기를 규정하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문학자와 경영학자를 단순비교해서 또 어쩌자는 것인가?
    다 말장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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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형 블로거의 미래기자형 블로거의 미래

Posted at 2009. 1. 4. 10: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며칠 전 블로거, 왜 기자처럼 써야 할까? 라는 글을 읽었다. 중앙일보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 이여영님다운 글이라 생각했다. 이여영님이 지적하는 부분은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도 왜 언론과 피차일반의 글들을 생산하고 있는가... 특히 연예계 블로그들이 그렇네, 요런 이야기. 신년 들어 나이 먹으며 눈이 침침해질 일부 블로거들을 위해 고맙게도 요약까지 해 주셨다. 모두 수령님의 은혜에 감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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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이 글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 인간이 그것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공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가지고 축구나 농구 등의 게임을 바로 고안해 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이를 활용해 최대한의 주목, 혹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수 많은 실험과 우연들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먼저 참조되는 것은 기존에 존재했었던 미디어이다. 예전 jean님이 해 주셨던 이야기인데 TV가 처음 등장했을 적 TV에서 신문을 읽었다고 한다. 게임기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리모콘을 사용하는 wii와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NDS가 등장하기 이전 모두 옛날 옛적부터 존재했던 사각의 키패드와 버튼에 의존했다. 물론 패미컴 시절부터도 오리사냥한답시고 건콘(총)을 판매했고 32비트 게임기 시절에 들어와서는 각종 리듬액션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들을 판매했다. 그러나 기본사양과 옵션의 차이는 매우 크다. 미디어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이루어진다.

물론 과거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미디어는 그만큼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무시함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높은 이용자 만족도는 동시에 기존 미디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상당히 지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마저도 구 미디어와 비슷한 양태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언론사닷컴들이 그저 기사를 그대로 올렸던 것과 현재 댓글과 하이퍼링크, 각종 독자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닷컴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잘 드러난다.

잠시 개소리가 길었는데 읽지 않았다면 다행이고 여하튼 이여영님의 글로 잠시 돌아와 보자. 나는 블로거들이 기자처럼 쓰는 게 맘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주변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본인처럼 정신나간 계층은 길 가는 개를 지켜보면 수황 시리즈를 떠올리게 되듯 (이해하지 마라... 이해하지 말라고 쓴 글이니...) 대개 머리가 좀 돌아간다는 양반들은 신문 문화에 굉장히 길들여져 있다. 자연스레 이들의 글은 신문을 따르게 된다. 생각보다 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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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이 포스팅 및 주인장의 인격과 좆도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지 꽤 되었는데도 왜 아직까지 신문을 좇고 있을까? 블로거뉴스도 블로거뉴스고 연예계 낚시 블로거도 낚시 블로거지만 난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것과 그 질과 양의 비약적 도약은 좀 다르다고 본다.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지 시간이 꽤 걸렸으나 그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그리고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역사는 의외로 짧다. 왜? 싸이월드가 아닐까? 한국인의 블로그 사용행태는 그간 녹색콘돔 네이버의 힘에 업으며 상당히 신변잡기식, 오프라인 인맥 위주로 꾸려졌다. 이것이 최근 들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아니, 오히려 현재 싸이월드에 가면 의외로 사진첩에서 다이어리로 조금씩 무게 중심이 이동함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며 싸이월드가 블로그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닐까?

어쨌든 이러한 측면서 나는 장기적으로 기자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은 슬그머니 죽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신문기사는 몇 가지 측면에서 최악이다. 그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 제로의 따분하고 내용 없는 글들이란 도무지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 공통의 소재라는 점과 낚시성 제목 덕택에 잘 버텨나가고 있지만 아예 깊이 있는 저널리즘을 추구하든지, 혹은 맛이 가고 가고 또 가는 레벨까지 선정성을 밀어 붙이거나 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요즘같이 감각적이고 의견이 담긴 컨텐츠가 횡행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그런 신문기사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이야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RSS를 켜보니 리승환동무의 글이 있군요.....흐

    굳이 교조적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틀에 기존 현상을 끼워맞추는건 그다지 체질에 안맞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기자형 블로거가 늘어난다기보단 블로거들의 성향이 제너럴하게 흐른다 - 블로그가 웹진의 성격을 띄운다 - 는게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한 논평과 기타 등등의 얘기는 제가 언젠가 블로그에 관해 쓴 글의 댓글에 김슨상님이 문제 제기하신 댓글에 있,....lol
    • 2009.01.05 15:32 신고 [Edit/Del]
      뭐 같은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냥 시대 흐름상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생님 글은 열심히 뒤져보겠습니다 -.-ㅎ
  2. 역설적이지만 이 글이 지금까지 포스팅중에 가장 기자가 쓴 글 같네요.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뭐.. 다 옳은 얘긴데 왜 하나의 단어에 꽂힐까요?
    녹색콘돔 네이버 ㅋㅋ
  4. 손윤
    이여영님의 글에는 심히 공감하면서도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블로거가 기자처럼 글쓰는 이유는 ...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가 실제로는 아니라는 점도 있고, 결정적으로 블로그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여기에서의 기자는 일반적인 기자가 아님)처럼 글쓰기라서 그런 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 2009.01.07 13:19 신고 [Edit/Del]
      '실제로 아니고'라는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덤으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라는 말에 기자님들 눈물 흘릴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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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Worst News Top 52008 Worst News Top 5

Posted at 2009. 1. 1. 19:0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2009년이 열렸다. 희망으로 한 해를 여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2008년 개같은 뉴스 5개를 선정했다.  

5. 두 별이 지다.

관우와 장비가 긴 텀을 두지 않고 죽었을 때 유비가 이토록 슬퍼했을까? 섬나라에서 5개월의 텀을 두고서 두 별이 졌다. 바로 호노카와 치히로 하세가와가 그 두 별. 치히로 하세가와에 대해서라면 충용본좌께서 이미 작성해 둔 적이 있으며 호노카에 대해서도 대야새 대협께서 작성한 적이 있으니 참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그간 장판교에 선 장비마냥 막장계를 잘 지켜오던 치히로는 서거했으나 그녀의 수 많은 영상물들은 '막장공주,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바이블이 될 것이다. 호노카는 지상파 진출을 꾀한다고 한다. 소위 와꾸가 좀 된다는 배우들은 상당히 성의없는 마구로(냉동참치)가 되어 헛교성만 질러대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그녀가 여교사, 간호사물 등에서 상당한 호평을 얻은 것을 볼 때 상당히 기대해 볼만 하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회자정리라 했던가, 그녀들을 원망하지 말고 예전 작품을 되딸겨보며 떠나간 그녀들을 곱게 보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 님은 저를 버리셨지만 저는 님을 버리지 않았으니...!!!


4. 두 개색히가 뜨다.

일본에서 비록 두 별이 졌으나 이들은 후세대의 양분이 되어 더욱 더 야동계의 토양을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리만브라더스라는 전두환-노태우 콤비를 능가할 개색히가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주류업계(특히 소주)와 담배업계는 아주 신바람이 나서 향후 4년간 연 평균 74.7% 성장 예상. 이들의 시각과 정책을 과감히 네 줄로 요약한다.

1.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는 당연히 어려운 겁니다. (......)
2. 그러니까 공약은 모두 물 건너 갔습니다. (......)
3. 그나마 우리가 잘 해서 이 정도인 겁니다. (......)
4. ...... 세금 깎아줄게. (감사합니다!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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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브라더스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식생활이 바뀌었다 한다


3. 전두환은 살아있다.

물론 노태우야 병원 신세도 좀 지고는 했지만 욕 많이 먹기로 수령님, 부시원숭이와 함께 세계 탑을 다투는 전두환이 빨리 뒈질리는 없다. 그러나 전두환이 뒈진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3S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박태환과 김연아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식민지 컴플렉스에 가득 찬 이 나라 국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국가' 로 여기며 충성을 맹세한다. 이 놈의 민족주의+스포츠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하여간 영웅 하나 골라잡아 컴플렉스 메우며 한풀이하는 행태는 언제 사라질지 내 알 바 아님. 이렇게까지 열폭하는 이유는 이 놈들 때문에 이명박 지지율이 50% 가량 올라간다는 자체 리서치 때문. (조사대상 : 표면면접 2인, 오차의 한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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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최홍만 열사의 자기희생으로 지지율은 어느 정도 정상조정된 듯 보인다


2. 삼백은 건재하다.

한국 문화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면 그것을 브랜드화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의 여러 문화가 높은 독창성과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세계시장에 알려지지 않음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한국 영화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역으로 한국이 헐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그 완성도가 원작을 압도할 정도라 전세계인이 주목했다고 한다. 특히 배우들의 혼을 실은 액션 연기에 대해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문자(文子)누님 이후 이토록 나를 흥분시킨 이들은 처음"이라고 극찬하며 최고의 게런티를 약속했다는 개소문도 들린다. 어쨌든 국개의원, 국케이원이라는 표현으로는 이들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없다. 배우들의 혼이 실린 몇 컷을 과감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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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오바마는 앞으로 한국에게 절대 개기지 말라는 어명을 내렸다 한다...



1. 이명박 임기 아직 4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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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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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련
    정복 왕조의 수립자 전두칸을 모독하다니. 문자의 옥을 보고싶으신겝니까?
  2. 민트
    요정 얼굴이 귀여운게 인형으로 만들어서 팔면 대박나겠어요. ㅎ 부두 인형으로~
    그나저나 전두환은 언제 죽음? 욕 먹은거랑 사람 죽은걸로 치면 신해철이 말한 '영생의 길'이긴 하지만...돈도 회수가 안되는 영생 불사의 29만원 노친네..

    P.S. 어제 최홍만..정말 K-1 간디 답더군요. 보다 짱나 죽을 뻔..
  3. 저련
    다음 5년(2013~2017)은 태종대왕의 장녀이신 달성후께서 책임지실껍니다. 어찌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십니까!
  4. 학살자 전씨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돼서 마음 아프다"
    http://media.daum.net/politics/all/view.html?cateid=1002&newsid=20090101143513402&p=newsis
    보너스 뉴스였숩다-_ㅠ
  5. 낙타등장
    앞으로 4년간은 굽실굽실
  6. 어음...이거도 일단은 신년포스팅이겠지요...(__);;??
    맞다고 생각하면서~ 수령님 올해도 많이 웃겨주셔 감사합니다!

    내년 한해도 수령님의 뽀수로 많은 웃음 부탁드리겠습니다. m(__)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음음, 남들보다 좀 넉넉히 챙겨두세요~ ㅎㅎ;;
  7. 5. 역시 충용무쌍님을 본좌로 모시고 계시면서...음...

    3. 민머리 전씨는 얼마 전에 '국회에선 말로 해야지'란 주옥 같은 말쌈을 또 날리셨더군요.

    1. 아, 아, 아...
  8. 비밀댓글입니다
  9.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들어왔다가 또 웃고 갑니다.
  10. 김선생
    역시 새해에도 같은 패턴이군요..ㅎㅎㅎ
    전 정말로 독서 블러그하실려는 줄로만 알고.
    5은 참으로 국가적 손실이고 1번은 국가적 재앙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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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문화다게임은 문화다

Posted at 2007. 8. 8. 23:05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언제나 건전한 아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부가 학교 주변 문방구에 게임기를 설치할 수 없다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사) 하여간 이놈의 교육부, 입시 정책이 안 먹히니까 별 희한한 법률을 다 통과시키네요. 이래서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되어야 한다니까, 사람들이 다 무시하네. 여러분, 저 교육부 장관 좀 시켜줘요. 그러면 매일 오전수업만 하고 전부 남녀합반 만든 다음에 여름교복은 비키니로 해 줄게요,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말이에요. 헛소리는 각설하고...

한국은 게임의 이미지가 유독 안 좋습니다. 하긴 외국에서는 멀쩡하게 즐기는 오락물이 한국에서 이미지 좋지 않은 게 그저 게임 뿐은 아니죠. 즐기는 연령대가 낮은 문화는 한국에서 이미지 안 좋습니다. 만화가 그 대표적인 예죠. 당구나 노래방 같은 경우도 십대가 이 문화에 자연스레 접근하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 어른들만의 문화였죠. 물론 게임이나 만화도 이전 즐기던 계층들이 점점 사회로 진출할 만큼 나이가 들고 나름 시대의 흐름인지라 이미지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게임기 광고를 뻥뻥 때려대는 게 그 좋은 증거이겠죠. 그러나 나이 든 교육부 아저씨들에게는 그런 게 통용되지 않나 봅니다. 정말이지, 저는 학교 앞 가게에 한두대 있는 게임기를 왜 굳이 없애려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이들 게임이 무슨 사행성이나 선정성, 폭력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오락실은 왜 내버려 둔답니까? 피씨방은 거기서 레포트도 작성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도 댈 수 있지만 오락실은 그런 것도 없거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분명한 점은 이는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해 부정적 선입견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정책입니다. 오락실 가서 오락해도 되지만 학교 앞에 오락기를 치우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가 많은 오락실을 조질 수는 없으니 거기 갈 놈은 가되 안 가는 애들은 접근 기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게임의 내용이야 어쨌든 간에 게임에 손대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이 없이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상이죠.

그런데 정말 게임이 이처럼 배격되어야 할 대상일까요? 약간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쥬크박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교육부에서 치우려 하겠습니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굳이 없는 예를 들지 않아도 그 누구도 교내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막지 않습니다. 그런데 음악 감상, 혹은 체육 활동과 게임이 과연 어느만큼 다른 것일까요? 물론 이것을 접하는 데 사용하는 감각, 혹은 신체가 다르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일정 비용을 지불해 만족을 얻는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 성장기인만큼 폭넓은 경험이 필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발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게임에만 빠져 있다면 분명 문제가 있겠죠. 그러나  밥 쳐먹고 오락만 한다면 그건 분명한 문제겠지만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분야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독이나 나가는 돈으로 따지면 조져야 할 쪽은 오히려 온라인 게임 쪽입니다, 아이템으로 애들 코묻은 돈까지 긁어대고 있으니까요. 길에서 백원짜리 몇 개 넣는 오락기와 비교할 게 아닙니다. (하긴 나이먹은 제 친구들 중에서도 카트 아이템 사는 놈들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오락실에서 장기투숙하는 놈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피씨방과 비할 바는 아닐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이러한 이유로, 즉 너무 이 쪽에 과도하게 몰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접근 루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야동 무서워 애들 컴 안 사주는 선택과 같습니다. 더군다나 어릴 때부터 입시 공부로 사람 말려대고 스포츠 한 번 선택하면 공부 포기하게끔 하는 나라가 이런 이유 내세우는 것은 좀 웃기네요.

게임은 타 문화와 마찬가지로 엄연한 문화입니다. 이 중에서도 흔히 오락실로 대변되는 아케이드 게임은 예전부터 인식도 드럽고 비록 하향세를 걷고 있지만 나름의 특징을 가진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요즘은 오락실을 거의 가지 않지만 익명의 상대와 면대면으로 게임을 한다거나 특정 게임에 최적화된 조작형태 (예를 들어 비트매니아, 펌프 등에서부터 세부적으로는 건슈팅 게임마다 총이 다른 것까지) 를 제공하는 등은 컴퓨터 게임이나 가정용 게임기로는 즐기기 힘든 일이거든요. 이제 아랫동네 섬나라가 그렇듯 게임을 그냥 문화로, 오락실은 그냥 문화공간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네요. 언제까지 게임이 분서갱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1. 저도 어릴때부터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겨오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의 게임에 대한 시선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릴때는 부모님에게 맞아가면서까지 오락실을 갔고 나름대로 열심히해서 방송출연도 몇번하면서 나중에도 이 쪽길로 일하고 싶습니다...만.
    어째 게임에 대한 인식은 전혀 바뀌지않는군요. 아니, 조금은 바꼈습니다만 여전히 냉대를 받고있고요.
    거기에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이란 것들은 게임성은 둘째치고 코묻은 돈 갈취하는 게임들이 너무 많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예전 초창기의 울티마온라인은 게임성도 좋았고 계정비도 3달에 3만3천원이라 정말 재미있게 즐길수있었는데 요즘 게임들은-_-;; 후우;
    • 2007.08.10 12:25 [Edit/Del]
      아아, 오락실 세대로군요 ㅠ_ㅜ 현재 한국 온라인 게임은 너무 코묻은 애들 돈 뜯는 것 같아서 화가 날 정도입니다. 뭔가 방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2. 게임이 뭐 잘못있다고 그 난리인지 모르겠군요=_=
    전 아들하고 같이 게임하고 놀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6살이니 곧.. 흐흐..
    ...울온 추억의 게임이로군요. 97년도 소노마때부터 아리랑까지 즐기다가 접은 기억이...
  3. 진정하시구요. 저도 울온 북미섭에서 좀 했구요 :) 아들들도 게임 같이 하지만 문방구 게임기 없애는 건 찬성입니다. 위험한데가 많아요. 도로에 삐져나와서 차량이랑 간섭되고 실제로 죽은 애들도 있었잖아요. 차라리 오락실에 들어가 하는게 낫지...
  4. 음.. 저도 오락실을 없애자고 했다면 반대했겠지만 문방구의 오락기는 확실히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믄..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차랑 부딪칠 수도 있구요(문방구용 오락기는 아주 작고 의자도 낮아서 차에 앉은 사람이 못 볼 수가 있어요) 화면도 너무 작고 조악해서 애들 눈에도 안 좋을 것 같거든요. 물론 '없앤다'라는 극단적인 처방보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규제를 내놓는 게 어땠을까 싶지만요..
  5. 저도 울온하고 싶었어요. 흑흑.
    문방구앞 오락기는 여자애들에게는 낯설군요. 문방구앞 게임기는 위험해서 없애는 걸거에요.무조건 겜을 못하게 하려는건 아닐거에요. -_ㅜ
    그나저나 이승환님은 온라인겜은 별로 안조아하시는군요?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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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인가번역은 반역인가

Posted at 2006. 4. 9. 23:41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한국에서 번역 수준이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은 한두번이 아닙니다. 다 빈치 코드와 같은 메가 베스트셀러도 두세장에 하나씩 오역이 있었음이 밝혀진 것은 이미 유명합니다. 또 그가 가진 문화권력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유명한 이윤기씨조차 강대진씨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오역을, 강유원씨에게는 '장미의 이름'의 오역을 각각 지적당한 바 있을 정도니 이름 없는 번역가들의 경우들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며 이런 번역 상황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입니다.

박상익 교수가 쓴 책 ‘번역은 반역인가’는 이런 ‘알 사람은 다 알’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거꾸로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은 다 모를만한’ 이야기이지만 어차피 ‘모를만한 사람은 이런 책 볼 리 없다’는 게 제가 내린 슬픈 결론입니다.

여하튼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책을 내 놓은 박상익 교수는 실제로 번역에 대단히 힘을 기울이는 분입니다. 예로 박교수의 역서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에서 박교수는 단순히 과거의 텍스트를 번역한 것뿐만이 아니라 ‘깊이 읽기’ 코너를 추가로 저술하여 독자로 하여금 해당 텍스트의 시대적 흐름과 상황을 놓치지 않게 할 정도이며 주석의 꼼꼼함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런 박교수가 쓴 책인만큼 이 책은 그 문제의식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독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상당히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점 역시 눈에 띱니다. 강대진씨의 ‘잔혹한 책 읽기’는 상당히 구체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고전어라는 전문 영역에 한정한 책이기에 일반 독자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 책은 설사 번역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독자라 하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미유발에 가까운 1장과 도서관 문제의 제기를 다루고 정리 부분에 해당하는 4장이 책의 곁가지라면 한국의 번역 수준과 실태를 지적하고 실제 번역이 이루어지는 상황과 그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한 2장과 3장은 책의 핵심부에 해당합니다.

박교수는 2장에서 표정훈씨의 말을 빌어 현 대학교수들의 무성의한, 혹은 수준 이하의 번역에 일침을 가합니다. 또한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파랑새’의 ‘찌루찌루 미찌루’부분을 인용하며 일본어 중역의 문제도 제기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그는 번역조차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질타합니다. 근대 정치사상가인 홉스, 로크, 루소 등의 번역본이 거의 없음은 물론 플라톤 전집,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조차 번역되지 않았음을 질타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진 학자는 프로이트와 니체 정도이며 그들의 전집 번역 역시 최근에야 이루어진 성과임을 볼 때 인문학 서적에 대한 한국 번역의 현주소의 위치가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번역이 서광사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미미한 정도이고요.

3장에서는 ‘번역의 실제’라는 제목 하에 번역자의 조건, 오역문제, 번역 환경과 편집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세세합니다. 짧게나마 언급하자면 번역자라면 무릇 다양한 참고 도서를 참조하며 많은 배경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모국어 구사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역 문제에 대해서는 다빈치 코드, 단테 클럽, 장미의 이름,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등 실제적인 예를 들며 비판하며 충실성과 가독성, 양 쪽 모두를 충족시킬 번역이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또 한국의 번역환경에 대해서는 ‘일 년에 다섯 권의 베스트셀러를 내도… 교수새끼들 일 년 월급도 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연구실적으로 인정받기는커녕 생계유지도 힘들 정도라며 그 열악함을 비판합니다. 또한 편집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저급한 욕구에 호소하는 상업출판에 힘을 기울여서는 안 되며 번역자와 긴밀한 협조 속에 혼돈스러운 글에 질서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박교수가 일일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이 외에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먼저 번역인에 대한 대우 개선이 시급합니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그 분야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으며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서 수준상승을 이룬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에 불과합니다. 번역료 재고나 번역인의 작업과정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처우 개선이 없이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될 리 없습니다.

특히 인문학 분야는 어느 정도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 분야는 도서대여점, 도서관 등을 통해 일정 이상의 판매량조차 보장되지 않기에 현재 번역의 질은커녕 번역 그 자체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며 이것을 해결할 방안은 역시 국가의 지원이 가장 절실해 보입니다. 박홍규 교수는 ‘오리엔탈리즘’을 번역하며 서문에 아무도 번역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워 번역에 임했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수들에 냉엄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교수들의 경우 번역은 그저 글쟁이들의 일이라는 생각 하에 학계에 성역을 쌓고만 있습니다. 그러나 박교수의 말처럼 논문은 학생만을 위한 일이라면 번역은 전 국민을 위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번역되지 않은 훌륭한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은 논문만 쓰고 교재편찬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명백한 직무유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번역 교육 역시 확대해야 합니다. 각 대학교의 어문학과의 전문 번역 수업은 한두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학교에서 되도록 많은 실력상승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회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교육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박교수의 주장처럼 논문을 번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활성화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얼핏 들으면 황당하기도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것일 뿐 아니라 이러한 번역은 후학들에게 계속해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유용성이나 장기적인 학문 발달에도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박교수는 말합니다.

이 모든 해법들이 한 번에 이루어질 리야 없겠지만 일단 시작한다면 그 결실이 큼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의 선진국에서는 번역의 중요성을 높이 보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왔고 이러한 지원이 현재 그들의 위치를 낳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박교수가 말하듯 이슬람이 황금기를 맞은 것도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의 번역을 통해서였고 현대 일본이 학문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그들의 우수한 번역 능력에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보면서, 또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갈 길이 얼마나 먼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번역의 중요성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당위임 역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박교수의 글을 인용하자면 '상황이 이렇다면 우리는 번역은 반역이라는 한가한 탁상담론에 머물러 있을 여유가 없다. 오히려 번역을 할 것인지, 반역을 할 것인지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교수신문을 보면 서로의 역서에 대해 비판을 주고받고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주역이 너무 철학에만 쏠려 있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번역과 비판 문화가 철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더욱 활성화되어 학계가 올바른 번역 문화를 이끌고 전체적인 번역 문화수준이 상승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seires.ivyro.net/tt/rserver.php?mode=tb&sl=21
Amnesiac   06/03/14 21:23 
글쎄요. 문제도 명확하고 해법도 명확하지만.
'돈'이 안되는 현실에서 상황 개선을 기대하기란 좀처럼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프리스티   06/03/15 01:01 
아르마리우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역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같긴 하더군요.
이승환   06/03/17 21:05 
Amnesiac / 결국 돈이라는 슬픈 명제로군요. 저에 대한 해법도 돈 좀 쥐어서 제3국으로 내던지면 될텐데 정부는 왜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승환   06/03/17 21:06 
프리스티 /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한데 반대로 취소되는 분야도 있고 -_- 참 종잡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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