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무모한 도전 - 넷심 통제 편이명박의 무모한 도전 - 넷심 통제 편

Posted at 2008. 5. 9. 20:5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한국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이명박 정부가 무려 넷심에 불만을 표시한 것 같습니다. 저는 대통령 당선 이전까지 이명박이 이전까지 언론을 참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명박 (정확히는 이명박 정부) 의 행보는 의외를 넘어서 전혀 언론을 이해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적어도 인터넷에 있어서는 굉장히 미숙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에서의 정치적 의사 표출을 단지 정치적 행위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는 정치적 행위에 앞서 유희이자 생활입니다.

이를 살펴보기 앞서 제게 이런 어설픈 영감을 준 jean님의 글을 살펴보죠. 여기서 jean님은 웹 2.0 이 생각만큼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집단지성' 이라는 말 등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듯 이를 단순히 마케팅 신조어만으로 보기는 힘듭니다만 분명 그간 웹 2.0이라는 말에 휘말려 웹 역시 결국은 미디어
라는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음은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집단 지성'의 성격 자체가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이익의 추구'를 통한 방식에서부터 '유희의 향유'로 전환된 것이죠. 흔히 집단 지성은 '보이지 않는 손'에 비교되고는 합니다. 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은 사실 시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이전 과거 모든 경제 활동에서 이미 존재해 왔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개별 경제 주체가 최대한의 '물질적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행동이 사회 전체의 부를 극대화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시장실패는 잠시 제쳐두고) 자본주의 이전과 이후의 그것은 본질적인 차이는 없으니까요. 물론 그것에 제도적 제약의 차이는 컸겠지만.

웹을 기반으로 한 사회라고 이가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형성되는 방식은 앞서 말한 대로 큰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담 스미스의 말을 다시금 떠올려 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업자, 양조업자, 제빵업자들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개인이익추구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산물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려고 의도하지 않으며 또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하여 행동할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를 받아서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떠한 이익을 위해서 웹에 콘텐츠를 생산합니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즐기기 위해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그것은 특수한 직종이나 사무적 효율성을 위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SNS건 블로그건 위키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를 잘 보여주는 게 블로그와 SNS에 비해 사용자층이 적은 위키입니다. 사실 저는 위키가 효율성은 물론 집단 지성 형성에 있어서도 SNS는 물론 블로그보다도 훨씬 우월한 매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는 재미가 적음은 위키에 있어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해 사용자층은 그리 많지 않죠.

그럼에도 웹에서의 집단 지성은 그 재미
를 위해 생산된 콘텐츠들을 통해 형성됩니다. 나아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있죠. 웹에 어떠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아담 스미스가 이야기한 것과 달리 이를 형성하는 주체는 '물질적 이득'을 위해 행동하지 않습니다. 블로그의 경우 애드센스 등의 광고 시스템을 통해 일정 부분의 이익을 환원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조차 시간당 임율을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보기 힘들죠. 더군다나 이는 대부분의 게시판에서 행위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적용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정체성조차 없는 dcinside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겠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이명박 정부가 큰 반감과 부담을 느꼈을 법한
이명박 탄핵 서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탄핵 서명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국회의원들이 행한 탄핵과는 전혀 다릅니다. 차라리 이전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이명박 댓글 놀이와 훨씬 가까운 행위입니다. 사람들은 웹을 통해 정치적 의사 표출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놀고자 합니다. 여기에 단지 정치적 소재가 겹친 것 뿐이죠. 이 자연스런 일상 행위를 규제한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정치는 하지 않아도 사는 데 문제가 없지만 놀 수 없으면 생활이 안 됩니다. 때문에 되려 역효과만 나는 것이죠. 어쨌든 인간은 유희적 동물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생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분명한 것은 더 이상 미디어를
통제하고자 하는 낡은 관점은 역효과만을 낳으리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그 곳에서 무언가 이익 표출이나 원하는 결과를 산출하고자 노력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행위들은 있지만 그러한 모든 행위의 기저에는 떠들면서 놀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처는 Let it be 이상이 없겠죠. 노무현이 '언론'과 '싸우려는' 도전이 치기 어린 도전이라면 이명박의 '넷심'을 '통제'하려는 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1. Steve
    100%공갑합니다.
    그래도 "무모한 도전"은 너무 사치스러운 표현 같네요! 도전은 당당하게 맛서서 싸운다는 근사한 의미로 들리는데 이건 그냥 "무식한 짓"정도로 표현 하면 적당할것 같은데....^^
  2. 매우 공감할 수 있는 글입니다. 호모루덴스로서 우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웹 공간에서 무한히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는 것이 웹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이죠.. 다만 맘에 안 드는 것은 노무현의 언론에 대한 도전은 정확히 계산된 행위인 반면 쥐박이의 그것은 자기 목적을 위해 조작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고 역사의 평가도 전혀 달라질 겁니다.
    • 2008.05.12 17:29 신고 [Edit/Del]
      노무현 대통령이 계산된 행동을 했을지는 몰라도 결과는 '많이' 안 좋았죠. 애초에 너무 당위성만 가지고 성급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행동이 가져 올 결과에 대해 좀 더 생각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현 대통령과 비교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_=
  3. 웹을 통한 의견 표출의 성격을 너무 잘 분석해 주신 것 같습니다. 뉴스 기사 댓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재미로 놀이로 하는 행동들을 못하게 막는 다면 오히려 더 큰 반감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Let it be.
  4. 한번 넷상의 자유를 맛본국민들이 절대 고분고분 할리가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보려고 꼼지락 거리는 명박이형이 참 안습입니다. 그래도 이분이 햇가닥 하셔서 자기 악담을 하는 댓글에 자동 약모처리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실지도 모를것 같습니다. ㅎㅎㅎ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블로그의 두려움블로그의 두려움

Posted at 2007. 9. 6. 12:0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제목이 '블로그의 두려움'이라고 해서 요즘 블로그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며 기성매체를 위협하고 어쩌고 하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블로거가 아무리 잘 나고 블로그가 아무리 훌륭해봐야 기성매체의 도움 없이 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가능하다고 해도 제로에 수렴할 정도의 가능성일테며 설사 뜬다고 해도 기성매체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유사 블로그를 띄우는 것은 일도 아니고요. 파워블로거라는 개념 자체가 마치 블로거의 힘이 대단한 듯 보이게 하지만 파워블로거라 해 봐야 앞서 밝혔듯 기성 매체와 비교할 것은 아니죠. 파워블로거래봐야 해당분야 관심이 많은 이, 혹은 RSS를 활용하는 일부 네티즌에게만 영향력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통적 영향력이란 것은 무시할 게 아니에요.

제가 걱정하는 쪽은 오히려 블로거라는 사이버 인격, 정체성은 블로그를 통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무제한 노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블로그는 이제껏 해 온 게시판과는 완전 성격이 다른 곳입니다. 자꾸 사람들은 블로그를 '일인 미디어'라는 거창한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앞서 설명했듯 파워블로거조차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미미합니다. 더군다나 대다수 블로거를 생각하면 그 중점은 '미디어'가 아닌 '일인'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 대다수의 블로그는 '미디어'의 과도한 무게를 뺀 채 '지속적으로'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행위'를 '제공하는 틀'이지, 미디어에 과도한 무게를 준 해석은 오히려 블로그의 본질을 호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념적으로는 미디어에 속하지만 기존 미디어가 가진 영향과는 전혀 다른 미디어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개인'이라는 부분이 블로그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많은 블로거를 모았지만 동시에 상당히 위험의 소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밝혔듯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생산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가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책임짐'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일이 흔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블로거에 대한 비판은 물론 비난, 인신공격까지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이는 물론 블로그 이전에도 존재했던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정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큽니다. 이제껏 게시판에서 글을 쓸 때는 그 게시판이 사이버세계에서 자아의 일부였을 뿐입니다. 예로 제가 야구와 농구 게시판에서 논다고 할 적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자아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닉을 사용할 수 있고 설사 같은 닉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 닉들은 서로 다른 자아로 취급됩니다. 설사 두 게시판의 닉의 사용자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일부 사용자가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죠. 그렇게 활동하는 영역이 겹치는 일이 많지도 않고 나머지 네티즌들은 자기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이가 타 게시판에서 무슨 활동을 하건 관심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블로그의 경우는 완전히 다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는 비록 기존 미디어와 비교할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곳은 아니지만 한 개인에게 있어서 소중함은 기존 매체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계인에게 있어서는 제 블로그보다 공중파 방송이 훨씬 소중하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제 블로그가 훨씬 소중한 공간이듯 말이죠. 비록 블로그가 오프라인에서의 제 삶만큼 소중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것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분법으로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단순히 온라인의 한 영역으로 치부하기에 블로그는 자아를 드러내는 공간일 뿐 아니라 역사가 집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지난 수년간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담겨 있기에 온전한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블로거들에게 그러할 것이고요.

이 때문에 블로거들에게 있어 자신의 블로거로 들어오는 비판, 비난, 인신공격은 치명적입니다. 그것은 게시판에서의 난상토론과는 성격을 전혀 달리합니다. 물론 블로그가 아닌 일반 게시판에서도 비판이 아닌 비난, 인신공격은 옳지 않습니다. 또한 비판 역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침착하게 하는 편이 좋겠죠. 그러나 게시판에서는 설사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익명의 경우 이러나 저러나이고 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해당 게시판을 드나들지 않으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해당 게시판에 애정을 가지고 활동한 이라면 그리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블로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이며 또한 개인의 역사가 집적되고 하나의 정체성과 인격이 형성되는 공간입니다. 이 때문에 블로그에서의 비판, 비난, 인신공격은 게시판에서의 그것과 다르게 하나의 인격체에 대한 것이 됩니다. 물론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것에 정체성과 인격이 투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게시판의 필명 사용자에 비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더욱 전체적인 인격을 갖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해 그 차이는 '큽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은 자기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일 뿐, 타 블로거들에게는, 혹은 블로거를 운영하지 않는 네티즌들에게는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블로그에도 게시판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비판, 비난, 인신공격이 들어올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야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블로그에서 이뤄지는 비판, 비난, 인신공격에 대한 대응은 위에서 언급한 특성 때문에 게시판과 다르게 철저하게 비대칭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블로거는 자기 집에서 싸우는 꼴이니 위험을 무릎쓸 수밖에 없으니까요. 잘 되어봐야 본전이고 안 되면 밑도끝도 없이 떨어집니다. 정당한 비판에 승복할 경우야 쪽만 좀 팔면 됩니다.

그러나 정당하지 않은 비판이나 비난, 인신공격이 개입하면 정말 정신 없습니다. 이 경우는 본전이건 뭐건 무조건 잃고 들어가는 장사니까요. 설사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블로거는 이미지, 자아 정체성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마치 허위 대자보를 써서 누군가를 비판하고 그것이 허위임이 밝혀져도 당사자는 피해를 입듯 말이죠. 이에 반해 상대 측에서는 잃을 게 없습니다. 어차피 익명이니 자아 정체성에 전혀 타격을 입지 않거든요. 상대가 블로거인 경우는 이러한 일이 드물고 그 정도도 약한 이유는 이에 기인합니다. 블로거라 해도 감정이 상하다보면 비난, 인신공격으로 나아갈 수는 있지만 그것이 자기 이미지, 정체성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알기에 설사 뚜껑이 열린다해도 대개 좀 더 부드러운 처신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물론 모든 네티즌이 블로거일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네티즌들은 블로거가 하나의 인격체임을 명시해야 합니다. 그것에 '가상' 혹은 '사이버상'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깎아내릴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미 웹은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고 중요성은 날로 증대해가고 있으니까요. 블로그는 무슨 기성 미디어 권력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기 이전 인간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소통하는 데는 그에 합당한 예의가 필요하고요.

하지만 이는 이상적인 이야기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블로그에서는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공격들이 잔존합니다. 여전히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의 정체성과 인격은 자신에 대한 비판, 비난, 인신공격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은 아무런 위협을 겪지 않는 비대칭적 형태를 지닐 수밖에 없고요. 블로거는 이러한 위험 속에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정말 누구 만화마따나 악플을 대입에 반영하면 이런 일이 좀 줄어들까요? 누군가는 익명성을 찬양하며 댓글을 남긴 후 의기양양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정체성과 인격에 상처받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지했으면 합니다.

ps. 이 글에서 굳이 '비판, 비난, 인신공격'이라 계속해서 같은 긴 단어나열을 사용한 이유는 이들이 명백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우 훌륭한 비판도 있지만 대개 부당한 비판이나, 비난, 그리고 인신공격이 섞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논쟁 시 자기 글이 어디까지나 논리적인 비판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전에 자기 글에 비난과 인신공격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부터 했으면 좋겠군요. 폭탄주에 소량의 소주가 들어있다고  그것이 소주는 아니지 않습니까?
  1.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네요. 블로그를 열심히 쓰는 블로거에게 블로그 댓글을 통한 공격은 자기의 인격을 짓밟는 총체적 공격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 같아요.. 설마 승환님 블로그에 그런 인신공격이 들어온 건 아니겠지요?
    • 2007.09.07 00:43 [Edit/Del]
      저에게는 그런 경험은 그냥 지나가며 가끔 있던 정도였어요. 열라 무서웠던 것은 오프라인에서 저와 싸운 양반이 제 2년전 글을 들고 댐벼들었을 때였지만 -_-a
  2. 블로그 메타가 생기면서부터, 그리고 매체로부터 블로그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승환님 말씀과 같은 '블로그의무서움' 시작 된 것 같아요. 걔들보고 관심 좀 끊어줘!!하면 해결이 될까요?ㅋ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지각있는 행동으로부터 제대로 된 블로깅 모델이 수립되어야하는데, 여전히 갑을논박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네요. 1인 미디어건, 정보수집도구건, 수익모델이건 간에 제대로 된 모델 케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지속될 것 같은 슬픈 예상입니다.

    덧) 그렇다고는 해도 모델케이스가 나와버리면 너무 정형화 된 블로그만 나오는게 아닐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입니다 ㅎㅎ;;
    • 2007.09.07 00:44 [Edit/Del]
      하하, 블로그가 주목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확실히 세상에 다 좋은 일은 없네요. 다양한 모델 케이스가 어서 등장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바꿔놓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4. 또라이들의 만행은 리플로 먹고사는 블러거들에게는 양날의 검이라고 해야겠지요.
    아무리 내 개인공간에서 뭔X랄이야 하고 외쳐도 일단 서치엔진이나 포탈에 노출이 되면 어쩔수 없이
    맞아야 하는것이 요악플러들의 강림인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승환씨에게 들이대는 악플러는 없을거 같은데요 뭔 망신을 당할려고 ㅎㅎㅎ
    • 2007.09.07 00:45 [Edit/Del]
      그래도 조회수가 그립네요. 저도 텍스트큐브 업 후 갑작스럽게 조회수가 급락한지라 지금 마음이 아픕니다, 흑흑...
  5.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게 만드시는군요. 묘한 글입니다. ㅎㅎ

    다 그 익명성이라는 놈이 문제죠.
    누구에겐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지만
    블로거 뿐만 아니라 보는 이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어정쩡한 놈이죠 -_-+
  6. 악플달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근데 각 포스팅 밑에 크리에이티브 저작권 이런건 뭔가요? 드뎌 글쓰면서 돈버는 거임?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TV에서의 과다노출TV에서의 과다노출

Posted at 2007. 4. 15. 00:40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언젠가 친구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TV에서 과다노출에 대해 시청자의 의견을 물었다.

시청자 : 표현의 자유이기는 한데 가족끼리 있을 때 그런 것을 보면 좀...

리포터 : 가족끼리 보면 어때요?

시청자 : 민망하죠. 그러니까 시간대에 좀 맞춰서 해 줬으면 하는...


이를 듣고 있던 우리들

친구1 : 미친놈, 지랄하고 있네...

친구2 : 가족들이 미워지겠지...

친구3 : 말 없이 휴지만 쳐다볼지도...

친구4 : 아버지도 같은 심정일거야...

친구1 : 어쨌든 저 놈, 오늘 싸이월드에 악플 넘치겠다.

친구2 : 망언이 거의 고이즈미 급이군.

친구3 : 저런 표현의 자유도 모르는 놈은 북한으로 보내 버려야 되.

친구4 : 못 먹을 떡, 보지도 마라니, 독한 놈.


여기 출연한 시청자들은 죄다 남자였는데 어느 쪽이 이상한걸까... -_-

'수령님 생활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이의 무관심 속에...  (26) 2007.04.19
반장 선거의 역사  (37) 2007.04.17
TV에서의 과다노출  (16) 2007.04.15
간만에 수학 질문 하나  (17) 2007.04.14
과거로부터 배우다 - 대학교 신입생 시절  (17) 2007.04.08
흐르는 세월을 누가 막으리  (16) 2007.04.07
  1. 둘 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들인걸요...
  2. 방송이니까요 ~ 하하 ..

    p.s 링크 신청합니다 ~
  3. 아버지는, 아들의 눈방향을 보고는 한숨 쉬지 않으실까요?
    세월의 허망함을 느끼면서...
  4. 암...무개념이 개념인세상이 되어가는 합니다..아무 생각없는..멍한 상태의 질문인듯
  5. 이방인
    정작 승환님의 멘트는 빠졌군요.

    역시 본좌급 이미지 관리자는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_-b
  6. 윗덧글이 신경쓰이는 오늘입니다. 일본문학사는 아무리봐도 재미가 없군요. 욍알앵알, 만요가나 와카 코지키 왱알앵알.
    • 2007.04.17 16:25 [Edit/Del]
      윗댓글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습니다. 중국문학사보다 재미있을 겁니다. 왱알앵알, 이백이 왱알앵알, 노신도 왱알앵알...
  7. wenzday
    윗윗덧글이 눈에 띕니다. 감행하셔도 괜찮으셨을텐데. (설마 친구 1-4 에 은근슬쩍 넣으신건, 그럴 리 없으실 테지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김주희가 벗든말든김주희가 벗든말든

Posted at 2006. 7. 18. 11:15 | Posted in 야동퇴치 여성부
나는 연예인에 대한 호불호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이 어떻든 자기 주관을 뚜렷이 내놓는 연예인들이다. 대표적인 예로 명계남은 노무현에 대해 맹목적 지지를 보내지만 나는 그를 최소한 앵무새들보다는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스크린쿼터 강화에 찬성하지 않지만 자신의 연기인생을 걸고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고자 하는 최민식을 좋아한다. 신해철은 그가 가진 능력보다 오버되어 카리스마, 대마왕 소리를 듣지만 그 이상으로 자기 하고 싶은 소리를 하는 연예인은 없기에 역시 매우 좋아한다.

이와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연예인들은 방송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띄워주는 연예인이다. 이런 예야 뭐 한둘이 아니겠지만 갈수록 눈에 띄는 분야는 여자 아나운서이다. 얼마 전까지 강수정을 띄워주느라 바쁘더니 이제는 노현정을 띄워주느라 정신이 없다. 노현정 들어서는 정도가 심해져 기타 연예인들과 처우가 달리 여러 프로그램에서 여왕처럼 등장해버린다. 즉 각종 프로그램에서 다른 연예인과 함께 망가지는 것이 이전 아나운서들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지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며 망가져도 일정정도 선을 긋는다. 그리고 짜증나게도 다른 연예인들은 대본에 맞춰 그녀를 얼씨구나 띄워주기에 바쁘다. 남자 아나운서는 과거에 비해 얼굴을 좀 자주 비추지만 이 정도로 띄우지는 않는다. 물론 달리보면 나이 지긋이 먹은 아저씨 가지고 이러면 보는 사람에게 민폐이기도 하겠다...

사실 따지고보면 아나운서가 이처럼 대중의 품으로 다가간 것도 얼마되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아주 대중과 멀어져 있던 이들이 대중과 가까이 하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방송사는 대중의 품으로 아나운서를 내보내면서도 대체 왜 이렇게 여자 아나운서의 품위유지를 넘어 띄우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시청률일테다. 과거처럼 딱딱한 이미지를 버려야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망가뜨려버리면 되려 시청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도 좋다.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의 시청률 올리려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일테니. 그런데 이러다보니 가뜩이나 대단한 자리였던 아나운서가 아주 엄청난 자리가 되어버렸다. 과거부터 한국에서 여성 아나운서란 사회적으로 상당한 지위였다. 여성 선호 직업 1위에 뽑히고 백지연이 가장 선망받는 여성 1위에 꼽혔을 정도이니까. 대체 왜 그럴까? 여성들은 그들이 멋지게 보인다고 말한다. 물론 그들은 멋지다. 아나운서는 외모에 목소리, 지성까지 무엇 하나 떨어져서 될 수 없는 직업이니까. 그러나 남자들이 선망하는 직업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하다. 왜 여성은 세계를 무대로 활보하는 기업인과 외교관 등을 꿈꾸지 않는 것일까? 남성에게는 별다른 매력없이 보이는 아나운서가 여성에게는 그토록 대단한 지위란 말인가?

김주희 아나운서가 비키니를 좀 입었다고 말들이 많다. 하지만 김주희 아나운서 비키니 논쟁은 솔직히 내게 어이없이 다가온다. 그녀가 대체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라도 된단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 나이스 올드가이 대회에 나가 배만 볼록한 B라인을 선보였다면 이는 논란거리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로 인해서 손해보는 사람은 국민들이고 또한 그에게 표를 던진 국민들에게는 그를 컨트롤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런데 대체 김주희 아나운서가 비키니를 입든 란제리를 입든이 무슨 상관인가?

그렇기에 나는 김주희 아나운서가 비키니 입는다고 해서 아나운서의 지위가 떨어진다는 말은 예스, 노를 떠나서 문제 자체가 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막말로 싫으면 안 보면 되고 그러면 방송사 시청률 뚝이고 얘는 퇴출이니까. 그보다 내가 문제삼고 싶은 것은 아나운서의 그 권위 자체에 있다. 대체 아나운서들은 왜 이리도 높은 권위를 누리고 있을까? 남자는 국회의원이 예약되고 여자는 아예 선망받는 직업 1위가 되어 있다. 사실 아나운서가 상당한 능력을 갖춰야 가능한 직업이기는하나 실제 프로그램 내에서는 일부분을 제외하면 대본을 읊는 역할인데 말이다. 김주희야 벗든말든 상관없지만 정말 미디어가 우리를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는 게 팍팍 느껴져서 씁쓸하다.

'야동퇴치 여성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이 세계 최대 AV 생산국이 된 이유  (51) 2007.08.15
AV 배우들의 막장테크  (34) 2007.08.12
최동석 아나운서에게 관심을  (12) 2007.05.01
포르노는 왜 불법인가?  (30) 2006.10.22
된장녀 논쟁을 바라보며  (9) 2006.08.14
김주희가 벗든말든  (16) 2006.07.18
  1. 음, 확실히 아나운서는 여학생들 사이에서 아직도 선망의 직업이예요. 일단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게다가 요즘엔 다들 키도 크고 하나같이 늘씬늘씬하죠. 뭐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외모와 지능을 겸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_-; (외모만으로도 얼마나 힘든데..;;) 그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단 말도 되겠구요.

    근데, 누가 '나, 아나운서 될거야'하면 '꿈깨' 내지는 '나가 죽어라' 따위의 반응이 오는 건 왜일까요. -_- 음, 아무래도 공부 못하는 애가 말하면 이 반응이 오는 거 같아요. ;;
    • 2006.07.19 20:58 [Edit/Del]
      둘 중 하나도 쉽지 않겠죠. 대단한 아가씨들이긴 한데 너무 실력 이상의 대접을 받는 게 좀 불만스럽습니다. 덤으로 사실 여자 아나운서들의 역할이 거의 눈요기고요. 나이 좀 들거나 애 생기면 그대로 퇴출이라는 것은 좀 황당합니다.

      아래 문단은... 그냥 있는대로 살자는 말 밖에는 -_-
  2. 손님 11542
    ㅇㅇㅇㅇ
  3. 이런 게시물은 사진과 함께 올려야 센스쟁이란 소리를 들으십니다..ㅠ_ㅠ
  4. 은하
    지적이고 단정한 여성....이라는 여성상으로서의 아나운서도 또 다른 판타지나 남성 대중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그런 게 아닌 가 싶어요. 성녀와 창녀 모티프가 동전의 양면이듯이, 대중은 벗는 섹시스타를 원하면서도 지적인 아나운서도 원하고 서로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기 바라죠....

    -_-;;;;
  5. 이런 게시물은 사진과 함께 올려야 센스쟁이란 소리를 들으십니다. 2
  6. 연예인들이야 소속사도 틀리지만...
    아나운서는 방송국 소속이니 띄워두면...
    싸게 먹히는 엄청난 장점이 있죠...
    과가 신방과다보니... 주변에 방송국 아나운서 준비하는
    친구가 두어명 있는데... 요즘엔
    성형수술 천단위 들여서 하지 않으면 붙기 쉽지
    않을거 같다구 한숨만 푹푹 쉬던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2006.07.24 00:20 [Edit/Del]
      음... 그렇죠, 정말 일거양득입니다. 요즘 아나운서 정말 너무 외모가 빛나죠. 거기에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할 말은 없지만 방송사 측에서도 외모를 제외한 능력만으로 몇 명 키우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나을 것 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7. 김주희, 생각보다 예쁘더군요. 그게 수확이라면 수확.^^
  8. 아나운서가 비키니 입는게 뭔 대수인가 싶어요.. 비키니 입으면 뉴스에서 보도하는 사실이 사실이 아닌게 된답디까? 그냥 막 벗겠다는것도 아니고 미인대회나가서 여성으로써의 당당한모습 보여주겠다는건데 뭘 그리 호들갑들인지..-_-
    오히려 당당해서 보기좋던데.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민훈기 기자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끌어안기민훈기 기자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끌어안기

Posted at 2006. 7. 17. 00:35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네이버 MLB 코너에는 한국의 전문가 칼럼이 둘 있다. 하나는 민훈기고 하나는 김형준. 민훈기는 스
포츠조선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조선일보에 블로그도 있었다. 지금은 민기자닷컴을 운영중인데 딱히 별 내용은 없는 개인 홈페이지 수준이다. 김형준은 굿데이에 있었던 양반인데 굿데이가 쫄딱 망하며 일간스포츠로 왔다가 스포츠2.0에 투신했다.

먼저 김형준에 대해 잠시 언급하면 이 양반 상당히 글을 잘 쓴다. 그가 속한 굿데이가 일면이 선정적이라고 쓰레기신문 소리 많이 들었지만 적어도 굿데이는 해외스포츠가 다른 신문처럼 형식적으로 실리지 않았다. 지면을 더 할애했을 뿐 아니라 실리는 기사도 다른 신문처럼 전혀 모르고 써대는 수준이 아닌 매니아들이 썼음이 느껴지는 기사들이었다. 김형준은 이 중에서도 훌륭한 기사를 잘 썼는데 지금은 스포츠2.0으로 나와 참 다행이다. 이 사람 수준에 일간지는 분량의 한계가 크기 때문이다.  

민훈기는 김형준에 비해 유명세에서 훨씬 앞선다. 우선 조선일보라는 대집단이 받쳐주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글의 수준은 김형준에 확실히 미치지 못한다. 물론 민훈기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지식은 분명 방대하다. 오랜 특파원 생활을 하다보니 웬만한 매니아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사례가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분석기사에 있어서는 통계활용 능력이 거의 없으며 그러다보니 글이 분석의 깊이를 지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괜시리 자잘한 예는 들지 않겠다. 궁금하면 네이버가서 스포츠, MLB 클릭해보았으면 한다.

그런데 민훈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히 분석의 깊이가 얕다거나 글빨이 딸리는 문제가 아니다. 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지나치게 끌어안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인 메이저리거에게들을 위해 변명을 늘어놓으며 사실을 흐리기 쉽상이다. 물론 이는 한국 스포츠언론 공통의 문제이지만 민훈기는 이가 특히 심하다.

오늘 이 기사를 보니까 아주 황당했다.

초반 문제는 박찬호보다는 상대 선발 존 스몰츠만 만나면 작아지는 파드레스 타선이었습니다. (...) 파드레스는 그러나 이날 초반에 스몰츠를 흔들어 놓은 기회를 잡고도 그것이 무산되면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습니다. (...) 이렇게 공격의 실타리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박찬호는 3회를 넘어서면서 힘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려는 경향이 나왔고,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박찬호의 실책을 탓하기는 하나 이 기사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이 기사 번역해서 샌디에이고에 보내면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무슨 이야기할지 궁금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논flek. 대체 타선이 안 터진 것이 투수의 난조 원인이라니, 더군다나 7,8회까지 팀 득점이 없어 성질머리가 난 것도 아니고 5이닝까지의 투구를 가지고 타자를 탓하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이다.

민훈기의 이런 기사는 한둘이 아니다. 그는 항상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감싼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에게 애정을 보내는거야 민족감정의 영향도 있고 상업성도 생각해야하니 당연하다. 많은 응원을 등에 업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에게 직설적으로 비판하다가는 그 날로 판매량 뚝일테니. 더군다나 박찬호가 기자들에게 평소에 꽤 예의바르다 알려진만큼 박찬호와는 개인적인 정도 꽤 많이 들었을테다.

하지만 그래도 기자라면, 특히나 전문기자라면 좀 더 현장의 분위기와 사실을 냉엄하게 전달해야 한다. 늘상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일방적으로 감싸며 그 주변을 탓하는 것은 팬들이라면 모를까, 기자의 역할은 아니다. 국내 팬들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야 매한가지이겠지만 미국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어디까지나 팀의 일원일 뿐이다. 팀의 일원을 중심으로 그 팀을 서술할 때 그것은 사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메이저리그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승환님의 글을 보면 참 여러가지 분야에 지식이 풍부하신것 같습니다.
    부럽군요. :)
    • 2006.07.18 13:12 [Edit/Del]
      전혀 아닙니다 -_- 그냥 메이저리그 보는 사람이라면누구나 느낄만한 점입니다 -_-;;;
      그래도 과찬은 감사 ㅠ_ㅠ
  2. 흠.. 상당 부분 공감이 가면서도...
    조금은 저와 다른 견해이시군요..^^
    공으로 하는 모든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 보니...
    스포츠 관련 뉴스는 이뉴스 저뉴스 보기도 하고...
    특히 메이저리그에 관해서는 민기자님과 김형준 기자를
    예전부터 알고 자주 접해있었는데...
    민기자님의 글은 뭐랄까요... 왠지 맛깔스럽다고 할까요...
    그 지식을 배경으로 알기 쉽게 이야기식으로 써주는
    그런 기사 스타일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익숙해서인지... 특히 지금 민기자 코너에서
    다루는 메이저리그 역사 관련 글은 정말 매일매일 업뎃이
    되었는지 확인을 해볼 정도이니까요... :)
    박찬호 선수에 관해서는 뭐랄까요...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민족주의적 성향을 민기자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할까요...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전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것을 빼고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앙꼬 없는 찐빵 먹는 기분이라 할까요...
    객관적으로는 요한 산타나의 압도적 투구를 좋아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론 박찬호를 결국 응원하는 저이니까요.. ^^
    뭔가 또 횡설수설 댔군요... 훗~
    • 2006.07.18 11:19 [Edit/Del]
      민훈기 기자님의 글이 맛깔스러움은 저도 느낍니다. 뭐랄까, 해설보다는 오히려 캐스터 역할에 잘 맞다고 할까요? 일단 배경지식이 풍부하니 온갖 재미있는 일들을 다 꺼내고 갑작스러운 일에도 유연하게 대처를 하시거든요.

      확실히 말씀하신 민족주의적 성향이 없으면 기자생활 자체가 힘들테니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인 선수 좋아하고 그들 덕택에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때로는 한국인 선수를 옹호하느라 다른 선수들을 내리는 게 좀 심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3. 민훈기는 이념뿐만 아니라 사람에 편향된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구팬이라기 보다는 박찬호팬이지요.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층이 한국 선수에 기대어 변하는 한계가 있는지라 별수없죠 뭐. 그로인해 메이저리그 팬층이 늘어나고 메이저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많아지니 좋은 일이죠 ㅎ

    별로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민훈기는 다른 특파원들보다는 낫습니다. 다른 신문사에서 보낸 기자분들은 왜 외국씩이나 나가서 미국 스포츠 사이트 글을 번역해서 보내는 건지 ㅋㅋ 미국이라 웹페이지 뜨는 속도가 1초정도 빠르려나요ㅎㅎ
    • 2006.07.18 11:20 [Edit/Del]
      음... 그랬었군요, 번역이라 -_-; 특파원이 한국에 있어도 아무 관계가 없겠군요. 그런데 한국 선수들이 워낙 삽질중이라 인터뷰도 좀 힘들거고 -_- 기껏해야 감독 인터뷰 한두줄인데...

      특파원, 할 만한 직업이군요 -_-
  4. 박찬호 팬이라기보단, MLB의 팬이 맞습니다.다만, 한명이라도 더 많은 MLB팬을 확보하고 싶은거죠. 그래야. MLB시청률이 나오고, 방영하는 비율이 점점 늘 것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선 가장 수준높은(어떤의미론)MLB코리아 게시판 같은 느낌으로 중계를 했다면, 저같은 MLB팬은(애인절스 광팬)은 정말 좋아라 했겠지만, 일반 그냥 야구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글세요... 한국인이 잘하면 우선 '보게'되니까. 우선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NBA꼴 나는게 두려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전 우리나라에 NBA가 인기가 없는것은 한국인 선수의 활약이 없기 떄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제 주변에 후루타감독(겸 선수) 팬이 있는데, 이승엽이 제발 부탁이니 펄펄 날아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적어도 야쿠르트가 요미우리랑 게임할때는 야쿠르트도 계속 중계해 주니까요.

    민훈기기자가 진짜 박찬호를 좋아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운정. 아니,동정이라면 모를까.
    • 2006.07.18 11:23 [Edit/Del]
      음... 박찬호 팬 or MLB 팬, 전자는 문자 그대로의 해석이고 후자는 일종의 전략으로 보는 음모론(?)이겠네요 ^^ 양 쪽이 어느 정도 혼합되어 있겠지만 그 비율이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 민훈기기자님은 정말 박찬호 선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에서 정이 뚝뚝 묻어난다고나 할까요.

      NBA...는 나이키가 조던처럼 르브론을 활용해도 토네이도 하의 성장이 없는 한 뜨기 힘들 것 같네요 -_- 허재가 갔어야 했어!!!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우리가 TV에 대해 비판해야 할 부분우리가 TV에 대해 비판해야 할 부분

Posted at 2006. 6. 30. 18:4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깔때기 - 뿅망치, '브라운관 잔혹사'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한국 티비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쇼프로에서 조금이라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언행이 나온다면 그것을 문제삼는다는 것이다. 가운데 손가락 장난으로 한 번 들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일상에서는 애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약한 수위의 욕설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곧이어 기다렸다는듯이 형식적인 사과가 이어진다.

난 이러한 재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왜 이러한 행위에 재제를 하는 것인가? 우선 공중파니까 무조건 최소한의 격식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는 젖혀두자. 외국 프로그램에서는 힘좋은 정치인, 기업인도 대놓고 씹어도 별 탈이 없다. 물론 이 '문화' 내지는 '당연시'가 티비에서의 표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가장 큰 이유이겠으나 과연 이것이 옳은지 좀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티비에서의 표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로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끼기에 표현에 제재를 가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어차피 알아서 시청률이 내려가주니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 이번에 무한도전이 토고전을 소재로 삼으며 자멸한 것은 두고두고 씹힐만큼 아주 좋은 예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와 다른 중요한 이유로 티비에서 나온 행위나 발언에 시청자들이 악영향을 받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티비에서 나온 행동을 모방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문제삼는다면 오히려 쇼프로보다는 드라마나 영화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드라마를 보면 불륜을 멋지게 미화하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영화들은 폭력을 미화하는 게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픽션임을 밝히기 때문이다.

쇼프로그램 역시 일정부분 애드립을 허용하나 사실 상당부분 대사를 짜맞추고 한다. 물론 쇼프로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리얼함을 내세우며 실제 그러한 요소가 섞여있는 것을 부정할수는 없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문제삼는 행위들은 대부분 우리 일상에 비하면 한없이 미미한 경우가 많기에 모방 등 악영향에 대한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물론 인터넷 용어 남발 등은 모방을 우려해 어느정도 규제할 필요가 있겠으나 이는 조금 주제에 어긋나므로 다루지 않겠다.

하지만 조금 장기적인 영향을 생각하면 이도 전혀 무시할 요인은 아닐듯하다. 예로 쇼프로에서 과격한 행위들이 남발하면 어린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한 행위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그들의 인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쇼프로가 아직 이 정도 수준까지 왔는지는 의문이다.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짱구는 못말려'가 어린이 만화시간대에 방영되는게 더 악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장기적 영향을 생각하면 이러한 표현보다 더 위험하다 생각하는 것은 티비에 너무 많고 우리는 그 쪽으로 비판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지금은 괜찮은 편이지만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너 죽여야 나 산다 식으로 흐르며 문제가 될테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드라마와 영화는 불륜과 조폭이 가장 많은 소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재를 미화하는 일도 장난 아니게 많다. 이에 비하면 위에서 언급한 쇼프로는 적어도 미화는 하지 않는다. 그저 웃자고 하는 짓이니까.

덤으로 티비는 완전 인물 잘난놈 아니면 자리에 들어서지도 못할만큼 외모 중시를 아주 대놓고 한다. 정말 외모 쿼터제 시행하고 싶을 정도다. 좀 떨어지는 외모의 특화된 캐릭터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적당히 웃음거리로 만들고 그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 통해 감동도 좀 주려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 수는 적다. 그나마 이런 애들도 대부분 개그맨이고 개그맨들도 신예로 갈수록 인물이 빵빵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문제들은 제기되지 않는다. 눈으로 드러나는 폭력과 언어가 아니라 그런가보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군대가 두려운 것은 대가리 박게 하고 걷어차서가 아니다. 그러한 규율이 몸에 베어버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은 모르겠으나 티비에서 조폭이랑 불륜을 미화하면서 아이들은 그것에 대해 도덕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외모 중시한다고 해서 누구 하나 얼굴에 금 갈 일 없다. 그러나 마음에 금 갈 일은 더럽게 많아진다.

한국인들의 티비 시청시간은 하루 세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즉 우리는 하루 활동시간의 1/6 가량을 티비에 소진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티비가 워낙 수동적인 매체인만큼 우리는 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티비에 제기해야 할 문제는 사소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좀 더 은밀하게 사회의 모순을 키워나가는 구조적인 문제여야만 한다.


ps.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좀 어떻게 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은 '만원의 행복'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은 연예활동시간동안 절약을 강요당한다. 그리고 그들이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한다. 그러나 이것은 괴로움보다 여흥이었을 뿐, 연예인들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즐긴다. 그러나 그들이 돈장난하는 그 만원이 없어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다. 티비는 돈으로 장난 하지말고 정말 굶주린 아이들에게 한번이라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아주었으면 한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굶는 애들 입장에서 정말 속 찢어질거다.

  1. 엉뚱한 얘기지만 전 TV에서 국정홍보처 광고를 안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_-. 2%의 국민으로부터 98%의 국민을 지키니, 국민이 신명나면 경제가 얼쑤니, FTA가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이니, 국민연금이 아주 좋은 정책이라니 하는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손발이 오그라듭니다-_-.

    P.S. 픽션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빠른 수용으로 이어지지 않나 해서입니다. 섹스 앤드 더 시티 등 미국시트콤이 20~30대 한국의 성인여성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는 여론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 2006.07.01 15:14 [Edit/Del]
      하하, 저도 그거 봤습니다. 생각이 어떻던 너무 광고가 일방적이라서 맘에 들지 않더군요, 국민연금은 그렇다치고 FTA 분위기가 심히 희망적이덥니다, 힘 없는 나라인데 시키는대로 해야죠 뭐 -_-;

      확실히 픽션도 문제삼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실제 한국인들의 정서가 드라마에서 많이 온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디서 통계하나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
    • 2006.07.01 15:33 [Edit/Del]
      그리고 무플의 굴욕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 2006.07.02 10:00 [Edit/Del]
      어제는 저 나름 감정의 과잉상태라 좀 격한 리플을 달았다가 지웠었습니다ㅠ_ㅠ 혹 보셨는지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_ㅠ
      먼저 저는 승환님께서 현정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최근 인터넷 신문기사를 뒤져가며 현 정부(97년 이후 DJ-노무현으로 이어지는)의 성격과 정책목표가 무엇인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나름 중간정리가 어느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승환님께서 현정부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듣고 참고하고 싶습니다.
    • 2006.07.03 01:19 [Edit/Del]
      아뇨, 무슨 -_-; 어차피 못 봤는데 -_-;
      그보다 정말 아는 게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금 더 내공을 쌓고 현실을 파악하려 생각중이니 용서를, 자비를 ㅠ_ㅠ
  2. 만원의 행복은 초창기땐 평범한 시민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멀쩡한 사람을 현대판 스크루지로 만들어놓더니 이게 어느순간 연예인으로 대체되더군요.
    소비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 안써야 한다는 무식한 방법으로 강요를 하는 그들의 방식이 싫어 안보게 되는 프로그램이에요.
    • 2006.07.03 01:20 [Edit/Del]
      아, 그랬던 시절도 있었군요 -_- 일반시민이 하면 그나마 괴리감은 덜할 것 같아요. 현재 만원의 행복은 그냥 연예인들 좀 괴로워하면 그거 즐기는 것 같아요. 괴롭히려면 좀 확실히 괴롭히던지 -_-;;;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