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40대 팬을 바라지 않는다원더걸스는 40대 팬을 바라지 않는다

Posted at 2008. 11. 21. 13:00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오랜만에 이해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기사를 읽었다. 질 높은 연예 기사야 내가 원하고 원하는 것이지만 어렵다고 질 높은 글은 아니다. 솔직히 몇 번이나 이 글을 찬찬히 살펴보고도 꽤나 혼란스러운 글이라 내가 오독하지나 않았나 하는 의문이 남지만 그래도 나쁜 내 머리로 볼 때 이 글은 이해 불가에 비논리적이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대략 그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글을 보기 힘들어 할 대부분의 독자들을 위해 글을 요약해볼까 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대충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도입부에서 원더걸스에 대한 40대층의 관심은 단순히 성적 매력을 느껴서만이 아니라 '사회적 영역'에서 바라보아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요약 불가능 및 이해 불가능한 중간 내용, 마무리는 갑자기 원래 10대 문화는 미국에서 10대를 타겟으로 노리고 탄생한 것인데 원더걸스는 10대의 취향이 40대에 흡수되었기에 이 케이스라 볼 수 없다는 이야기.

솔직히 말도 어렵거니와 근거가 무지 빈약하다. 결국 하고픈 말은 원더걸스를 두고 이제 10대 취향이 기성세대 욕망에 포섭되었다는 것인데 단순화도 이런 단순화가 없다. 시장에 아이돌 상품이 한둘인가? 여전히 원더걸스와 빅뱅 등 일부 아이돌을 제외한 아이돌의 팬은 대부분이 10대에 몰려 있다. 아니, 팬은 좀 넓다고 치자. 그런데 40대가 이들에게 돈을 얼마나 보태어 줄까? 음반을 살까? 40대가 이들의 음원을 사서 벨소리로 하고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깔아 놓을까? 심지어 진짜 돈을 창출해 주는 빠순, 빠돌 짓을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인의 40대 예상 모습을 볼 때 전혀 없지는 않을 듯

물론 박진영이 이 곡을 내놓을 때 다양한 계층을 어느 정도 염두해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고풍 컨셉은 이를 통해 40대 돈을 뜯기보다 차라리 사회에 더 큰 반향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보는 게 옳을 듯 하다. 더 많은 계층에서 돈을 벌고자 했다면 차라리 제2의 장윤정을 만들었을 것이다. 장윤정은 젊은 층 대상 행사 뿐 아니라 저기 어르신들 행사에서도 대인기다. 그러나 원더걸스가 어디 그런 데 불려 나가나? 이들은 비교적 넓은 계층에서 호응을 이끌어낼 지언정 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계층은 철저하게 10대와 20대에 맞춰져 있다. 아저씨들이 텔미텔미하며 노래방에서 주절거려봐야 돈 얼마 안 된다.

이택광씨는 원더걸스가 40대에게 인기를 끄는 것을 뭔가 자본주의 변화에 집착해 분석하려 한 것 같은데 내 생각에 눈에 더 띄는 것은 오히려 한국 대중음악계가 10대 소비문화의 폭발력에 집착하는 와중에 자기 구미에 맞는 노래를 잃어버렸다는 게 더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요즘 티비 틀면 가수 층이 무지 양분화되어 있다. 아이돌 때거지에 맨날 보이는 트롯트 아저씨들. 요즘 그 갭이 너무 커지다보니 다시금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킬 80, 90년대 활약한 양반들이 슬슬 눈에 띄고 원조 아이돌 격인 애들도 나이가 차고 군대도 갖다 와 어느 정도 그 중간 층이 조금씩 매워지는 경향은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그 갭은 크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노래는 복고적인 리듬을 통해 비교적 넓은 계층에 어필하는 것이 아닌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그 주된 원인은 하악하악스러운 몸매, 그러나 이게 무조건 돈이 되지는 않는다
  1.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것이지만 내가 봤을 때는 40대들에게 원더걸스가 어필하는 주효한 까닭은 바로 자녀들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386세대는 예전 부모세대와 달리 자녀의 성장을 매우 주의깊게 관찰하며 보살피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흥미있어 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해 부단히 관심을 기울이고는 하는 모습이 제 주위 40대 분들에게서 읽혀지곤 합니다. 게다가 어느정도는 능숙하게 이용하게 된 인터넷도 이러한 40대의 관심과 아울러 한 몫을 하게 된 건 아닌가 싶네요. 따라서 원더걸스의 대한 현상은 자본주의의 변화보다는 세대의 변화에 더 기인되는 것은 아닐까 싶군요.
    • 2008.11.21 13:30 신고 [Edit/Del]
      제 생각에 굳이 '부모'라는 데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 해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티비만 틀면 텔미, 인터넷만 해도 텔미, 텔미 텔미 테테테테테텔미 분위기였던지라 자식의 유무는 원더걸스 선풍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그들이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정보를 쉽게 얻고 또 동영상을 찍는 등 정보를 재창출할 정도로 미디어에 능한 계층이었던 것은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아는 분의 말투를 빌려 이야기하면,
    "아니, 세상에 젊고 어린 여자 싫어하는 남자도 있습니까?"
    원더걸스 좋아하는 아주머니들을 뵌 적이 없어서 남자라 멋대로 한정했습니다. (--);;

    그럼 왜 다른 어린애들은 놔두고 하필 원더걸스이냐?

    워낙에 유명하고 시끌벅적해서 아저씨가 "좋던데?" 해도
    므흣한 의혹의 눈초릴 받지 않기 때문아닐까 싶은..( __);;
  3. http://wallflower.egloos.com/1838327
    요기 저분 블로그에서 저 글을 읽었는디, 이해하기 힘든 반면 공감도 가기에 제 블로그 궁시렁궁시렁에도 링크를 따 뒀구만요.
    암튼 10대가 소비하던 바비인형을 40대가 소비하여 더 이상 10대에 것이 아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읽긴했지만, 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지는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더만요. 원더걸스가 잘 표정된 바비인형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40대에게도 어필한 이유가 뭔지? 그간 바비인형이 한 둘이 아니였는디 말이죠. 승환님 말씀대로 노출되는 음악자체가 아이돌이 부른 노래 외에는 접하기가 힘든 것이 크고, 점점 선진화?되는 가운데 일본을 따라 그라비아니 로리가 활성화?되는 것 같아서리 그런 듯싶구만요.
    • 2008.11.23 23:05 신고 [Edit/Del]
      전 그다지 공감은... 원더걸스가 비교적 높은 층에 인기를 끄는 거야 다 아는 사실이고 여기에 대한 분석을 기대했는데 그게 전혀 없었거든요. 여하튼 원더걸스가 비교적 신기한 그룹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4. 역시나 하악하악이 주원인!
  5. 안소희
    중간에 삽입된 만화 제목은 뭐에요?
  6. 삽입되있는만화 예전에 상당히 인상깊게 봤었는데 제목이 뭐더라...
  7. 전형적인 '이론에 현실 끼워 맞추기' 식 글이로군요. 아무튼 80년대, 90년대에 비하면 그나마 세대간 취향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셈이죠.
    (토: '염두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염두에 두다'라고 써야 합니다.)
  8. 이틀 연속 원걸과 소시의 포스팅!!!

    소시로 대동단결 하자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트랙백인가 하고 왔.....그 글이 아닌 새로운 포스트!!!

    ^^;;;
  9. 원걸에 소시로 대항하겠....
    원걸은 어여 텔미의 샬랑샬랑 춤보다 더 샬랑거리는 춤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v
  10. 으 ㅎㅎ.. 만화가 넘 재밋어요~
  11. ....
    만화제목 - 르상티망(RESSENTIMENT)
  12. 민트
    알게뭐람...ㅋㅋㅋ 꽃돌이들이나 다뤄달라!!
  13. ㅎㅎ 저도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취향 지극히 10대스럽지도, 20대스럽지도 못한 제가 듣는걸 보면 승환님 말씀대로
    무언가 있는듯!!!
    이러면서..특별해지고 싶어하는거 같은 제 이상한 취향은 뭘까욤...ㅎㅎ';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나욤??
  14. 공짜무제한 MP3 다운로드는 요기서!

    http://socoolmp3.com
    http://socoolmp3.com

    ***검색요령***

    비 - rain, bi, rainism
    원더걸스 - wonder girls
    소녀시대 - snsd
    빅뱅 - bigbang

    검색, 듣기, 다운 모두 원클릭으로! 게다가 공짜네 ㅋ
    많이 애용해주세용~~~
  15. 비밀댓글입니다
  16. 아 원더걸스 좋죠 ^^
    노래 좋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특히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가수가됐다는
    민선예양 많이 좋아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가요계에서 원더걸스의 무대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17. 원더걸스가
    10대 취향인가요? 요즘 애들이 이렇게 섹시컨셉으로 노나??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와 중독성있는 안무를 추어대는 늘씬한 아가씨들..
    꼭 40대 아니더라도 눈길끄는 모습 아닌가요?
    당연히 20대라고 생각했다가 중학생 고등학생 이라는 소리듣고 놀랐었는데...
    40대도 인터넷 없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온갖 사이트에 도배되고 있는 원더걸스가 눈에 띄는 건 당연하고 그러다보면 호감을 가질수도 있는건데 저 기사는 제목부터 좀 편협되어 있네요. 그럼 손담비는 20대 취향이 기성세대 욕망에 포섭된건가요? 김혜수는 30대 취향이 포섭된 거고요? 그냥 노래좋고 춤좋고 비쥬얼 좋아서 눈에 띄는 걸 뭐 복잡하게들 해석하시나? 소녀시대 뭐 이런그룹도 10대 아닌가? 그럼 얘들은 왜 덜 포섭되었지???
    30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안습의 소녀시대안습의 소녀시대

Posted at 2007. 11. 19. 00:1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요즘 컴퓨터만 켜면 텔미 관련 글, 영상이 꼭 보입니다. 뭐 여성그룹이 인기 끈 게 한두번 있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시끄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군바리도 텔미, 의경도 텔미, 초딩도 텔미, 고딩도 텔미, 남자새끼가 웃통벗고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미, 제 옆방에 사는 덕후 김군은 아예 아이팟에 소중히 담아 다니던데 이러다가 원더걸스가 고액권 화폐 여성으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될지도... 문제는 얘네들이 대통령 되려면 나이제한으로 아직 20년 이상 남았다는 것. 그 때까지 대한민국은 정치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무럭무럭 자라라, 너희가 이 나라의 미래다

그런데 이 반면 소녀시대는 완전 아웃오브 안중에 있습니다. SM에서 5년이나 훈련시켰다는데 당연히 얘네들을 팀으로 만들려고 작정하고 5년간 키운 것은 아니겠지만 한 무대에 최소 세 번의 삑사리에 호흡조절, 발음, 발성 모든 면에서 성유리 레벨을 보여주고 있는 원더걸스와는 달리 꽤 안정된 가창력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외모에서도 원더걸스보다는 좀 나은 것 같네요. 춤도 그럭저럭 잘 추는 아마도 춤추면서 노래가 흐트러지지 않는 수준은 역대 국내 여성그룹 중 최고급이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다들 텔미에만 관심. 이번에 관심 끌어보기 위해 이승철 곡을 리메이크했지만 여전히 관심밖.

얘네들 가장 큰 문제점은 뭔가 개성상실이라는 점 같습니다. 개인도, 그룹도 개성이 느껴지지 않아요. 첫 등장 노래부터 무지하게 무난했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는 (개인적으로 이런 곡 무지 싫어하긴 한다만) 뭐 SM의 편곡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괜찮은 곡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야말로 무난함 뿐, 전혀 돋보이지 않는 곡이었습니다. 옷도 좀 스쿨룩 삘이 나기는 하지만 그저 이쁘장하게 흰색 옷을 입고 나오는 게 예전 천상지희가 처음 등장할 적 'Too good(졸라 좋아)'라는 무난함의 극을 달리는 자칭 아카펠라를 들고 나와 쪽빡 찼던 그 때가 기억나더군요. 그 이후로 열심히 벗어던지고 설쳐 결국 지금은 그럭저럭 뜨고 있습니다만 그 동안 믿고 투자한 SM의 자금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개 1집 망하고 2집에서 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고 살기 위한 그녀들의 변신, 경쟁사회가 뭔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승철 곡을 리메이크해 들고나온 '소녀시대'도 '다시 만난 세계'별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주목이야 많이 받겠지만 어차피 SM이 들고 나오면 주목은 무조건 받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 그룹과 뭔가 달라 보이는 것은 쪽수밖에 없어요. 가뜩이나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구분 안 되는 애들이 비슷한 컨셉 옷 입고 나와서 학예회 필나는 댄스에 한 명씩 돌아가며 부르기라는 패턴은 사람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없습니다. 물론 실력으로 어떻게 커버할수도 있겠지만 얘네들이 노래 잘 한다고 린처럼 사람들 애간장을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춤 잘 춘다고 해도  남자그룹처럼 사람들 놀랄 수준의 댄스를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요즘 가수들이 다들 기본은 갖추고 나오는지라 어지간한 실력으로 주목받기 힘들어요. 일곡 삼회 삑살작렬 원더걸스 가창력이 특이한 거죠. 덤으로 어차피 아이돌 그룹이란 빠순이, 빠돌이, 덕후들 모아서 장사하는 거니까 노래나 춤이 구려도 용납되는 법입니다. 원더걸스 애들이 아무리 삑사리 내도 치외법권이지 않습니까?

결국 곡의 완성도나 개성이 특출나지 않다면 결국 구성원의 캐릭터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모두가 튈 필요도 없고 한명만 나와서 인지도 팍팍 높이면 됩니다. 슈가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얘네들 왜 나왔냐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가창력 안습에 댄스는 초딩 학예회, 미모도 뛰어나지 않았거든요. 반면 같은 시기 경쟁그룹이었던 밀크는 모든 부분에서 슈가를 압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슈가는 밀크를 버로우시키며 떴는데 이는 온리 아유미 파워였습니다. 아유미가 쇼프로 헤집고 다니며 인지도를 무지 높인 거죠. 이에 반해 밀크 애들은 가창력, 댄스, 얼굴에서 모두 앞섬에도 불구하고 완전 버로우 탔습니다. 물론 SM의 자금력으로 얘네들도 온갖 쇼프로에 얼굴을 내비췄으나 캐릭터도 약하고 소극적으로 비춰졌거든요. 이에 반해 슈가는 아유미 하나가 히트치며 덩달아 나머지 멤버도 티비 출연이 잦아지며 오덕후들을 형성했습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늑대새끼들이지만서도 예쁘다고 좋아할 뿐이지, 예쁘다고 무작정 뜨지는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슈가는 호불호를 떠나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꽤 강했다, 밀크는 다 좋은데 문희준이 프로듀서였다는 악재가...

그런데 소녀시대는 그 개때에도 불구하고 뭔가 튀는 애가 없습니다. SM이 힘이 좋으니 여기저기 출연시키며 애들 홍보는 열심히 하는데 여전히 밀크의 실수를 답습할 뿐입니다.  뮤직비디오만 봐도 원더걸스에 비해 소녀시대는 훨씬 이쁘게 보이는데 사실 TV에 이쁜 애 정말 많습니다. 때문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성을 표출하고 캐릭터를 형성할 필요가 있어요. 말도 많이 하고 몸을 날려가며 웃겨야 합니다. 단순히 얼굴 비추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한계는 뚜렷합니다. 어지간하면 방송사도 뜬 애들 가지고 안정적으로 가고 싶어하고 자연히 얘네들한테 그리 큰 비중을 주려 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여러 연예인이 나오는 곳에서 묻혀가는 경우가 많죠. 얘네들 옆에 있는 연예인들은 인지도도 높고 방송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노련한 선배들이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는 뜨기 힘듭니다. 뭔가 개성을 확실하게 표출시키지 않으면 이대로 버로우할 수 있어요.

이에 비하면 원더걸스는 노래가 확실히 튑니다. SM과는 전략이 반대에요. SM은 슈퍼쥬니어나 천상지희 등에서 볼 수 있듯 점점 노래보다는 매스컴을 활용해서 멤버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편이지만 박진영은 일단 노래로 띄우고 봅니다. 노래 시작할 때 야시시하게 한 번 흔들어주고 소희가 어~머~ 한 번 쏴 주는 것으로 대한민국 이천만 남성을 덕후화시키며 로리콘이라는 오명을 덮어씌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어차피 사업에서 무슨 전략이 올바른지 답은 없습니다. 결과론만이 있을 뿐이죠. 그럼에도 소녀시대가 지금처럼 나가는 것은 SM의 자금력으로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비효율적입니다. SES, 핑클, 베이비복스의 3강체제 이후 무주공산인 여성그룹 시장의 독점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녀시대의 건승을 기대합니다. 다양한 덕후층이 생성되어야 다른 기획사들도 힘을 내서 하나 둘 여성그룹을 내밀죠. 그래야 제 취향에 맞는 그룹도 나올 것이고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보니까 얘네들 가장 큰 문제는 다 똑같이 생긴 것 같다...;
  1.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팀의 30대중반 아저씨들도 다들 텔미텔미하면서 좋아한답니다. "얘네들 노래 진짜 못불러..근데 못부르면 어때! 텔미 텔미 테테테테.."이러시더군요.
  2. 효원
    왠지 박진영은 실력도 출중한 애들을 뽑을 것 같았는데 말이야. 그나저나 박진영 새노래 반응은 여전히 별로군.
  3. 전 소녀시대 사진은 요기서 처음봤네요. ㅋㅋ
    그리고 원래 떼송은 뜨기 힘들지 않나요?
    ONED-881 졸작인가요? ㅠㅠ
    • 2007.11.20 00:13 [Edit/Del]
      떼송이 뜨기 쉽지는 않은데 일단 뜨면 파생효과가 엄청나니 해먹으려 난리겠죠, ㅎㅎ
      ONED881은 완성도를 떠나서 성의가 없습니다. 대실망이에요...
  4. 비밀댓글입니다
  5. 테테테테텔미
  6. 솔직히 아직도 소녀시대 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도 모르겠고..
  7. 민트
    우리 아빠도 원더걸스 뮤비 반복해서 보시며 좋아하더라구요. 아빠에게 빅뱅 소개시키려고 하니 아빠 왈 曰 "남잔 됐다 (-__-)"
    여자 연옌 기억하는데는 정말 비상한 두뇌. 우리 아빠乃
    (아빠 소녀시대, 쥬얼리, 핑클 등등도 다 알아봅니다;;;ㄷㄷㄷ)
  8. 우리의 관광공사 전대리님의 고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하군요... 혹시 청취하셨습니까?
  9. 딱히 관련된 글인지 의심스럽지만, 그리고 꽤나 오래된 글이지만..
    원더걸스 관련글이 있어서 트랙백 쏩니다. : )
  10. paris33
    이승환님은 역시 남성이라서 ...
    저는 여성이라 그런지 '소녀시대'보다는 '소년시대'에 눈길이 가요 ㅋㅋㅋ
    암튼 텔미는 노래방에서 인기짱이고
    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11. 고블린
    저는 약간 다른 생각도 드는게.....
    소녀시대는 원더걸스 덕을 많이 봤다는 생각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천상지희 1집처럼 캐버로우타야했는데, 사람들이 원더걸스랑 라이벌 구도로 몰아가줘서, 덩달아 어느정도 관심을 받고있는게 아닐지라는 생각입니다. ㅎ 아닌가;;;; ㅋ
    • 2007.11.21 00:00 [Edit/Del]
      어차피 '소녀시대'부르며 다시 지명도는 높였을 겁니다. 천상지희도 too good 때는 잠잠하다가 부메랑 부르면서 지명도를 높였거든요. 망하건 흥하건 적어도 이름이 나도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2. 프리스티
    소녀시대 팬으로써 동의할 수 없는 글입니다! 오히려 원더걸스는 '텔 미'를 통해 보여준 컨셉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다음 활동 부터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소녀시대의 노래들이 텔미 만큼 대중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현재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 마다 소녀시대 팬들이 조직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요. 네이버 가수 검색 순위나 디시인사이드 전 갤러리를 통틀어 소녀시대 갤러리가 항상 접속자 수 Top 5 안에 드는 것을 봤을 때도 소녀시대의 현 상황이 안습이라고 부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 2007.11.21 23:42 [Edit/Del]
      이제 텔미만큼의 인기는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일단 띄어 놨으니 나머지는 잃는 장사나 하지 않으려 하겠죠. 하지만 상황을 자세히 보니 확실히 소녀시대가 안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대중적으로는 원더걸스에 완전 인지도가 딸리지만 덕후층을 아주 잘 형성해놓고 있는 것 같네요. 어차피 돈은 덕후들이 쓰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3. 이방인
    님들 지금 카라 한승연 무시하나효?

    한승연이 최고예염.
    • 2007.11.21 23:43 [Edit/Del]
      아니, 이방인님... 카라는 정말 아닙니다... 한승연은 괜찮은 듯 하지만.
    • 이방인
      2007.11.22 02:36 [Edit/Del]
      한승연을 볼때마다 장판교에 혼자버티고 서있는 장익덕이 생각나 묘한 비애감이 느껴집니다-_-. 여튼 난생처럼으로 빠돌모드로 리플을 달았는데 너무 남사스럽군요. ( -.-)y-~
    • 2007.11.23 00:05 [Edit/Del]
      그 나이에 빠가 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은 생략...
  14. 낙타
    망할 텔미,,한번 들었더니..리듬이 잊혀지질 않아..ㅡ.ㅡ
  15. 예전 사진들도 참 재밌네여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한류와 민족주의한류와 민족주의

Posted at 2007. 2. 9. 16:12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비 키운 박진영씨, 도발적 제안


박진영씨가 가진 민족관에는 동의하지만 한류에 대한 생각은 조금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다. 나는 그의 주장에 대해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먼저 비가 중국 옷 입은 것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한류 속의 민족주의' 때문이 아니라 '한국인의 민족주의' 때문이다. 그리고 '반한류' 역시 '한류 속의 민족주의'의 영향이라 보기 힘들며 '반한류'라는 말조차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하에서는 이 둘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한 뒤 한국의 민족주의와 언론에 대해 간단히 첨언하고자 한다.

먼저 박진영씨의 주장과는 달리 한류 자체는 민족주의와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생산해내는 문화콘텐츠가 상업성을 지니고 있고 외국인이 그것을 수용하는 것, 이는 한국이 외국 문화를 수용하는 것과 전혀 별다를 게 없다. 우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이를 민족주의라 지칭하지 않는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의 문화들은 한국에 너무 자연스레 수입되고 있어서 굳이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을 정도다. 물론 민족주의를 포함한 영화나 드라마가 없지는 않다. 주몽과 같은 드라마, 혹은 한반도와 같은 영화어느 정도 민족주의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드라마가 잘 팔릴 리 없다. 물론 미국처럼 돈을 퍼부어서 '인디펜던스 데이'와 같은 블록버스터를 만들면 팔리겠지만 한국에서 그런 대자본을 활용한 영화나 드라마가 등장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한국에서 '괴물'이 어쩌고 해도 해외시장에서는 김기덕 영화보다도 안 팔리는 게 우리 블록버스터의 현실이다.

그리고 '반한류' 역시 집고 넘어가야겠다. 반한류라고 해 봐야 일본과 중국 정도일텐데  일본의 '혐한류'는 사실 한국에서 오버하는 것만큼 큰 흐름이 아니다. 마치 새역사교과서의 채택률이 굉장히 낮듯이 말이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는 분명 정부에서 한국 드라마의 시청률과 잠식률이 너무 높아지자 조정을 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높은 잠식률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발로 이해해야지, 한국 민족주의의 영향이라 보기는 힘들다. 한국이 스크린쿼터를 취하는 게 미국의 민족주의 영향이 아니듯 말이다. 사실 중국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에 대한 시각이 전체적으로 호의적이고 특히 젊은 층의 경우 한류가 상당 공헌을 하는 듯 보인다. 반감이라고 해도 자국 민족주의 정서가 강한지라 점유율 때문에 자존심은 상할지언정 한류 속의 민족주의를 탓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진영씨의 한류에 대한 문제지적은 오류가 있을지언정 그의 생각을 모두 부정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국민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비의 중국 공연 때 비에게 중국 전통 옷을 입히고 쿵후를 접목시킨 춤을 추게 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왜 한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중국 것을 따라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런 좁은 생각은 안 된다."


사실 비가 중국에서 전통옷 입었으니까 넘어가지, 여자 연예인이 기모노 입었으면 좀 더 시끄러웠을테다.


"처음엔 별 형태도 없던 한류가 왜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띠면서 '한국 만세'가 됐는지 모르겠다. 언론이 한류를 놓고 '일본 정벌' '중국 정복'식으로 쓰니 외국에서 반(反)한류 기류가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가 한류에 대해 민족감정을 과잉하게 부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고 박진영씨는 이 부분을 정확히 캐치하고 있다. 박진영씨가 잘못 집은 점은 이가 한류의 방식의 문제가 아닌 민족주의의 과잉이라는 우리 의식의 문제임을 오해한 것이다. 즉 현재의 문제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수출이라는 현상을 과도한 민족주의라는 틀을 통해 받아들이는 한국인의 자세이다. 박진영의 말이 조금 오버라는 생각은 들지만 적어도 한국인들이 한류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우월감과 민족감정이 들어간다는 점은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한류스타에 대한 편향성 기사 (누가 엄청난 인기를 끈다거나 정복했다거나 하는) 도 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큰 것은 정치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언론의 민족편향적 보도이다. 타국과 관련된 사건이 있을 적 언론이 오직 한국의 입장에 선 보도를 함으로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일은 매우 흔하다. 그리고 이러한 보도를 통해 우리의 민족주의는 강해지고 한류를 바라보는데도 쓸데없이 과도한 우월감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타국가와 민족을 욕하는 수많은 일들은 어느 정도 오해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예전 내몽고 여행을 갈 때 우연찮게 요미우리 신문사의 기자와 며칠간 이야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당시 자연스레 민족감정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는 한국인이라면 다소 의아하게 여길 이야기를 꺼내었다. 일본인 대부분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신사 참배 역시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또 한국은 일본의 극우조직이 만든 새역사 교과서에 대해 마치 일본 전체가 그 교과서를 채택하는 양 큰 소리로 떠든다. 그러나 실제로 그 채택률은 대단히 미미했고 앞으로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일본 사회 역시 양심에 앞서 최소한의 상식은 존재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 아베 계열의 집권을 두고 한국인들은 마치 일본인들이 그 역사관때문에 그들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들의 지지가 그들이 가진 역사관과는 별 관련이 없다고 그 기자는 말했다. (강조하는데 사람들 그런 것에 별 관심도 없다더라)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김치 파동을 가지고 말들이 많았다. 이 곳 상하이에서 만난 한 교수님은 당시 왜 한국이 중국을 탓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김치회사는 한국인의 회사였기 때문이다. 단지 생산만 중국에서 하고 있었을 뿐이다. 위생관리는 기본적으로 관리자가 맡을 몫이다. 그렇다면 과거 CJ에서 일어난 급식 문제에 대해 회사가 아닌 생산직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는가? 그리고 일본인 회사의 김치는 왜 이제껏 특별한 이상이 없었겠는가?

이런 과도한 민족주의는 이미 거의 자리잡은 것 같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나빠지고만 있고 우리는 한국, 한민족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려고만 한다. 민족이라는 공동체는 분명 억압의 시절, 저항의 중심으로 큰 힘을 발휘한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평화적,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개념이지만 한국 언론은 이러한 보도행태로 오히려 배타성에만 일조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단순히 돈을 버는데 지장이 있는 정도의 문제로만 남았으면 좋겠지만 아마 그렇게 단순한 문제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타국, 타민족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서로를 존중하는 정신이 필요할 때이다.
  1. 은하
    사실 유니가 이혜련이던 시절 슈퍼선데이에서 기모노 입고 출현해서 박살이 난 적 있었죠.ㅜㅡ 게이샤의 추억도 김희선을 비롯한 한국 연예인도 물망에 수차례 올랐었는데, 소속사에서 뒷감당이 두려워 다 거절했다는 말도 있고.

    근데 사실 한류자본들도 비즈니스를 하려면 정확히 해야 하는데, 일본에 갈 때는 뭔가 철저히 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좀 얼렁뚱땅 하고, 콘서트 취소 내지 환불소동 벌어지고..이러는 거 같아서 좀 마음에 안 들어요 ㅎㅎㅎ
    • 2007.02.17 22:15 [Edit/Del]
      김희선은 루머틱한 게 누가 감독이라도 세계적으로 밸류가 있는 장양을 썼을 거에요. 어쨌든 연예사업에서도 한국 특유의 배타적 인식이 작용하는 것은 참 거시기한 일인 듯 합니다.
  2. 박진영씨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도 있지만...100% 옳다고 보기도 좀 뭐하네요 --; 박진영씨 입장에선 탈한류를 선언해야 민족감정이 복잡한 아시아시장의 진입이 쉬울 것 같기도 하구요. 되려 저는 한류를 문화코드로 삼는 것은 한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만일 어느 고등학교에서 매년 서울대를 100명씩 보내면 관성이 되서 그저 그런일로 치부하는 그런 거. 하지만 정말 10년에 한 번 서울대를 보낼경우 경사로 여겨지는 그런 경우...우리나라는 현재 후자인 것 같아요.
    우리문화 가지고 이렇게 세계적인 포커스를 받은 예가 많지 않은 관계로 생기는 초창기적 문제라고 생각하는데...그게 그렇게 민족주의가 가미됐고, 정치적 어쩌구 할 부분까지 있는건지. ㅎㅎ 박진영씨가 박식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건 아는데, 좀 속단한 부분이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해봅니다. ^^
    • 2007.02.17 22:22 [Edit/Del]
      댓글이 무지 늦네요, 죄송... -_-;

      소나무님께서 아주 정확하게 읽으신 것 같습니다. 박진영씨의 다음 글을 보니 박진영씨의 입장까지도 정확히 대변하신 것 같네요. 이 글을 읽은 후라면 저도 괜히 타이핑 낭비는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하는 박진영씨의 글 링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12/2007021201035.html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