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적 용법한정적 용법

Posted at 2007. 11. 21. 00:05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조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모임 장소에 갔는데 저와 후배 한 명을 제외한 세 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승환 : 야, 이거 뭐냐? 요즘 애들 왜 이리 개념 없어?

후배 : 그러게 말이에요.

승환 : 연락은 제대로 한 거야?

후배 : 네, 그런데 다들 문자를 씹네요...

승환 : 아, 빡도네. 얘네들 혹시 우리 우습게 보는 거 아냐?

후배 : 아니에요, 설마......

승환 : 아닌데 이게 뭔 짓이야?

후배 : 아뇨, 형만 우습게 보는 거에요, 우리가 아니고......

승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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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념없는 사회에 빠큐를 보내며 죽음을 택한 소크라테스 선생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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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ㅋㅋㅋ 정말....ㅋㅋㅋㅋㅋㅋ
    그럴때 있어요...

    정말 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하하 웃었네요...
    감사해요.
    오늘 아침에도 정말 상쾌하게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
  2. 풉;; 역시 후배씨의 센스는!! >ㅁ<;)b
  3. 삶 자체가 험난 하시네요.
  4. 아 ~ 아무리봐도 고난의 생을 보내고 계시네요 ..
  5. 나른한 오후를 상쾌하게 해주는 멋진 유머이십니다. ^^
  6. 전 핸드폰이 없는지라 아무도 연락을....(후우...)
  7. 저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고 계시군요. 큭.
  8. 역시 승환씨 후배님들은 당할수가 없군요.
    스토리를 모아서 만화책 내시면 대박나겠습니다. ㅎㅎ
  9. 민트
    무개념 후배들이 많군요. 하하하..
    다 필요 없고..-_-; 전 간만에 학교 가니까 잘생긴 후배밖에 눈에 안띄더라는;;
  10. ㅎㅎㅎㅎㅎ
    후배분과 꽤 친하신가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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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발표의 법칙대학교 발표의 법칙

Posted at 2007. 10. 17. 00:00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1. 절대로 교수가 전공한 분야를 까지 마라.

2. 죽어도 까고 싶은 경우는 약점인지 강점인지 애매하게 말하라.

3. 2를 택할 경우에도 앞으로 큰 잠재력과 함의가 있음을 강조하라.

결론 : 교수는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자기 생각이 옳았음을 주장하기 위해 발표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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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에 나열하신 초식들은 어쩔수없이 평생 써먹어야할 기본기입니다. ㅠㅠ (<-- , --> + A 라고 할수있지요.)
  2. ㅎㅎ 세상 누구나 (아프리카든 미국이든 북유럽이든) 비난 좋아하는 사람 없고 칭찬 싫어하는 사람 없죠. 설마 승환님, 잠자는 사자(교수)의 코털을 건드린 건 아니겠지요?
    • 2007.10.17 23:47 [Edit/Del]
      자기를 까는 것도 아니고 전공분야를 까는 건데도 여기에 교수들이 민감하더라고요, 밥줄이라 그런가...

      사실 펄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의 일이 일어났는데 그건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_-;
  3. 그러게요, 발표 후에 깨달으신 게 아니길 바랍니다. -_-;
  4. 발표만 그렇겠습니까, 시험도 그렇고 다 그렇죠.
  5. 사랑과 정의의 블로그에서 명패 설명이 바꼈습니다. 갑자기 성공은.... 성공하셔야죠.

    욕먹더라도 돈받고 먹는 회사가 제일입니다. 돈받고 배우기도 하구요.빨리 회사에 들어가세요. ^^;;;;;
    • 2007.10.17 23:48 [Edit/Del]
      회사, 혹은 조직이라고 해도 제가 나아갈 방향과 가치가 부합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나름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뭔가 action이 따르지 않으니 답답한 점도 있네요. 언제 좋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6. 설마 승렬업하 한테
    • 2007.10.17 23:49 [Edit/Del]
      오교수님은 꽤 합리적인 분이라 상당히 이야기가 smooth하게 진행된다. 물론 안 건드릴 부분은 안 건드리겠지만 말이지 (결국 비굴이군...)
  7. ㅎㅎ 역시 승환님이네여...요거는 대학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통하는 법칙같습니다
  8. 역시나 한결같이 빼꼼한 문체가 매력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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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발표중국어 발표

Posted at 2007. 10. 3. 00:0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늘 근 일년만에 중국어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 수업이 중국어만 쓰는 수업이거든요. 저는 완전 지진아입니다.

발표를 더듬더듬거리며 끝내고 안심했다 싶었는데 이게 왠 일...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말이 딸리다보니 내용에 좀 이것저것 많이 넣는 편인데 아뿔사, 이게 독이 되더군요.

질문자 : 대리인 문제가 뭐죠?

망할... 한국어로 설명해도 힘든데... 중국어로 답하다니....

리승환 : 대리인 문제란...

......

리승환 : 주인과 대리인간의 문제입니다...

......

어찌어찌 어거지로 그래프빨까지 동원하며 넘겼지만 문제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질문자 : 지대추구행위이론이 뭡니까?

리승환 : 지대추구행위이론이란....

......

리승환 : 지대를...

......

리승환 : 추구하는...

......

리승환 : 행위에 대한...

......

리승환 : 이론입니다...

......

안 되는 영어단어까지 어거지로 동원하며 해방을 만끽하려 했으나 요즘 애들 무섭습니다.

재미가 붙었는지 알아듣지도 못할 중국어로 되도않은 질문까지 던져댑니다.

질문자 : 코스와 노스의 차이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주세요.

.......

질문자 : 거래비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나요?

......

질문자 : 중국 국유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아, 미친 쉐이들, 그걸 알면 내가 학자가 되어 있든지 사업가가 되어있든지, 점쟁이가 되어있지...

한국어로도 모르겠는데 어쩌라고, 결국 우리의 히어로 오교수님을 쳐다보며 헬프의 표정을 지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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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enzday
    아...이런 얘기였나요. 무서워요 이거 뭐에요. 고생하셨어요.
  2. 발표수업이 무서워 안 들어간 이후로, 계속 못들어가서...F를 받았던 기억이;;
  3. Welcome to the Hell.....(이란 느낌?)
  4. 오.. 답변 '지대'로 했군요.
    중국 유학까지 다녀온 분이 모든이의 재미를 위해 한몸 희생하는군요.
    고맙습니다. ^^
    • 2007.10.04 00:49 [Edit/Del]
      이미 많은 직원들을 관리하는 inuit님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전공과 유학이 실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
  5. 교수님 표정이 인상적이네염. 정말 좋은 분 같아염.
  6. ㅎㅎㅎ 오늘도 한껏 웃네요...율무차 포스팅도 너무 우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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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교수의 우문현답오교수의 우문현답

Posted at 2007. 9. 20. 00:0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교수님은 매 수업 반대되는 입장의 발표를 시키는데 제게 말도 안 되게 불리한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리승환 : 교수님, 이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논리가 너무 부족하지 않습니까?

오교수 : 음...

리승환 : 뭔가 수정을 할 수는 없겠습니까?

오교수 : 아, 그렇군. 자네 내 금요일 수업도 듣지 않나?

저는 금요일 다시 대답을 할 거라 생각하고 대답했습니다.

리승환 : 네, 그렇습니다.

오교수 : 그럼 잠시 날 따라오게.

이럴수가, 필요 자료를 주려고 하나 봅니다. 요즘 시대에 이런 교수님이 계셨다니...

오교수님은 학과장실로 가더니 제게 책을 한 권 건내셨습니다.

오교수 : 그 책 중 9장과 10장이 있지 않나?

리승환 : 네, 있습니다.

오교수 : 금요일 수업까지 그 부분을 60부 복사해 오도록 하게.

리승환 : ......

오교수 : 그럼 난 점심 약속이 있어 이만.

리승환 : ......

교훈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상관에게 물을 때마다 일은 두 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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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하하하, 센스 만점 승렬업하
  2. 그러게 왜 교수님께 대드셨어요.
    무덤을 파신거네...
  3. 역시 순종이 최고의 미덕=_=; 함부로 게기지 말자!!
  4. 빨리 졸업하세요. 회사가 최고의 학교입니다. 쿠사리 묵더라도 돈받고 묵고, 월급받고 배우기도 하고...
  5. 무서운 것은 교수님의 연륜(?)

    (일리가...)
  6. 센스 만땅 교수님이시군요. 그 중요한 부분을 60번이나 보게 만들어 달달 외우게 만들려는 심호한 뜻을 품고 계십니다. 절대 자동 복사 따위는 하지 마세요. 사랑 받는 승환님이 부럽다. 아~하...
  7. 아, 교훈을 읽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8. 승렬 오빠도 이번에 책 내셨던데요... 오승렬, <중국의 발전과 거시경제 정책>, 폴리테이아, 2007. ... 폴리테이아는 후마니타스 자매 출판사라던데 이번에 아연중국연구총서 17권을 완간했답니다. 대박ㅋㅋ 필진은 국내에서 모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모은 듯 하고요.
    • 2007.09.20 18:30 [Edit/Del]
      어, 확인해 봤다. 관심 가는 것도 꽤 많은데 요즘은 시간이 아주 절대 부족인지라 제대로 읽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9. 아마...후마니타스와 폴리테이아 사장님인 90미뇽누나가 기획한 듯 싶다....몇년전에 제본심부름때문에 고대 아연 몇번 왔다갔다 했었던 기억이....아마 그 선배가 아니라면...그런 기획이나 인적네트워크도 불가능할듯..ㅎㅎ
  10. 역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말은 세계적으로 오묘한 격언인거 같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회의하면서 졸다가 갑자기 지목을 당해 헛소리를 했는데요, 디렉터가 빵긋 웃더니만
    다음달에 알지도 못하는 소프트웨어 배우러 일주일간 어디 가게생겼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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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라, 언제나 철저하라철저하라, 언제나 철저하라

Posted at 2007. 8. 20. 00:1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예전 학생들의 발표가 허접하자 모 여교수님이 수업시간에 하신 이야기입니다.

여교수 : 여러분, 여러분들은 필요할 때만 철저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서는 안 되요, 늘상 조심해야 해요.

학생들 : 왜 그렇습니까? 교수님,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여교수 : 그게 말이죠... 사실 제가 꽤 철저한 편이라서 집 앞 슈퍼를 나가도 항상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나가요.

학생들 : ......

여교수 : 그런데 어제는 갑작스레 아이에게 연락이 와 데리러 가는 김에 화장도 않고 할인마트에 갔죠.

학생들 : ......

여교수 : 하필이면 이게 왠 일, 할인마트에서 첫사랑을 만난 거지, 뭐에요!

학생들 : ......

여교수 : 더욱 치욕적이었던 것은.... 그가 차라리 뭐라고 해 주었으면 마음이 좀 더 편했을텐데...

학생들 : ......

여교수 : '피식' 한 번 웃더니 그냥 지나쳐가는 거에요!

학생들 : ......

여교수 : 알겠죠? 왜 매사에 철저해야 하는지?

학생들 : ......

여교수 : (글썽)

학생들 : 교수님, 저희들이 잘못했습니다!

어제 창문을 활짝 열고서 즐겁게 인조이 AV했는데 알고보니 옆 방에 제 여자 후배가 있었습니다...

매사에 철저합시다... 

ps. 티스토리 초대장 있으신 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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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재밌네요~
    저 초대장 있는데~ 어케 드릴까요
  2. 그 여교수님 생각이 무척이나 짧으시네요. 그나마 나은 상황이구만요 뭘.
    누군지 모르고 그냥 지나친게 진짜 굴욕적인 상황이지...

    어쨌거나 저두 초대장은 남아 도는데 우찌 드릴까요.
  3. 하하하하하 원츄!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4. 그렇군요. 저는 첫사랑이 우리 꾸꾸인데 맨날 대충하고 나가니까 그러려니 하더군요. ㄱ-
  5. 그 첫사랑이라는 남자친구...인간이 좀 덜된 '넘' 같군요. 우찌 피식 웃고 그냥 지나간단 말입니까!!!
  6. 조심은 언제해도 과함이 없는겝니다.
  7. 음..수업이 꾀 제규어틱 하군요.ㅎㅎ
    저도 티스토리 초대장 많은데 위에분들이 벌써 보내드렸겠죠?
    그래도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8. 초대장 보내주신다는 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한장도 못받을 가능성이....
    저도 드릴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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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뱁새가 봉황의 큰 뜻을 알겠는가?어찌 뱁새가 봉황의 큰 뜻을 알겠는가?

Posted at 2007. 7. 22. 23:04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초장왕의 이야기

초나라의 장왕은 영특하기 이를 데 없었으나 정작 왕이 된 후는 매일 주색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다.

이를 참지 못한 신하 신무외가 왕을 찾아가 말했다. 왕은 노했으나 신무외는 침착하게 물었다.

"남쪽 언덕에 오색 찬란한 새가 날아와 앉은 지 3년이 지났사온데 그 새는 날지도 울지도 않사옵니다. 그 새는 무슨 새이옵니까?"

총명한 초장왕은 이 뜻을 금새 알아채고 대답하였다.

"3년을 날지 않았다 하니 한번 날기만 하면 틀림없이 하늘을 찌를 것이며, 3년을 울지 않았다 하니 울기만 하면 반드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 초장왕은 신무외를 비롯한 충신들을 중심으로 훌륭한 정치를 펼쳐 나간다.

사실 초장왕은 이 3년동안 주색잡기에 빠진 척하며 누가 충신이고 능력 있는지를 가렸던 것이다.
봉추의 이야기

삼국시대 봉추라 불렸던 현자 방통은 수경선생, 공명 등의 추천으로 유비에게 발탁된다.

그러나 외모 지상주의자 유비는 방통을 생까고 시골의 작은 현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유비는 곧 방통은 그저 술에만 젖어 있을 뿐,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이에 노한 유비는 장비와 함께 방통이 현령으로 있는 관청으로 손수 나아가 방통을 크게 꾸짖는다.

그러나 방통은 외려 태연하게 대답한다.

"이런 작은 곳의 일쯤이야 반나절이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유비는 이에 더욱 분개해 만약 반나절간 그간 밀린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목을 베겠다고 하고 방통은 이를 승낙한다.

이후 방통은 밀린 일을 처리해 나가는데 그 일의 과정 단 하나도 순리대로 풀리지 않음이 없었다 한다.

유비는 결국 방통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방통은 군사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승환의 이야기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대학 1학년 때 조별 발표를 하게 되었다.

평소부터 궤변으로 유명하던 주인장에게 조원들은 토론에서 결정된 논지를 글로 써오라 명한다.

그러나 이승환군은 낮에는 수업을 째고 밤에는 태연하게 며칠간 술만 마실 뿐이었다.

이에 조원들은 분개하였으나 이승환군은 태연히 대답한다.

"3년을 날지 않았다 하니 한번 날기만 하면 틀림없이 하늘을 찌를 것이며, 3년을 울지 않았다 하니 울기만 하면 반드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조원들은 그럼 언제까지 해 올 수 있느냐고 다시금 묻는다.

"이런 작은 발표, 발표 시작 30분 전부터 시작하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이승환의 당당함에 조원들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갔고 이승환은 아무 일 없는 듯 술을 즐겼다.


그리고 발표날...

나의 이름은 ppt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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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30분이면 충분하니까, 다음날 수습이 되었겠지요? (먼산)
  2. 봉황이니 그냥 이 사태. 참으십쇼?^^;;;;
  3. 푸하하하하하~ 엄청 웃었습니다. ^^
  4. 그리고 현재 이렇게 웃음 그 이상을 주고 계시지요, 하하.
  5. 한학기간의 수업이 30분전의 공부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수학 빼고 ㅜㅜ

    공모전 잘 되시나연;;

    미안할뿐.
  6. 하하하하 이맛에 이 블로그 옵니다
  7. 크크크
    승환님 책 한권 쓰시지요...
  8. 역시...
    재야에 묻힌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주군을 만나는것도 인재의 큰 행운 중 하나이지요.
    지 아무리 잘나도 그를 알아 주는 이를 만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이지요.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때를 만나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묻히시고 마는 건가요.
  9. 비밀댓글입니다
  10. 거참 승환님같은 대인배를 몰라본 소인배들의 행동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애석하지만 F 정도야 승환님께서 재수강해서 30분 공부하시면 A 로 바뀌지 않겠습니까?
    다음에는 반드시 '조별 발표' 같은 건 없는 교수의 수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
  11. ㅎㅎㅎㅎㅎ 역시 봉황이십니다
  12. 푸하하. 아 오랜만에 웃었어요. 재밌는 글입니다.
  13. 승환님 책 내시면 저도 사겠습니다(...). 저도 추가해 주세요ㅎㅎ
    언제나 센스가 넘치는 승환님 글이로군요:)
  14. 이유를 찾았습니다. 3년만 날지 않은게 아닌가 봅니다. ㅡ.ㅡ;
  15. 간만에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고서와 현실을 넘나들고, 현자와 범인의 경계를 아우르는 격조있는 유머입니다.
  16. ㅋㅋㅋㅋㅋ 모처럼 잼나게 웃었습니다. 리얼팩토리의 운영자 이승환님이 갑자기 궁금해 지기 시작... ^^ 언제한번 얼굴이나 뵈었음... 전 이십대 중반으로 아저씨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중이랍니다.
  17. 승환님 블로그 두번 쨰 방문인데 센스가 넘치시네요..
    F 맞은건 안타깝네요
  18. 후배
    그냥 레포트쓸래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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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기술 - 하우석 /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 김창옥발표의 기술 - 하우석 /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 김창옥

Posted at 2006. 7. 26. 22:5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하나의 책을 하나의 포스팅에 담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할텐데 두 책을 한 포스팅에 다루다니, 나의 글쓰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 포스팅에 두 책을 함께 다루는 것은 워낙에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하기 뭣하지만 대체 이런 책을 쓰는데 왜 책 한 권을 투자했는지 이해하기 힘든 책들입니다. 책을 읽을 적 항상 메모와 요약을 하는데 이들 책은 메모와 요약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한두구절은 메모했다만 이런다고 해서 이 책에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은 영화에서 카메오 출연자가 잘 생겼다고 영화가 좋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

어쨌든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실용서가 난립하는데 정말이지, 출판 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지 깊이 생각하고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램만이 남습니다. 솔직히 이 책들보다 허접한 책도 넘쳐나는 게 요즘 세상인데 이 책들만 씹어서 미안함도 덤으로 남는군요. 어차피 두 권 보는데 삼십분도 안 걸렸으니 크게 아까운 것은 없는데 말입니다. 제가 책을 빨리 봐서가 아니라 그만큼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프리젠테이션은 좋은 책이 넘치던데 목소리 관해서 좋은 책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제 말투가 너무 고저장단 변화가 없다고 해서 좀 이쁘게 말해보려고 했건만... 다음에 서점가면 찾아봐야겠습니다.

  1. 엘윙
    으음. 얼굴이 안되면 목소리라도..
  2. dudadadaV
    결국 성공하는 것은 저자뿐..(.....)
  3. 저에게도 좀 추천해주십시오..ㅠ_ㅠ 친구들은 제가 말을 할때마다 시비를 건다고 갈굼을 합니다ㅠ_ㅠ 게다가 목소리마저 깍두기스러우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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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을 수 없는 순간만큼 비참한 때는 없다자신을 믿을 수 없는 순간만큼 비참한 때는 없다

Posted at 2006. 6. 8. 16:37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2주전 경제정책론 수업에서 양극화에 대해 발표하다가 교수님께 호된 비판을 받았다. 교수님은 자료를 많이 채집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은 그 자료를 토대로 얼마나 일관성 있는 논리를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은 절대 하나만이 정답이 아니라며 다들 나름의 진실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의 가치에 비추어 해법을 제시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날 존나게 씹었다. -_-

단순히 발표를 못 한게 문제가 아니다. 발표 못 할 수도 있다. 나무에서 삼단뛰기가 기본인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고 강호동을 들어메치는 김종국도 현역에서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그 발표를 준비하면서 도저히 성공하리라는 느낌이 안 났고 자신이 없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수치로 이야기하는 발표가 처음이라지만 그러한 느낌으로 밤새며 준비하는 내내 답답하고 스스로가 초라해졌다. 정말 비참했다.

내게 있어서 가장 비참한 순간은 '자신을 믿을 수 없을 때'였던 것이다.

교수님께서 날 너무 씹은 관계로 한 시간에 발표를 끝내지 못하고 다음 시간으로 연장되게 되었다 -_- 다른 일에 치이다가 발표 전날에서야 손을 댈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 날이 거의 완전히 비었기에 발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소발에 쥐잡기로 자료들을 채집했다. 관련 TV프로그램과 라디오까지 VOD 서비스하고 필사하며 조금이라도 더 논리적으로 해법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그 날도 밤을 샜다. 발표 하나에 이틀밤을 샌 셈이다. 그러나 이전 밤을 샌 그 순간과는 달랐다. 마지막까지 완전히 정리가 되지 못해 끝부분은 시각적 요소가 매우 부실했으나 이전에 비해 논리도 분명히 갖춰져 있었고 내용 요약도 잘 되어 있었다. 성공을 예감했다. 수업시간에 맞춰가기도 벅찰 정도로 겨우 완성시켰으나 내용에는 분명 자신이 있었다.

수업시간이 되었고 교수님이 교실로 들어오며 말했다.

"오늘은 이승환군이 남은 발표를 할 차례인가?"

나는 당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시간이 없으니 자네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네."

......


이천년 전의 아름다운 한 장면이 떠올랐다...

  1. 푸하하. 허무하셨겠습니다. 교수님들은 참..-_-;준비를 안해오면 시키고 준비하면 넘어가자고 하시고 그런 존재들이죠.
    게임은 안하시는 줄알았더니 삼국지는 하셨나봅니다. 재밌는 스샷이네요 키득키득!
  2. 허걱.. 이렇게 한 젊은이의 장래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한마디가 존재할 줄이야. -_-
  3. 과연.. 교수들은 똑똑하지만 멍청한 게 문젭니다.
    • 2006.06.09 18:15 [Edit/Del]
      솔직히 교수들도 좀 양극화된 것 같아요. 잘 가르치시는 분은 너무 잘 가르치시고 아닌 분은 수업시간 내내 저를 철학자로 만들어버리죠. 제가 대체 여기 왜 있는지... 하며 -_-; 밟히기는 했지만 이 수업은 괜찮았습니다.
  4. 은하
    똑똑하지만 멍청하다에 완전 공감..-_-;;;
    정말 너무하네요 그 교수/
  5. ㅠ_ㅠ이런 억울할데가...
  6. 어처구니 없군요.
    무엇을 위해 밤을 센건지 알수 없게 되버리는 안타까운 스토리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7. 아아, 이 가슴아픈 스토리와 적절한 짤방이라뇨!!

    암튼, 간만에 왔는데(외부블로그는 솔직히 좀처럼 신경이;; 흑흑-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이구 생각보다 글이 많네요. 학교 다니시느라 바쁜거 아니었습니까? ㅎㅎ 기말고사 잘 보시구요.
    • 2006.06.09 18:16 [Edit/Del]
      예전에는 학교 다니느라 바빴는데 점점 초탈하는 분위기입니다. 계절학기 끝나면 책 좀 봐야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휘황찬란한 계획)
  8. 아.. 정말 제대로 안습;;;;;; 힘내셔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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