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놈 딜레마잘난 놈 딜레마

Posted at 2009. 11. 16. 13:10 | Posted in 노동착취 경영부
요즘 NBA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에이스(잘난 놈)가 빠진 팀들의 선전이 바로 그 놈이다.

새크라멘토 킹즈는 에이스 케빈 마틴이 빠진 후 5연승을 달리고 있고 (마틴 있을 때는 4연패)
밀워키 벅스도 에이스 마이클 레드가 빠지고 4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고 (있을 때 1승 1패)
휴스턴 로케츠는 아예 팀 연봉 절반을 차지하는 두 놈이 빠졌는데 5승 4패 중...

이에 대해서는 아래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1.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대체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다.
2. 나머지 이빨들도 꽤 쓸만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수 없었다.
3. 잘난 이빨에 얽매인 나머지 팀의 구조가 최적화되지 못했다.

1번이야 워낙 당연한 말이니 제외하고 (아마도 저 세 팀 중 휴스턴만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2번과 3번은 꽤 눈여겨볼만 하다. 결과적으로 잘난 놈이 팀에 해를 끼친 꼴이기 때문이다.

잘난 놈의 비중이야 다르겠으나 대개 팀은 잘난 놈을 중심으로 짜여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의 뛰어남과 그것이 팀과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팀은 그대로 돌아가야 했을까? 아마도 '잘난 놈 중심'을 버리지 못하는 보수성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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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놈이 의사결정권자를 겸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를 '꼰대'라고 한다.


대부분의 팀은 보수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연습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멤버가 있다면 점차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려 줄 것이다. 그러나팀은 여전히 잘난 놈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기에 그 변화는 구조적 변화는 아니다. 여전히 팀은 잘난 놈을 중심으로 한 전략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결국 이러한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에이스의 공백을 통해 기존 구조가 와해되고서야 드러나게 된다.

얼핏 보면 이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구조를 한 번에 바꾸다가는 무슨 일이 또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수적 변화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구조적 변화가 겉으로 보이는 큰 기회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면, 동시에 보수적 변화는 내재적으로 큰 기회 비용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유지하는 동안 변화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기회를 그만큼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의 예는 운이 좋을 때 이야기다. 대개의 팀들은 잘난 놈이 빠지면 이후 삐걱거리는 경우가 더 많다. 솔직히 그게 정상이고, 잘난 놈들이 죽죽 빠져도 왠만큼 성적을 내고 있는 휴스턴같은 팀은 오히려 예외적 경우이다. 그러나 동시에 휴스턴은 잘난 놈 중심의 조직관을 지니지 않았기에 이처럼 강팀으로 자리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소수의 잘난 놈에 의존함은 잘 되도 그 소수가 빠지면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며, 역으로 안 될 경우에는 개편조차도 힘들 수밖에 없다.

잘난 놈은 분명 잘난 놈이지만 그 외 인간들도 주의를 기울이면 잘난 놈 못지 않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20%를 자르면 조용히 따르던 80% 안에서 다시금 20%가 창출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침묵하는 다수는 가능성을 열지 못하고 잉여 전력으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 팀의 잘난 놈은 누구이고, 그를 제외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잘난 놈에게는 기분 나쁜 일이겠지만 꽤 유의미한 질문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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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잘난 놈들을 묻어버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1.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 놈은 묻는게 개념일수가..있을거 같기도 하고...ㅡㅡ;
  2. 오옷 블로그가 확 바뀌었네요... 적응이 안되서 ㅎㅎ
    아무튼 "실제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20%를 자르면 조용히 따르던 80% 안에서 다시금 20%가 창출된다고 한다."는 말이 와닿는군요. 어서 잘려야지 ( - -);
  3. 비밀댓글입니다
    • 2009.11.16 20:27 신고 [Edit/Del]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둘러 볼 때 책의 질과 관계 없이 제가 그렇게 좋게 언급할 내용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출간하신 책 중 (모 회사에 관계된) 두 권을 읽었는데 이 책들도 내용은 괜찮았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는지라_-_ 좀 거시기할 듯 하네요.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다가 딱 이거다 싶으면 제가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박을 기원합니다 ^^;
    • 2009.11.17 07:13 [Edit/Del]
      아, 저희 책 읽어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관심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요, 저도 자주자주 놀러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 비밀댓글입니다
  5. 아...진짜 블로그 적응 안되네...
  6. 마오
    블로그 적응이 안된다는 테츠님 말씀에 동감.. ㅋㅋㅋ
    언제 술 한잔해요~~~
  7. 혹시 전자랜드의 연패도 저런 원리일수도 있겠네요. 서장훈이 좀 까이는 분위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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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멋겉멋

Posted at 2009. 5. 24. 21:06 | Posted in 수령님 단상록
누군가와 대화 중 깨달았는데 원래 지독히도 건방진 나였지만 최근 들어 확실히 겉멋이 많이 든 것 같다.
별 것 아닌 지식으로 떠들어대고 설치지 말고 좀 더 주변을, 그리고 자신을 살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나이 마흔을 삶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는데,
주변에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꾸려 나간다고 보이는 분들이 변화를 맞이하는 때가 이 때쯤이기 때문이다.

내가 존경하는 구월산님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격려해준 적이 있는데,
지금 내 모습을 볼 때 과연 그런 모습이 될 수 있을지는 매우 부정적이다.
정말 이렇게 웹에서 분탕질이나 하다가 삶을 마감하지 않을지 걱정까지 된다-_-a

여하튼 여기 오는 분들 중 마흔 이상이 좀 되는데 진심으로 많은 조언을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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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내가 두려워하는 두 분은 조금 사절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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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마다 마흔의 의미는 다른 듯 합니다.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이미 그것으로 조금 더 의젓해지는 거겠지요.
    저도 서른, 마흔 등 꺾어지는 나이에 꽤 신경을 많이 쓴 편인데,
    마흔을 넘어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오히려 조금 '뻔뻔해' 졌다고나 할까,
    다른 사람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
    그러니 너무 남의 눈치보지 말고 내가 하고픈 일을 하자는 생각이 더 강해지더군요.
    단, 주위에 폐를 끼치면 안되겠지요.^^
  2. 그냥.. 요즘들어 블로그가 잼없어진다느오... 요즘 님의 블로그에 왔으면 즐겨찾기 등록을 결코 안했을거 같다능... 전 20대라능...
  3. 전..마흔이 될려면 멀어서.....(먼산)
  4.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절이라니...
    이제 잔소리 그만할께..
  5. 제가 느~~을 하는 말
    남자는 마흔부터!!!!!!!!!!
  6. 40대를 불혹이라고 하죠.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줏대를 갖춘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불혹은 곧 '용기와 패기가 사라짐'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화를 그만두고 안온한 현실에 안주하기 십상인 나이가 40대일지도.... 승환님은 지금 이대로 죽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 하시면 됩니다. ^^
    • 2009.05.26 21:36 [Edit/Del]
      그렇게 표현해 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유정식님께서 이전 포텐셜이 있다는 말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주신 이후 더 이상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ㅠㅠ
  7. 에잉! 짜증나...다 바쁘다고 하네요. 고민중!
  8. 전 그냥 찬성1표!! ( -_-);; 주제가 뭔지도 모르지만 승환님 하시는거니.. 일단 찬성1표!!
  9. natsume na
    승환님 글좀 자주쓰세요...
    딸글도 가끔 쓰시구요...
  10. 아마 수령님보다 제가 한-참 어린거 같으니 팻으~
  11. 비밀댓글입니다
  12. 세월도둑
    초면에 이런글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 마흔이 넘은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셨으니 외람되게 올려봅니다... 마흔이 넘으면 중요하게 생각할것이 한가지 있는데... 마흔부터는 한살 한살 더 먹을때마다 마음을 한뼘씩 넓혀 가신다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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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와 앱스토어오픈캐스트와 앱스토어

Posted at 2008. 12. 5. 17:4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저는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라는 말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이건, 자본주의이건 그 슬로건을 내거는 개개 국가의 제도를 살펴보면, 특히 그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 도저히 같다고 부르기 힘든 제도들 투성이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 결과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누가 힘을 얻고 누가 힘을 잃게 되는가? 또한 이런 결과는 윤리적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결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떠들어 봐야 그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세력의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웹 2.0이라는 말 자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3대 정신 역시 마찬가지고요. 저는 웹2.0을 질과 양이라는 두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검색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기반에 상당한 양의 정보가 집적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란 거죠. mash-up은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고의 질과 양을 가진 사업자와의 제휴만큼 소규모 서비스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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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최근 네이버 오픈캐스트 덕택에 웹이 뜨겁습니다. 마키디어님이 여기에 대해 훌륭하게 정리 및 주안점을 언급해 주셨네요. 그래봐야 구석탱이 블로고스피어 이야기이지만 변방의 축제도 축제이고 변방의 이슈도 이슈죠. 더군다나 네이버는 지상파, 이동통신사와 함께 이 나라를 주름잡고 있는 권력 집단 (이라고 쓰고 양아치라 읽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추가요!) 임을 생각하면 사실 작아야 할 이슈도 아니고요. 오픈캐스트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조선일보 일촌이지만 이번 일은 잘 했다'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가 누구에게 힘을 주고 누구에게 힘을 앗아갈지를 생각하면 저는 여전히 이 서비스가 불러 올 변화에 회의적입니다.

egoing-2님은 포털을 경기장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마디 덧붙이자면 개개의 포털은 한 스포츠 시장의 경영자입니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자기 스포츠 시장에서 경기 내외의 룰을 변경시키는 것입니다. 경기 내에서는 파울 콜에 대한 변경을, 외에서는 구단간 수익분배제도의 조정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야구가 인기 끌면 축구가 죽듯 자기 스포츠 시장 뿐 아니라 타 스포츠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주죠. 포털 역시 자사 내부의 관리와 겉으로 드러나는 웹페이지를 관리해야 하며 이들 경영은 포털간 점유율은 물론 전체 웹 서비스 점유율에 영향을 줍니다.

어쨌든 중요한 부분은 수 많은 팀(시장 참여자)이 모여 힘을 겨루는 각각의 스포츠 시장의 룰은 결국 포털이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포털)의 경영자인 네이버는 그간 유지해 왔던 룰을 오픈캐스트라는 룰로 대체하는 것이죠. 여기서 과연 어떤 권력 변화가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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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변화의 대표적인 예

(별로 기대는 않지만) 그간 편집권을 포털에 통째로 내맡겨 왔던 언론사는 어찌 되었든 브랜드를 내세울 여지가 생깁니다. 개인 중 일부 역시 힘을 할당받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룰은? 여전히 네이버에 내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만을 톱 페이지에 가능하도록 설정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오픈캐스트 하에서 개인이 만든 페이퍼나 블로그 포스팅을 등록할 수 있다 해도 이를 디폴트 페이지나 그에 준하는 급으로 밀어주는 것은 여전히 네이버 맘대로입니다. 즉 참여, 개방, 공유를 실현하건 말건 네이버 맘에 드는 이들이 힘을 얻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는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안에서 네이버의 힘은 여전히 건재할테고요. 오히려 사람들이 기존 매체에 질려가며 새로운 자극을 찾고 있음을 생각하면 현명한 선택이라 봅니다.

이게 무조건 잘못 되었냐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소 엉뚱한 비유일 수 있지만 저는 오픈캐스트를 보고 애플의 앱스토어를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공개하지 않은 애플은 폐쇄적인 정책으로 자기 구미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해 왔죠. 그러나 동시에 이는 매우 안정적인 질을 갖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도 시작화페이지처럼 모든 것을 유저에게 맡기지 않고 오픈캐스트로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한 후 유저들에게 적당한 공간을 제공함으로 윈윈을 꾀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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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네이버가 약간의 공간을 더 열고 유저에게 약간의 선택권을 주었음에도 결국 이에 대해 심판권은 네이버가 쥐고 있습니다. 결국 참여, 공유, 개방과는 거리가 있지만 저는 이런 추상적 단어의 나열로 왈가왈부할 거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매우 폐쇄적인 서비스도 그 질에 있어서는 높을 수 있고 얼마든지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니까요. 애플이 지닌 엄청난 브랜드 로얄티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죠. 물론 네이버 유저들이 애플처럼 높은 브랜드 로얄티를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네이버는 이번 변화를 통해 조금은 더 질을 높이고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어도 기존에 쓰던 방식으로 쓰려는 분들은 디폴트 페이지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스레 쓸 수 있고 나머지 분들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이게 어떤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아마 기존 언론사 정도나 가질 것 같습니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어떤 시스템이냐에 앞서 변화 그 자체이니까요. 여전히 네이버는 네이버이지만 적어도 책임 소재는 회피한 셈입니다. 물론 단순히 판만 깔아주고 끝내지 않고 이 판 자체의 룰은 여전히 네이버의 손에 있지요.
  1. 녹색콘돔을 두고 C방새니 어쩌니 욕하면서도 결국엔 인정하는게
    먼저 총대차고 나가서 저지르는 일들을 보면 그래도 대가리 답다고 해야할까요?
    ex) 카페와 블로그의 폰트, 퍼스나콘 전격 무료화. 환급

    먼저 못했던 것들은 선발주자들의 장점을 끌어모아 야금야금 백화점식으로 다 흡수시키고
    ex)엠파스가 버린 지식거래소를 주워와 지식인으로 대박,
    블로그 시즌2를 시작하면서 스마트리포터, 자유도 높은 레이아웃제공

    그래서 보면 볼수록 샘숭을 닮은것 같아 마침내는 아니꼬와집니다.
    • 2008.12.06 13:41 신고 [Edit/Del]
      확실히 네이버를 보면 샘승틱합니다. 일을 벌여도 앞서 나가면서 벌이고 일종의 표준을 주도한다고나 할까요? 그에 비하면 SKT가 역시 양아치 넘버 원...
  2. 네이버가 먼저 총대를 매고 나가서 질른다니요...

    네이버가 먼저 총대 매고 앞장서서 뭘 선도했던 기억이 저게는 단 한껀!!! 도 없습니다.
    이번 오픈 캐스트를 구글이 앞서 했던 그것과 비교하는 블로거가 적은 것도 희안하고요...
    (사실 네이버 얘기는 같잖아서 안합니다.. 생각하기도 싫다고 할까요..)

    물론 몸집이 워낙 커서 한번 움직이면 시장의 패러다임을 지 이름값으로 바꿀수는 있죠..
    울며 겨자먹기로 시장이 따라가는 경우도 왕왕 있고..

    하지만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이전에 얼추 완성된 기술이나 개념을 자기 딴으로 해석하여 자기 칼라를 입혀서 포장하고 자기가 관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도록 강제하여 그 기술을 대세로 만드는데 도가 튼 기업입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곤 할수 없지만...이로 인해 죽어나가는 수많은 중소기업들과 네이버 맘대로 성격을 규정하고 자기 칼라를 입혀버려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끌려다니는 네티즌의 문제는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 마소가 욕먹는 이유를 생각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실듯...
    • 2008.12.11 12:17 신고 [Edit/Del]
      사실 웹에서는 미투전략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라 승자독식은 그저 피할 수 없는 듯이 보입니다. 네이버가 이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고 도전도 최대한 안정적으로만 취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아쉽지만요. 그러나 그런 안정적 라인이 결국 더 이상 네이버를 키우기 힘들게 만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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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3주년 이벤트, 질문을 받습니다블로깅 3주년 이벤트, 질문을 받습니다

Posted at 2007. 11. 9. 21:59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세어보니 블로그를 연지 어언 삼년이 되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이글루스보다 태터툴즈 시절이 더 길었다는 것... 현재 이글루스 블로그는 잠시 닫아두고 글을 하나씩 여유될 때 옮기는 중인데 이상하게 이글루스 시절이 훨씬 길게 느껴집니다. 태터 시절이 많은 사람이 오가서 역동적이어서 그런지도, 이글루스 때 이웃분들은 이제 거의 블로깅에서 멀어져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3년간 정말 블로그를 통해 많은 만남과 교류가 있었고 제 자신에게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따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가진 것, 줄 것도 순정밖에 없는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리는 인생인지라 쓸만한 이벤트는 없고 이번에 둥지를 옮긴
펄님이 예전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4주년 기념 포스팅으로 질문을 받은 적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재미있고 또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저도 한 번 해 볼까 합니다. 사실 실명으로 드러내놓고 하는 블로그인데도 가끔 댓글을 보면 저에 대해 미스테리함을 느끼는 호기심천국 분들이 계신 듯한데 저 자신이나 저의 블로그에 대해 궁금한 것 있음 아무거나 질문 남겨주세요. 사생활에 대해서도 비밀글로라도 답하겠지만 이보다 좀 더 깊이 있거나 번뜩이는 예측불허의 질문이 나오면 재미있겠군요. 쨌든 무플의 굴욕을 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s. 아, 참! 설문에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1. 이 블로그의 이름을 다시금 무료 성인 사이트로 바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좋으면 O, 나쁘면 X를...
2. 블로그 주인장의 닉을 다시금 '누드모델'로 바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좋으면 O, 나쁘면 X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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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벼룩
    둘 다 찬성. '이승환'의 '리얼 팩토리'는 임팩트가 약합니다. '누드모델'의 '무료성인사이트'가 역시 쵝오b
  3. 전 이승환님의 블로그를 찾은게 얼마 안되어서 예전 블로그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둘다 X에 한표씩 던집니다^^
    Real Factory라는 블로그의 이름도 저에겐 상당히 좋게 느껴지구요..무료 성인사이트보단요^^
    그리고 저도 이승환이라는 가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승환이라는 주인장님의 닉도 보기에 너무 좋아요 -ㅁ-
    이상 허접 설문답변이었습니다~
  4. wenzday
    의견을 물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둘다 X입니다만(두번째 질문은 직접 누드모델을 하실 거라면 말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 - ' ) 원하시는대로 바꾸셔도 큰 탈은 없을 것 같습니다.
    허나 워낙 본명이 좋아서 말이지요 ^_^
  5. 해쫓는회색
    무료성인사이트는 절묘해보이는데
    누드모델은 이제 잘 안쓰는 말같애.
    그렇다고 "무료성인사이트"의 "이승환"은 더 이상하고
    닉을 하나 만들어보는건 어때? 적절한 단어로 PJ를 구성한다거나...말이 되는건가?
    • 2007.11.14 00:34 [Edit/Del]
      사실이 그렇다, 나도 누드모델로 바꾸려니 좀 촌스럽단 생각이 들긴 하거든. 그럼 무료성인사이트는 괜찮은건가? PJ는 좀 거시기하군, 다의성이 있어 좋기는 하다만...
  6. intherye
    1. 2.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 그림이라면 몰라도, 블로그 이름이나 닉네임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맘대로 하셔용.

    근데 왜 정작 "아무거나 질문"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는 거죠? -_-;
    제가 용감하게 스타트 끊겠습니다.

    혹시 가수 이승환 본인이 맞으십니까?
    • 2007.11.14 00:35 [Edit/Del]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만큼 돈 많으면 설마 이러고 있겠습니까 ㅠ_ㅠ

      덤으로 액면가는 비슷할 듯 합니다.
  7. 3주년 축하드립니다~~ 제 포스팅에서 영감을 받으셨다니 영광이예요~~

    일단 1, 2번에 대한 답은 X, X구요..

    질문은.. 어떤 책(또는 영화라든지..?)을 보고 어떤 학창시절(고딩때까지)을 보내셨길래 이렇게 재미있고 재치있는 글을 쓰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재미있는 글 볼 때마다 너무나 부럽고 샘도 나요. :)
    • 2007.11.14 00:36 [Edit/Del]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기가 두렵습니다. 전 무슨 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가끔 친구들이 진실을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동창들이랑 연결이 하나씩 끊기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하나 포스팅하도록 하죠.
  8. 일단 축하드리고,
    둘 다 O입니다.
  9. 일단 1,2 둘다 O입니다. 이미 이런 질문 하셨다는 것 자체가 다시 바꿔야겠다고 맘을 먹고, 주위 반응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 같은데, 제가 거기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되겠죠. 가뜩이나 추운데.ㅎ~
  10. 전 이런거 필요 없고, 위에서 직접 밝히셨던 '순정'을 원합니다.
  11. 사이트명을 "동정남의 일갈"로 하고, 닉네임을 "젖은 낙엽"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요?
  12. (x/x) 수령님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심이 옳은 듯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접속하기가...^^; 물론 그렇게 하신다면 집에서 블로그를 찾아올 것이니, 마음 끌리는대로 하시길 바라요.
    질문은-> 언제 오프에서 만나 술 한 잔 할까요?
    • 2007.11.14 00:43 [Edit/Del]
      하하, 여기는 탈권위(라기보다는 무능력) 그 자체인 곳인지라... 답은 사주신다면야 언제든지 감동입니다 저도 오르페오님 뵙고 싶군요 ^^
  13. paris33
    두번째 방문입니다 처음에 '수령님'이라는 글자가 확 당기길래 괴짜군!느껴졌습니다 그리곤 포스트읽어보고곤 그러나 또 ㄱ 또 ㄱ이...게다가 실명까지..얼굴이 않보인다고 커텐이 쳐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마음의 양심이라 사고의 숨소리까지 들리거든요 투표하고 싶은데...1번 X 2번X 입니다
    '두령님'이라면 大표드리겠습니다^#^
  14. 일단 축하드리고요. ^^
    질문 답은 둘다 X. 정통부에 걸리셔서 경고 먹으시고 그럼 보기 민망하잖아요.
    그리고 누드모델은 좀 촌스럽지 않나요? 화끈하게 Stunt Cork이런걸로 하시면 몰라도.ㅎㅎ
    아무튼 가끔 살색 포스트도 하시고 지금같은 스타일이 승환씨 다와서 좋은거 같아요.
    • 2007.11.14 00:48 [Edit/Del]
      승환씨란 호칭, 정말 잘 안 듣는데 왠지 정겹습니다, 확실히 누드모델은 촌스럽고 stunt cork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선생님이 말한만큼 대충 뜻이 통했으리라 믿습니다. 붓다가 한 번 쪼개자 제자 아난이 알아먹었다고 하죠 ㅎㅎ
  15. 효원
    둘 다 X에 한표요. 다른 데서 오빠 블로그를 못 들어가 -_-
  16. 구경꾼
    둘다 ○
    일단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야죠
  17. 포스팅하신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왜 답은 안해주시는 겁니까..-_ㅜ 심심해염..
  18. 민트
    1번은 X. 접속하기 힘든 곳이 있다는 것 같으므로
    2번은 O 그냥 예전에 보던거라 친근해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므로.
  19. 낙타
    흠..형의 본성대로? 고로 둘다 O
  20. paris33
    또 ㄱ또 ㄱ 이 =똑똑이=똑똑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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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력지도력

Posted at 2006. 7. 11. 17:28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언젠가 블레인 리의 '지도력의 원칙'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도서 사이트를 보면 평가가 그저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코비의 책 이상의 감명을 받았었다. 요지는 자기경영이 그러하듯 간단하다. 먼저 여기서 저자는 '지도력'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힘'이라 정의한 후 지도력에는 강압적, 실리적인 방법이 있으나 이들로는 부족하고 원칙 중심의 지도력을 증대하면 존경이 뒤따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중시하는 가치와 목표를 잘 깨닫고 그것과 언행, 행동을 일치시켜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 경고(협박?)한다. 정작 책을 다른 사람 줘 버려서 긴 말은 못 쓰겠다.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이야기, 언제나 무책임한...)

inuit님의 글을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병역특례 때 차장님은 정말 날 갈구기 좋아하는 분이었다. 뭐, 누구나 그렇듯 (사람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 한국인중에 이렇지 않은 이가 참 드물다) 부하직원에게는 좀 아니다 싶은 분이었다. 내가 화 잘 안내는 편이라 해도 계속 트집잡히다보니 나중에는 행동이 좀 꽁해져서 회사 내에서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차장님께 내공을 느낀 게 차장님은 아무리 관계가 안 좋은 상황이라도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는 것이었다 -_-... 어쨌든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차장님을 무슨 말을 해도 안 먹히는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inuit님의 글을 보니 웬지 내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leadership이 power를 필요로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power는 authority 뿐만 아니라, 전문성 (expert powre)이나 준거점(referent power)을 제공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입사원도 어떤 의미에서는 팀을 leading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완벽한 리더를 그냥 만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며 완벽한 리더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지와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은 쫄따구의 자세일거란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이 쉬워서 그렇지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테다. 나이가 먹을수록 경직되는 데다가 한국 사회에서 윗사람이 아랫사람 말을 얼마나 경청하겠는가? 하지만 블레인 리도 지도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출발점은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즉 차장님이 쉽게 변할만한 분이 아니었더라도 차장님이 변하지 않은 이유는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내가 차장님이 변하지 않는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며 나는 좀 더 수월한 사회생활의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린 셈이 된다.

좀 더 나아가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람, 특히 윗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하지만 타인의 변화를 이끌기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한 공적인 power 역시 단순히 개인역량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조직의, 그리고 조직 구성원들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느냐에 더 큰 비중이 실릴 것이라면 역으로 윗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지 않고서는 공적인 힘이 주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언제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함께하지 않고서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게 아닐까? 다른 사람이 어떻기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변명을 하기 전 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더 생각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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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쪽팔려서 트랙백은 안 겁니다 -_-
    • 2006.07.11 23:01 [Edit/Del]
      '트랙백 없는 곳에 리플없다.'
      이런 정책을 펼까 합니다.. 하하

      (그나저나, 제 블로그에서 트랙백이 되지 않는군요. 차단당한듯 합니다. ㅜ.ㅠ)
    • 2006.07.12 16:06 [Edit/Del]
      신기한 일이네요, 스팸 트랙백은 매일같이 덮이는데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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