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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Worst News Top 52008 Worst News Top 5
Posted at 2009. 1. 1. 19:0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5. 두 별이 지다.
관우와 장비가 긴 텀을 두지 않고 죽었을 때 유비가 이토록 슬퍼했을까? 섬나라에서 5개월의 텀을 두고서 두 별이 졌다. 바로 호노카와 치히로 하세가와가 그 두 별. 치히로 하세가와에 대해서라면 충용본좌께서 이미 작성해 둔 적이 있으며 호노카에 대해서도 대야새 대협께서 작성한 적이 있으니 참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그간 장판교에 선 장비마냥 막장계를 잘 지켜오던 치히로는 서거했으나 그녀의 수 많은 영상물들은 '막장공주,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바이블이 될 것이다. 호노카는 지상파 진출을 꾀한다고 한다. 소위 와꾸가 좀 된다는 배우들은 상당히 성의없는 마구로(냉동참치)가 되어 헛교성만 질러대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그녀가 여교사, 간호사물 등에서 상당한 호평을 얻은 것을 볼 때 상당히 기대해 볼만 하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회자정리라 했던가, 그녀들을 원망하지 말고 예전 작품을 되딸겨보며 떠나간 그녀들을 곱게 보내자.
4. 두 개색히가 뜨다.
일본에서 비록 두 별이 졌으나 이들은 후세대의 양분이 되어 더욱 더 야동계의 토양을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리만브라더스라는 전두환-노태우 콤비를 능가할 개색히가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주류업계(특히 소주)와 담배업계는 아주 신바람이 나서 향후 4년간 연 평균 74.7% 성장 예상. 이들의 시각과 정책을 과감히 네 줄로 요약한다.
1.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는 당연히 어려운 겁니다. (......)
2. 그러니까 공약은 모두 물 건너 갔습니다. (......)
3. 그나마 우리가 잘 해서 이 정도인 겁니다. (......)
4. ...... 세금 깎아줄게. (감사합니다! 각하!)
3. 전두환은 살아있다.
물론 노태우야 병원 신세도 좀 지고는 했지만 욕 많이 먹기로 수령님, 부시원숭이와 함께 세계 탑을 다투는 전두환이 빨리 뒈질리는 없다. 그러나 전두환이 뒈진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3S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박태환과 김연아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식민지 컴플렉스에 가득 찬 이 나라 국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국가' 로 여기며 충성을 맹세한다. 이 놈의 민족주의+스포츠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하여간 영웅 하나 골라잡아 컴플렉스 메우며 한풀이하는 행태는 언제 사라질지 내 알 바 아님. 이렇게까지 열폭하는 이유는 이 놈들 때문에 이명박 지지율이 50% 가량 올라간다는 자체 리서치 때문. (조사대상 : 표면면접 2인, 오차의 한계 50%)
2. 삼백은 건재하다.
한국 문화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면 그것을 브랜드화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의 여러 문화가 높은 독창성과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세계시장에 알려지지 않음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한국 영화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역으로 한국이 헐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그 완성도가 원작을 압도할 정도라 전세계인이 주목했다고 한다. 특히 배우들의 혼을 실은 액션 연기에 대해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문자(文子)누님 이후 이토록 나를 흥분시킨 이들은 처음"이라고 극찬하며 최고의 게런티를 약속했다는 개소문도 들린다. 어쨌든 국개의원, 국케이원이라는 표현으로는 이들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없다. 배우들의 혼이 실린 몇 컷을 과감히 공개한다.
1. 이명박 임기 아직 4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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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먹튀 트레이드정치계 먹튀 트레이드
Posted at 2008. 12. 11. 12:1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최근 딜들을 살펴보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물론이고 시즌이 끝난지도 꽤 지나 최근이라는 단어가 좀 무색하지만 박찬호에 관심만 있어도 알법한 매니 라미레즈의 트레이드가 기억난다. 한편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NBA에서도 벌써 수 차례의 빅 딜(본 블로그는 이명박과 영어공용화를 지지합니다)이 있었다. 오늘만 해도 제이슨 리차드슨의 트레이드가 있었고 지난 달에는 무려 앨런 아이버슨의 트레이드도 있었을 정도이니.
그런데 이런 전력 강화, 혹은 연봉 절감성 트레이드 외에 가끔 처절한 트레이드가 행해진다. 이른바 먹튀 트레이드로 이 팀에 놔 둬 봐야 돈 값 못할 것 같은 그런 선수들끼리의 트레이드이다. 맨날 부상당해 제대로 써먹기 힘든 유리몸 리치 하든의 트레이드나 맛이 좀 간 래리 휴즈와 빅 벤의 트레이드 같은 게 이런 부류에 속한다. 도박성이 좀 있어 보이지만 스포츠도 환경이 중요한지 이게 가끔 재미를 볼 때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난 건데 한국에 가장 먹튀가 많은 대한민국 정계에서 이런 먹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 어떨까?
1. 박근혜 <-> 손학규
2. 정동영 <-> 이재오
역시 앞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인간들입니다. 두 분 다 한 때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며 떵떵거리는가 싶었더니 예상을 뛰어넘는, 그리고 역사에 길이남는 대첩을 이루셨습니다. 정동영의 동작대첩, 이재오의 은평대첩은 현재 손학규의 종로대첩과 함께 21세기를 빛낼 삼대 대첩으로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다 죽은 이재오는 누가 좀 띄워 주려는 이상한 '역할론'이라도 나오지, 정동영은 그저 전여옥만이 찾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두 분 다 미국 유학하며 안 되는 영어 하느라 힘드시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위 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기대효과는 제로에 무한 수렴합니다.
3. 문국현 <-> 이인제
4. 김근태 <-> 원희룡
두 분 모두 말만 합니다. 그리고 항상 늦습니다. 빠른 경우도 있지만 별 영향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도 않습니다. 물론 김근태 옹께서는 경선 불출마로 신선함을 발휘하셨지만 그것 역시 이미 대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희룡은 언제나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뻔한 소리를 하며 무저항비행동 노선을 지키고 있지만 그게 바뀔 때쯤이면 이미 한나라당은 군소 정당으로 전락한 후일테며 원희룡의원은 한 줌의 잿더미가 되어 있을 때입니다. 그나마 원희룡은 여당이기나 하지, 김근태 옹도 지금도 야당 내 야당 소리 들으며 살아가고 계신데 이래서 미래가 있겠습니까? 자, 확 지르는 겁니다.
5. 이명박 <-> 아소
당그니님의 아소 총리 지지율 폭락 관련 글을 보고 생각한 트레이드입니다. 사실 요즘 스포츠의 신자유주의화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를 통해 아예 국제적으로 한 번 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경제통이라고 우기시며 거시경제를 제 맘대로 해석한다는 점이라거나 기본적인 국어도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여러가지 막말로 민심을 어지럽힌다는 점, 그리고 개입이 클수록 경제가 흐트러진다는 시장경제의 명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일본은 내각제라서 굳이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래서 생각난 또 하나의 트레이드가 이명박 <-> 부시 트레이드인데 이 경우 한국은 이명박 못지 않은 개또라이를 데려 온다는 리스크를 안게 되지만 만기계약자를 데려옴으로 최대한 빠르게 임기를 마치게 해 잃어버린 1년을 넘어 새 시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곧 오바마가 취임할 미국이 계약이 4년이나 남은 이명박을 데려갈 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오직 남은 카드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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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미치겟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예요!!!!!!!!
푸하하하....
진짜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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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기...즐겁네요...
개인적으로 NBA매냐라 가끔씩 나오는 개삽질 틀드에 울컥합니다만...
상기 예시된 틀드들은 하거나 말거나 크게 울컥할일 없는 틀드들이네요...
마지막 쌀나라와의 틀드는 계약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데,
상대팀에서도 힘들게 계약기간 기다려 왔는데, 다시한번 위험을 짊어지려고 할려는지...
참 링크 잡아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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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길려고 아주 작정을 하셧군요.
불쾌했던 오늘 하루 말끔히 날아갑니다.
그런데 뭔가 많이 씁쓸하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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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조낸 웃었네. 언더독 아저씨나 PSB님 블로그에서 봐서 그런지, 처음 댓글 남기는 건데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종종 들를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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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부터 4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섞어놔도 대세에 전혀 영향을 안미칠 것 같습니다 ^^
이왕 국제적으로 노는 거 정치와 종교의 벽도 넘는게 어떨까요? 이명막<->김홍도 정도라면 정신 수준이나 파급효과가 비슷할 것 같은데요 ^^
2008 미스코리아 리뷰2008 미스코리아 리뷰
Posted at 2008. 8. 7. 06:44 | Posted in 야동퇴치 여성부그리고 확인사살

이런 결론이 나온 데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겠다.
1. 최근 너무 미스 서울 진만 코리아 진을 먹다보니 한 번쯤 바꾸려 했다거나.
2. 너무 얼굴만 중시한다고 욕 먹다보니 여기에 대한 반발성 시위라거나.
3. 부시 방한에 몰린 국민들의 이목을 돌린다거나.
4. 고려대 인사에 대한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연세대 우대 정책이거나.
5.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희망진작책이거나.
(수시 업데이트합니다)
여하튼 지금껏 논란이 많았던 대회는 이병헌 동생 이은희랑 서정민이 먹은 대회였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 앞에서는 걔네들도 완전히 버로우해야 할 듯... 정리하자면 역시 장구한 역사 앞에 인간은 언제나 겸허할 필요가 있고 미래는 언제나 열려 있다는 상식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 대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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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저도 어제 거울을 보면서 제 외모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코 2008이 미친 긍정적 영향이랄까요...^^
P.S. 근데 저 분 얼굴 다 고친건데....'-';; 고쳐도 저거라니 신기하긴 하네요.
실물 보면 다른가? -
우승하신 분은 완전히 제가 사는 동네 고깃집 아줌마 판박이신데요...-_-;;
예전에 페미니스트들이 주관했던 안티미스코리아 대회가 생각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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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world.com/nary1213
미니 홈피에는 동일인이라 믿기 어려운 프로필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
신문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고는 내 눈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대 미스코리아중 어쩌면 가장 획기적인 미스코리아가 될 듯..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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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사남깁니다. 저위미스코랴미니홈피가보니 투데이방문수가 전체방문수의 대부분이네요. 어제까지는 7700힛 오늘 갑자기 12만힛 넘어가니 미스 코리아 되기 전까지 얼마나 아오안이었는지 알게 됩니다. 좋든 나쁘든 세간의 이목은 완전 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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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2008 불운의 미스 서울 진, 장윤희.
대체 기준이 뭐였을까?
난. 광주 진인가 하는 후보가 키도 크고 지적이던데....광주진 맞나 이름도 기억안나네
일부러 괜찮은 사람은 다 떨군거같다는...눈에 들어오는 수상자가 솔직히 없었다는...작년 미코 대회 결과.
쇼맨십과 커뮤니케이션을 모르는 두 대통령, 노무현과 이명박쇼맨십과 커뮤니케이션을 모르는 두 대통령, 노무현과 이명박
Posted at 2008. 6. 1. 19:51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최근 들어 사랑받는 노무현, 미움 받는 이명박이라는 공식은 아주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머리 속에 이들은 여전히 비슷한 부류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둘 다 정통 정치인의 길을 걷지 않았음에도 둘 다 정치의 최고 지위에까지 올라섰다는 점, 그리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예전 방식을 고집하고 있고 그것은 기존 정치 행태와 부딪히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둘 다 정당을 내치고 독선적인 길을 걷고자 하며 기존의 조직 구조를 물려 받는데 인색합니다. 가뜩이나 정당 내 씽크탱크가 약한 한국 정당 구조에서 이는 정치 기반은 물론 정책의 안정성마저도 해치며 결국 이들의 지지율을 끌어내렸죠. 결국 두 대통령은 '정치를 싫어하는' '반정치적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sonnet님의 글을 인용하는 게 빠르겠군요.
이처럼 정치를 싫어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이들이 '정치를 모른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의 본질이 무엇이건 간에 현대 사회에서 정치는 상당히 '쇼'의 성격을 가집니다. 즉 '어떠한 정치를 하느냐' 이상으로 '어떠한 정치를 보여 주느냐'가 중요한 사회인 것이죠. 때문에 대통령은 단순히 공식적 지위를 넘어 일종의 '연예인'이자 '얼굴 마담'이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관료와 정당을 쳐내는 '반정치적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좀 다르지만 정당 정치를 기초로 하고 복잡한 관료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대통령은 아래 수 많은 조직과 인물을 대표해 심판, 평가를 받는 부분이 대단히 큽니다. 때문에 대통령의 행동 하나하나의 무게는 더욱 막중해지는 것이죠. 연예인 + 연예 기획사 사장 = 대통령...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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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은 '연예인'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연예인은 욕을 먹더라도 팬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대통령은 되도록 적을 만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최고의 위치에 있고 '표밭 장사' 와 '안정성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만 해도 최고 지위에 오른 연예인은 아이돌 스타가 아닌 한 티비에 너무 모습을 비추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배우는 그러한데 너무 쇼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치면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대통령 역시 되도록이면 아젠다를 생산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자꾸 꼬리 밟힐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죠. 차라리 확실한 결과물을 하나 내 주는 게 낫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시장' 시절은 성공한 정치인으로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는 이명박 재임 시절 서울에 살았으면서도 이명박이 뭘 했는지 잘 모릅니다. 단 두 가지는 분명히 압니다. '청계천'과 '교통 개선'이 그것이죠. 물론 일각의 비판도 받았지만 이 굵직한 족적은 이명박을 대표하는 성과로 자리매김했고 지금의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길을 걷습니다. 노무현은 '행정 개혁'에서는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릅니다. 그가 겪은 두 번의 지지율 반등은 '탄핵'과 '한미 FTA'였고 이 중 족적이라 할 만한 후자는 결국 재임 기간 비준에 실패했죠.

이에 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상 가장 많은 아젠다를 생산한 대통령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한 사람의 논객이라면 상당히 이름을 떨쳤을 것입니다. 물론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동의하는 사람도 많았을 테고 늘어나는 적들은 되려 그의 명성을 키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계속해서 아젠다를 생산하면 국민들은 되려 불안해 할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해 어떠한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무능력'하다는 딱지가 붙기 쉽상이죠. 차라리 집권 여당 시절 개혁안을 강행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한나라당과 타협안을 마련할 뿐이었고 그것은 그의 지지자들조차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었죠.
이명박 대통령은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노무현처럼 아젠다를 생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실행력을 최대한 강조하고자 집권 초기부터 다양한 정책을 펴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정책이 국민들의 입맛에 전혀 맞지 않음에도 이를 밀어 붙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앞서 밝혔듯 대통령이 내세우는 정책들은 되도록 '다수의 입맛'에 거슬리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다수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도 입맛에 거슬릴 경우 피하는 게 좋죠.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는 가능한 일도 아니다보니 대개 소수를 족치는 정책 위주로 나가게 것이고요. 그래도 이러한 정책이 꼭 필요하다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건 커뮤니케이션에 최대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토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던 노무현 정부도 이 점에서 이명박 정부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FTA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쇠고기 수입은 노무현 정부가 이미 FTA의 4대 선결 조건으로 받아들인 일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그저 자연히 이어 받은 거죠. 그럼에도 이가 크게 비판받지 않았던 것은 '광우병 괴담'이 널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FTA라는 대의제 속에 살며시 숨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기에는 FTA에 대한 여론도 과히 좋지 않아 반대가 70%에 달했지만 노무현 정부의 어마어마한 투자로 이것조차 극복했습니다. 지하철에서까지 FTA 예찬을 하며 세뇌하는데 어느 국민이 배기어 내겠습니까?

제가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경제 100일'을 롤 모델로 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를 매우 잘 이해하는 훌륭한 연예인이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욕 먹지 않는 굵직한 정책'이었습니다. 하나회를 쳐내는 일이나 금융실명제, 결국 좋을 것은 없었지만 OECD 가입까지 그가 내세우는 정책은 내실이 어떻든 국민의 환영을 받기에 충분한 정책이었습니다. 비록 정작 내실은 엉망인지라 말년에 다 뽀록나고 말았으나 삼당합당에서부터 보여지는 그의 쇼맨십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커뮤니케이션과 비할 게 아닙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수구 세력과 타협만 일삼았다고 비판하지만 사실 원내 다수 정당도 아니었고 언론의 지원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되도록 조신한 선택을 택합니다. 노무현 정부와 달리 공권력 투입도 대단히 신중하게 행했고요. 좋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카드를 통한 인위적 경기 부양도 그의 '연예인'적 기질을 잘 보여 줍니다. 물론 이가 정권 말기에 역시나 뽀록 나며 되려 역효과를 낳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도 고생하게 만들었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적어도 정권 이양은 좀 더 용이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한국 사회 특성상 5년 후에 자기 정당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있어도 분당, 탈당 등이 있었을 것이며 심지어 이 나라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막 나가는 블로그...)

저는 '국가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여기에는 '대통령의 쇼맨십'이 필수적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쇼맨십'에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받쳐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중의 수요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쇼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은 미디어와 무관합니다. 요즘 촛불 시위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뉴 미디어 시대를 예찬하는데 저는 그 전파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 미디어 시대라 해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발생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국가의 국민이든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국민 다수의 이익에 반하는, 정확히는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선택을 하고서 국민들이 반발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입니다. 이런 결정은 되도록 내리지 말든지,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든지 해야 합니다. 과거라고 해서 조중동이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정부가 필요한 것은 국가 손익 계산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기본적인 라디오조차 얼마 보급되지 않은 시절 4.19 혁명이 일어났고 모든 언론이 정부의 통제 하에 있었던 시절 5.18 항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잔머리이고 쇼맨십이라고 해도 저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그 잔머리와 쇼맨십이 먹혀 들어갔음은 적어도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노무현 정부가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이미지였다면 이명박 정부는 엠티가서 튀려고 오버하는 이미지라고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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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더 '정치같은 정치'가 굴러갔다는 생각이 듭니다.-_-; 이건 쇼맨십이 결여된걸 넘어서 아예 없는 정도에다가,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안되는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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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적어도 "정치공학"적이고, 권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의 관점에서는 백점짜리 교과석적인 글이네요.
또 보수적인 국가운영에 관련된 대통령의 처신에도 딱 맞는 글인것 같구요.
시대적인 배경이나 시대상을 반영하면 약간 이상하다는 부분도 있지만, 머리가 끄덕여지는 글입니다.
안정적이고 훌륭한 대통령되기 관점이 아닌,
일반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관점에서도 소중한 글 한 편 부탁드려봅니다.
글 잘봤습니다. -
darthvader이젠 깔께 없어서 쇼멘십으로 폄하하신다?!!!
이런 물타기 수법 정말 질리고 질린다!
이 따위글 더이상 올리지 마라!
뭐 커뮤니케이션 따위를 끄집어내어 쥐새끼와 노무현 대통령을 동일시해?
애시당초에 비교 조차 안되는 둘을 억지로 초록동색화 하려는 너의 의도가 정말 무엇이냐고? -
승환씨의 정치포스트를 보면 상당히 중립적이시고 cynical 한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
덕분에 상당히 노무현 전대통령쪽의 성향인 저도 다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역시 세계어디를가도 정치판은 재미있어요.-
2008.06.05 22:21 신고 [Edit/Del]중립이라기보다는 남과 같은 글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민 안주 이명박 대통령 (이라 부르면 길에서 맞을지도) 만 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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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이미지였다면 이명박 정부는 엠티가서 튀려고 오버하는 이미지라고만 느껴집니다.-->멋진 비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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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문제라 하기엔 마우스 일당의 의사소통 구조 자체에 의문이 가는 요즘 입니다. 노무현은 그나마 최소한의 상식으로 아젠다라 불릴만한 소릴 떠들었지만, 이 인간하고 일당들은 국민에게 웃음을 주려고(...) 그러는 건진 몰라도 허구헌날 말 같잖은 소리(ex. "촛불 무슨 돈으로 샀어, 엉?" "땅을 사랑해서."
만 해대니 답이 안 나오네요.
근데 모처럼 들어오니 폰트가 구리게(삐뚤빼뚤하게 랄까요?) 보이네요. -_-
덧_이 이모티콘은 대체 어디서...컥...-
2008.06.05 22:23 신고 [Edit/Del]죄송합니다. 굴림체일 것 같은데 어찌 설정했는지는 기억이...
이명박은 고도의 참여정치 추구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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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소의 부재 혹은 허약성이 낳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실인 듯합니다.
대통령을 얼릉 얼굴마담으로 만들수 있는 대한민국을 바랍니다.
1인의 대통령에서 좌지우지되는 허술한 정책이 아닌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계강국들과 당당히 맞서서 훌륭한 정책들을 만들고 이를 실수없이 반영시킬수 있는 그런 강력한 전문가 집단들을 기대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국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2008.06.05 22:24 신고 [Edit/Del]확실히 해외에 있으면 그런 게 많이 느껴지죠. 이번 중국 방문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기도 하고요. 중국이야 독재국이니 그렇다 쳐도 어찌 우크라이나와도 그리 큰 차이가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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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9 01:26 [Edit/Del]중국의 개방상황이 급격해져서 후폭풍이 염려될때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해 볼때 체제의 붕괴에서오는 강력한 파장이 그리 길지않은 시간에 올것도 같습니다. 대한민국정부의 현명한 대비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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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직전 그들의 고해성사지구멸망직전 그들의 고해성사
Posted at 2008. 5. 23. 20:12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3일 후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 지구는 결국 그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각국 유명인사들은 거짓말에 대해 고해성사를 시작했다.
김정일 : 사실 북한보다 못 사는 나라 없다.
부시 : 솔직히 내가 한 말 중에 맞는 말 별로 없다.
힐러리 : 클린턴, 그 개새끼.
홍정욱 : 나 하버드 수석 아니다.
이명박 : BBK 내가 만들었다.
김경준 : 축하는 지랄...
카알라일 : 셰익스피어 가져가라고 해라.
채임벌린 : 사실 이만명까지는 안 된다.
국민들 : 다 알아, 이 뵹신들아... 막판까지 속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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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23:41 [Edit/Del]몇 주전에 광우병 100분 토론때 전화패널로 광우병 쇠고기는 삶아먹으면 되지 않냐며...고도의 안티 활동을 한 영웅적 분이시다....손석희가 말을 더듬었다는 강력한 포스를 지닌 분이지.....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05629
뼈의 최후통첩이라는 패러디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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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짓말 순위 best 10세계 거짓말 순위 best 10
Posted at 2008. 5. 18. 19:48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럼스펠드 :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
리승환 : 아무리 뒤져봐도 없었습니다만.
럼스펠드 :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리승환 : ......
김정일 : 북조선은 지상천국이다.
리승환 :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만...
김정일 : 그건 걔네들 사정이고.
리승환 : ......
너무 많아서 쓰기 힘들다...
클린턴 : 르윈스키와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리승환 : 이미 정액이 검증되었습니다만...
클린턴 : 오럴 섹스는 섹스가 아니다.
리승환 : ......
힐러리 : 클린턴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회를 한 번 더 갖고 싶다.
리승환 : 대통령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힐러리 : 닥쳐.
리승환 : ......
홍정욱 : 보수 기득권의 역풍에 맞서 진보하는 세계의 비전을 제시한 케네디같은 사람이 되겠다.
리승환 : 그런데 왜 한나라당에 들어갔어요?
홍정욱 : 나는 미처 내 의식을 방어할 겨를도 없이 현실과 표면의 극복이라는 아방가르드의 명제 앞에 십자군처럼 무릎끓어 복종했다…. 로트레아몽, 아폴리네르, 발레리, 말라르메, 그리고 랭보의 시적 혁명, 뭉크의 처절한 '외침', 그리고 라이더, 르동의 환상… 나는 고전주의 예술의 벽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허물어뜨린 이들의 천재성에 호흡마저 죽이고 감탄했다. 소포클래스와 아우리피네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이미 잊혀졌으며, 쿠르베의 작품 중 '현실주의'란 수식이 들어간 모든 예술은 철저히 부정되었다….나는 마침내 진부한 현실주의의 틀을 벗어나 현대 예술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유와 도전의 철학으로 내 삶을 정의하려 했었다…., 마리네티의 시와 보치오니의 그림, 그리고 키르히너의 선언과 클레의 그림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미래주의와 표현주의에 관한 간단한 일람을 마친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다이즘(Dadaism)에 빠져 들어갔다…
리승환 : ......
홍정욱 : 결국 보수 기득권의 역풍에 맞서 진보하는 세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리승환 : .......
이명박 : BBK는 나랑 관계 없다.
리승환 : 본인 입으로 본인이 만들었다면서요.
이명박 : 제가 원래 말이 좀 말려요.
리승환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게 말이 됩니까?
이명박 : 뭐, 두 달만에 지지율 20%대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데...
리승환 : ......
김경준 : 그 사람한테 축하한다고 해 주세요.
리승환 : 김경준이 축하한대요.
이명박 : 쌩유
카알라일 :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
리승환 : 인도가 셰익스피어를 납치해 독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알라일 : 냅둬.
리승환 : ......
채임벌린 : 지금까지 나랑 잔 여자는 2만명이다.
리승환 : ...... (알아서 계산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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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평생 다른 여자와 자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_-
"나는 그저 땅을 사랑할 뿐"이 없다니 아쉽네요. 캬캬.-
2008.05.21 19:05 신고 [Edit/Del]흠... 부럽기는 하지만 일찍 죽지 않을까요? (실제로 오래 못 살았습니다)
그것도 아쉽고 저는 왜 허경영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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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참 말이 안나오네요!!
20 000 / 365 = 54.7945205
무려 54년동안 므흣한 짓을 해야한다는건데...!! 대충 20살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74살에 끝을 보겠군요. 헐~ 힘(?)이 대머리 아저씨가 지니고 있는 29만원짜리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거짓말 1등이군요.
홍정욱은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이 사람 무서운게 20대 초반부터 아침마당인가 뭔가 나와서 하는 말이.. 먼 훗날 한국에서 공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죠. 정말 무서움..!!-
2008.05.21 19:06 신고 [Edit/Del]그런 적도 있었군요. 정치인 마다할 사람이 적지야 않겠지만 기회주의자에게 기회가 온 것은 아쉽습니다.
그것도 상대가 노회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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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힘아버지의 힘
Posted at 2008. 3. 18. 16:59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이건희 : 유산 필요없냐?
이재용 : ......
이건희 : ......
이재용 : 기업은 이윤 획득이 우선입니다...
이건희 : ......
김영삼 :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전라도에서 출마하는 게 어떠냐?
김현철 : ......
김영삼 : ......
김현철 : 잘못했습니다...
김영삼 : ......
김대중 : 갈 데 있냐?
김홍업 : ......
김대중 : ......
김홍업 : 아니오......
김대중 : ......
노무현 : 나처럼 되고 싶냐?
노건호 : ......
노무현 : ......
노건호 : 고향에 뼈를 묻겠습니다.
노무현 : ......
전두환 : 정말 29만원만 물려받고 싶거든 계속 떠들어봐라.
전재용 : ......
전두환 : ......
전재용 : 그러고보니 제 재산도 20만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전두환 : ......
이명박 : 주어가 빠져 있지 않니?
이주연 : ......
이명박 : ......
이주연 : 제 아버지이지만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명박 : ......
아빠부시 : 맘대로 하렴.
아들부시 : 내친김에 이라크도 쳐야겠습니다.
아빠부시 : 그러도록 하렴.
아들부시 : 북한도 날려 버려야겠습니다.
아빠부시 : ......
아들부시 : ......
아빠부시 : 나보다 더 한 놈이 세상에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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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그리면 진짜 대박칠 듯..어느것 하나 버릴 게 없습니다ㅎㅎ 마지막에선 머리를 싸매는 아비부시가 절로 그려지는군요.
고액권 인물 선정에 부쳐고액권 인물 선정에 부쳐
Posted at 2007. 11. 6. 20:00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이에 반해 한국은 어떻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존지폐인물에 별다른 불만은 없었습니다. 이황과 이이가 동시에 들어간 것은 낭비이지만 유학은 단순히 낡은 학문이 아닌 현대에도 많은 함의를 줄 수 있는 학문입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대동사회론이나 수양 등은 현대 자유주의 사회에 충분히 보완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종대왕도 한글창제라는 분명한 업적이 있고 문자의 창제는 단순한 기능적 편의성을 넘어 주체성, 혹은 지식의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김구와 신사임당은 업적과 사상 면에서 상대적으로 대단히 미약합니다.
사실 이들 선정 이전 10명의 후보자를 보면 그저 구색맞춤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그저 다양한 분야에서 한 명씩 끌어온 후 대충 원래 생각대로 뽑은 것 같네요. 분명 한국은 급속한 근대화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대표할 인물을 선정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너무 인물에 얽매이지 않고 사건을 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5.18 광주항쟁이라거나 6.15 남북공동선언이라거나 전태일과 삼동친묵회의 시위도 괜찮고요. 더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한 세상을 이뤄나가기 위한 가치가 담기지 않는다면 그것이 예쁜 그림 이상의 어떤 가치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소리는 집어 치우고 원래 10명의 후보를 내 나름 평가하자면......
장점 : 일단 무난함, 욕 먹기 싫어하는 공무원으로는 의외로 좋은 대안.
단점 : 무난함 외에 별다른 장점이 없음.
유관순
장점 : 일단 여자를 채워넣을 수 있음
단점 : 엄청난 과대평가, 민족주의 강화 우려
김정희
장점 : 글자를 잘 쓰게 된다...? 어차피 워드 시대인데...
단점 : 10명 중 한 명이 김정희라니... 한반도 역사에 인물 참 없구나...
안창호
장점 : 흠 잡을 곳도 없고 이을만한 시대정신이기도 하고...
단점 : 임팩트가 굉장히 떨어짐, 그렇다고 임팩트 만빵인 윤봉길을 같이 넣을 수도 없고...
신사임당
장점 : 유관순과 동일
단점 : 여성부 말마따나...
장보고
장점 : 우리나라도 한 때 해적질을 소탕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단점 : 나머지 시대는 무지하게 해적질 당했다는 것이 들켜버린다
장영실
장점 :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다
단점 : 한반도 역사가 얼마나 과학과 멀었는지 들통남, 임팩트도 약함, 황우석 정도는 되어야...
주시경
장점 : 한글 사랑...
단점 : 아까 김정희에게 한 말 취소해야겠다...
한용운
장점 : 아아...
단점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여성부에서는 알파걸을 뽑고 싶은가본데 몇 명 추천 들어감.
장점 : 돈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됨
단점 : 남자들의 경우 화폐 유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여자들의 경우 거식증 및 자학 증세마저 우려
아오이소라
장점 : 한국의 부족한 점에 다시금 생각케 함, 여성의 전문성 의식 향상
단점 : 화폐 유통은 둘째치고 돈이 찐득찐득해질 수 있음
장미란
장점 :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일침을 놓을 수 있음
단점 : 일침 놓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음
장희빈
장점 : 과거 인물임에도 현모양처가 아님
단점 : 거기까지...
민비(명성황후)
장점 : 역사상 최강의 알파걸, 뮤지컬 시장 성장
단점 : 잘 한 게 없는 듯...
박근혜
장점 : 이명박 열받게 할 수 있음
단점 : 이회창, 정동영 신남
유니
장점 : 악성 댓글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
단점 : 죽어서 이게 뭔 고생이냐...
패리스 힐튼
장점 : 돈 많으면 장땡이라는 숨겨진 진리를 밖으로 드러냄
단점 : 대부분의 사람은 돈이 없기에 위화감 만 늘릴 수 있음
억지로 여자 쓰지 말고 반성을 이끌어내는 인물 쓰는 것도 괜찮을 듯...
장점 : 절반 정도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음
단점 : 절반 정도의 열렬한 반대를 얻을 수 있음
김대중
장점 : 어쨌든 평화와 민주를 되새길 수 있음
단점 : 신용카드 볼때마다 생각나는 양반 돈 볼때도 생각나면 전국민 울화병 걸림
신정아
장점 : 정직하다고 장땡이 아니라는 이 시대의 현실을 고발
단점 : 그래도 일단 이쁘고 봐야 한다는 현실을 고발함으로 여성의 스트레스 증가
전두환
장점 : 전직 대통령 재산이 29만원이라는 사실에 공무원 도덕성 제고
단점 : 다들 대통령 되려고 난리칠 듯
김영삼
장점 : 금융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움
단점 : 사람들이 지폐 자체를 싫어할 수 있음
김정일
장점 :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는 상대적 행복감
단점 : 현실도피...
부시
장점 : 평화의식 고취
단점 : 국가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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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허후보님도 빠졌군요. ㅎ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푸른하늘양 평가 너무 좋네요. ㅎㅎ
그나저나 새 작품 타이틀이 어케 됩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황진이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만.. 10명에도 끼지 않았군요.
심사임당은 정말 확~ 깨요. 5만원권 쓰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번에 설문조사를 했는데,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이 '경제성장'이었습니다. 정신보다는 돈이 중요하다는 게 요즘 분위기인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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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찐득찐득해질 수 있겠군요. 한참 웃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은 5만원권, 10만원권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29만원권 화폐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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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은행 최곱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아오이 소라만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전 다른 처자가... (웃음) -
센스는 여전하군요... 쩝...
하도 아오이 소라 아오이 소라 해서
야구 동영상 취미는 없지만...(먼 산..)
함 봤는데 영 어니던걸요... 쩝...
센스도 센스지만 승환님하의 생각에 동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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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안습....
(지못미... 박지원, 정약용, 박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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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블로그에서 링크타고 와 봤는데..
많이 웃었네요.
웃음 뒤에는 참 허~한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는 고인돌이나 훈민정음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유물을 넣는 것도 어떨까 싶었는데..
역시 인물에서 못 벗어나는군요..
그나마도 구색갖추기용에 머물다니..orz..
씁쓸하네요. -
민트역시 화폐 인물 선정은 어려운가봅니다.
그냥 장동건, 정우성, 원빈, 배용준 같은 우리나라 꽃미남으로 찍어버리죠. 아님 전 아시아적인 인기인 동방신기도 괜찮고. 그래서 화폐도 해외 수출하는 겁니다. 화폐도 한정판 만들고, 기념 우표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죄다 신용카드를 쓸 것 같은 느낌은 뭐지 -
paris33이승환 블로거님~안녕하세요 처음 방문합니다 저는 블로그가 없어요
가끔씩 민노씨네 들러서 내 두뇌기준으로 쉬운글만 읽고가는 자칭얌체족입니다 ㅋㅋ
민노씨네 권유링크는 가치성이 높아서 예까지 왔네요
안창호 대몫부터 크게 웃었습니다 배꼽 빠질 뻔...유쾌한 평가 잘 읽고 실컷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방을 떠나기 아쉽군요~ 객관적 입장에서 냉철히 바라본 대한민국 현실에 대한 아타까움에 더....멀쩡한 지폐를 나쁜머리로 왜 자꾸 음모를 짜는지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변경되는 지폐를 버릴 수도 없구..참참..-
2007.11.14 01:00 [Edit/Del]그러게요, 일단 만들면 쓸 수밖에 없겠지만 저는 그 지폐 잡을 수 있을지나 의문입니다 -_-
과찬은 감사하지만 저는 민노씨와 비교하기에는 거의 버로우 저글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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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미국 대통령 이름이 자-_-지가 되었는지요? 의도하고 쓰신 것? 아니면 원음이 조지보다는 거시기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쓰신것인가요? 포스트 내용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옛날 포스팅에 댓글 달아도 최신덧글로 올라오는지 보고 싶어서 한 번 써봅니다.)
작은 할아버지가 미국에서 잠시 오신지라 인사드리기 위해 모 호텔로 갔습니다.
그런데 호텔이 유명하지 않은지라 사람들이 위치를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호텔에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 : Hello?
아뿔사, 영어가 쏟아져 나올 줄이야. 하지만 글로벌 인재인 저는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승환 : Hello, Is this XXX hotel?
남자 : Yes.
승환 : I want to go to there.
남자 : ......
승환 : So...... Now...... I'm on subway......
남자 : ......
승환 : Um.....
남자 : ......
승환 : Well.....
남자 : 한국 분이세요?
승환 : 네.......
남자 : 시청 역 10번 출구로 나오셔서 5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승환 : ......
승환 : 야, 우리 영어스터디 하나 조직하지 않을래?
후배 : 형...
승환 : 응?
후배 : 그냥 가르쳐달라고 해도 되요.
승환 : ......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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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와우와 함께한 지난 1년 영어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네요
북미서버 가서 할걸 그랬나?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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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서울 시청역 5분 거리에 있는 호텔은 그런단 말이죠. 쳇! (뭐 호텔 가서 잘 일이 없으니...
; 처음 알았어요. 혹여라도 전화할 일 있음 담엔 Can u speak korean?'이라고 무조건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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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역시 후배님들이 또 크리티컬 블로우를 날려주셨군요. 외국어라는건 할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긴 전 한글 철자법 띄어쓰기도 잘 틀리는군요. 결국 제대로 구사하는 언어가 하나도 없다는 커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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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승환님 너무 '무른 선배'로 인식돼 있는 건...? (뭐, 요즘은 그게 '사랑 받는 선배'가 되는 방법일지도요..)
수능에 맞서는 정치인들의 자세수능에 맞서는 정치인들의 자세
Posted at 2007. 8. 16. 00:00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이승만 - 영어만 잘 한다, 다른 시험은 모두 망치지만 미국에서는 자기가 쓴 게 답이 맞다고 우긴다.
박정희 - 시험 감독관을 족쳐서 자기 유리한대로 시험지를 바꾼다, 가끔 자기가 낸 문제도 틀리지만 어차피 자기가 쓴 게 답이다.
전두환 - 옆 친구들 족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 대신 친구들과 감독관에게는 돈을 왕창 뿌린다.
노태우 - 옆 친구들에게 전두환 친구라고 우기며 좋은 성적을 받는다, 하지만 친구들과 감독관에게는 아무것도 안 해준다.
김영삼 - 자기가 시험 다 망쳐 놓고서는 자기 왼쪽에 앉은 친구가 망쳤다고 우긴다.
김대중 - 어차피 감독관이 이해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글을 최대한 길게 쓴다. 설사 이해한다고 해도 이미 졸업한 후이다.
노무현 - 틀린 문제 하나하나마다 시비를 걸어댄다, 가끔씩은 자기 문제가 틀렸으면 자퇴하겠다고 뻐기기까지 한다.
고쥐미 - 시험이 어렵다 싶으면 이 시험이 제대로 된 건지 학생투표에 내 건다. 당연히 시험을 싫어하는 학생은 몰표를 던진다.
차베스 - 일단 빨간 색으로 쓴다, 점수가 깎여도 미국에 대해서는 좋게 쓰지 않는다.
후세인 - 컨닝하다 걸리면 왜 이슬람 학생만 차별하냐고 이슬람 할생의 궐기를 도모한다, 당연히 실패한다.
빈라덴 - 옆의 꼬봉을 시켜 감독관을 주어 팬다, 그 사이에 자신은 오픈북으로 시험 치고 나른다.
김정일 - 혼자서 감독관, 출제자, 학생을 다 해 먹는다.
라이스 - 자기가 쓴 답 틀렸다고 하는 놈들은 두들겨 패겠다고 당당하게 공언한다.
부우시 - 초딩 수준의 답을 적는다, 미국은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 차별정책이 잘 되어서인지 대개 정답으로 처리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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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 일단 다른 학생 시험지를 탈취한다. 그리고 정답과 시험지를 교환하자고 제의한다. 수위아저씨는 감독관이 손짓만 하면 때리러 들어갈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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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하이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취업 안 된다고 대통령부터 옆집 할머니까지 울부짖는 사회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인턴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구색 맞추기 식으로 마련된 과정도 많고 제가 속한 과정 역시 그러한 과정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과는 별개로 새로운 환경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게는 무척이나 감사한 일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처하는 것은 그 환경에 대해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 환경에 속한 사람들의 삶을 배울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후자를 무척이나 중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같은 환경이라 해도 다양한 사람들이 속할 수밖에 없으며 이들을 통해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우는 식으로 제 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이 연속된다면 그 세계의 넓이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하이퍼텍스트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링크에 비유할 수도 있겠군요.
오늘 인턴으로 일하는 곳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분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둘 위이신데 꿋꿋이 졸업을 하지 않고 계시더군요. 여기까지 오면 웬 도피청년백수인가 할 수도 있지만 능력이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특히 외국어 쪽에 관심이 많으시고 영어 쪽은 스스로 외국 10년 살다 온 사람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였습니다. 말을 늘여봐야 여러분들 시간만 빼앗을 것 같으니 그냥 링크를 걸죠. 말 나온 김에 제가 중국에 와서 외국어 학습에 대해 느낀 점을 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어 학습에 대해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외국어 학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2. 반드시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표현하고 확인해야 한다.
3. 부단한 복습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원인은 중국에 어느 정도 적응한 후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중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외국 뉴스는 물론 영화를 자유롭게 보는 이들도 현지에서 바로 잘 들리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하물며 중국은 지방 특유의 방언이 굉장히 심해 더욱 힘든 편이고 저는 기초만 겨우 닦은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렇게 2개월이 지나고서야 어렵지 않은 말들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3개월이 지나고서야 겨우 자리가 잡혔는데 기초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임을 생각해도 진보가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위축되고 제 언어센스가 떨어지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 캐안습.
그런데 3개월 후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상황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일본어는 그야말로 기초 레벨이었기에 지금이라고 별반 내세울 것은 없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공부한 방식은 교재를 사용하거나 신문기사를 들추거나 한 중국어에 비해 오히려 훨씬 단순했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머리 속에 떠오른 아무 단어를 일본인에게 묻는다.
2. 해당 단어를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문장이 올바른지 일본인에게 물어본다.
3. 또 다른 단어나 문장으로 확대해 보고 필요한 경우 메모를 한다.
이 방법은 굉장히 단순하지만 효율적이었습니다. 우선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기에 단어 자체가 기억에 잘 남습니다. 또한 이 경우는 많은 단어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것이기에 훨씬 더 회상의 여지를 많이 남기게 되죠. 어차피 즉석에서 단어를 외울 수 있지 않은 이상 자주 회상하는 쪽이 외국어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서 단어를 생각해도 우리와 더 가까운 단어가 기억에 잘 남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문장을 만드는 것은 문법을 교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어 역시 문장 속에서 외우는 경우가 더 기억에 잘 남습니다. 이전에 적은 문장을 사용해 최대한의 문장을 만들어 단어를 외우게끔 한 DUO라는 단어장의 학습법 역시 이러한 효과를 응용한 것이죠. 또한 문장을 만들 경우 대개 최소한의 형식(주어, 동사, 목적어)을 요구하게 되고 당연히 또 다른 단어를 불러내게끔 합니다. 게다가 이 역시 스스로가 생각해 낸 단어이기에 기억에 유리합니다.
이후 다른 단어나 문장으로 확대하는 것은 여러 방법으로 응용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반대어 묻기, 강조형 묻기, 유사어 묻기, 유사어와의 차이점 묻기 등이 있었으며 이 역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귀찮아서 거의 하지도 않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마인드 맵으로 표현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식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벽을 가리키며 일본 친구에게 일본어로 ‘벽’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묻습니다. 그러면 일본 친구에게서 대답이 돌아옵니다. 저는 다시 ‘딱딱하다’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묻습니다. 대답이 돌아오고 이것만으로도 ‘벽은 딱딱하다.’는 하나의 문장이 형성됩니다.
이 문장이 문법적으로 올바른지를 확인한 후 이번에는 ‘딱딱하다’의 반대말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묻습니다. 그러면 ‘부드럽다’는 의미의 일본어를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원래 알고 있었던 ‘그녀’와 ‘가슴’이라는 일본어를 이용해 ‘그녀의 가슴은 부드럽다.’는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이런 방법을 반복함으로 단어와 문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의 가슴은 크다
그녀의 가슴은 작다
그의 XX는 부드럽다
우리집 뽀삐의 XX는 크다
이런 식으로 단어를 확장시킬 수 있으며…
그녀의 가슴은 부드러울까?
그녀의 가슴은 크고 딱딱럽다.
그녀의 가슴은 내 가슴보다 작다.
그녀의 가슴이 딱딱하다면 그녀에게 고백할텐데.
이런 식으로 문장 구조를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통해 문법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실 모국어 사용자는 대개 문법을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좋은 대답은 나오기 힘들지만 연역화시켜 사고하도록 하는 문법을 얻지 못하더라도 귀납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지만 소중한 지식이 됩니다. 연역적인 무언가는 책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여기에서는 제가 그 친구와 중국어로 어느 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는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상태이기에 더 쉽게 가능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디 랭귀지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가 얻게 된 큰 수확은 약간의 일본어 실력이나 교류를 넘어 외국어 습득의 가장 큰 관건은 관심과 능동성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능동성도 이차적입니다. 관심만 있다면 자연히 능동성을 갖추게 되니까요. 한국의 중고교 영어 교과과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도 학생들의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은 이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자신의 관심사나 상황과 별 관계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되니 자연히 관심을 잃게되고 능동성이 사라진 채 그저 교과서와 입시 문제집에 파묻히게 되니까요. 물론 교과서가 지닌 그 효율성상의 뛰어남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교과서류를 상당히 활용하고 또 그러할 생각이고요. 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교과서라 해도 외국어에 대한 관심 없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율성은 묻히기 쉽상일 것입니다.
제 중국어 학습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어와는 달리 주변에 널린 단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조금도 궁금히 여기지 않았고 단어를 알게 되면 그것으로 문장을 만들 생각도, 확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에 반하면 일본어는 주변의 작은 사물을 봐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궁금해했고 곧바로 그 자리에서 문장을 만들고 올바른지 확인했으니까요.
제 공부방법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일개 농민인 제가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관심이 외국어 실력의 시작점이자 핵심임은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중국에 오기 전 만난 중국어 강사 선배님께서 외국어공부에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나라를 좋아하고 그 나라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이라 하신 기억이 이제서야 나는군요. 참 단순한 것이지만 또한 지키기 힘든 충고라는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영어 공부한다고 골 아픈 교재나 소설, 신문 붙잡고 고생하지 마시고 우선 미국을 좋아하길 바랍니다. 이라크 파병안도 적극 지지하고 백악관 사이트에 부시 지지글도 직접 써 보세요. 할 수 있으면 미군 지원해서 테러와의 전쟁에도 한 번 동참해 보시고요. 영어는 여러분 옆에 있게 될 것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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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인상적-_-인 예문들^_^ 헛되지 않은 유학생활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언어는 관심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시작한 이상 멈추지 말아야 하고 멈출 수도 없는 것이지요..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유학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백날 해도 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꼭 더 좋은 성과 보시길 바랍니다. 제 자식은 아니지만 어딜 보내도 걱정이 안되는군요 승환님은.. (아 그래서 그런가
<-뭔가 굉장히 거친 발언이 된듯 합니다만 오해 없으시길, 강인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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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10:01 [Edit/Del]정말 인상적인 예문들과 같은 생각으로 가득한 유학생활입니다, 어디까지나 생각이란 점이 아쉽지만 -_-ㅋ
사실 저는 굉장히 여린 유리구슬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인데 -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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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예문들과 스킨이 참 거시기합니다... ㅋ
예전에 방송사 시험 준비하면서 한국어 능력시험 공부만 해도...
우리 국어도 이렇게 힘들구나 느꼈는데...
다른 나라 말은 정말이지...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2007.01.30 10:05 [Edit/Del]참 거시기한 블로그죠 ^^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한국어가 어지간한 외국어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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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정하려 했는데 패스워드를 잘못쳐서 수정이 안되네요
전화로 외국인이름 써제끼는 것도 힘드니 내 블로그에 교과서 목록을 올려놓을게요.
좀 많음 -_--
2007.01.30 10:07 [Edit/Del]이렇게 많이 쓸 줄이야... -_-
기억상 분명히 있었던 것은 International economics 밖에 없군, Game theory는 번역본은 봤는데 영어판도 있는지 모르겠다. 수학은 없을테니 아예 제껴두는 게 좋을거고 나머지는 일단 뒤져서 있는데로 가져올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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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전두환은 언제 죽음? 욕 먹은거랑 사람 죽은걸로 치면 신해철이 말한 '영생의 길'이긴 하지만...돈도 회수가 안되는 영생 불사의 29만원 노친네..
P.S. 어제 최홍만..정말 K-1 간디 답더군요. 보다 짱나 죽을 뻔..
http://media.daum.net/politics/all/view.html?cateid=1002&newsid=20090101143513402&p=newsis
보너스 뉴스였숩다-_ㅠ
맞다고 생각하면서~ 수령님 올해도 많이 웃겨주셔 감사합니다!
내년 한해도 수령님의 뽀수로 많은 웃음 부탁드리겠습니다. m(__)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음음, 남들보다 좀 넉넉히 챙겨두세요~ ㅎㅎ;;
3. 민머리 전씨는 얼마 전에 '국회에선 말로 해야지'란 주옥 같은 말쌈을 또 날리셨더군요.
1. 아, 아, 아...
전 정말로 독서 블러그하실려는 줄로만 알고.
5은 참으로 국가적 손실이고 1번은 국가적 재앙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