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형제의좋은 형제

Posted at 2006. 12. 12. 19:51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최근 룸메이트가 소개팅을 했습니다...



등장인물

라꾸다 : 낙타를 닮은 (낙타가 이 놈을 닮은 듯) 리승환의 룸메이트, 남들은 쓴 글 읽으며 발표할 때 혼자 새벽까지 파워포인트를 하여 발표 마지노선을 높인 이후 공적으로 취급받고 있음. 이후 모두들 발표 때 내용은 신경 안 쓰고 파워포인트의 심미성에만 골몰하고 있음, 24세

리승환 : 이 블로그의 주인장, 좌우명은 '노는 것이 참된 공부다', 25세





1. 전기 장판을 산 이유

라꾸다 : 형, 나 오늘 소개팅이야.

리승환 : 해라.

라꾸다 : 그게 뭐야, 좀 더 관심을 가져 봐.

리승환 : 하든 말든...

라꾸다 : 솔직히 부럽지?

리승환 : 낙태 수술비용 빌려달라고 애걸하지만 마라...

라꾸다 : 아, 씨... 크리스마스 때 혼자 침대에서 벌벌 떨면서 있어!

리승환 : ......


전기 장판을 샀습니다...







2. 어지럽던 방이 깨끗해진 이유

리승환 : 뭐야, 또 그 여자 만나러 가는거냐?

라꾸다 : 응.

리승환 : 맨날 나가 놀지만 말고 좀 데려와 봐, 나한테 인사 시켜야 될 거 아냐?

라꾸다 : 형 같으면 형한테 데려오겠어?

리승환 : 응.

라꾸다 : 형, 같은 학교 애들도 더럽다로 이 방 안 오는 거 몰라?

리승환 : -_-......

라꾸다 : 최소한 옷은 좀 정리해. 이게 뭐야, 방바닥에 옷으로 카펫 만들 일 있어?

리승환 : -_-......

라꾸다 : 다 형이 청소 안 하고 어지럽혀서 그런 거잖아. 이런데 어떻게 데려 와?

리승환 : ......


오랜만에 청소를 했습니다...







3. 라면을 끓인 이유

라꾸다 : 형, 나 나간다.

리승환 : 오늘도 그 여자냐?

라꾸다 : 응, 닭도리탕 해 주기로 했어, 부럽지?

리승환 : 닭도리탕을 얻어 먹어도 아쉬울 판에 닭도리탕 해 주는 놈이 뭐가 부럽냐?

라꾸다 : ......

리승환 : 한심한 새끼, 여자한테 점수따려고 바닥을 기다니...

라꾸다 : -_-......

리승환 : 거기다가 평생 밥 한 번 안 해 주다가 여자한테는 닭도리탕을 갖다 바친다... 후...

라꾸다 : 아니, 그러는 형은 뭐 언제 자기 손으로 라면이라도 한 번 끓여본 적 있어?

리승환 : -_-......

라꾸다 : 평생 라면도 못 끓이고 굶어라, 으이그...

리승환 : ......


그 날은 오랫만에 라면에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4. 하드의 빈 공간이 증가한 이유

라꾸다 : 형, 나 오늘 노트북 들고 나간다.

리승환 : 노트북은 또 왜, 나 숙제 해야된단 말이야.

라꾸다 : 안 되. 걔랑 같이 영화 보기로 했단 말이야.

리승환 : 야, 노트북을 그런데다 쓰려고 샀냐? 숙제가 먼저 아니야?

라꾸다 : ......

리승환 : 한심한 놈, 여자에 미쳐서 공과 사도 구분 못 하다니...

라꾸다 : 그러는 형은 맨날 하드에 이상한 거나 다운 받잖아!

리승환 : -_-......

라꾸다 : 자기 컴퓨터도 아니면서, 으유, 짜증나...

리승환 : ......


하드의 빈 공간이 10기가 정도 늘어났습니다.






5. 웬지 기뻤던 이유

리승환 : 고백했냐?

라꾸다 : 했어.

리승환 : 뭐래냐?

라꾸다 : 시간을 달래.

리승환 : 끝났네.

라꾸다 : ......?

리승환 : 요즘 복수노조 법안 연기된 거 알지?

라꾸다 : 어.

리승환 : 그거 지난 번에도 연기된 거야.

라꾸다 : ......

리승환 : 지지난 번에도.

라꾸다 : 그런데...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리승환 : 한 번 연기는 무기한 연기라는 이야기지.

라꾸다 : -_-......

리승환 : 자, 크리스마스 같이 보낼 사람 하나 추가!

라꾸다 : ......


웬지 기뻤습니다.





6. 새벽까지 공부한 이유

리승환 : 결판 났냐?

라꾸다 : 응

리승환 : 그럼 내가 돈 줄 테니까...

라꾸다 : 응

리승환 : 소주나 한 병 사와라.

라꾸다 : -_-......

리승환 : 괜찮아, 세상에 여자 많아.

라꾸다 : ......

리승환 : 너 좋아할만한 이상한 여자가 없어서 그렇지.

라꾸다 : -_-......

리승환 : 괜찮아. 너무 걱정마. 나 같은 놈도 짝이 있는데.

라꾸다 : ......

리승환 : 그래도 역시 넌 안 되겠다.

라꾸다 : -_-......

리승환 : 자, 이제 공부나 열심히 하자.

라꾸다 : 공부는 형이나 열심히 해.

리승환 : ?

라꾸다 : 그럼 난 이만...

리승환 : 너, 설마... 됐냐?

라꾸다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았습니다.


그 날은 새벽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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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이거 눈물없이는 보기 힘든 내용이군요.....
  2. 아...안녕하세요;;;
    처음 와서 너무 웃다갑니다...;
    웬지 눈물이;;
  3. 너무 재밌네요...이대로...쭈욱...ㅎㅎㅎ
  4. 저기서 복수노조라니 -ㅁ- ㅋㅋㅋ
  5. 승환님은 어디서나 일관성이 있어서 좋아요. (미소)
  6. 크크크. 재밌는 후배군요.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축하할 일입니다.
    이승환님도 한국에 두고온 여자친구분과 화상쳇팅이라도..-_-;;
  7. ㅋㅋㅋ 아 너무 알콩달콩하게 사시네요. 늦은 밤 웃음보 터졌습니다. ^^
  8. 몽블랑
    이제 그녀는 수령님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은 모양이군요. 감축감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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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국경을 넘어사랑은 국경을 넘어

Posted at 2006. 11. 29. 01:38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북경외대가 꽤 작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더 작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사람들이 다 그 사람이 그사람이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찌라시성 소식을 지겹도록 듣게 됩니다. 그 중 흥미진진한 (본인에게는 가슴아픈 ) 몇몇 사건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관계는 절대 확인되지 않았음을 미리 알리며 요즘 기사 하나 잘못 썼다가 수갑 차는 일이 비일비재한만큼 이니셜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A
군은 가는 곳마다 여자들에게 잘 해 주었습니다.

남들이 여자 하나 집중 공략해 '스나이퍼'라는 호칭을 얻을 적 그가 얻은 호칭은 누가 맞을지도 모르고 던져댄다는 의미의 '수류탄'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살상력 제로인 '콩알탄'으로 강등되었습니다.



B양이 이탈리아 남자에게 애정을 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탈리아 남자는 게이였습니다.




C군은 북경에 온지 한달만에 다른 여자에게 반해 4년간 사귄 여자친구를 져버렸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예전 여자친구에게 카드와 노트북을 맡기고 왔다고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은 벌써 팔았다고 합니다.





C군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습니다.





C군은 지지않고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이성을 추구하는 철학적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D양이 한 일본 남자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일본 매니아 D양은 다른 일본 남자를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진행상황을 볼 때 한일전 2연패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E군이 중국 여자에게 반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니 남자친구가 되고 싶어."

그러나 상대 여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상심한 E군이 집에와서 중국어 문법책을 보니 그가 한 말의 뜻은 이러했습니다.

"난 니 남자친구가 그리워."




살이 토실토실한 F양은 관심있는 미국인에게 한국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살이 토실토실한 여자만 빼고 다 좋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껀수도 없는 리승환군은 오늘도 고스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전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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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싸 1등! -_-
    재밌겠어요. 중국생활..저도 어디론가 날라버리고 싶습니다. -_ㅜ
    • 2006.12.01 00:12 [Edit/Del]
      엘윙님 블로그에 비해 덧글이 워낙 적은 관계로 1등 하기가 좀 수월한 블로그입니다 -_-

      그냥 네시까지 일하는 대기업 편의점 알바 그만하고 중국으로 도피하세요 -_-;
  2. 고스톱이 한국 문화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ㅈㅅ(-_-)ㅋ
    주위 모든 분들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계시네요.
  3. 유학생활은 재밌는 거군요...크크크크크

    그러나저라나 배경화면이 대략 깜짝깜짝 놀랍니다;;;
  4. 리xx 군은 다국적 여성동지를 다 모아서 고스톱을 치는건가요?
    제목과 부합하는 이야기라면 분명 그렇겠지요? ^^
    설마.. 돈 대신 배경화면처럼 깜짝 놀라는 베팅을 하는건 아니겠지요?
  5. 그 후배
    형 말대로 좀 쪽팔리는 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한 고비 넘겼습니다.
    • 2006.12.01 00:16 [Edit/Del]
      방명록과 메일을 사용하는 지혜를 -_-

      사람들에게 연락해 물어보니 다들 대단히 만족했다고 해서 안심은 물론 매우 기쁘더구만. 이번 일이 삶에서 좋은 경험이 되길 진심으로 빈다 ^^
  6. 너무 재밌습니다. 계속 연재 요망요.^^
  7. ^^
    푸하핫 ㅋ 중국어 문법책이라고 검색했는데 ... 밑에 이 글이 나오더라구요 ㅋ
    지나가다 들렸는데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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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현명한 자를 좋아하지 않는다신은 현명한 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Posted at 2006. 11. 18. 23:18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북경대에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중국인들과 같은 수업을 들으려니 엄청나게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친구가 수학과목만 골라 선택했습니다.


모두가 친구를 부러워했고 친구는 수학도 언어실력이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시험공부를 친구는 여유있게 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모두가 노력의 대가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수학도 언어실력이 중요함을 증명하며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수학시험은 증명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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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친구가.. 정말 친구 맞죠? 전지적 작가시점.. 뭐 이런거 아니죠? -_-
  2. 혹시 수업이 조합론? -_-;
    해석학쪽은 대충 영어로 증명을 쓸 수 있어도 조합론적 증명은 진정 영어로도 불가능하네요 ㅎㅎ

    형 미적공부 한다면서 잘 되어가시는지....

    저는 수학과목 모두 진정한 소시민이 무엇인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 2006.11.23 08:50 [Edit/Del]
      아, 니가 영어로 안 되면 난 책도 못 보겠군 -_-;

      난 어제 시험이 끝나서 오늘에서야 경제수학 책을 볼 수 있겠다. 보고나면 하루만에 포기할지도 -_-;
  3. 증명... 후후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는군... 겨울을 따라 승환이의 개그도 차츰 얼어간다... 안돼~~
  4. ㅋㅋㅋㅋㅋ 아..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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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동시킨 이대생나를 감동시킨 이대생

Posted at 2006. 10. 31. 00:31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이대생이라고 하면 다들 차밍스쿨 걸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도도하고 돈 밝히고 능력 있는 남자 찾고 콧대 높고... 그러나 북경에 와서 실제 이대생을 만나면서 이런 모든 이미지가 깨져 버렸습니다. 저를 감동시킨 이대생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워낙 자주 감동시켜서 시리즈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등장인물

이대생 : 23세, 작은 키와 귀여운 외모를 가진 여대생, 그러나...

캡틴킴 : 26세, 본래는 신따꺼가 팀장이 되었어야 하나 귀찮다는 이유로 팀장의 명예를 덮어쓴 남자.

반장님 : 28세, 요리 전공. 리승환과 이대생이 속한 반의 반장.

리승환 : 25, 이 블로그의 주인장, 좌우명은 '일단 놀고 시작하자'








하루


캡틴킴 : 우리가 동물원에 갔는데 코끼리가...

리승환 : 코끼리가?

캡틴킴 : 코끼리가 떡을 치는 거에요.

리승환 : 형, 여기서 할 말이 -_-...

이대생 : 어머, 아까워, 나도 봤어야 하는데...

캡틴킴 : -_-

이대생 : 사진 안 찍었어요?

캡틴킴 : 네, 안 찍었어요.

이대생 : 나 같으면 줌으로 당겨서 찍었을텐데...

(일동 침묵)





이틀


리승환 : 그런데 말이죠.

이대생 : 네.

리승환 : 대체 두 분 왜 사귄 거에요?

이대생의남자친구 : 왜 사귀냐뇨, 좋으니까.

리승환 : 아니, 그래도 만난지 보름밖에 안 되었을텐데.

이대생 : 괜찮아요.

리승환 : 괜찮다뇨?

이대생 : 급했거든요.

(일동 묵념)





사흘


리승환 : 아, 나랑 같은 건물 살았네요.

이대생 : 네, 그 쪽도 1인 1실 써요?

리승환 : 아뇨, 전 2인 1실 써요.

이대생 : 아... 힘들겠어요.

리승환 : 뭐, 지낼만 해요.

이대생 : 룸메이트 분이...

-_-......





나흘


일본인 : 꺅, 걸렸다.

A군     : 자, 마셔, 마셔.

일본인 : 으윽... (소주를 들이키는 중)

B군     : 좋아, 좋아, 멋져.

이대생 : 여기 콜라 있으니까 좀 마셔요.

리승환 : 저기, 콜라 마시면 더 취해요.

이대생 : 그러라고요.

(한국인, 모두 감동의 눈물...)





닷새


리승환 : 아, 폰이 자꾸 말을 안 듣네.

이대생 : 어떤데요?

리승환 : 겉보기는 별 문제 없는데 실제로는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이대생 : 아, 그건...

리승환 : 그건?

이대생 : 주인 닮아 그럴 거에요.

리승환 : -_-......





엿새


이대생 : 모델은 붙었어요?

리승환 : 나가요.





이레


(반장이 반 학생들을 자기 아파트로 초대한 상황)

이대생 : 오빠, 맥주 없어요?

반장님 : 없어.

이대생 : 그럼 빨리 사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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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하하하 귀여운 아가씨군요. (아주 예전에 집에 오다가 주차장에서 강아지 둘이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다른 테크닉에 굉장히 놀란 적이 있었지요. 코끼리의 교미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2. 사엘
    이승환이 좋아하는 여자

    자기와 함께 음담패설을 즐길 수 있고
    자아가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여자?
  3. 보고 있는 저도 감동이 밀려오는군요-_-b
    • 2006.11.02 01:14 [Edit/Del]
      매일 그녀와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물론 우리 둘 다 정체를 잘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_-
  4. 이런 감동의 쓰나미;;;;;ㅋㅋㅋ
  5. 매력덩어리 같은데요.....
  6. 근데 어느 부분에서 널 감동 시키던??? 이 블로그에는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주의 하시길...후후후 그리고 brics 에 대한 의견은 잘 읽었다 근데 그게 뭐야!!!!
    • 2006.11.02 01:16 [Edit/Del]
      이 글이 써서 안 될 글 같지는 않네, 감동이라는 표현이 나쁘다 생각치도 않고 말야.

      어쨌든 내 다음 기수로 북경 생활 잘 하다 가길 빌겠네 ^^
  7. 크하하하하 푸하하하하 크크크 ^^
    대면하게 되면 강력한 포스를 느낄 수 있을것 같은 매력적인 분이네요.-_-b

    사엘님이 쓰신 승환님의 이상형이 나의 이상형과 일치하는군요.. ㅎ
  8. 어쩐지 이 분의 스토리는 종종 들을 듯한 느낌입니다. 매우 기대가 됩니다. +.+

    (그런데 정말 사진 안찍었어요? 줌은 못땡겼어도 좋아요. -_-)
    • 2006.11.02 01:17 [Edit/Del]
      아직 못 올린 글이 얼마 됩니다 ^^

      동물원은 제가 가지 않아서 사진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_-;
  9. 훗... 그 여성분, 이대생의 이미지가 어떻든 행동이 어떻든 면죄부를 가지신 듯하네요
  10. 벼룩
    엿새가 대박입니다ㅋㅋ
  11. 멋지고 재밌는 분이시네요. 이승환님이랑 죽이 척척 맞을거 같습니다.
  12. 글을 참 재밌고도 간결하게 쓰시네용..ㅋㅋㅋ

    이대생은 '벼슬'이라는 농담섞인 후배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튼,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누구를 대하는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태도도 달라질 듯.
    • 2006.11.05 01:28 [Edit/Del]
      하하, '벼슬'이라는 표현도 의외로 적당한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저를 대하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잘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_-;
  13. 바람직한 여대생의 모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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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 여행기 - 1내몽고 여행기 - 1

Posted at 2006. 10. 27. 15:16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 기숙사 -


캡틴킴 : 이번 국경절 기간 동안 여행은 허가되지만 개인행동은 당연히 안 됩니다.

신따꺼 : 신장 갈 사람, 선착순 다섯명만 붙어. 그 이상은 관리가 안 되.

리승환 : 형님, 제가 참여하겠습니다.

신따꺼 : 필요한 비용은 비행기도 타야 하고 기간도 기니까 사천원 정도 (오십만원 이상)

리승환 : 다녀오십시오.

신따꺼 : -_-

캡틴킴 : 그럼 신장 빼고 다 내몽고 가는거야?

리승환 : 혹시 나와 같이 계림 갈 사람 없어요?

……

리승환 : ……

……

리승환 : 모두 내몽고로 가는 걸로 결정되었습니다.

-_-……




- 북경역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블로그에서 타인의 초상권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잘 보면 맨 오른쪽 아가씨가 레이저를 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차도 전기도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이런 지방에서 살다보니 기차역이 신기한가 봅니다.






- 열차 안 -

리승환 : 당신은 어디로 가오?

중국인 : 내몽고로 가오.

리승환 : , 그럼 나와 같은 곳으로 가는구려. 갑수.

중국인 : #$%^&*(*&^%^&&^%^%$@&^

리승환 : 통역병!

조통역 : .

리승환 : 통역 부탁.

조통역 : 내몽고에 볼 거 없는데 왜 가느냐고 묻는데요.

리승환 : 이거 여행 처음부터 예감이 안 좋은데...

조통역 : 그러게요.

남의 속은 모르고 혼자 전의를 다지는 안찌찌 선생. 액면은 inuit님 연배로 보이지만 저와 동갑입니다.
외국인틱한 외모답게 영어를 잘 하는 친구로 별명은 자칭 키아누 리브스, 타칭 니콜라스 케이지



촌에만 살다보니 서양인이 많이 신기한가 봅니다. 경복궁만 가도 외국인은 널려 있건만...

안 친한 사람들끼리 친한 척하려니 다들 표정이 많이 굳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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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엘
    생도에서 글쓰는데 그후배란 닉네임이...
    아 난 왜 이런데 리플을 달고 있는걸까
    초급강독시험이 1시간34분 27초 남았고
    써든어택 상사3호봉 진급경험치가 8000여점 남았다
    이런 리플 남길 시간이 아까워
  2. 내몽고에 관해서는 별로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무척 기대됩니다. 함께 있는 분들이 모두 똘망똘망 모범생들 같아 보여요. 승환님 글보고 느껴지던 이미지랑은 다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

    그리고.. 안경좀 닦지 그래요? 검댕이 묻은 채로 내몽고까지 가서 뭘 보겠습니까. 쿠쿠쿠쿠
    • 2006.10.30 23:35 [Edit/Del]
      이 글을 잘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정말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기대는 금물 -_-

      안경은 앞으로 색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3. 내몽고로 여행가네 가면 말 잘 타고 와라... 그리고 선혜도 있구나 갔다고는 하던데 선혜를 잘 돌봐다오. 메일이 아직 안온것이 많이 아픈가 보이... 몸좀 잘 사리시게..
    • 2006.10.30 23:36 [Edit/Del]
      벌써 갔다 왔다네. 우리 선혜양은 매우 현명한지라 알아서 날 잘 피하지 ^^

      메일은 발송이 안 되서 카페에 그냥 올려버렸다 -_-
  4. 계림 무지 좋은데... 다음엔 꼭 계림을 다녀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ㅎㅎ 하지만 나도 못가봤다는거~~~
    • 2006.10.30 23:37 [Edit/Del]
      수업을 일주일쯤 찢어버리고 갈 생각도 있지만 자금이 너무 빡빡해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_- 문제는 이번에 못 가면 예순까지 못 갈 것 같다는...;
  5. 원이
    그 모델부 붙었다는 분은?ㅎ
  6. 풉. 제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비슷하시네요. 재밌겠습니다. 내몽고라니!!
    후기 기대하겠습니당. +_+
  7. 은하
    울학교 몽골사 하시는 분의 로망이 '내몽골 답사'인데 과연 어떨까나요?ㅋ
    한 번 다녀오시면 말해 주세요>_<
    • 2006.10.30 23:38 [Edit/Del]
      그 분이 직접 갔다오시면 전공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_-

      그냥 한국에서 탁상공론을 하는 게 좋을 듯 해요.
  8. 본인의 초상권만 보장하셨군요..ㅡ.ㅡ 다음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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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다섯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다섯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10. 19. 18:30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북경에 온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갔습니다. 이제서야 수업을 겨우 알아 듣겠군요. 이번 주는 학교에서 동아리 모집이 있었습니다. 북경외대 학생은 약 5000명인데 동아리는 스무개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있는 동아리들은 신기한 게 많습니다. 행사 때마다 사회를 보는 그룹도 있고 만화부를 빙자한 코스프레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압권은 바로 '모델부'입니다. 이번 주는 모델부 특집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신따꺼 : 27, 중국 50개 소수민족의 여자를 모두 사귀어보겠다는 야망을 가진 풍운아.

안찌찌 : 25, 영어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인간, 그러나 웬지 모든 면에서 어설퍼 보이는 인간.

한뺀질 : 25, 복학생 주제에 앞머리를 생명보다 중시하는 남자.

리승환 : 25, 이 블로그의 주인장, 좌우명은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하루


- 동아리 홍보장 -

신따꺼 : 야, 여기 봐. 여기 모델 동아리도 있다.

리승환 : 어, 그렇네요.

신따꺼 : 여기 한 번 도전해 봐, 괜찮겠다.

리승환 : 대체 뭐가...

신따꺼 : 야, 여자 키 커트라인이 165야. 얼굴은 몰라도 최소한 몸매는 되는 애들이 올 거 아니야.

리승환 : 오, 그거 저의 마음이 쿵딱거리는 걸요.

신따꺼 : 그래, 그리고 여기 얘네들 단체사진 봐. 여기 남자들 중에 멀쩡한 애 없어. 너 가도 먹히겠다. 솔직히 너 먹힐만한 데가 얼마나 있겠냐. 빨리 등록해.

(*주 : 중국 남자들은 거의 꾸미지 않기에 스타일이 우리 관점에서는 좀 구립니다)

리승환 : 오, 좋아요. 그럼...

(등록)

신따꺼 : 야, 그런데 여자애 표정이 전혀 널 반기는 표정이 아닌데.

리승환 : 아니에요. 즐거움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웃음을 감추는 것 뿐이에요.

(곧 이어 한뺀질도 등록)

신따꺼 : 이야, 뺀질이가 등록하니까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짓는데.

리승환 : 영업 스마일일 뿐입니다.

신따꺼 : 웬지 벌써부터 너희 둘의 미래가 보이는데.

-_-......





이틀


- 기숙사 -

한뺀질 : 야, 내일 면접인데 될 것 같냐?

리승환 : 거기 등록한 애들 보니까 남자 거의 없던데, 되지 않을까?

한뺀질 : 아니, 근데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안 될 것 같아.

리승환 : 외국인?

한뺀질 : 거기 국적 적는 곳 있잖아. 보니까 서양 애들 널렸던데.

리승환 : 야, 그거 국적이 아니라 전공이야. 독일어과, 스페인어과 이런 거 적었겠지.

한뺀질 : 정말? 나 거기 한국어라고 적었는데...

-_-





사흘


- 면접 장소 -

리승환 : 야, 인간들 정말 많네요.

한뺀질 : 그러네, 그래도 남자들은 별로 없어. (약 130명 지원, 남자는 20명 이하)

신따꺼 : 야, 걱정하지마. 여기 남자애들 상태 봐. 솔직히 나같으면 니들 뽑겠다.

리승환 : 아, 이거 문제가 둘 다 떨어지면 차라리 나은데 하나만 붙으면 나머지 하나 똥 되잖아.

한뺀질 : 그러게 말야.

리승환 : 어쨌거나 내일 중 연락 오겠지.





나흘


- 기숙사 -

리승환 : 오, 방가방가.

안찌찌 : 승환아.

리승환 : 응?

안찌찌 :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마.

리승환 : ???

안찌찌 : 살다보면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말이야.

리승환 : 무슨 소리야. 난 그냥 조용히 공부나 하다가 돌아갈래.

안찌찌 : 그래, 넌 공부나 열심히 해.

리승환 : 뭐야, 무슨 일이라도 있나?

안찌찌 : 뺀질이는 이제 좀 보기 힘들거야.

리승환 : 뭐야, 너 여자라도 생긴거야?

한뺀질 : 그게 아니고...

리승환 : 그게 아니라면 설마... 너...

한뺀질 : 붙었어.

리승환 : ......

한뺀질 : 붙었다고.

안찌찌 :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

붙었다고.





닷새


- 기숙사 -

A양 : 오빠, 뺀질오빠 이야기 들었어요?

리승환 : ......

A양 : 뺀질오빠 모델 동아리 붙었대요.

리승환 : ......

A양 : 이제 뺀질오빠 신났겠어요.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리승환 : ......

A양 : 그 때 워킹 보니까 좀 아니던데.

리승환 : ......

A양 : 어쨌든 붙었으니까 된거죠, 뭐.

리승환 : ......

A양 : 승환오빠?

리승환 : 나가.





엿새


-기숙사 -

B양 : 오빠, 뺀질 오빠가...

리승환 : 나가.





이레


오늘은 오랫만에 새벽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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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하하하하! 죄송해요...ㅜㅜ ㅋ
  2. 사엘
    효원이도 이 글을 볼텐데?
  3. 덧말제이
    즐겁자고 쓰신 거죠? 그래서 아주 즐겁게 보았습니다?! (나가! ^^;)
  4. (코스프레를 빙자한) 만화부에 다시 도전해보세요..
    홧팅!
  5. 친구가 그런 동아리 들었다면 기뻐할 일이지요 ㄲㄲ
  6. ㅋㅋㅋ 아시잖습니까...
    워낙 선발기준자체가 모호하고 특이한...
    하지만 떨어졌다는거... 다른 동아리에서 건승하십시요.^^
  7. 이방인
    중국에 가셔서 자주 뵙지 못할 줄 알고 한동안 오지 않았건만-_-. 이리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계시다니!!!
    반갑습니다..ㅠ_ㅠ.
    진정한 핸섬가이들은 고독한 법이지요. 화이팅
  8. 그 후배
    <이레>에서 '오랜만에' 오타가 나왔네요. ^-^

    제가 다섯번 생일을 더 보내면 형만큼 글 쓸 수 있을지... -_-;
    • 2006.10.23 20:00 [Edit/Del]
      개인적으로 맞춤법을 중시하는 편이지만 너무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슨 편집증도 아니고 말이야 -_-;

      언젠가 이야기했듯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배우려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이 정도는 일이년만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겸허와 열정이라는 두 가지는 있지 말고.
    • 그 후배
      2006.10.24 12:49 [Edit/Del]
      '잊지' 마세요.
    • 2006.10.25 19:33 [Edit/Del]
      대충 쓰다보니 초딩급 덧글이 나오게 되었군. 앞으로도 충실한 맞춤법 교정기가 되어주게나. 특히 띄어쓰기가 어려운데 잘 봐 주길.
  9. 딴 후배
    오늘 보다가 퍼뜩 든 생각인데, 형 개그에 패턴이 있는 것 같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기보단 무슨 일정한 과정이 있는 식으로..;
    그래도 재밋는건 변함없지만!
    편지쓰다보니 푸념이다 흐흣..
  10. 푸히힛. 재밌네요. 근데 블로그 배경.. 바꾸면 안되는거죠ㅜ_ㅜ? 올때마다 민망해서 이거원..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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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네 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네 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10. 12. 23:39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하루


내몽고 여행을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아무도 반기지 않았습니다.





이틀


영국 유학을 갔다 온 안찌찌라는 친구가 있는데 한국어 실력에 문제가 많아서 갈굼을 당합니다.

알고보니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추석날 떡국 먹자고 하더니 나중에는 윷놀이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사흘


스피커를 사러 갔습니다.

친구 안찌찌가 스피커를 지지하는 얇은 고무 넷 중 하나가 떨어져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종업원은 나머지 셋도 떼어 냈습니다.





나흘


알고보니 그 스피커는 바가지를 뒤집어 쓰기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닷새


스피커를 설치하자 DVD에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바꾸러 가서 두 시간동안 싸웠습니다.

결국 승리했지만 영수증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영수증이 없다는 이야기는 맨 처음에 했던 것 같습니다.





엿새


웬 유로피안 피플이 이웃으로 들어왔는데 매일같이 테크노 음악을 미치도록 틀어댑니다.

문을 두들기고 시끄러우니까 소리 좀 낮춰달라고 하자 유로피안이 말했습니다.

"Speak English."

잠시 굳어진 저를 대신해 친구가 이야기를 이어나간 후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친구가 이야기했습니다.

"나 승환이 그렇게까지 쫄아붙은 거 처음 봤어."

영어를 공부해야겠습니다.





이레


피자집을 갔는데 어찌된 게 남의 피자가 제 테이블에 올라왔습니다.

먹던 중 그것을 발견하고 이야기하자 종업원이 그 피자값도 지불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열띤 중국어 항의에 종업원은 꿈쩍도 않았습니다.

그 때 영국 유학을 갔다 온 친구가 한 마디로 종업원을 물리쳤습니다.

"Where is your manager?"

영어를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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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엘
    오늘은 정상적인 리플을 달아볼까나?
  2. 아~~잼있다.~~~ 후후후 하루에 피로를 여기서 푸다네...
  3. 북경 일주일 씨리즈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4. 사엘님// 와우 같이 해욤. -_-;;

    재밌군요. 크크킄.
    • 2006.10.14 23:51 [Edit/Del]
      사엘님은 제 대학 선배인데 대표적인 악플러로 유명합니다 -_- 웃으려고 게임하다가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혼자서 열심히 하세요
  5. 중국까지 간 보람이 있네요.
    "영어를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교훈을 얻었으니. 쿠쿠쿠
    • 2006.10.14 23:53 [Edit/Del]
      농담이 아니라 제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

      하다못해 중국어과를 졸업한 선배들도 중국어보다 영어를 더 중시하더군요. 이 때문에 장기적인 플랜도 새롭게 세우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 중입니다.
  6. 비밀댓글입니다
    • 2006.10.19 18:40 [Edit/Del]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주 오기에는 업데이트가 너무 더딘 곳이네요 ^^ 저도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7. 벼룩
    오 저도 영문과인데 중국어 배웁니다. 필수과목으로..-_-
  8. 원이
    중간고사 시작!! 고시공부하다가 시험공부하니 어찌나 마음이 편한지.
    오빠랑 새벽까지 시험공부하던 때가 그립당~
  9. 영어와 일본어는 서로 갉아먹는 관계라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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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세 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세 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9. 28. 20:41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하루


이 곳의 모기약은 한국의 것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모기가 죽습니다.

파리도 죽습니다.

바퀴벌레도 죽습니다.

사람도 죽습니다.





이틀


중국 친구에게 중국인은 외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대개 일본인 빼고 다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_-





사흘


중국과 한국은 과일 맛이 미묘하게 다르지만 먹는 데 큰 지장은 없는데다 값이 무지 쌉니다.

예로 한국돈 천원이면 큼직한 수박 한 통을 살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 잘 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흘


제가 있는 북경외대는 도로를 중앙에 두고 서원과 동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도시계획상 멀쩡한 학교를 둘로 분절시킨 것이라 합니다. 역시 개발도상국...

제가 사는 곳은 서원인데 수업이 늦어 택시를 잡고 동원(똥위엔)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동물원(똥우위엔)이었습니다.





닷새


유럽산 급우와 이야기하던 중 군대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하자 사람 죽여봤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엿새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향상하면서 점점 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선생님과 급우들이 저를 멀리하는 듯 합니다.





이레


오전, 오후 종일 인터넷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사무실에 가니 인터넷 설치한 곳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설치한 곳에 가니 기숙사 사무실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기숙사 사무실에 따지니 인터넷 설치한 곳에 따지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설치한 곳에 따지니 기숙사 사무실에 따지라고 했습니다.

어쩌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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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벼룩
    ㅋㅎㅎㅎ동물원이라니.. 중국어는 성조에 대단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못 알아듣는다더니 정말인 듯 하네요.-_-
    • 2006.10.06 09:18 [Edit/Del]
      성조 문제는 아닙니다. 성조가 틀리면 대개 아예 다른 뜻이 되기에 이야기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 경우는 괜히 쓸데없이 혀를 굴린 탓이죠 ㅠ_ㅜ
  2. 벌써 1주일이 지났군요. 이제 슬슬 적응이 되어 가나봐요. 잘 챙겨먹고, 건강히 지내요.
    덧) 한 학기를 지내는 것인가요?
  3. 덧말제이
    나름 고생하실텐데 어째 중국에서의 개그 생활 같습니다. ^^;
  4. 즐겁게 생활하시는듯 합니다^^
    이 글 보니 중국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5. 일주일 내내 글 올리기시만을 기다리니다. 진심으로. 너무 재미있네요.
  6. 북경에선 복숭아를 꼭 드셔보셔요.
  7. 객지에서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꿋꿋한 개그 센스!!! :)
  8. 사엘
    사실 너도 내가 리플달아주길 기대하고 있지?

    악플달리는걸 즐기자나
  9. 첫째와 닷새가 압박이네요. 흐흣
  10. +_+ 재밌어보입니다. 모기약에 사람도 죽는 다는 사실이충격적이면서도 왠지 중국이면 그럴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1. 해성
    모기약이.. 맞습니까?
  12. 은하
    아하하 그래도 재밌어보여요...게다가 인터넷 안 된다고 기숙사에게 항의할 정도로 중국어 실력이라니ㅋ
  13. 그 후배
    공부하세요!
  14. 재밌어요. 또 중국 가고싶을 정도로...~
  15. 중국에서도 여전하시네요^^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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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두 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두 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9. 21. 11:25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하루


같은 방을 사는 동생과 중국어 과외선생, 혹은 교환과외를 구하기 위해 학교를 뒤졌습니다.

대단히 몸매가 좋은 여자를 발견해 말을 걸었습니다.

돌아서는 그녀의 겨드랑이 털이 저의 마음을 간지럽혔습니다.





이틀


중국 여자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원핸드 슛을 던졌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겨드랑이 털의 힘인가...'





사흘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부지런히 요구르트를 먹었습니다.

그 결과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황금색 똥을 뿜어대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습니다.





나흘


인터넷을 보니 이승기가 싸이에게 현지인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더군요.

남방 계통은 잘 모르겠지만 실제 우리가 많이 접하는 북방 계통은 그다지 싸이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중국 사람들의 말을 들어볼 때 저처럼 생겼습니다.





닷새


조사결과 스물 두 명의 멤버 중 학점이 3.5가 되지 않는 사람이 저 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기준 미달이었는데도 어찌어찌 뽑힌 것 같습니다.

심사하신 교수님이 콧털이 좀 많은데 제가 콧털을 기르고 면접을 봐서 그런 듯 합니다.





엿새


담당 교수님이 중국에 오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뽑은 이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고 하던 교수님은 술이 취하자 진실을 말하셨습니다.

"재밌잖아."

그러면서도 감사 때 국고낭비 지적이 있을 수 있기에 아주 가끔 이렇게 뽑겠다 밝히셨습니다.





이레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아무도 말이 없는 것을 보니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나 봅니다.

귀여운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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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경 생활에 대한 글이 이제는 기다려지네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나저나. 3.5 안되는게.. 꼭 못하는 건 아닙니다....ㅡ.ㅡ;;; 파..파이팅...
  2. 깜짝 놀라도록 내일까지 모른체하는겁니까-_-
    ......생일 축하드립니다.
  3. 그 후배
    학교엔 컴퓨터가 무지 많아 IP차단 정도론 절 막지 못합니다. ^-^

    생일 축하합니다!





    추신 : 다들 IP 차단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도 전달 못하고 있는 건가요? ^-^;
  4. 교수님 의중을 살펴보니, 이제 더이상 재미없으면 귀국조치.. -_-

    생일인가봐요? 축하축하~ ^^
    • 2006.09.25 17:54 [Edit/Del]
      그것을 걱정해 일년분 재롱을 떨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후후후...

      어쩌면 그것 때문에 귀국조치 당할지도 -_-;
  5. 생축 ㅋㅎㅎ

    교수님...

    훗.. 감사 때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도 정도가 중대하다면 일이 커지는 법인데.
    • 2006.09.25 17:56 [Edit/Del]
      설마 학점 하나 가지고 그리 엄격하게 물어 뜯겠나 -_-

      내년에는 다른 제도를 이용해서 서구로 갈 생각도 있는데 이것도 학점이 발목을 잡을 듯 해서 걱정이다, 넌 나처럼 뽀록 바라지 말고 열심히 해라 -_-;;;
  6. 생일 축하..흐흣
    편지쓰고 싶으니 주소 쓸 수 있을 것 같으면 써봐~ 카드라도 보내게-
  7. 덧말제이
    생일 축하드려요~ ^^
  8. 아주 좋은 계절 9월에 저보다 쫌 늦게 태어나셨군요. 생일축하합니다.
    그나저나... 몸매만은 모두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중국생활 앞으로도 재미있도록 노력하시길...
    • 2006.09.25 17:58 [Edit/Del]
      월은 둘째치고 햇수로 따지면 아마도 동물 한 바퀴는 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만 -_-;

      중국 여자들의 몸매는 이미 탈 아시아를 외치고 있는 듯 합니다. -_-
  9. 생일까지 같고, 우린 정말 대단한 인연이군요!

    예상답변 : "저랑 인연맺어서 좋을 게 없습니다. -_-"

    맞았죠! 맞았죠! 맞았죠!
    • 2006.09.25 18:00 [Edit/Del]
      저에 대해 너무 잘 아시는군요, 그래도 여기 와서 많이 밝아진 것 같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젊은이들 (22세 내외) 과 여아해들 (물론 놀려고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과 어울리게 되다 보니까요 -_-;
  10. 휴.... 밀린거 다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역시나 재미와 감동과 사색으로 가득찬(?) 글들로 가득하군요.
    배경 디자인이 세련되졌나 했더니만 역시나 야시한 이미지는 남아있더군요.
    제가 인터넷만 했어도 덧글 많이 많이 올려드렸을텐데 아쉽습니다.
    중국 생활 즐겁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 2006.09.25 18:00 [Edit/Del]
      과찬 감사합니다. 힘들겠지만 군대 생활 즐겁게 하세요 -_- 원효대사님께서는 해골 안의 물을 시원하게 드셨다고 합니다.
  11. 김진방구
    승환아... 북경에서 잘지내고 있구나 널 위한 깜짝 파티는 한국에서 준비해놨다... 우리는 널 위해 엠티를 가서 진탕 마셔댔지...후후후 난 여기 처음 들어와 보는데 진짜 잼있네... 암튼 자주 들어 올께.. 안녕~~^^
    • 2006.09.25 18:01 [Edit/Del]
      나도 너희를 위해 며칠 전 진탕 마셔댔다. 니들이 2000원 주고 맥주 사고 1000원 주고 꼬치 살 때 나는 이 둘을 500원에 해결하지, 후후후...
  12. outsider
    생일축하드려요. 글을 참 재밌게 쓰시네요. 그리고 분위기상(?) 중국여대생에게 두담없이 다가가서 뭔가를 요청할수 있다는 문화적/경제적 자신감^^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몰라도...부럽군요^^.저도 중국가고 싶어용..ㅠ.ㅠ
    • 2006.09.25 18:03 [Edit/Del]
      오옷, outsider님께서 여기까지 행차하시다니, 글은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중국 여대생에게 뭔가 요청하는 게 문화적 / 경제적 자신감... 때문이라기보다 (작용은 하겠지만) 워낙 중국 대학생들이 친절하고 순수하다는 평판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남자 학생은 세 시간동안 쇼핑하고 사진기 수리하는 것까지 도와주더군요. ^^
  13. 앗..생일 축하드립니다. 늦었네욤. ㅜ_ㅠ 중국에서도 즐겁게 생활하시는거 같군요. 겨드랑이털은 밀면되져.
    • 2006.09.28 20:42 [Edit/Del]
      밀라고 하면 욕 먹어서 그냥 조용히 있어요, 어차피 중국 여자들 볼 일도 없고 이제 나시 입는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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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첫 일주일북경에서의 첫 일주일

Posted at 2006. 9. 14. 21:25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하루


중국에 도착하고 북경외대로 직행했습니다. 도착하자 2 1실을 사용할 사람 손 들라고 했습니다.


저 혼자 들었습니다 -_- 저는 구식 건물로 들어갔고 다른 사람들은 신식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신식 건물에 방이 모자란다고 하여 신식 건물에 들어간 사람들 중 일부도 2 1실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식 건물과 구식 건물의 방값은 같았습니다 -_-




이틀


회식을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까지 가지 않고 신비주의자 전략을 펼쳤는데도 처음 보는 후배들이 어째서인지 저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있는지 물어보자 입학하기도 전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들었냐고 묻자 모두들 입을 다물었습니다.




사흘


까르푸로 쇼핑을 갔습니다.

중국 생활의 필수품인 손목 시계를 샀습니다.


착용하는 순간 망가져서 바로 바꿨습니다 -_-


한국에 수입되는 Made in China는 중국제 중에서 고급에 속하는 듯 합니다.




나흘


처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말하는 언어가 중국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닷새


전날 누군가에게 중국인같이 생겼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깨끗하게 차려 입고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한 중국인이 저에게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




엿새


식당에 음식을 주문했는데 십오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들은대로 인상을 찌푸리며 큰 소리로 왜 이렇게 늦냐고 빨리 달라고 재촉했습니다.


원래 늦게 나오는 음식이라고 되려 호통을 먹었습니다 -_-


결국 음식은 40분이 다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이미 동행했던 이들은 밥을 다 먹었습니다.




이래


일본 친구와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조라는 단어가 나오기에 원조교제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놀란 표정으로 한국에도 그것이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저는 요즘 한국의 트랜드라고 대답했습니다.


국제교류에 더더욱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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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쨌든 잘 도착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돌아 오겠습니다.
    인터넷은 거의 못 할 것 같으니 글이 올라오지 않아도 슬퍼하지 마세요.

    기뻐하지만 마세요 -_-...
  2. 저라면 일본인에게
    "당신들의 문화는 대단하다. 우리는 단지 문화 수입국일 뿐이다."
    라고 말했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일본인과는 어느 나라 말로?

    형 정말 중국어 해요? -_-
    • 2006.09.21 11:31 [Edit/Del]
      중국어를 기본으로, 가끔 일본어, 영어, 한국어 섞고... 결국은 손짓으로 해결한다 -_-;

      실제로 문화 수입국은 맞네, 아마 전 세계인이 그렇지 않을까 ^^
  3. 중국에서의 일주일을 아주아주 알차게(?^^) 보내셨군요..
    가끔씩의 근황기대됩니다.

    그나저나 학교에서의 승환님은 전설에 속하는 인물이셨을 듯...ㅎ
    • 2006.09.21 11:31 [Edit/Del]
      하하, 언젠가 청도 관광을 -_-

      제가 억울한 게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저지른 뻘짓도 제가 한 걸로 기록되더군요 -_-;
  4. 그 후배
    '이레'입니다.
  5. 위의 글을 보니 중국에서 한국의 이미지에 도움을 줄것이라는 기대가 팍팍 되는군요..ㅎ.ㅎ;;;;;;
    • 2006.09.21 11:32 [Edit/Del]
      ㅎㅎ, 중국에 와서 느낀 점이 한국인 이미지가 의외로 좋다는 것입니다. 유학생들 행태를 보면 아주 떡인데 -_-;
  6.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좀 많이 힘써줘요. -_-

    근데 중국에서 왜 시계가 필수예요?
  7. 트렌드 ㅠㅠ

    북경대 호수가 데이트 코스로 참 좋아 보이던데요.
  8. 와..재밌어보여요. 부럽습니당.
    일본어도 잘 하시나봐요. +_+
  9. 훗. 9년후에 제가 먼져 내버리겠습니다.
  10. outsider
    글을 참 재밌게 쓰시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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