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Posted at 2009. 4. 5. 16:16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며칠 전 블로그래픽 멤버들을 뵐 기회가 있었다. 

유일한 여성 멤버인 펄님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가 버렸다. (참고로 본인은 멤버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한 때 본인의 별명은 무려 '모세'였다. 등장만 하면 여자들이 썰물처럼 갈라지며 빠져 나간다는 이유로... 여하튼 고수들과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여자들 눈에는 내가 이 놈으로 비춰지는건가...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물론 나는 원래 블로그는 논리성이 강해야 할 의무감은 없는 매체라고 본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쓴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을 그렇게 평가하는 데 좀 더 열린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머니야님의 블로그 때문이었는데 난 그냥 낚시 블로그인가 하고 있었는데 -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고- 들어가 살펴보니 의외로 멋진 글이 좀 있었다.  

머니야님 블로그의 최대 장점은 속물적인 부분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점이라 본다. 절대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찬사의 의미이다. 수익을 올리는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수익이나 수익 추구 의도를 감추고 상당히 폼을 잡으며 글을 쓰는 반면 이 분은 자기 상황이나 감정에 숨김이 없다. 때문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수익성 갖춘 블로거들은 마치 돈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운영하다보니 뭔가 기회가 생기는 것처럼 언급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좀 엉뚱한 곳을 바라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머니야님은 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나는 숱하게 많은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글을 읽으면서도 이 정도 혜안을 갖춘 글을 본 적이 없다. 

그 혜안은 초점의 이동이다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뤄진 패러다임을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동시켰다. 솔직히 까발리고 생각해 보자. 물가를 생각할 때 한국의 단위노동시간당 임금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물론 여기 오는 분들은 대개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누리고 있겠으나 어지간한 학벌, 집안, 인맥 등 총체적인 능력이 없이 현재 안정적이라 할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나마 그게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다들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 그것은  긴 세월을 통해 사회 속에서 가장 안정적 돈벌이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정도는 다르지만 생활을 위한 수입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다를 바 없다. 꽤나 야근을 하면서도 붙어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돈을 벌고 어느 정도 안정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통념이 자리잡아서가 아닐까?

장사는? 이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리스크는 가장 높다. 그것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일 때 더욱 그러하다. PC방 바람이 불 때 이를 시작한 이들은 잘 자리잡았으나 보드게임방은 초반 바람을 타고도 처참히 무너졌다. PS방도 단숨에 자리 잡은 게 아니라 몇 차례의 전반적 실패를 거듭해 이제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런 업종은 뭐 언급한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최은 대딸방에 이어 대떡방이 유행이라 한다. 이메쿠라의 한국판 비슷한 느낌이라는데 삼룡이님 리뷰 좀...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떨까?

만약 전업 블로그를 생각한다면 이건 일종의 장사다. 장사 중에서도 가장 자리를 잡지 못한 장사에 속할 것이다. 전업 블로그가 아니라도 돈 벌기를 생각한다면 장사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현실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장사해서 성공하는 책을 내놓지만 실제 그것은 이미 사회에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자기계발서를 내 놓아서 돈 버는 이들이 책의 저자 뿐이듯,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이들은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이들 뿐일수도 있다. 이미 모두의 지식이 되는 순간 그것은 쓸만한 지식이 아니다. 단지 그 지식을 유포한 이들에게 힘을 쥐어주는 수단일 뿐이다. 

결국 자신만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창조해 나아가야 하는데 이건 블로그에 비단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머니야님이 지적했듯 어디까지나 촛점은 돈벌이이고, 그렇다면 되려 쇼핑몰에 비교하는 게 현명한 일이 아닐까 한다.

가슴을 키우면 쇼핑몰로 4억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 판다고 돈을 벌 수 있는 쇼핑몰은 없다. 물론 그것이 이해도는 높여 주어 동종 상품군에서는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없는 시장이 갑자기 창출될 수는 없다. 대중의 구미와 숨겨진 니즈를 읽어내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팔아야 돈이 생기듯 대중의 구미에 영합하는 블로그를 운영해야, 적어도 그 블로그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돈을 긁어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해야만 돈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블로그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그야말로 환상 유포들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만 넘쳐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주제 잡고 열심히 블로깅하면 자연스럽게 돈이 생긴다는 것, 집착하지 말라는 잠언록같은 이야기만 오간다. 그러나 거기에 대해 검증된 예들은 너무 부족하다. 앞서 언급한 자기계발서는 넘쳐나는데 이대로 살아서 그 목표에 이른 이들은 전혀 알 길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카부토님이 매달 블로그로 500만 + 100만을 번다는 이야기가 블로그계에서 논쟁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블로그래픽 자리에서 내맘대로 익명 처리한 한 분이 말씀하셨는데 이게 현재 블로그로 돈 번다는 세상의 핵심을 찌른 말이 아닐까 한다.

"돈을 번다고 선전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1. 저도 머니야 머니야 블로그를 링크 해놓고 자주 가서 보고 있습니다.
    이분은 참 대단하신게, 포스팅중간중간에도 아주 교묘하게(자연스럽게) 광고를 하시고, 사이드바나 포스팅 아래에 추천하는듯한 멘트를 남기셔서 호기심을 유발, 클릭하게 만드시더군요. 돈이 돈을 부른다고, 괜찮은 전략같습니다.
  2. 대야새
    마당발 승환 수령 ㅋㅋㅋ
    어둠의 무리들과는 언제 한잔?
    머니야님 글 읽어보니 참 맞는 말인거 같은데 실천하기는 어렵네..
    • 2009.04.05 23:59 신고 [Edit/Del]
      대형, 제가 그간 폰 분실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쯤 폰이 생길 듯하니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꼭 한 잔하죠. 제가 자리 주선할테니 비밀글로 연락처를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3.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 같이 동업한번 하시죠. 수령님 ㅋㅋㅋㅋㅋㅋㅋㅋ
  4.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이건 아닌 것같습니다만. 논점을 임의 변경해버렸다고나 할까요?

    거기 한 마디 남긴 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추비추의 문제점(?)을 말하는 이들이 지적한 것은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게 아니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는 채 다른 이가 블로그에 남긴 글을 두고 몇몇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순전히 뒷다마 까는 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잖아요. 문제를 지적한 이들 가운데, 누구도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식은 아닌 것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무튼, 자신의 생각에 따라 팩트를 비튼 다음, 자기 생각을 전하는 이런 식의 글쓰기 방식.. 별로 바람직해뵈지 않아 보입니다.
    <덧> 이후에 전개하신 얘기에는 공감 쌔립니다. ^^
    • 2009.04.06 23:22 신고 [Edit/Del]
      나름 설명은 있었습니다만... 본 글에 없어서 그렇지... 뒷담화로 보일 가능성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너무 엄숙주의자로 보일 여지도 있었고... 허나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 2009.04.10 14:17 [Edit/Del]
      논점을 임의 변경한 것도 팩트도 비튼 거이 아니죠. 단지, 하민혁님의 팩트와 다를 뿐입니다. 그것은 이 글을 전개하고자 가지치기를 했다 볼 수 있겠구요. 아니 사실 하민혁님 같이 방법론에 관한 그런 비판을 하신 분이 소수고 오히려 그런 것을 왜 하느냐가 다숩죠. 블로그그래픽에 올라온 글에 머니야님께서 쓴 댓글과 다른 댓글을 봐도 글고 칼에 찔렸다는 글과 그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비판과 대안이 얘기되었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기에 정당한 비판을 왜곡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민혁님께서 팩트를 비틀었다고 하시는디 그건 하민혁님 얘기일 뿐이라는 것입죠. 하민혁님께서 말씀하신 비판은 유효하고 왜곡할 이유가 없습죠.

      그리고 자경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야말로 의도를 비틀어 버려서 완장놀이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라 별로더만요.
    • 2009.04.10 14:57 [Edit/Del]
      이승환님/ 네, 저는 못 봐서요. 그런 거 없이 단체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한다면야 아무런 문제될 게 없겠지만,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너바님/ 자경단이라는 표현 맞습니다. 한 개인이 뭔가를 말하는 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떼를 지어 말할 때는 함부로 해선느 안 되는 겁니다. 그때 그건 개인의 의견 개진이 아니라 자경단 활동이 되는 거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언제 시간 나는대로 글을 하나 써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2009.04.10 15:14 [Edit/Del]
      그러니까 그리 떼를 지어 말하는 방법에 관해선 비판을 받아야하고 수정을 해야겠구만요. 근디 그거랑 자경단이란 뭔 상관인지 모르겠구만요. 얘기 방식에 시행착오는 있더라도 완장놀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디.

      암튼 글을 써주신다니 기다리고 있겠심다!
    • 2009.04.10 15:28 [Edit/Del]
      제가 말을 좀 단정적으로 막 하는 버릇이 있어서리. ^^
      자경단은 이를테면 그렇다는 야구잖아요.

      자경단이 맞다 한 거는, 자경단이라는 게 뭔가요. 몇몇이 모여서 만든 사설 임의단체로, 특정 지역의 현안에 대해 이러쿵 저렇궁 시시비비를 가리는 곳입니다. 저는 추/비추가 하는 일이 그와 별로 다를 바 없이 보였다는 야구입니다.

      무튼, 지금 여기서 너바님과 내가 갈리는 부분은 자경단을 보는 시각입니다. 저는 자경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긍정적인 입장인데 반해, 너바님은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장' 놀이 등의 표현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저는 그거를 완장 놀이로 보지 않습니다. 한번만 접어 생각해보면, 예컨대 제 블로그의 글들을 잘 읽거나 그도 아니라면 뉴스로그 등을 운영한 제 경우에만 비추어봐도 그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쉬이 읽어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그 일을 하려면 먼저는 그 일을 하기 위한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정한 다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뒷담화에 지나지 않거나 완장놀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5. 중간에 므흣한 사진들은 접기센스부탁드려요...일하다가 틈틈히 보는데 이거 좀 눈치보이네요...여성동지들이 좀 있어서 ㅋ
  6. 왜 암것도 모르는 저에게 저런 이상한 것을 시키시는 거예요 옵바!!! 아잉!!!!
  7. 4억소년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어 스킬을 축척합시다!!
    ( +_+)// 4억은 못벌어도 여자 4명만이라도 후릴 수 있도록!!
  8. 초면에 이렇게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의 프로필 내용이 논쟁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어서 행복했고, 머니야님의 글은 찌라시 블로거분들은 물론 찌라시 블로거가 되고 싶어하는 블로거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9. 비밀댓글입니다
  10. 흥미로운 글이네요. : )
    역시나 리승환동무다운 솔직무쌍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블로그로 돈벌기든, 무슨 별별 생쑈를 해서 돈벌기이든 간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 머니야님의 글을 예시하자면, 머니야님의 다른 글들은 물론 의미있는 글들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추/비추'에서 다룬 글에 대해선 일반의 상식으로 그 글이 갖는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러니 '돈벌기의 수단'으로서 주제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그저 '미끼'라고 했을 때, 그 미끼의 '최저 하한선'(?)을 넘어선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비판한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입장은 그랬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 비판의 기준을 말씀드리면 이런 것입니다.

    1. 머니야님의 글은 메타에 송고한 글입니다. 그러니 적극적인 관심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의사표시인 셈이죠. 그래서 저는 관심을 주었고, 그 관심이 '칭찬'이 아닌 '비판'이었을 뿐입니다.

    2. 머니야님의 해당글은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세속적인 관심을 트래픽을 통한 광고적 효과에 철저하게 종속시키고, 그 죽음을 이용한 글입니다. 그 정도의 차원에서 여타의 찌라시 매체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그러니 비판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글이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그 글의 노출도는 6만회를 상회하는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그런 의미가 노출된 유통의 크기에서도 비판대상으로 삼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3. 머니야님의 '해당글'에 대한 비판과 머니야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은 별개로 취급해야 마땅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승환씨의 글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또 설득력을 갖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니야님께선 '추/비추'에 대해서까지 다소 과도한 과장으로 미끼글을 쓰셨죠. 그 글에 대해서 굳이 정색하고 비판하지 않은 이유는 머니야님의 장자연 미끼글과 비교한다면 이 정도는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감정적인 반응의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자연 미끼글은 그 미끼글로서의 정도가 그만큼 심하다고 판단한 것구요.

    4. 추비추의 문제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해당 글에 '트랙백'까지 남긴 글에 대해 '뒷담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히려 반문하고 싶네요. 이런 앞다마를 뒷담화로 해석하시는 그 논거가 무엇인지 말이죠. 다만 우리 내부에서도 '집단적인 비평'이 감성적인 차원에서 '집단 다구리'(ㅡ.ㅡ; )로 느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그 문제를 인식하고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추.
    불필요하고, 지극히 비생산적인 논란이 있을까 싶어 이 댓글에 있었던 위 다른 댓글러에 대한 답글 성격 의견은 최소화해서 수정합니다... ㅡ.ㅡ;;;
  11. 저런 책을 사주면 저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ㅎㅎ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들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들

Posted at 2008. 7. 28. 23:2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어제 파워블로거가 되는 법이라는 글을 썼다. 나는 그 글이 별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이들 중 이 공식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금이야 IT 계열이 꽤 힘 있는 것 같지만 RSS가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사실 한국에 RSS를 쓰는 이들이 3%나 될까? 어디서 본 바로는 1% 겨우 넘는 것 같던데.

난 메타블로그도, 블로거 뉴스도 잘 가지 않는다. 여기 올라오는 글들이 내 손으로 수집한 RSS 리더기만큼의 효용을 보여주지 못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란 '의외의 좋은 글'을 보는 것인데 이전 글에서 언급한 공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구태여 그곳을 갈 필요가 있겠는가? 물론 아주 건지지 못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투자 대비 효용으로 높다면 그건 더 큰 거짓말일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효율성과 거리가 먼 제가 이런 이야기 해 봐야 설득력은 위 수준...

예전에 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힘은 곧 영향력이다. power가 좀 더 가시적이고 직접적이라면 force는 좀 더 잠재적이고 삼투압적으로 작용할 뿐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생각할 때 지금의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정말 힘이 없다. 그저 트래픽 유입 좀 늘리려 짜낸 글들은 사람들을 그 곳으로 오게는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떠한 변화도 낳을 수 없다. 약간의 여흥? 토토브라우저에서 일본 이름 아무거나 영문으로 검색해 봐라. 하루가 좀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내게 연락해라, 추천 때려줄테니. 그래도 안 되면 비아그라와 상담을 추천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추천은 사쿠라기 린

나는 솔직히 돈벌이 블로거들이 잘 나가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 언급했듯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잘 짜여지고 재미있는 글이라 해도 무한도전과 1박2일에 되도않은 의견 좀 얹어 놓은 쪽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왜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의그래프는 누구의 hit수일까? 글이 그럭저럭 볼만하고 그냥 열심히 글 쓰는 블로거라면 이 정도의 hit수는 올리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그래프의 주인공은 inuit사마다. 사람 따라 취향은 다르겠지만 국내 블로거들 중 inuit사마만큼 양질의 포스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분이 극소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inuit님은 운영 기간이 길어서 이 정도이지, 민노사마대놓고 추천까지 때린 김우재사마의 블로그는 아예 혼자서 장문의 글을 쓰고 혼자서 댓글을 다는 왕따놀이까지 하고 계신다. 이 외에도 내가 RSS를 구독하는 블로그 중 일일 평균 hit가 1000단위인 곳은 정말 드물다. (foog사마는 쪽팔리는지 아예 비공개로 하셨는데 자진납세를 부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혼잣말이 많은 사람은 정신연령이 낮다는 풍문도......

하지만 이런 변방(inuit사마는 좀 아니겠지만...) 블로그들로부터 내가 얻은 지식과 넓어진 지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은 곧 나에 대한 영향력이며 또한 나를 통한 세상에 대한 영향력이다. 그 수가 많아 이 곳에 굳이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난 이러한 블로거들이 정말 가치 있는 파워 블로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1회성 유희적 유인, 그것조차도 있으나 없으나 어디에나 대체 가능한 컨텐츠가 아닌 '영향력', 그것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굳이 고급 컨텐츠까지도 필요 없다. 최근 쉐아르님께서 스티븐 킹의 창작론을 언급하셨는데 좋은 글을 위한 이런 기본 요소 중에서도 기본은 자기 마음 가는대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내용은 좀 부족해도 온전한 자아와 실존이 담긴다면 그것은 분명 가치와 무게를 가지는 컨텐츠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블로그계에서 뜨는 블로그들은 쥐어 짜내기, 속보성, 적당히 긁기가 난무하고 있거나 적어도 그럴 태세고.

내가 불만인 점은 띄우려고 용 쓰는 블로거들이 뜨는 반면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생산해주는 블로거 분들의 글이 지독하게 묻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진짜 진보-보수가 없고 분야도 없다.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sonnet님이나 periskop 홈지기님이라고 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던가? 골수팬이야 좀 많지만. 분야로 따지면야 더욱 오타쿠틱해 질테니 여기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취업난에 미쳐버린 블로그 주인장의 최근 모습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개개인의 주목에 있어 time share의 경쟁자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유명세도 빈익빈 부익부는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그래도 웹이라는 플랫폼은 기존 미디어들과 달리 사용자 주도적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당연히 되도록 더 좋은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과연 지금 블로그계의 모습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짜증나서 일단 글을 막 써 갈겼는데 대안이 너무 없어서 미안하기까지 하다. 사실 IQ가 지렁이 급이라 무조건 문제를 덮어 씌우기 좋아하여 '이게 다 한국의 거대 포털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라. 그저 음지에서나마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행사하여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랄 뿐. 그런데 놀랍게도 아거님을 비롯한 일당들이 블로그래픽이라는 재미있는 실험을 준비 중인 듯한데 어찌 될지는 나도 모르고 아무쪼록 관심을 부탁 드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신인배우 아이노 키시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애들은 칭찬으로 자란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ㅋㅋㅋㅋ 쪽팔려서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 자진납세를 하라굽쇼? 제 목을 조르소서.
  3. RSS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 아침에 좋은 글 읽고...허접하지만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4. 민트
    덕분에 AV 여배우들 잘 알아갑니다. -_-;
  5. 조금 된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부터 티스토리는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와 다른 방식으로 방문자수를 카운트하는 것 같습니다. 검색엔진의 봇이라든지 하루에 중복해서 들어오는 경우를 제하는 방식인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계수 방식에 있어서 더 엄격해지는 바람에 이전에 수천히트를 찍으시던 분들도 불과 천 히트 안밖으로 그래프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으셨죠...

    inuit님의 블로그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분의 글이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방문객 숫자에 있어서만큼은 하루 평균 500명이 방문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대부분 기존에 비해서 1/4정도로 격감했다고 들었습니다.)
  6. 크게 공감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노 키시보다는 히나 쿠루미가 더 좋습니다.
  7. 트래픽을 끌어올려면 메타블로그 사이트 같은데서 활동도 해야되고 나름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좋은 콘텐트의 판단 여부는 개인의 몫이고 콘텐트만 가지고 승부하기엔 블로그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트래픽을 끌어올려면 일반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하죠... 좋은 내용이 가득한 철학서적이 잘 팔릴까요? 아니면 추리소설이 더 잘 팔릴까요? 가끔 많은 블로거들이 수많은 대중들을 모두 철학자요 지식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닌 각자 생업에 바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블로그를 만들어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파워블로거나 트래픽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2008.07.29 13:09 신고 [Edit/Del]
      올바른 지적입니다. 어차피 언론은 소비자를 신경 쓰는 장사꾼이기에 되도록 잘 팔리는 콘텐츠를 전면에 밀 수 밖에 없음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의 방점은 웹의 긍정적 가능성을 지나치게 닫아두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1류 인문학 서적'이 '3류 자기 개발 서적'보다 밀리는 게 아니라 같은 장르를 찾는 이에게도 1류와 3류를 구분해 전달해 주지 못한다는 점이죠.

      사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검색 엔진들은 기본 검색에서 블로그를 딱히 따로 카테고리에 두지 않고 포탈 내 돌리기도 없으니 어느 정도 괜찮은 컨텐츠를 좀 더 알리게 되는데 한국은 이러한 점에서 딱한 면이 있죠.

      이러한 시스템이 전체적인 삶의 효용을 내린다는 점에서 여기에 편승하는 이들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2008.07.29 14:36 [Edit/Del]
      사실 국내 포털의 검색방식은 포털 수익구조를 위한 방식이지 전체 국민의 검색 수준을 올리고 삶의 효용을 증가시키는데는 관심이 없죠.. 이것이 좋은 콘텐트 발굴을 통해 대중의 삶의 질을 향상키는데 큰 걸림돌 중 하나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8. 저같은 변방의 블로거는 가히 승환님의 환상적인 글솜씨에 수그러들고 있슴다..
    대단한 글솜씨.. ^^;
  9. 다소 심각하고, 기술적인 댓글을 남기자면....


    첫 링크 주소가 잘못 설정되었습니닷. ㅎㅎ
    http://realfactory.net/666

    승환님 글을 읽으니 저도 후기겸 글을 하나 쓰고 싶어집니다...
  10. 많이들 느꼈던 거고 종종 지적도 했던 건데 역시 승환님이 쓰니깐 훨씬 발랄하고 확 와닿네요. 취직 문제는.. 잘 될 겁니다!!!! 화이팅!!!!
  11. 메타블로그 운영자로써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12. 이렇게 좋은 블로그들 소개시키고 그럼 되겠지요-
    근데 내공 있는 분들은..방문자들에 그닥 신경 안 쓰실듯하기도 하네요 ;)
    쨌든 저도 blographic 알아가요-
    • 2008.07.29 21:41 신고 [Edit/Del]
      네, 확실히 추천과 소개가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대부분의 검색 엔진과는 무관하다는...;;;

      그리고 astraea님의 블로그, 덧글 남기기가 힘드네요. 글 좀 남기려면 자꾸 openid 들먹거리는데ㅡ.ㅡ...
    • 2008.07.29 23:29 [Edit/Del]
      나도 그래요.
      몇번 글남겼다가 날려먹었어요.
      오픈아이디 넣어도 그렇더군요.
      (이 말 전할 기회도 없으니 원.. ^^)
    • 2008.07.30 00:00 [Edit/Del]
      그냥 submit 한번 더 누르시면 되는듯 싶은데;;
      암튼..전혀 모르고 있던 문제였기에
      확인했구요..
      일단 임시로 수정했어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전 블러그를 하면서 이런 고뇌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ㅎㅎ
    말씀하신 긍정적인 영향력에는 공감하고 갑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두개도 얻어가고요. ^^
  14. 저는 그렇다치고, 멋진 블로거들까지 팔아서 대박을 냈군요. 흑흑.. ^^
  15. 나가기 전에 한번 더 봐요. 이번엔 왕창 모을거에요. 그리고 외로우면 연락하세요. 우헤헤헤. 아이노 키시 완전 접수. 제가 다운수좀 올려줘야겠어요. ㅋㅋ
  16. 한국 영화 광고에 항상 나오는 "작품성"과 "상업성"의 문제인가요? 두사부일체 같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걸 보면 역시 상업성 윈? 이란 말씀이온지??
    • 2008.07.30 12:44 신고 [Edit/Del]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단 올드 미디어야 원래 많이 쏴 주면 그만큼 돌아오는 구조이지만 뉴 미디어는 피드백이 있는데도 비슷하게 나아가면 곤란하겠죠.
  17. 저도 딱 보자마자 위 답글처럼 '작품성'과 '상업성' 구도가 생각나는군요. 이 논의는 뭐 옛날부터 많이 토론된 것이니 답이 없죠...
  18. 아거
    블로그래픽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9. 진지한 주제와 뼈있는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쓰실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또 부럽습니다.
    덕분에 관련하여 생각도 해보며, 소개하신 블로거분들의 글들도 접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8월 맞으시고, 신나는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2008.08.01 11:08 신고 [Edit/Del]
      아, 이거 자꾸 민망스런 댓글이 달려 두 배로 민망합니다. ㅜ_ㅜ
      트랙백 거신 글이 너무 어려워 댓글은 잠시 보류해 두겠습니다 -_-...
  20. 덕분에 여기저기 블로그 재밌게 구경중입니다. ^__^
    도시상경한 시골블로거 기분이 나네요.
  21. 페리스코프 홈지기님은 '보수논객' 이라 말하기엔 조금 ...

    그저 본좌님일 뿐입니다. (__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