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도 싫고 이명박도 싫다면?노무현도 싫고 이명박도 싫다면?

Posted at 2008. 3. 21. 16:23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노무현도 이명박도 자수성가해서 그런지 인간들이 너무 제 멋대로 하려고 한다.

차라리 엘리트 집안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고 그저 주류를 따라온 이가 좋지 않을까?

대안은 이회창

노무현도 이명박도 말을 막 하기는 하는데 전혀 속을 시원하게 하지 않는다.

좀 말이 안 되더라도 속풀이나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은 어떨까?

대안은 전여옥

노무현도 이명박도 너무 말이 많고 때문에 실수도 잦다.

머리가 좀 비었다손 치더라도 그냥 조용히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이 어떨까?

대안은 박근혜

노무현도 이명박도 일단 생긴 게 다른 나라 내놓기 좀 거시기하다.

좀 실력과 인격이 모자라도 외모 하나는 받쳐주는 사람은 어떨까?

대안은 정몽준

노무현도 이명박도 외국 물을 안 먹으니 이상한 세계화만 주장한다.

외국 물 좀 확실히 먹고 세계화가 뭔지 아는 사람이 어떨까?

대안은 홍정욱

노무현도 이명박도 자꾸 말을 바꾸고 자기 일관성을 찾기 힘들다.

다소 허황된 이야기라도 자기 생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은 어떨까?

대안은 허경영

결론 : 중국으로 귀화할까...그냥 니들이 해라...
  1. 엉엉.
    정치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한 저같은 인간도 화딱지가 나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요즘입니다. 이 인간들이 나라걱정좀 하지 말라고 해 주세요. 어흑.
  2. Ha-1
    입정치가들 많지 않습니까? 진중권도 있고 홍세화도 있고 문국현도 있고 ㅎㅎㅎ
  3. 유쾌한 농담~ 재밌었어요(..
  4. 저 모든 것에 대안은 '디노' 특히 정몽준 부분에서..
  5. 대안이 끔찍하네요. 하던 놈이 하는게 제일인가요? 대안중에 홍정욱이 제일 끔찍하군요.
    • 2008.03.24 12:22 신고 [Edit/Del]
      이 양반은 순수성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아예 자기 가치가 없는 것 같아요. 허나 백만부의 위력은 언젠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6. 홍정욱 우리 동네에 나왔다가 공천 떨어져서 노원으로 나가던데.
    유정현도 우리 동네에 나왔다가 공천 떨어져서 중랑으로....
    지역을 보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이건 뭐 한나라당 배짱인 듯..
    • 2008.03.24 12:22 신고 [Edit/Del]
      알다시피 노원에 학원가가 좀 있는지라 상당히 압도적 승리를 거둘 듯, 중랑은 서울에서 대표적 찌질한 동네인데 (김기덕 영화필이 좀 난다) 그냥 아무데나 남는 데 줬나 보구나 -_-;;;
  7. .......지금 한국 사람 다 할복하라는 소리임?....(.....)
  8. 민트
    전여옥 우왕ㅋ굳ㅋ 나경원과 더불어 티비서 보면 짜증나는 두 여자. -_-;
  9. 아.. 승환님 1분기 최고의 유머로 꼽고 싶습니다. 기발했습니다. ^^
  10. 결론은,
    이.민.
  11. 결론은 지구를, 아니 대한민국을 떠나가라 아닐까요.
  12. 카테고리의 '대안없는'이 이리도 미칠듯한 싱크로를 보여준 적이 없는 듯합니다(?!)
  13. 무슨 대안이 차악도 아니고 최악이란 말입니까. 악악악
  14. OK목장
    이글을 보니 투표하러 가기 싫어지네요.
  15. 김선생
    정말 너무나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아서 탈이군요. ㅎㅎ
    해외에서라 그런지 좀 더 많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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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서 살아남기세계화에서 살아남기

Posted at 2006. 4. 9. 23:22 | Posted in 분서갱유 만화부
서점보다는 도서관이 좋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도서관에는 베스트셀러, 특가, 이벤트 코너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몇 종의 책에 몰려 있는 장면은 제가 별로 좋아하는 장면이 아닙니다. 물론 도서관에서도 인기 있는 책이 있고 인기 없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 없는 책은 보통 도서관에 자주 오는 사람들이 찾기에 반납고를 보면 눈에 보이는 편중성은 조금 완화되는 편입니다.

전 이 반납고에서 책을 고르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먼저 한 번이라도 다른 사람이 본 책이 아무래도 조금은 신뢰가 갑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책을 활용하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또 무게있고 어려운 책들은 한없이 지적 허영에 빠져있는 제게 비참함을 안겨주는데 이게 또 자극이 됩니다. '세계화에서 살아남기'도 반납고에서 건진 책입니다. 세계화라는 말이 이제 지겨운데도 이 책을 건진 이유는 오직 하나, 만화였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만화는 아직까지 제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이라고 뭐 좋은 대접을 받고 있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상업성을 통해 점점 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반해 만화는 아직까지 애들이나 보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미지를 자유로운 컷 분할 속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문자로만 이루어진 매체보다 훨씬 높은 정보전달력을 가진다는 점은 아주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만화들이 이원복씨의 만화가 아닌 한 대부분 저연령층 대상으로만 나와 있는 것도 이런 편협한 분위기의 산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에는 introducing(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나 그림으로 배우는 현대사상같은 책은 물론 쥐, 팔레스타인 등 풍자적인 역사, 사회비판물도 많습니다.

'세계화에서 살아남기'는 전형적인 사회비판 만화로 세계화를 자본주의 형성과정부터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발전과정과 그것이 낳는 결과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강도는 매우 강해 토머스 프리드먼처럼 그 긍정적인 면을 보거나 스티글리츠처럼 긍정적인 가능성을 바라보는 부분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극으로 흐르는 면도 없지 않은데 이는 저자가 멕시코인인 것으로 이해해줄만 한 것 같습니다. 멕시코는 전체 부야 어떨지언정 국가 자체 조사에서 전국민의 반이 빈민인 국가이니까요.

저자는 '독재의 반대는 자유이고 독재의 적이 거대권력인데 어째서 지금 자유세계는 거대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 것인가?'는 질문으로 자신의 세계화에 대한 관점을 잘 표현합니다. 사실 전혀 틀린 소리는 아닙니다. 특히나 우리가 전혀 모르고 사는 남미 인구의 1/3과 아프리카의 인구 80%가 연 2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들 국가 중 대부분은 신자유주의 채택 후 삶의 질이 더 떨어졌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군수산업에 대한 독설도 등장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전쟁을 줄이려 노력하는데 미국은 전쟁을 늘이려 한다'는 부분이나 실컷 아프간과 이라크 정권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온갖 나라의 정부 전복에 개입한 점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균형을 잃어 이라크나 테러를 용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어느 쪽이 진짜 테러인지, 정의에서 벗어나 있는지를 강조할 뿐이죠.

그리고 현재 남미의 각 정권에 대해서도 독설을 쏟는데 특히 저자가 사는 멕시코에 대한 독설은 너무 세군요. '멕시코의 세디요, 브라질의 카르도소, 아르헨티나의 메넴 등이 그런 경우이다. 2000년에는 코라콜라의 임원 출신인 빈센테 폭스(Vincente Fox)가 멕시코의 대통령이 됨으로써 그 행렬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 책은 세계화의 여러 문제점을 잘 요약, 서술했지만 분량이 크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정확한 통계나 내용이 그다지 삽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이러한 문제가 있구나, 정도만 간신히 알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만화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가 이미지가 내용을 압도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 기업이나 자본가는 워낙 흉폭하게 묘사되어 있기에 저자의 생각에 찬성하는 사람에게는 공격적 자세를,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강한 반감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뭐 멕시코 사람이니 넘어가자, 식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비판이 조금 극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각 인물에 대한 평가가 세계화와 경제상황에 대한 한두줄로 끝나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예를 들면 폭스가 이전 정권에 비해 딱히 친미적 자세를 취한 사람은 아닙니다. 또 전 대통령 세디요도 100년 정권 제도혁명당을 독재의 위치에서 스스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람인데 겨우 세계화로 경제를 망쳤다는 한 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페루의 가르시아 대통령도 미국에 개기다가 망한 것으로만 묘사되는데 사실 그것도 미국 탓만 할 것은 아닙니다. 국제정세를 보면서 국익을 최대화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이지, 무슨 도덕정의 내세우는 게 책무라고 하기는 힘드니까요. 더군다나 가르시아의 예를 볼 적 다른 국가들이라고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거나 채무를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개겨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까 이야기하기는 힘드니 좀 더 침착하게 상황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텐데 비판만화다보니 그런 점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누구에게도 추천하기 힘든 어정쩡한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에서 밝혔듯 저자의 생각에 찬성하는 이에게는 공격성을 배가시키고 반대하는 이에게는 반감만을 키워 독선적 생각을 가지게 할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좀 위험한 단순화를 가져다 줄 것 같고 책의 내용을 쉽게 믿지 않는 이라면 좀 힘겹더라도 촘스키의 책을 꼼꼼히 읽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분야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시간 나는 분들이 잠시 짬을 내서 재미로 읽을만한 책 정도인 것 같네요. 어찌되었던 이렇게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하는 '만화'가 나올 수 있는 - 더군다나 그 표현력도 대단히 뛰어납니다 - 물건너 사람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realfactory.net/tt/rserver.php?mode=tb&sl=14
Amnesiac   06/03/01 19:18 
저도 반납고의 책들을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좋은 책들이 많이 있죠. '하룻밤의 지식여행'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사랑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림체가 유쾌하게 해주지만 깊이도 나름대로 있는 입문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온 것 중에 도서관에 있는 것은 다 읽었어요!!
이승환   06/03/02 20:27 
하룻밤의 지식여행의 그림체는 귀엽지도 이쁘지도 않아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듯 한데요 -_- 취향이 독특하신 것 같아요. 왜인지 메탈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mnesiac   06/03/03 12:50 
허허... 그림체가 재밌던데. 케리커쳐 스타일로 나올 때도 맘에 들고. 메탈광은 아닙니다.... 허허. 비율로 따지자면 적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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